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11 - 도시의 수도승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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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이어트 식단과 몸짱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은지라

다시 한 번 식객을 꺼냈다.

 

11편,도시의 수도승 편은 유용하다.

저자 허영만의 장인정신이 더 대단하다.

오늘 신문을 보니 한국인 뽑은 최고의 만화 작가에 '이현세' '허영만'

선생이 뽑혔다. '공포의 외인구단' 이 1위였고 '식객' 2위였다.

 

1- 다이어트의 기본 원리는 운동과 식이요법에 있다고 한다.

2/8 처럼 음식조절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말하고 있다.

 

2- 다이어트는 확실한 목표 의식이 있어야 한다.

동감한다. 몸짱을 원한다면 그 몸짱이 된 모습을 상상하면서 참아야 한다.

 

3-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남과 다르게 운동하고 먹고 싶은 것 참는 것을 생활하자.

 제목처럼 도시의 수도승, 이 도시의 수도승이 되어야 한다.

 

하물며 어떤 일이든지 쉬운 게 어디 있으랴..

힘들고 외롭지만 참고 견디며 자신을 혹독하게 단련하는 것만이 남과 다른 차이를 만드는 무기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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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형제 1 형제 1 1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휴머니스트 / 2012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똥통에 빠져 죽었다.

 

아~~정말 똥통에 빠져 죽을 수도 있구나...

이광두의 아버지가 똥통에 빠져 죽었다.

 

그런 아버지를 따라 똥통에서 여자들의 엉덩이를 보다가 잡힌 14살의 어린 소년.

아이러니하게도 개차반 말종이라는 소리도 듣지만 호사가들에게 무슨 짬뽕이라는 비싼 음식을 54그릇이나 얻어먹는 수완을 발휘하는 이광두.

 

그의 똥통에 빠진 아버지를 구한 송범평 진짜 사나이.

그와 부부가 된 이란.

송범평의 아들 송강.

 

희한한 구조의 사람들이 모여서 소설의 축을 이룬다.

 

위화의 책을 읽노라면 눈 앞에서 펼쳐지는 무언가가 보인다.

극의 빠른 전개와 함께 세세한 것들이 보인다.

그 시대의 암울했던 삶이 재조명되어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흥미로우면서 재미난 소설 '형제'

요즘 위화의 소설 읽기는 나의 한 부분이 되었다.

대륙을 넘어 온 희한한 작가 위화여...

그의 형제 2탄을 어서 주문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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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식사 - 위화 산문집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휴머니스트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위화.

 

위화라는 작가를 알게 된 것은 행운이다.

독서와 책을 읽을 때,가장 행복한 점은 내가 몰랐던 지식을 알게 됐을 때 가장 좋다.

더 좋은 것은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휼륭한 작가를 알게 될 때 더 좋다.

그런 작가가 위화다.

 

'허삼관 매혈기'  '인생' '형제'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전작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준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가 있지.

나도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이런 글을 어떻게 쓸 수 있지....

 

그의 산문집을 인천 여객 터미널에서 읽었다.

6시간 동안 배는 오지 않지... 어떻하나... 그래서 위화의 책을 독파했다.

그의 어린 시절과 작가로 걸어온 길을 하나하나 썼다.

 

그의 글은 솔직담백하다는 게 매력이다.

자신이 소설속에 매료되어 작가가 나인지,내가 독자인 지 모를 정도로 그 소설속에 자신을 담근다.

위화의 글에서 어떤 글을 써야 하는 지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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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에 밤에 찾아왔다.

 

나의 베이스캠프에도 밤이 찾아왔다.

캠핑의 맛은 역시 밤에 있다.

밤의 어둠을 둟고 적막과 자연, 그리고 나만이 존재한다.

 

그 자리에 모닥불이 나를 맞이한다.

 

사람이 참 이상하다.

여행가기 전에는 할 것도 많고 정말 좋을 것이라 생각되는 데

막상 홀로이면 뭘 할까?

도시를 그리고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어차피 홀로 가는 인생에서 가끔은 철저히 혼자가 되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것은 아직 수양이 부족해서리라 생각해본다.

아직 철부지라는 이야기다.

 

 

 

 

 

 

 

 

나는 이 모닥불이 좋다.

어린날에 소죽을 쑨다고 많이도 불을 태웠다.

그런 어린 날의 기억덕분인지 나이가 들 수록 이 불 피우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이 모닥불에 내 모든 번뇌를 넣어 본다.

 

그리고 이 뜨거운 불속에서 나의 미래가 탄생한다...

