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 - 20세기를 뒤흔든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6개월 마이클 돕스의 냉전 3부작
마이클 돕스 지음, 홍희범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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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 읽었다면 ‘반동‘적인 서구 기자의 스탈린주의 비판의 한 전형이라 생각했을 듯. 물론 지나치게 미/영중심주의적 시각이긴 하지만, 그래도 철의 장막이 드리워지던 1945년의 중요한 6개월의 시간을 극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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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의 틈새에서 동아시아 라이브러리 3
김시종 지음, 윤여일 옮김 / 돌베개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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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日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서경식이 어딘가에 쓴 것처럼, 이런 책에는 ‘해설‘을 덧붙일 수 없다. 다만 ‘응답‘할 수 있을 뿐이다. ‘응답한다‘는 것은 ‘지나쳐버리거나 간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 남한 사회가 취해 왔던 ‘태도‘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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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니치의 정신사 - 남.북.일 세 개의 국가 사이에서
윤건차 지음, 박진우 외 옮김 / 한겨레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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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과 함께 윤건차는 한국에서도 가장 많이 읽히는 자이니치 지식인이다. 서경식의 글이 정서적이면서 세심하다면, 윤건차의 글은 건조하면서 적확하다. 때로는 언제나 경계인일 수밖에 없는 자로서의 시니컬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런 방대한 정신사 작업이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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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 평전 - 위기의 삶, 위기의 비평
하워드 아일런드.마이클 제닝스 지음, 김정아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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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의 암운이 드리워지던 전간기 유럽, 망명자의 힘겨운 삶을 감내하면서 결코 지적 노동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삶의 궤적을 보면서, 2010년대라는 이 야만의 시대를 ‘지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야말로 우리 사회의 지식인에게는 완벽하게 결여된,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작업임을 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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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 평전 - 위기의 삶, 위기의 비평
하워드 아일런드.마이클 제닝스 지음, 김정아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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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 숨죽이고 읽었다.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벤야민을 둘러싼 많은 수수께끼들이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해명된 듯한 느낌이다. 물론 벤야민의 소중한, 아름다운 아포리아들을 평전을 통해 모두 해결하겠다는 만용을 버린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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