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을 올랐다.

삶에 바쁨도 있었지만 산을 오르는 것을 게으름피웠나보다.

산은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잔잔한 감동과 큰 마음의 무언가를 준다. 내 자신을 돌아보게하고 바쁜 일상에서의 여유로음을 주고는 한다. 눈내린 산을 오른 이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눈부시게 살 것을 다짐해본다. 이제 2008년이 몇일 남지 않았다. 또 한살을 먹고 한해가 가는 것이지만 그리 아쉬움도 그리 찹찹하지도 않다. 눈부신 2008년을 보냈기에 후회는 더더욱 없다.

그렇다.

오늘 하루가 한해이고 한해가 곧 하루다.

단 오늘 이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나는 거침없는 숨을 내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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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마시고  이 글을 써본다.

솔직히 나는 그렇다.  누군가가 내 글을 볼 수도 있고 내 글에 대하여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읽어주고 보아준다는 것은 고마운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게 별로 달갑지않다.

나는 그저 내가 쓰고 싶은 글만을 쓰고 싶다. 형식과 틀에 박힌 글이 아닌 나만의 글을 만들고 싶다. 솔직히 누군가가 본다는 자체도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그래도 나의 글은 완성되고 나의 생각과 글은 변함이 없다.

 바빴다.

남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3배는 바빴다. 바쁘다는 것은 핑계가 될 수 있다.하지만 그 보다 더 바쁘고 바빴다. 2년 가까이 쉬어본 날이 몇일 되지를 않는다. 그게 잘 했다고 자랑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 끝이 보이기에 주 5일이라고 하는 날에 나는 주 5일을 쉬고 2일만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수 있다.

 

나는 알고 있다. 이제 거의 다 왔다. 그 피비린내 나는 삶의 넝쿨의 지남의 시간을 ...

더한 시간이 와도 나는 견딜 수 있다.  이보다 더 한 날은 이제는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오늘 밤은 웬지 눈이 왔으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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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러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가수 강산에의 노래이다.  노래만은 내가 좋아하는 세 손가락안에 드는 노래이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여 휴대폰 평생컬러링으로 할 예정이다.

 나는 이 노래를 부르거나 듣고만 있어도 힘이 솟는 듯 하다.
거침없는 내 안의 힘을 세상에 표출하고 싶다.
세상에 끌려가는 삶이 아닌 세상을 주도하는 삶!
이것이 내가 살고 싶은 삶이다.
흐르는 강물, 그 물결속에 그저 몸을 맡기어 떠내려가는 삶이 되어서는 안된다.
힘찬 물살과 바위,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그 열정과 힘을 그 작은 연어에게 나는 배운다.
 

어느 신문을 아침에 보던 중 깜짝 놀랐다.
남대천으로  알을 낳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사진 찍어 올렸는데  제목은 이랬다.
" 못 오를 곳이 없더라 !   
자기 몸의 몇배가 되는 곳을 여러 각도로 오르는 장면을 보여 주는데 나는 감동이 일었다.
사람인 나도 저렇듯 물고기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낱 고기인 저 힘찬 연어보다 나는 얼마나 인생이라는 장에서 혹독한 인내와 삶의 열정을 표출했는가?
내가 더욱 인내와 평정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3가지를 내 자신에게 조심하고 약속을 세기고자 한다.
이것은 내 자신과의 약속이자 가장 기본이 되기로 한다. 가장 기본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되기도 한다.
가장 기본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지금 써내려가는 이 3가지만 조심한다면 나는 내 목표의 몇배를 이룰 것이다.

 

 

 

1.술을 조심하여라...!

 남성이나 여성이나 이 술을 조심하여야 한다.
술은 지치고 힘든 사람, 세상의 외로움에 지친 사람에게 한잔의 술은 명약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그 소주 한잔에는 눈물 한방울, 청춘과 정열의 땀과 아픔이 들어있다.  그 한잔의 술이 약이 되고 독이 되는 것은 자기관리하기 나름이다.
술도 음식이다.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어떻게 될까?
한잔 한잔, 술에 원수 진 것 처럼 마시고 1차, 2차, 3차... 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면 망가진다.
담배를 많이 피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하루내 열 몇시간씩 일하는 사람이 망했다는 이야기는 못들어 보았지만 술 한잔에 망하는 사람은 주위에서도 매스컴에서도 여럿 보았다.
음주운전, 싸움, 인사불성에서의 사고, 퍽치기 등등..
술 안 마시면 아무 일도 없었을 사람이 술 몇잔에 망가진다.