 

 

 

 

 

빠질 수 없는 것이 이 풍류의 한 부분이다.

 

고등어 통조림과 김치를 넣고 찌개를 끓였다.

처음처럼을 마시다 시원한 카스맥주도 마셔본다.

 

이 맛이라니까~~!!!!

 

산다는 게 이런 맛에 산다니까....

 

 

 

 

 

내 친구,

'나가부치 쯔요시'의 노래를 엄청 들었다.

도시에서 듣던 그의 노래는 이 덕적도에서는 더 남다르다.

음악이,그가 친구처럼 느끼게 된다.

 

'톤보'로쿠나 몬자에' '런' '샤본다마'

그의 노래는 시이자 영혼의 감동리스트다.

그의 절절하고 호소력 짙은 음색에서 캠핑의 감동이 더해간다.

 

하나도 무섭지 않다. 하나도 외롭지 않다.

술과 음악, 외로움이 있기에 말이다...

 

 

 

 

 

 

 

10시 반 쯤 잠이 들었다.

하루내 피곤하기도 하고 술 기운에 취하지도 않았는데 잠이 들게 한다.

 

아마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다가 잠이 들었나 보다...

 

크레타섬에 광산사업을 하다가 만난 희랍인 조르바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화는 무슨 선문답같다. 카잔차키스를 변화시키고 영혼을 사랑하게 만든 남자 조르바.

이 소설을 읽노라면 아~~~ 정말 책 읽는 즐거움이 이런 것이구나...알게 된다.

 

 

 

 

그렇게 밤이 깊어 갈 줄 알았는데..

 

젠장, 새볔 3시에 눈이 떠졌다.

도저히 추워서 못 자겠다.

추워서 못 살겠다. 어서 모닥불을 피워서 몸을 녹이자.

먼저 소주를 한 컵 들이켰다.

그제야 몸에서 열이 좀 난다.

 

모닥불에 불을 지폈다.

주위가 안개에 다 젖었다.

그래도 잘 탄다.

 

이거 텐트는 시원찮아도 침낭은 좋은 걸로 장만해야 겠군...

하지만 아쉬운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저 아침까지 잤더라면 추억이 안 쌓이는데 이렇게 또 추억을 만들잖아...

 

 

 

 

 

 

먼저 고등어를 넣고 라면을 끓였다.

라면 맛은 죽였다.

그 라면에 소주를 한 컵 마시고 불을 좀 쬐니 살 것 같다.

얼었던 몸과 뼈가 제 자리를 찾는 기분이다.

 

 

 

 

 

 

새볔 4시.

쾌죄죄한 나의 모습이다.

남겨둬야지,이런 모습도....추워서 혼난 모습.

 

 

 

 

 

나무 찾아 삼만리.

주위에 나무가 많아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했다.

이런 새벽에 이렇게 홀로 보낼 수 있음에..

또한 여행을 떠나온 것에,,,,

항상 나를 믿고 따라주는 아내의 감사함에,,,

열심히 흔들리지 않고 떳떳이 살아가는 내 자신에...

 

 

이 밤의 아름다움에...

 

 

 

 

 

 

그렇게 새벽 5시가 될 때까지 모닥불앞에서 생각에 잠겼다.

도시의 생각과는 다른 그 어떤 성찰이 있었다.

 

몸도 따뜻해지고 이제 텐트안으로 가서 좀 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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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가는 길.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주도 가기 보다 몇 배는 힘들다.

여기저기 많이 여행을 다녀봤지만 굴업도처럼 힘들게 여행 한 적은 없었다.

그 만큼 의미도 있고 남다른 추억을 간직했다.

여행자들이,캠핑자들이 가장 선호하고 멋지다는 그 곳으로 이제 떠나보자.

 

 

 

새벽 4시 10분,자동으로 눈이 떠졌다.

세수하고 간밤에 준비한 옷을 껴입고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여행 준비물이 다 있기 때문이다.

하나 하나 다시 한 번 확인해보았다.

차로 가는 여행이 아니고 배로 가는 여행이기에 빠진 것이 전혀 없어야 한다.

 

모든 것을 준비하고 뺀질이 집사 어린양교회에 가서 계단청소를 깔끔하게 했다.

 

"주여~~ 뺀질하고 죄많은 저를 용서하소서...

주일까지 빼먹고 이렇게 여행을 떠납니다."

 

기도를 하고 청소를 마치고 떠나는 시간이 6시 30분이다...

