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 만들기 -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재현의 정치학
이남희 지음, 이경희.유리 옮김 / 후마니타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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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씌어졌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를 찾을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산만하고 밋밋하다. 70-80년대 한국 사회사, 나아가 소위 `운동권`의 핵심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바깥에서 본 풍경의 스게치에 머무른다는 느낌. 내적 의미를 탐구하기보다는 서구 이론으로 <정리>하려는 성급함 때문일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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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대륙 - 20세기 유럽 현대사 커리큘럼 현대사 1
마크 마조워 지음, 김준형 옮김 / 후마니타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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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학이 전체 글의 객관적 논지와 거시적 안목의 명료함을 흐리지 않았다는 역자의 말에 100퍼센트 공감. 특히 동서를 균형감 있게 배치하며 20세기 유럽사를 기술했다는 점도 이 책의 미덕이다. 발칸사, 그리스사 전공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시점이었을까. 홉스봄의 극단의 시대와 함께 읽는 것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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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의 역사 - 거래, 스파이, 거짓말, 그리고 진실
존 루이스 개디스 지음. 강규형 외 옮김 / 에코리브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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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의 역사에 대한 훌륭한 개설서. 단 미국의 시각에서라는 부제가 붙었을 때만 별 다섯 개를 줄 수 있다. 냉전의 평화 유지를 위해 강대국들이 치렀던 많은 대리전들은 열전이었다는 점, 그리고 그 전쟁의 피해를 감내해야 했던 것은 제 3세계 민중이었다는 점은 철저히 간과되어 있다는 아쉬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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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관리정치의 탄생 - 콜레주드프랑스 강의 1978~79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 난장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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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앞으로 이 세계를 지배하게 될 신자유주의의 본질에 대해 이 정도의 혜안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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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 - 백년 전 한국의 모든 것
이사벨라 버드 비숍 지음, 이인화 옮김 / 살림 / 199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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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비숍 여사가 구한말 한국사회에 대한 가장 냉정한 관찰자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당대 서구인이 지니던 편견과 문화상대주의적 입장이 혼재된 시선으로 그녀는 몰락해가는 한 왕조국가와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충실하게 기록한다. 그것은 분명 구한말 우리 자화상의 한 측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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