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
오에 겐자부로 지음, 박유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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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으면서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애너벨 리>, <롤리타>, 그리고 그의 장편, <만연원년의 풋볼>을 서가에서 모두 꺼냈다. 오에적인, 아니 오에만이 쓸 수 있는 소설. 김지하가 너무나 아쉬워진다. 아니, 오에가 변하지 않은 것은 일본 사회의 전후 민주주의가 오히려 후퇴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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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로서의 인류학자 - 레비스트로스, 에번스프리처드, 말리노프스키, 베네딕트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 7
클리퍼드 기어츠 지음, 김병화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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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문화의 번역>이라는 가장 어렵고도 논쟁적인 작업을 수행하면서도 정작 핵심인 <글쓰기>의 문제에는 놀라울 정도로 관심이 없는 인류학계,나아가 여전히 무비판적 <작가론> <작품론>을 양산하고 있는 문학계의 종사자들에게 권한다. 단, 문제의식은 이미 바르트와 푸코로 거슬러올라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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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체 - 자본과 국가 너머의 세상 제국 3부작 3
안토니오 네그리 외 지음, 정남영 외 옮김 / 사월의책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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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리가 변한 것일까, 내가 변한 것일까. <제국>을 읽었던 때가 2003년이니 벌써 1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제국> 시절의 긴장감은 결여된 좌편향적 교과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다. 구성적 힘을 그려내려는 시도의 무모함. 하지만 그 열정만큼은 <세련된?> 우리 지식인 사회에는 없는 소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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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 -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시대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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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책을 읽다가 <도청에 남은 그들을 기억하자>를 보면서 울컥했다.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백대영인 게임을 51:49까지 끌고온 것도 대단한 것일까. 학문적으로 훌륭한 책이라고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 <진심>과 <용기>만은 너무나 절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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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탄생 - 시대와 대결한 근대 한국인의 진화
최정운 지음 / 미지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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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정운 선생의 10여년에 걸친 강의와 세미나 그리고 연구회에서 그 원형이 제시되고 피와 살이 더해진 노작이다. 당연히 토론과 논쟁이 뒤따라야겠지만 본격적인 응답이 없어서 아쉬울 뿐이다. 글을 남기는 것은 책임을 지는 것. <놀라웠다>는 형용사의 무책임성에 `놀라며`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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