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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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준령앞에 호미를  한 자루 들고 서있는 격이다.

 

 

이 말이 고전,철학,인문에 가장 어울리는 말 같다.

태산준령앞에 호미를 한 자루 들고 서있다.

참으로 표현이 멋지다.

 

그 만큼 고전과 철학이 광대하다는 말도 되고 깊고 무한하다는 말이 될 게다..

신영복 교수의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책이 다소 어려웠다.

요즘 철학이다. 인문학이다. 이런 책들을 섭렵하니 조금,아주 조금 눈이 떠지는 느낌이다.

 

판단형식 또는 사고의 틀이란 쉽게 이야기한다면 물을 긷은 그릇입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바다로부터 물을 긷는 것입니다.

자연과 사회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나름의 인식의 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몇 천년,몇 백년의 사람으로부터 지혜를 배운다.

간접경험과 지식을 배우는 방법 중에 책처럼 좋은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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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면서 아내의 소중함을 더더욱 느낀다.

 

철이 나기도 했지만 아내의 한결같은 사랑에 이제는 보답을 할 때라는 생각때문이다.

그리고 먹고 살만 하다. 먹고 살만 하다는 게 특별히 많은 돈을 벌었다는 말은 아니다.

궁핍하지 않고 그저 알뜰 살뜰하게 살면서 돈에 큰 구애 안 받고 가족을 건사할 수 있는다는 게 내가 먹고 살만 하다는 이유다.

 

먹고 살만하면 술,여자,도박을 조심해야 한다.

 

남자는 이 셋 중의 하나라도 깊이 빠지면 문제가 있다.

초심을 잊지않는 방법은 아내를 더 사랑하는 방법이 최고다..

 

 

 

 

 

 

 

 

 

 

아내에게 오랜만에 꽃을 선물했다.

 

여러 가지 섞인 꽃보다 한 가지의 꽃을 좋아하는 아내에게 후리지아를 선물하려다 제고가 없다하여 백합을 선물했다.

포장까지 3천원에 착한가격으로 착한마음을 담아 아내에게 선물했다.

아내는 가격이나 겉모습보다 이런 나의 마음을 더 좋아한다.

 

허레의식이나 컽멋을 꾸미지 않는 아내에게 참 고맙다...

 

 

 

 

 

 

 

 

이 '스시 가이센'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의 피드백이 좋아서였다.

 

맛있는 안양의 맛집 블로거 노병(노란병아리)님과 콤포져님이라는 분이 계시는데 이 두분이 추천한 집이나 글을 보면 믿음이 간다.특히 노병님의 글에는 진심과 친절함이 있다. 거의 가보면 내 입맛에 맞다.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안양에서 가장 초밥이 맛있다는 스시 가이센으로 직행이다.

 

 

 

 

 

 

 

 

매장에 도착하니 자리가 딱 한자리 남았다.

 

가득하다.

경기가 어렵다는 말은 거짓이다.

이렇게 잘 되는 집은 역시 진심어린 맛과 사장의 친절함,무언가 이유가 있다.

 

3만원 스시와 5만원 사시미 코스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주문을 참 잘했던 것 같다.

초밥과 회를 원없이 먹었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초밥과 회가 천천히 나왔다.

 

배가 너무 고픈데....ㅠㅠㅠ

 

그러던 찰나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육질과 맛이 끝내준다.

 

안에서 종업원이 음식을 만들고 사장님이 직접 초밥과 사시미를 주신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맛있는 초밥은 처음이다.

회를 듬뿍 아낌없이 넣었다.

 

 

 

 

 

카메라가 문제가 있어 해상도가 영~~ 아닌데 실물은 최고다.

 

초밥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맞다.

아주 육질이 쫄깃쫄깃하니 입이 너무 즐겁다.

 

맛있게 먹는 아내를 보면 너무 행복하다.

카스를 주문하여 아사히 맥주잔에 먹었는데 맥주 맛이 끝내준다.

컵의 깔끔함과 분위기,초밥과 회, 아내와 함께 하는 대화, 이 모든 것의 삼박자가 탁탁 맞는다. 분위기 최고다.

 

삶은 이런 날이 있어서 행복하다...

 

 

 

 

 

 

 

 

 

사장님께 결혼기념일이라고 이야기하고 맛이 참 좋다고 했더니

연어초밥을 많이 주셨다. 무려 6개나 듬뿍 주셨다.

아내가 연어초밥을 참 좋아한다.

 

연어초밥의 맛이 기가 막히다.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축하를 해주었다.