 

술은 배우기 위하여 마시는 것이다.  배우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마시는 음식이다.
세상에 공짜기 어디 있는가?
공짜가 없기에 원할한 자리를 마련해주는 술자리를 갖는 것이다. 귀를 기울이고 같은 업종이 아닌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것이다. 술자리는 격차를 줄여준다. 몇번의 만남후에나 알 수 있는 것들을 더 빠르게 달성해준다.( 상가집에 가는 것은 가장 현명한 처세이다.)

분위기를 주도하되 맞장구를 쳐주면서 경청을 해준다. 요소요소 박자를 맞추기도 하고 고개도 끄덕여주면서 알고 싶은 정보를 물어본다면 최고의 정보도 서슴치 않고 알려 줄 것이다. 경청은 술자리에서 최고의 예의이면서 기본이다.

다른 분야 사람들과의 술자리나 이야기는 의외로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돌파구를 나오게 한다.  

같은 분야라면 나보다 나은 사람, 배울점이 있는 사람과 술을 마시되 항상 배우는 마음과 행동으로 하여야 한다.

 

- 술은 다음날 숙취를 안겨준다. 몸이 피곤하다.
- 늦게 마신 술에 피곤한 몸이 제대로 컨디션을 보상해주지 않는다.
- 돈이 들어간다. 아침이면 후회를 한다.
- 영업하는 사람은 판단력과 대화력이 약하게 된다.
-  실수를 하여 인간관계를 망치게 한다.
-  술 마시기 전 우유를 꼭 마신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에 술이 덜 취한다.
-  물을 항상 많이 마신다.   확실히 알콜을 분해 시켜주어서 간에 무리가 덜하다.
-   밤 12시 전에 취침하려고 애쓴다.

 

결코 무의미한 술자리는 갖지 않는다.
푸념섞이고 형편없고 쓸데없는 술자리가 70% 이상이다.  가고 싶어도 참아라.
어차피 인생은 외롭고 힘든 것이다.  외로움을 이기고 고독을 즐겨야 한다.
이제껏 성공한 이들은 다 외로움을 이겨낸 사람들이다...

 

 

2. 말을 조심하여라!

 

가장 중요한 것이다. 말만큼 무섭고 강하고 힘이 있는 것은 없다.
사람을 살리고 죽일 수도 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말하여 주는 것은 말이다.
말은 칼과 같은 것이다.
어머니가 가족을 위하여 쓰는 요리의 칼은 한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는 웃음의 칼이다.
하지만 분노한 자에게 증오가 가득한 사람에게는 손에 힘이 들어가 사람을 상하게 하는 칼이 되는 것이다.
사람을 살리고 흥하게 하는 행복의 말을 하여야 한다.
사람을 죽이고 아프게 하는 불행의 말을 삼가하여야 한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말하여 주는 것은 말이다. 말은 기만적이고 이기적인 양면을 가지고 있다.

말을 자세히 듣다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어떻게 살 사람인지를 알 수가 있다. 성격을 알 수도 있지만 나와 같은 길을 걸어야 하는지 갈 수가 없는지는 금방 알 수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알려 해도  알 수가 없는 사람.  깊이를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저 사람. 감을 잡을 수 없는 저 사람.  행동은 과감히 하지만 말은 아끼는 저사람.  삶의 고수다.   고수는 눈빛부터가 틀리다.  물론 말도 다르다.
경청을 많이 하되 말는 적게 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눈빛을 제대로 본다.
삶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말을 아껴야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는 옛말은 가슴 깊이 세겨야 할 것이다.

 

- 겸손하고 정이 있는 말을 하도록한다.

- 긍정적이고 희망이 가득한 말을 사용하도록 하자.

- 경청, 이것 만큼 휼륭한 것은 없다. 
- 상대방에 대한 최고의 예의이면서 잘 듣다보면 좋은 정보를 알 수가 있다.
- 말은 결코 주워담을 수 없다. 신중하게 말하고 대답한다.
- 자기가 말한 것에 대한 책임은 꼭 지켜야한다. 신뢰는 지키는 약속과 말에서 구축이된다.

- 귀는 두개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는 분명히 있다.

누군가 그랬다. 웃으니까 잘된 것이 아니라 웃다 보니까 잘 되어 있더라.  항상 웃음이 가득한 말을 사용하도록한다...

 

 

 

 

3.게으름을 조심하여라!

 

나는 게으르다.
한편으로는 게으르고 다른 일면으로는 부지런하다.  그러하기에 게으른 부분을 부지런함으로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아침의 그 이불속의 한 시간이 더욱 좋고 침대에서 조금더 뭉기적 거리는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나는 분명히 말 할 수 있다. 나는 분명히 성공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게으름을 극복하고 부지런한 삶에 시간관리를 할 수 있다면 나는 분명히 성공 할 수 있다!

