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충남 아산에 있는 영인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왔다.
요 10일 사이 아내와 나는 엄청난 고생을 했다.
집에 있는 3000여권의 책을 그랜드창으로 옮겼다.
거대한 작업이었고 힘든 여정이었다.
아내는 힘들었을 텐데 전혀 내색하지 않고 도와주었다.
고생한 아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가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더 추워지면 떠나기 힘드니 지금이 딱 좋다.
단풍구경도 할 겸 영인산 자연휴양림으로 예약했다.
두 아들은 집에서 쉬어라.
엄마,아빠만 오붓하게 다녀올테니...
두 아들도 이젠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한다.
언제까지 너희들을 책임질 수 없다.
나는 너희 둘보다 엄마가 더 좋지롱~~^^

안양에서 한시간 걸려서 휴양림에 도착.
예약한 사슴동으로 찾아갔다.
2년만에 다시 찾은 영인산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안양에서 한시간 거리에 이렇게 휼륭한 휴양림이 있다는 것은 복이다.
강원도까지 뭐하러 가나... 이렇게 좋은데...

도착후 내가 한 일은 금강산도 식후경~~
맛있는 요리다.
이제 모든 여행의 준비와 음식은 평생 내가 하기로 했다.
평생 집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집안일만한 아내를 내가 여행에서 만큼은 행복하게 여왕님처럼 모시자. 이 것이 내가 아내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나만의 사랑법이다.

먼저 안양대교 옆 아라쭈꾸미집에서 준비해간 2인분을 볶았다.
그 집 아주 맛이 끝내준다.
우리집 단골집인데 맛과 양도 좋지만 오묘한 그 쭈꾸미 맛이 최고의 일품요리다.

아내는 손가락 하나 못하게 하고 내가 상차리고 모든 준비를 다 했다.
여왕폐하는 그저 tv보시면서 쉬십시요~~^^

열심히 일한 당신 웃어보세요~~
하기에 이렇게 활짝 웃었다.
흐뭇했다. 아내를 위하여 내가 요리를 하고 상차림을 한다는 게....

맛이 기가 막히다.
쫄깃하면서 담백한 맛과 그 쭈꾸미의 매운 맛이 끝내준다....

여왕마마가
"음~~ 신랑이 해주니까 아주 편하고 맛도 좋구만...^^"
그 한마디에 내 기분 아주 업된다.

그래서 준비해간 복분자를 한잔 마셔본다.
"어 이쁘지요`~~ 한잔 따라주시용...^^"
컵이 아주 제대로네.. 뭐가 이리 커~~.
맛있게 먹어주는 아내가 고마웠다.
산다는 게 이런 낙과 행복이 있기게 힘든 시련의 날들을 견디는 힘이 되리라.
사랑하는 아내가 있어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 난 행복을 이렇게 말하고 싶다.
"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하는 모든 것,그리고 가끔 내가 살고싶은 대로 살아보기. 책임과 자유,그 한계를 넘어서 최선을 다하여 멋지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