다른 사람 -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개정판
강화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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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이라는 달콤한 수사로 포장되는 폭력, 상해, 살인이 너무 많다. 원래 많았는데 이제 우리 의식 속에 들어온 거겠지..

요즘 정말 길을 지나가다 젊은 남녀가 심각한 표정으로 있거나 말다툼을 하거나 큰소리를 내거나 울거나 팔을 잡고 뿌리치는 것만 봐도 걱정이 된다, 겁이 난다,,

우리는 다면적 인간인 피해자를 단편적으로만 보려고 한다. 피해자다움. 나도 쉽게 판단하게 된다. 쉽게 비난한다. 피해자가 무조건 선해야 피해자인 건 아닌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잘 나타낸다. 욕망하는 피해자, 거짓말하는 피해자, 남들이 싫어하는 피해자..

수진과 그 남편 사이의 이야기가 훅 마무리되어 뭔가 급히 마감한 듯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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