 

왜 게으른가? 게으른 이유가 무엇인가?
확실한 꿈이 없기 때문이다.   꿈은 목표이자 동기부여이다.   가슴뛰도록 열정이 있는 사람이 시간관리에 소홀할 수는 없는 법이다.

정확한 목표가 없기에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기가 두렵기에 게을러지는 것이다. 게으름은 계획이 치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것을 이루는데 필요한 행동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절대 게으름에 굴복되어서는 안된다. 

게으름도 하나의 습관이다.  내 몸에 내가 가꾸어온 나쁜 습관이기에 내 스스로 없애야한다.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는 말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  5시 33분이면 기상이다.
- 산을 오른다. 땀이 나도록 걷고 뛴다.
- 정상에서 명상과 책을 30분 읽는다.
- 하루의 계획을 세운다.
- 긍정적인 삶의 원칙을 또 한번 가슴에 세긴다.
- 운동을 한다. ( 지구 들어 올리기, 아령, 역기, 윗몸 일으키기 등등)
- 몸이 건강하면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이 세가지를 조심하고 경계한다면 나는 분명히 내가 원하는 것을 단축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하루가 저물고 저 멀리 산너머로 보이는 노을을 본 적이 있는가?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것은 하루가 편안히 갔다는 안도의 행복감을 동반한 마음도 있지만 노을주위의 구름때문이다. 구름이 저녁노을 주위에 멋지게 뽐내고 있기에 더욱 더 아름다운 것이다.
삶도 마찬가지다. 노을 옆의 구름은 삶에 있어서  시련과 약간의 고통이다.
무슨 일이든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댓가를 제대로 치루어야 한다.

 

어떤 상황을 처리하는 데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있다.
말 그대로 프로는 전문가이고 자신의 일로 밥을 먹고사는 사람이다.
프로가 아마추어보다 반드시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기기는 쉽지 않다.

프로는 그 일에 자신의 모든 능력을 쏟아붓는 사람이다.  취미삼아 하는 것은 아마추어이다. 아마추어는 열정은 있지만 전문성이 없다.  프로는 목숨을 걸고 자신의 일에 매달린다. 프로는 반드시 이겨서 살아남는 승부근성이 뚜렷한 사람이다.

 저 힘찬 연어는 내 자신이다. 거꾸러 올라간다는 것은 내 자신의 의지이며 열정이다.
어차피 사는 인생이라면 거꾸러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제대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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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는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를 만든 유명인. 그는 사람들이 배우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책이라고 했다. 부자들 중에는 실제로 독서광들이 많다. 폭넓은 간접 경험과 정보를 축적하면서 그들은 부자 자격을 얻어간다. 독서는 습관이 중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골라 하루에 10분씩이라도 꾸준히 읽어 가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러다 보면 속도가 빨라지고 다독할 수 있다. 부자들의 부모들 역시 책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 주었다고 하니 이보다 훌륭한 자녀 교육법은 없을 것이다.

Case 1 워렌 버핏(증권 투자가)
증권 투자로만 엄청난 갑부가 된 금세기 최고의 투자가인 워렌 버핏. 1956년 100달러로 투자를 시작해 40조가 넘는 부를 이룬 워렌 버핏은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16살 때 사업과 관련된 책을 수백 권 읽었고, 현재도 출근해서 책을 읽고 일을 한 다음 집에 가서 또 책을 읽는다. 그의 독서량은 일반인보다 5배나 많다고.

Case 2 리카싱(주식 투자가)
아시아의 최대 갑부이고 세계 부호 10위에 오른 홍콩의 리카싱은 중학교 중퇴가 학력의 전부. 하지만 그는 길거리를 걸을 때도 영어 공부에 매달리는 등 어릴 적부터 공부와 독서에 열중했고, 현재도 잠들기 전 30분은 책을 읽는다. 리카싱은 이제 ‘홍콩 사람이 1달러 쓰면 그중 5센트는 리카싱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칭송을 받을 만큼 큰 부자가 되었다.

Case 3 배영호(배상면주가 사장)
배영호 사장은 언제나 손이 닿는 곳에 책을 둔다. 책은 침실에도, 욕실에도, 사무실에도 있고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집어 든다. 그에게 독서는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휴식에 가깝다. 복잡한 일이 생길 때 책을 읽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고 문제 해결을 위한 묘안을 생각해 내기도 한다. 과학과 미학, 철학 등 관심 분야도 다양하다.