 

 

자~~죄도 조금 회개했겠다. 이제 꿈에 그리던 굴업도 여행을 떠나보잖게...^^

 

 

 

 

 

 

 

 

7시10분, 연안두부 여객 터미널에 도착했다.

주위는 안개에 휩싸였다.

이 안개로 인하여 6시간을 기다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애마를 주차했다.

하루에 만원,3일이면 3만원이다.

조금 아깝기는 했지만 투자해야지, 내 애마를 보살펴주는데..

방아머리는 주차비가 없어 참 좋았는데...

 

 

 

 

 

 

전날, 평촌 벼룩시장에서 노스페이스 모자를 15000원에 샀는 데 여행내내 효자 노릇을 했다.

지금 생각해도 판매하는 아저씨, 참 멋진 분이다.

 

 

"아저씨~~! 모자 5000원 깍아서 만 원에 안돼요?"  물었더니..

 

"가요~~ 가세요! 저기 건너편 노스페이스 매장에 가면 8만5원이요!!!"

 

벼락같이 소리를 지른신다. 이정도면 싼 데 왜 또 깍아달라는 말이냐는 말씀이다.

쾍~~~ 한 마디도 못했다. 그저 난 깍아달라고 한 마디 했을 뿐인데...

그래도 샀다. 거의 새 것이다.

여행내내 햇볕을 가려 줘 참 좋았다.

 

 

 

 

 

굴업도 가는 길은 대부도 방아머리와 여기 인천 여객터미널에서 가야 한다.

일단 덕적도로 가야 한다.

위의 운행정보에서 보면

8시 배가 대부 고속이다.

이거 타면 거의 완행열차 수준이다.

대이작도,승봉도,이작도 등등 몇 군데의 섬을 돌아서 돌아서 3시간 가까이 걸린다.

나도 처음에 뭣도 모르고 표를 구했는데 12100원이다.

싼 게 비지떡이다. 하지만 시간도 여유있고 천천히 가볼 사람이라면 한 번 타기도 좋겠다.

 

스마트,코리아나를 타고 가야 한다.

20900인가?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한 시간이면 간다.

팁======

주위에 인천 사람이 있다면 표를 한 번 부탁해볼만 하다.

인천 시민은 반 값이다...

 

 

 

 

 

이곳에서 무려 6시간을 기다렸다.

안개가 걷히지를 않는 거라.

8시,9시를 지나니까 사람들이 짜증이 난다.

10시에 짙은 안개로 대기하라는 말에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난리다.

나도 조금 짜증인 난다.

하지만 어쩌랴... 날씨가 협조를 안 하는 데...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어 걱정,안개가 끼면 안개가 끼어 걱정...

 

위화의 "영혼의 양식"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독였다.

 

 

11시를 넘고 12시를 넘어서 거의 폭발 직전이다....

사람들도 아주 참기 힘든가 보다.

밖을 보니 안개도 거의 걷였는데 우리가 보는 관점과 여객터미널에서 보는 관점과는 다른가보다..

 

정말 굴업도 가는 길 힘들구만....

 

 

 

 

 

얼굴에서 짜증이 나지만 참고 있다.

이거 제주도 가기보다 훨 힘들구만..

굴업도, 굴업도가기 참 힘들구만...

 

 

 

 

 

오후 1시 20분 드디어 덕적도 가는 스마트호에 탑승했다.

아~~ 정말 섬여행 한 번 하기 힘들다.

 

1시간을 달려 덕적도로 향했다. 쾌속선이라 정말 무지하게 빨랐다.

 

 

 

 

 

 

그렇게 도착한 덕적도.

 

덕적바다역에 굴업도 가는 배를 물어보니

 

"오늘은 배편이 끊겼어요.벌써 다 가버렸지요.

갈려면 내일 오전 11시에 오시용~~!!"

 

헐....

정말 굴업도 가기 힘들다. 사랑 참 힘들다가 아니라 굴업도 가기 참 힘들다...

 

 

 

 

 

덕적도는 잔잔하면서 아름다운 섬이다.

어떡하랴... 배가 없다는 데 날아갈 수도 없잖아.

육지라면 차라도 걸어서라도 가려만... 바다를 뛰어 갈 수는 없잖아.

마음을 다스리고 선착장에 앉아서 바다를 보았다.

 

 

 

 

 

갈매기야~~

너는 내 마음을 아느냐?

끼욱~~ 끼욱~~ 우는 갈매기가

"아저씨~~ 열 받지 마시요.

여기 덕적도에서 하루 밤 자라는 계시요. 여기 덕적도도 좋으니까 재미있게 하루 쉬었다 가시요~~"

하는 것 같았다.