아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난 정말 너무도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은 이래서 살만하구나...

 

 

 

 

 

 

 

 

김연아 선수도 왔다 갔다.

 

ㅎㅎㅎ 그럴만 한 집이다.

 

초밥과 회를 2시간 내내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고 왔다.

10만원이라는 금액이 나왔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렇게 돈은 쓰는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이런 대우,맛있는 음식을 먹을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다..

 

 

 

집까지 1시간을 넘게 걸어왔다.

아내와 나누는 대화는 세월이 흐르면서 더 진지하고 좋다.

그윽한 눈빛을 보면서 나누는 이야기는 삶의 활력소를 준다...

 

아내가 있어 참 좋다...

아내에게 더욱 사랑과 진심어린 마음으로 잘하자.

많은 대화와 배려,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자.

오늘 하루를 ,내일 하루를, 지금 이순간을 소중히 아내와 살아가는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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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15년이 흘렀다.

1997년 5월 3일 이시각,우리는 제주도에 가는 비행기 안에 있을 것이다.

 

 

 

 

 

 

 

 

 

 

 

 

 

 

당시 나는 열이 아주 많이 받아 있었다.

아무리 어린 나이에 결혼한다고 하였지만 친구라는 놈들이 차를 준비하지 않아

형차로 김포공항까지 가면 안 되냐고 묻는 말에

신랑입장하기전 아주 욕을 한 바가지 퍼부어주어서 기분이 영 안 좋았었다.

 

15년 전 신랑입전 전까지 2살 된 설빈이를 안고 있었다.

아들녀석이 엄마는 신부화장하지 낯을 가려서 아주 애 먹었다.

그리고 먼저 태어나서 결혼식장에는 안 오는 것이 맞다고 했다.

 

 

어머니께서

 "애도 낳았는데 일찍 결혼식 올려야지 큰일난다"

 

지금 생각해보니 맞는 말씀이셨다.

 

 

 

 

 

 

 

결혼 피로연을 마치고 김포공항가는 렌트카에 앉았다.

당시 소나타3 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제두도에 도착하여 단 둘이 오붓하게 놀면 그만이련만

괴짜 정신과 끼가 발동하여 용두암 해변에서 대학생들과 어울렸다.

남녀 5명과 그 자리에서 술 마시고 춤추고 놀아버렸다.

신부를 나두고 트럭 적재함에 실려서 술을 사러 제주 시내에 다녀왔다.

그 것도 새벽에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이가 없다..

 

 

 

 

 

 

 

다음 날부터 여행이 시작되었다.

 

 

 

 

 

 

여행가이드가 여자였는데 자칭 자신이 무슨 대단한 여행가이드인 줄 안다.

아주 부담스러운 여성 가이드였다.

불편하게 다니는 게 싫어서 아내와 우도에 갔다.

단 둘이 오붓하게 지내기 위해서였다.

 

 

가이드가 우리를 모시고 다니는 게 아니라

우리가 가이드를 모시고 다닌 것 같았다...

 

위의 사진은 우도를 다녀오면서 아내를 담았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아내의 모습.

 

 

 

 

 

 

우도 선착장에서...

 

 

 

 

 

 

 

 

 

 

 

아내는 나에게 선물같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소중한 선물말이다.

힘들었던 나날과 인생에서 아내가 없었다면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생각해보면 절대 그림이 그려지지를 않는다.

 

나를 키운 것은

지독한 가난,인생의 멘토 독서, 나의 사랑 아내 이 세 가지다.

그 중에서 아내의 사랑의 힘은 내 인생의 51%의 성공이다.

49%는 내가 노력하면 얼마든지 이룰 수 있는 것들이다.

 

 

아내와 안양시청옆 메트로칸 2층의 '스시 가이센'을 예약했다.

오늘 같은 날 멋지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격을 우리는 갖추었다.

 

많은 세월이 흘러도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는 것은

소중한 아내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만 해도 아침 6시55분부터 지금까지 하루 내 일했다.

동탄,수원,서울,안산 등등 200km넘게 운전하면서 힘들게 일해도 피곤하지 않은 이유는 아내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꿈과 목표를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나의 도전의식도 있지만 절반은 아내를 위한 내 사랑의 열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내가 나를 믿고 기다려 준다는 것,

언제나 내 뒤에 나를 이해해주는 아내가 있다는 것,

그윽한 눈빛으로 나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 것만으로 세상은 충분히 살아갈만한 이유가 되고 목숨을 걸고 아내와 가족을 지킬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있다고 나는 분명히 말 할 수 있다.