Case 4 펠릭스 데니스(데니스 출판사 사장)
세계 최고의 잡지 재벌로 유명한 펠릭스 데니스는 부자를 꿈꾸는 가난한 청년이었다. 결국 그는 데니스 출판사의 경영자로 영국의 유명 재벌이 되었다. 1년에 200여 권의 책을 읽는 대단한 독서광인 펠릭스 데니스는 베스트셀러가 된 시집의 저자이기도 하다. 최근 그는 부를 이룬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쓴 ‘부자 본능’이란 책을 출판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은 필수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경제에 대한 공부도 당연히 해야만 한다. 즉 경제를 모르면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부자들은 세계의 경제 흐름에 촉각을 세우고 발 빠르게 움직인다. 그들은 경제 신문과 방송, 책, 세미나, 강연회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실제로 주식이나 세금 등 자신에게 해당되는 분야에서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가진 부자들이 많다. 경제에 대해 많이 알면 통찰력과 판단력을 가질 수 있고 실수를 줄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Case 1 로버트 기요사키(부동산·금융 회사 대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으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 그는 어릴 때부터 친구의 아버지로부터 경제 교육을 받았다. 돈이 무엇인지, 돈을 만들어 쓰는 법과 같은 부를 창출하는 방법을 몸으로 익히면서 부자 대열에 올랐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한결같이 경제 공부로 무장하고 배움을 멈추지 말라고 주장한다. 그 다음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 즉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 중 행동화하는 5%만 부자가 된다고 말한다.

Case 2 한경희(한경희 스팀청소기 대표)
평범한 주부에서 매출 1000억원을 이룬 경영인으로 성장한 한경희 대표는 신문을 자신의 재무 코치라고 말한다. 가치 있는 경제 뉴스를 통해 정보를 얻고, 스크랩해 두면서 그녀의 경제 지식도 넓어졌다. 50여 권에 이르는 스크랩북을 통해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들의 마음까지도 읽어 낼 수 있게 된 셈이다.

Case 3 이진우(부동산 투자가)
39세에 100억이란 큰 부를 이룬 이진우 씨는 부동산 공부를 생활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다양한 지도책을 항상 옆에 두고 사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매스컴에서 지역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 지도책을 통해 위치나 형태, 지형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투자는 기대하는 만큼 성공할 수 있으니 말이다.

Case 4 방미(부동산 투자가)
한때 가수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방미 씨. 최근 그녀는 200억에 달하는 부동산 재벌로 우리 앞에 다시 섰다.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하루에 평균 4~5시간을 걷는다는 그녀는 발품을 팔며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다. 또한 하루에 30분씩 반드시 경제 뉴스를 챙겨 본다. 그 안에 돈을 모으는 방법이 들어 있음을 믿는 방미 씨는 준비가 없다면 대박 역시 없다고 이야기한다.

 
 
 

 
 
 
 
 
 

 
 
 
월간지 ‘현대 경영’에서 우리나라 100대 기업 CEO 4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평균 기상 시간은 5시 45분, 평균 출근 시간은 7시 47분으로 나왔다. 그들은 하루 중 아침을 생산성이 가장 높은 때라고 여긴다. 이런 사실은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다. 사람의 신체는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저온을 유지하면서 잠자리에 들도록 유도한다. 그 시간에 잠들어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는 8시간 수면은 10시 이후 잠들어서 12시간 잠을 자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사람의 두뇌도 이러한 생체 리듬에 맞춰 아침 6시부터 8시에 가장 명석해진다. 엔도르핀 생성을 위한 촉매 물질의 활동도 일찍 일어난 사람들에게서 왕성한 움직임을 보여 준다.

일찍 일어났다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아침에는 창의력과 상상력에 관련된 우뇌 활동이 활발하므로 아이디어를 내거나 신문과 책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 효과적. 하루에 5분이라도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다 보면 아침 시간에 승부를 거는 부자들의 생활 습관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만이 새벽형 인간이 되는 필수 조건이다.

Case 1 고 정주영(현대 그룹 회장)
정주영 회장은 생전에 새벽 3시에 일어나 왜 빨리 해가 뜨지 않느냐고 화를 낼 만큼 전형적인 새벽형 인간이다. 그의 집에 걸려 있던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다)라는 글귀를 통해서도 근면함을 엿볼 수 있다. 그에게 인터뷰를 청한 기자에게 새벽 4시에 찾아오라고 했다는 일화는 꽤 유명하다. 성공의 첫 번째 조건을 능력이나 배경이 아닌 부지런함과 성실이라고 여겼기에 정주영 회장은 쌀가게 배달꾼에서 세계 유수의 그룹 총수가 될 수 있었다.