그래... 사는 게 다 그렇지. 여기라고 굴업도와 뭐 그리 다르겠냐..."

 

 

 

 

 

 

잠시 숨을 돌리고 캠핑장소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현 위치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범선 전망대 근처로 장소를 정했다.

가깝고 내일 움직이기도 편하겠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좋아 보였다.

바다가 훤히 보이고 주민들께 여쭤보니 좋단다.

 

그래서 배낭을 짊어지고 범선 전망대로 향했다...

 

 

 

 

 

 

 

범선 전망대는 멋졌다.

날씨도 포근하고 경치 또한 수려하다.

그래... 다 이렇게 하루 이 곳 덕적도에서 하루 보내라고 그렇게 안개가 꼈구나.

꿩대신 닭이다~~!!!!

 

 

 

 

 

 

내가 짊어지고 온 배낭과 텐트 장비들.

 

보기엔 얼마 안 되어 보여도 속에는 꽉 들어 있다.

캠핑에서는 사소한 것 하나가 없어도 불편하다.

하지만 불편도 해야지. 고생하려고 여행왔지. 집처럼 편하고 좋으면 그게 어디 여행인가?

 

 

 

 

 

 

일단 하룻밤을 묵을 텐트를 쳤다.

큰 텐트는 가져오기가 힘들어 작은 텐트를 저렴하게 하나 샀다.

자주 다니면 좋은 제품으로 하나 구비해야지...

자리 참 좋다...

바닥에 푹신하고 경관 또한 좋다.

더 좋은 것은  옆에 데크가 있다는 말씀이다...

 

 

 

 

텐트를 설치하고 침낭도 펼쳤다.

여기가 오늘은 내 집이다. 이곳에서 멋진 추억을 쌓아야지^^

"어느 곳에 있던지 내가 주인이다. 지금 있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날이다."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

 

 

 

 

 

배낭은 커 보이지않는다.

하지만 웬걸 속을 열어보자.

 

 

 

 

 

배낭속에서 3일간의 살림살이가 나오기 시작한다.

나름 몇일 동안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한 필수용품들이다.

 

먹거리,읽을 거리,취미 거리 등등 모든 것을 나열해보았다.

 

 

 

 

 

이제 가장 중요한 먹을 거리와 장비다.

거,, 조그마한 곳에서 참 많이 나온다.

 

 

 

 

 

 

음악과 카메라 등등

자잘한 것만 빼고 다 나열해보았다.

라면,소주,맥주 (버드와이저는 꼭 굴업도에서 먹기로 마음 먹었다.)

책은 (형제,그리스인 조르바) 삼겹살과 쭈구미 등등 많은 것을,꼭 필요한 것만 준비했다.

소주는 역시 이제 좀 자제한다.

 

 

 

 

 

 

얼른 쌀을 담아 밥을 해보았다.

어두워지기 전에 먹거리를 준비한다.

 

 

 

 

 

삼겹살도 구워본다.

 

 

 

 

쭈구미구이를 해 봤다.

아라 쭈구미를 준비했는 데 맛이 삼삼하니 좋다.

이렇게 파티준비를 하기 시작하고...

 

 

 

 

 

고개를 들어 텐트 앞의 풍경을 이제야 세심히 바라보았다.

계곡에 온 것 처럼 물 흐르는 소리가 아주 그만이다.

물 소리,새 소리, 바람 소리.. 나는 이 세가지 소리가 있으면 그만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어 보았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정말 대단한 작가다.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자유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지...

그의 천재적인 표현에 감탄해본다.

맥주를 한 잔 하면서 읽으니 그 맛이 더욱 좋다.

 

 

 

 

5시가 넘어서 슬슬 쌀쌀해진다.

 

아직은 음력 3월이 아닌가?

 

근처에 아주 땔감이 쌓였다.

15분 정도 땔감을 주워왔더니 밤새 때도 남겠다.

캠핑과 모닥불, 정말 궁합이 제대로 맞는다.

삶에 찌든 힘겨움,고통,스트레스의 근심덩어리들을 이 모닥불속에 태워버린다.

 

혼자가 되니 외롭다는 생각도 든다.

이럴 때 아내가 있었다면,좋은 친구가 같이 있다면... 다 좋지만 이 외로움을 즐기기로 했다.

여행은 홀로 일 때가 가장 멋나다.

외롭고 힘든 가운데 삶의 성찰과 사색의 깊이에서 키다리 아저씨가 되는 거다.

그렇게 덕적도의 밤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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