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해부 - 나치 전범들의 심리분석
조엘 딤스데일 지음, 박경선 옮김 / 에이도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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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확실히 밀도는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바우만의 <현대성과 홀로코스트>에 비하면 분석이 약하고, 나이첼, 벨처의 <나치의 병사들>에 비한다면 압도적 사례의 충실함이 부족하다. 다만, A급 나치전범의 정신세계의 일단을 볼 수 있다는 점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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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맨살 - 하스미 시게히코 영화 비평선 시네마 4
하스미 시게히코 지음, 박창학 옮김 / 이모션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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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취미를 극한으로 밀어붙이다가 어느새 세상의 비밀을 깨달아버린 사람의 글을 읽으며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존 포드의 영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코드는 <뒤집어지는 하얀색>이라 말할 수 있겠구나 감탄하면서도, 하스미 상은 어떤 독자를 상정하며 이런 글을 쓰는 걸까 문득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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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생각한다 - 숲의 눈으로 인간을 보다
에두아르도 콘 지음, 차은정 옮김 / 사월의책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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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에콰도르 환상동화집>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민족지. 다만 퍼스의 언어이론부터 ANT까지 어느 정도 기초지식이 있어야 그 환상의 숲 안으로 들어가 그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음이 안타까울 뿐. <숲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원제를 그대로 살리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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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 - 러일전쟁에서 한일병합까지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20세기 한국사 7
서영희 지음, 역사문제연구소 / 역사비평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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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의 마지막회를 본 후 내친 김에 읽다. 대한제국에 대해 비교적 균형잡힌 시각의 교양서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구한말을 다루는 국사학이 빠지는 함정, ‘일본‘을 단일한 실체이자 적으로 간주해버면서, 구한말을 침략-저항 도식에 가둬버리는 것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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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전쟁까지 - 일본 제국주의의 논리와 세계의 길 사이에서
가토 요코 지음, 양지연 옮김 / 사계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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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내공이 느껴지는 교양 역사강의. 선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본 근대사의 숨가빴던 시기인 15년전쟁기 일본의 ‘선택‘을 깊이 있게 조명한 책.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우리는 ‘알쓸신잡‘ 아닌 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을까. 개화기-구한말의 역사를 의지나 필연이 아닌 선택으로 이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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