Case 2 빌 게이츠(마이크로 소프트사 회장)
빌 게이츠는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IT 기업의 CEO이자 부자다. 그는 10년 넘게 세계 최고 갑부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데, 작년 기준으로 재산이 50조가 넘는다. 빌 게이츠는 수면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쇼트 슬리퍼로 새벽 3시에 어김없이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젊을 때는 밤을 새우면서 일할 만큼 워커홀릭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빌 게이츠는 새벽에 일어나면 2시간 동안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Case 3 이영권(경제학 박사)
이영권 박사는 연봉 10억이 넘는, 우리나라에서 상위 0. 1%에 들어가는 명백한 부자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잠을 줄이고, 더 일찍 일어나기를 권유하고, 자신은 20년 넘게 새벽 5시 기상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그는 할 일을 아침과 저녁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새벽 시간이 주는 상쾌함을 즐기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이영권 박사는 새벽 시간을 장악하느냐 못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멘토로 여기는 미국 최고의 자동차 세일즈맨조지 브라운 역시 새벽형 인간으로 유명하다.

 
 
 

 
 
 
 
 
 

 
 
 
부자 중에 외톨이는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부자들은 좋은 인맥을 자랑한다. 부자들은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인맥이 80% 이상 작용했다고 답한다. 내 주변의 사람이 뜻하지 않게 돈 버는 기회나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으므로 인맥 관리에 소홀해선 안 된다. 부자들은 상당 시간을 누군가에게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기 위해 투자하고 경조사에 빠짐없이 참석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좋은 평판을 얻고, 그들을 자신의 서포터로 만든다. 여기에도 부자들만의 노하우가 숨어 있다. 그들은 진심을 갖고 상대를 대하며 이름과 얼굴을 기억한다. 모임을 주도할 때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며, 자신을 홍보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디지털 시대에서도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Case 1 로스 차일드(금융가)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를 시작할 때, 영국의 귀족들은 그의 승리를 점치며 자신들의 재산을 처분했다. 오직 한 사람 로스 차일드만은 나폴레옹이 전쟁에 질 것을 예상하고 그 재산들을 헐값에 사들였다. 전쟁이 끝난 후 로스 차일드는 엄청난 부를 거머쥘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인맥을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나폴레옹의 패배를 미리 점쳤던 것이다.

Case 2 조현정(비트 컴퓨터 회장)
벤처 기업가인 조현정 회장은 상대방과 식사한 장소가 어디인지, 연하장을 이메일로 받았는지 우편으로 받았는지까지 세세하게 컴퓨터 엑셀 파일에 기록해 둔다. 번거로운 일이지만 엄격한 자기 관리 덕분에 그는 사람 부자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기록을 남겨 두는 이유는 혹시라도 자신이 감사해야 할 일을 지나쳐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Case 3 오프라 윈프리(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불행한 과거를 딛고 성공한 의지의 여성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편하게 다가가고 정서적 교감을 이끌어 내는 재주를 가졌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성공 법칙 중 하나는 ‘나를 위한 강력한 지지자’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대표적인 실천 방법은 직접 팬레터에 답장을 써 주는 일이라고.

Case 4 하워드 슐츠(스타벅스 회장)
하워드 슐츠는 인간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인이다. 회사의 직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그 다음이 고객이라고 할 만큼 그는 자신의 사람들을 아낀다. 텍사스 지점의 관리자가 강도에 의해 살해되자 곧장 그곳으로 달려가 지점을 처분한 비용을 유가족에게 헌납했을 정도. 또한 그는 매일 다른 사람과 점심 식사를 하며 관계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기로 유명하다.

Case 5 이채욱(GE 헬스케어 아시아 사장)
이채욱 사장은 겸손과 자기 절제로 다른 사람을 대한다. 그는 삼성 그룹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명문대 출신의 동기들보다 빨리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항상 상대들을 통해서 무엇이든 배우려고 노력했던 이채욱 사장의 자세가 바로 성공 요인이었다. 그가 자서전을 내고 강연회를 할 때 보고 난 감상을 적어 보낸 이메일에 ‘부족한 게 많지만 고칠 사항 3가지만 꼭 적어 달라’라고 답장을 보낸 일화에서도 사람을 대하는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정기적인 운동을 하면 건강 이외에 행복감도 얻을 수 있다. 운동은 독소를 배출하고 신선한 에너지로 몸 안을 채우는 활동으로, 그 과정에서 기분좋은 피로감을 적당히 느끼게 된다는 것.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하면 20% 이상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항상 체력을 유지하고 기분 좋게 일하면 일도 잘 풀리고 그만큼 부자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부자들은 바쁜스케줄에 쫓기고 있지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틈나는 대로 운동을 실천하고,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Case 1 구학서(신세계 그룹 부회장)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인물인 구학서 부회장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집 근처의 우면산을 오른다. 산을 오르면서 건강을 챙기고 그날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Case 2 후쿠이 다케오(혼다 자동차 사장)
건강 관리에 철저하기로 유명한 후쿠이 다케오 사장. 그는 반드시 시간을 내어 걷거나 뛰고, 때로는 골프를 친다. 시간이 없을 때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Case 3 정만원(sk네트웍스 사장)
정만원 사장은 매일 아침 기 수련을 받는다. 마음의 평정을 이루면 집중력과 판단력이 높아져 좀더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Case 4 유인촌(탤런트)
유인촌 씨는 스스로를 워커홀릭(walkerholic, 걷기 중독자)이라고 부를 만큼 걷기를 좋아한다. 2006년 일본에 머물 때 하루에 20㎞ 이상을 걸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는 걸으면서 건강한 몸을 얻은 것은 물론 젊음과 행복, 삶의 의미까지 찾을 수 있었다고. 얼마 전에는 20여 일에 걸쳐 땅끝 마을인 전남 해남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종단하기도 했다.

Case 5 정몽규(현대 산업 개발 회장)
수상스키와 MTB, 스노보드과 같이 격한 운동을 즐기는 정몽규 회장. 그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다. 한때는 철인 3종 경기를 즐겼다고 하니 운동 마니아라고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한강 시민 공원에 나가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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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2009-02-09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 글.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강성호 2009-09-02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솔개의 변신]

 

 

 

솔개는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다. 솔개는 최고 약 70세의 수명을 누릴 수 있는데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

솔개는 약 40세가 되면 발톱이 노화하여 사냥감을 그다지 효과적으로 잡아챌 수 없게 된다. 부리도 길게 자라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고, 깃털이 짙고 두껍게 자라 날개가 매우 무겁게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기가 나날이 힘들게 된다.

이즈음이 되면 솔개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이다.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약 반 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런 갱생과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갱생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먼저 산 정상부근으로 높이 날아올라 그곳에 둥지를 짓고 머물며 고통스런 수행을 시작한다.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만든다. 그러면 서서히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는 것이다. 그런 후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그리고 새로 발톱이 돋아나면 이번에는 날개의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이리하여 약 반년이 지나 새 깃털이 돋아난 솔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되는 것이다.

 

동물인 솔개도 자신을 위한 충전을 한다. 부리가 깨지고 발톱도 뽑아내는 고통이 수반하는 충전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쉽게 얻은 충전은 쉽게 방전하기 때문이다.

 

 

 

[라면과 쏘주 한잔]

 

 

 

군대에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힘들었던 건 새벽 경계근무다.

곤히 자다가 고참이 깨우는 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일어나는 것도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닌,조용하게 관등성명을 말하면서 일어난다. 관등성명을 말하지 않고 일어나면 군기가 빠졌다고 아침 점호 때 깨질 것이 분명하다.

훈련과 작업, 그리고 교육을 받는 군대생활은 항상 누적된  피곤과 힘겨움이 있다. 그러한 군생활에 잠이 주는 그 편안함은 하루 중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눈을 감고 잠이드는 그 순간은 세상 사람들과의 동등한 소중한 시간이다. 그러한 겨울날 경계근무는 고참들의 근무복을 챙겨주는 일부터 시작된다. 헐레벌떡 움직여 내무실을 나서는순간 한 겨울, 칼 바람이 얼굴을 스치면 몸서리친다. 이 추운 날 2시간을 견디는 것은 참음이 아니라 고통이다.

낯설은 부대, 이등병에게 밤하늘의 별과 매서운 바람은 혹독한 시련이다.

그러던 중 어느날,힘든 야간경계후 복장을 해제하고 지친몸을 침상에 뉘려 하는 데 같이 근무를 섰던 고참이 나를 부른다. 제대가 한달도 남지 않은 말년의 최고참이 베치카 옆에서 나를 불렀다. 베치카 옆에서 라면이 보글보글 끓여지고 있었다. 나무 젓가락을 주면서 먹으라기에  한 입 먹으니 세상에 그렇게 맛있는 라면은 처음 먹어 보는 것 같다. 김치까지 송송 썰어넣어서 벌겋게 끓인 라면은 환상의 맛 그자체이다. 추위와 피로가 확 물러서는 기분이다.

 

고참이 옆의 수통에서 무언가  가득 한 컵을 따라준다. 마시라해서 한잔 마시니 쏘주가 아닌가?

쏘주가 그렇게 단줄은 난생 처음 알았을 것이다. 달다 달다 라는 말로도 표현 못할 천상의 맛 그자체이다. 목젓을 짜릿하게 자극하며 넘어가는 그 맛은 짧은 순간으로 느끼기 힘든 행복의 시간이었다. 단 한잔으로 취기가 오르며 여러 살아온 단편의 추억들이 단편영화처럼 스쳐 지나간다. 이제껏 짧게 시작해온 이등병의 시간과 다가오며 남은 군생활의 시간들.

하지만 라면과 쏘주 한잔... 그 새벽에 고참과 이등병도 없었고 환상의 시간속에서 나는 군생활을 당분간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충전을 제대로 얻었다.

 

 깊은 심연의 바닷속에서 두레박을 건져서 올린 그 라면과 쏘주 한잔은 군생활 중 나에게 최고의 감사한 충전이었다.

 

 

 

 

 [시골밥상과 할머니]

 

 

 

얼큰하게 취해 있었다. 한 친구는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였고 또 한 친구는 그나마 상태가 양호했다. 나는 양호와 많이 취함의 중간에서 헤메고 있었다. 밤 10시를 넘어선 시간이다. 한 여름 날씨지만 무덥던 한 낮의 열기는 사라지고 시골 밤은 피부로 쌀쌀함을 충분히 느끼게 한다.  막차는 끊기고 술들은 취해있고 잘 곳은 없는 우리는 한심한 젊은 청춘들이다. 상당히 큰 저수지의 물들만이 그저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그랬다.

고교를 졸업하기 얼마전 취업을 몇일 남지 않은 날이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익산에서 여기 완주 깡촌 시골 저수지까지 차를 몇번 갈아타고 왔는지 모르겠다. 전화통화 후 출발했었다. 먼저 텐트치고 일박을 한 친구들이 술만 사가지고 오면 된다하기에 친구 3명이서 밤 새워 놀아보자고 해서 이동했다. 도착하니 어떤 사연인지 텐트친 곳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채 묵었던 흔적만 남기고 친구도, 텐트도 없다.

무슨 사연이 있으려니... 그저 한 여름에 얼어 죽기나 하겠냐 하고 사왔던 술들을 마시고 또 마셨다.  밤이 깊어오고 취한 친구가 속출하니 생각이 바뀌었다. 시골 밤 바람이 쌀쌀해 장난이 아니었다. 이거 어디든 밤 이슬 피해 잠을 자야지 안되겠다. 취한 친구를 깨워서 인가가 몇 채 있는 마을로 내려갔다.

내려가다가 술에 취해서 뒹굴어 이마가 까지는 놈, 먹었던 것을 게워내는 놈, 소피를 보면서 노래를 부르는 놈... 여러 놈들이 많이도 취한 채 아무집이나 문을 두드리니 시골 적막한 밤에 우리는 불청객이자 아주 몰지각한 건달로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당연한 일이다. 얼른 들어와 자라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들이다. 시골분들이라  초 저녁부터 주무셨는데 새파랗게 젊은 놈들이 그냥 재워달라고 해도 시원찮은데 술에 취해 얼굴도 불량하지, 완전히 인간말종 흉내를 내니 당연한거지. 문전박대는 당연한거다. 아무리 애원하고 부탁해도 소귀에 경읽기였다.

 

 

그러던 중 어느 한 집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나오셨다.

어떻게 이야기를 드렸는데 흔쾌히 들어와서 자라고 하셨다. 술취한 놈씨를 방안에 밀어놓고 그대로 뻗었는데 이불을 가져오시는 할아버지와 양은주전자와 컵을 가져다 주시는 두 분을 뵈고 그저 아무 기억도 없이 쓰러졌다.

해가 중천에 떴나 보다. 할머니의 소리에 눈을 비비며 대청마루에 나갔다. 한상 가득 차려진 진수성찬이 우리를 기다린다. 보기에도 시골냄새가 물씬 풍기는 음식들이다. 갖은 야채와 반찬들, 고추에 오이,그리고 강된장으로 만든 쌈장,특히 육개장같이  김치를 넣고 끓인 해장국이 눈에 띄였다.
밥 그릇과 국 그릇도 인심만큼이나 크고 넓다. 완전히 뚝배기같다. 옛날 할아버지들이 드시던 쇠 밥그릇이다.
말 그대로 시골밥상 그 자체다. 보기만 해도 인정이 듬뿍 담긴 시골밥상 말이다.

 "너그들, 밤새 술 마시드랴 힘들었제. 자 여그 밥 많이 묵고 정신들 후딱 차리그라! 내 너그들 내 막내 자석 같아서 어젯밤에 재워준 거래이. 젊은 놈들이 어째 이기지도 못하는 술들을 그렇게 쳐묵고 정신 못차리고 댕기는 거여. 막내아들이 서울로 돈 벌러갔는데 아마 너그들 보다는 몇살 더 먹었을 걸. 그리고 이거 한잔들 혀!"

 

하시면 주시는 것이 무엇인가? 밥상옆에서 꺼내시는 것이 대체 무엇인가? 

저것은 소주다. 그냥 작은 소주가 아닌 사홉들이 소주다. 작은 대접에 한잔씩 가득 따라 주시면서 하시는 할머니 말씀.

 

"야들아! 술은 말이여. 술로 푸러야 하는 벱이여. 한잔씩들 쭉 마셔불면 속이 싹 가라않을 것이여. 어서들 먹더라고..."

하시면서 할머니가 먼저 주욱 드셨다. 고추를 장에 찍어드시면서 찌개를 한 수저를 맛깔스럽게 드시는데 그렇게 멋져보일 수가 없었다. 영감이 없어서 아쉽다는 말씀도 하셨다.

친구들과 한잔씩 마셨다. 도저히 못 마실것 같은 술을 마셨다. 그런데 와이리 시원하고 입에 좍 달라붙는지 모르겠다. 밥을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른다. 끓여주신 해장국은 수저가 바쁘게 움직였다. 국에 밥을 가득말아 넣어 정말 맛깔스럽게 먹었다. 중간 중간 소주를 한잔씩 반주를 하는 데 그 맛이 그렇게 명품이 될 줄은 정말 그때는 몰랐다. (그날 이후로 지금껏 나는 술 많이 마신 다음날 아침에도 소주 한병은 기본이고 두병까지 마셔본 날도 내 인생에 쾌 된다.) 한 여름날에 대청마루에서 산과들을 마주보면서 숙취를 깨야하는데 더 한잔하는 그 맛을 어떻게 잊을 수 있다는 말인가?

 

할머니는 떠나는 우리를 보시면서 금새 정이 드셨는지 꼭 또 놀러오라고 하시면서 서운함을 내 비치셨다. 그리고 내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셨다. 펴보니 오천원짜리 지폐였다.

" 얼마 안되는구마. 너그들 차비하고 취업 잘 다녀오거래이. 술좀 작작 조금만 쳐묵고 말이다."

세상 그 어떤 말로도, 감사하다는 말의 몇 백배의 말로도 표현 못 할 감동이었다. 내 마음을 송두리채 빼앗아가버린 진정한 감동이었다.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할머니의 손을 잡아드리면서 꼭 다시 들려서 맛난거 사가지고 놀러오겠노라고 약속을 드렸다. 버스는 먼지를 휘날리면서 멀어져갔다. 할머니는 하염없이 서 계시면서 손을 흔드셨다.

정말 내 친할머니보다 더 한 감동이 휘몰아쳐와 안 보이는 곳까지 계속해서 할머니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아니 그렇게 하지않고는 견딜 수 없는 내 마음의 무언가가 울컥 올라와 나를 잡아 끌고 있었다...

 

 

 

그리 많이 살지 않은 내 인생에서 기억을 더듬어 가장 행복한 기억이라고 떠오르는 그날의 회상이다. 나는 할머니게서 우리에게 왜 그렇게 잘 해주셨는지 지금도 모른다. 하지만 할머니께서 베풀어주신 따뜻한 인정과 시골밥상의 배려, 사홉소주의 진한 술 맛은 내 남은 삶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기억저편의 충전이자 소중한 재산임을 나는 분명히 알고 있다..

추억은 충전을 수반한다. 깊은 충전은 살아가는 힘이다. 매 힘든 순간마다 지친 에너지에 잔잔한 충전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나는 알고 있다.

삶은 거대한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한걸음도 옮길 힘이 없어 발걸음이 지쳐 쓰러질 때 앞에서 잡아끄는 손목의 힘은 소중하고 감사한 선물이다. 때로는 폭풍과 같은 힘처럼, 더운 여름날 간절히 기다려온 단비처럼, 소중하고 소중하게 서로 충전을 도와주자. 할머니가 주신 그 따스한 인정과 깊은 배려의 충전을 같이 나누고자 한다.

고갈되어가는 삶의 한 여정에서 나는 이 글을 쓰는 순간 이미 힘찬 에너지의 충전을 받았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산을 오르다 지친 분에게 잘 찾아 왔노라 말하고 싶다. 제대로 그랜드슬램충전소를 잘 찾아왔노라 말하고 싶다. 단 한 분이라도 따뜻한 인정과 깊은 배려의 충전을 같이 느끼고 나눈다면 내 글쓰기의 충전은 멈춤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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