 

 

오늘 한 번 더 아내에게 말하고 싶다.

 

"사랑하는 아내 지영,

항상 고맙고 사랑해~~~ 오늘 결혼 15주년 기념일 진심을 축하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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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같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

엊그제같구나.

 

 

2002년 7월의 마지막 날로 기억이 된다.

당시 나는 롯데칠성음료에 근무하고 있었다.

롯데에서 우수사원만이 한다는 소사장을 하고 있었다.

 

 

그 여름 휴가를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지리산으로 갔다.

당시 구독했던 山이라는 월간잡지가 내 눈을 끌었기 때문이다.

 

지리산 노고단에가는 길이 만만치않았다.

주차장에서 노고단까지 1시간이면 간다고 하더라....

그 말은 산행하는 사람의 선의의 거짓말,두 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가는 길은 곱절이 걸렸다. 그 더위와 땀과 쏟아지는 햇볕...

 

 

 

 

 

당시 모습.

설빈이는 7살.

찬빈이는 2살이 채 안될 때 얼마나 우량아였는가?

이런 두 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노고단까지 가는 길은 장난이 아니었다.

 

 

 

 

 

 

 

 

지금도 기억하는 설빈이와 아내는 지옥훈련이라고 한다.

한 2시간 30분은  걸었나 보다.

찬빈이를 안고 업고 끼고 그렇게 갔다보다.

 

 

 

 

 

 

 

그렇게 정상에 올랐다.

아내에게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말이다.

휴가가 쉬려고 왔지.

공포의 외인구단 지옥훈련왔냐고 말이다...

 

쾍~~~!!!

아무 말도 못했다.

날씨는 좀 더웠어야지..

10년이 지난 그 때 이야기를 지금도 잊지 않는 설빈이와 아내...

 

 

 

 

 

 

 

추억이 아름다운 것은

그렇게 고생을 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즐거운 기억보다 힘들었던 기억이 더 오래 기억되기 때문이다.

가족이기에 고생도 함께 하고 행복도 함께 하고 즐거움도 함께 하는 거다.

 

가족은 내가 쉴 수 있고 내가 돌아갈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은 살만한 인생이다.

어제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루가,1주일이,1달이 너무도 빨리가고 있다고 말이다.

 

두 아들 키우는 게 참 갈 수록 힘들다고..

그러면서 어른이 되어간다고... 성숙해진다고...

맞는 말이다.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을 키우면서 겪는 온갖 풍상의 이야기들.

인생이란 그 양념이 된 맛나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

 

 

사는 게 참 때론 즐겁고 때론 참 힘들다.

 

그런 삶에서 깊이 있는 통찰의 힘이 생기는 것 같다.

그 통찰의 힘으로 오늘 또 다른 기회와 살아갈 이유를 찾는 것 같다.

먹고 자고 싸고 시간만 간다고 어른이 되고 의미있는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삶의 이유.

나는 가족에게서 배운다.

그리고 때론 여행에서 내 인생의 의미와 살아갈 이유를 배운다.

 

 

삶은 끝없는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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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지음, 이무열 옮김 / 김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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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사가 눈을 떴다는 게 이런 심정일 게다.

 

 

아~~ 정말 내가 부족한 사람이었구나. 라고 느낄 때가 이런 좋은 책을 읽을 때다.

당시에 이렇게 휼륭한 책을 고르지 못하고 제대로 안 읽었던 시절이 있었다.

애송이였던 게다. 아주 애송이였던 거야.

안목도 부족하고 세상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좋은 책을 고르고 읽는 통찰의 힘이 없었던 내 자신이었다.

그래서 심봉사가 눈을 떴다는 심정이 나의 마음이다.

 

 

그렇다.

짐콜린스의 책을 이해하게 되었고 정통으로 읽게 되었다.

다르다... 다르다. 몇 년 전 이 책을 읽었던 그 느낌과 다르다.

이렇게 좋은 책이라니... 제목에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이 책 제목이

아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다.

좋은 기업,위대한 기업보다 더 가치있는 이 책의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이 모든 것의 시작이고 끝이며 과정이다.

 

 

오랜 기간 최고의 성과를 내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아무리 어렵더라도 해내고야 마는 불굴의 의지를 보인다.

 

결과가 나쁠 때에는 창문 밖이 아니라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고 다른 사람들이나 외부 요인들,불운을 원망하지 않는다.

 

나는 람보 영화를 사랑합니다. 성공가능성은 제로지만 항상 이기는 사나이가 여기 있습니다. 람보는 머리통이 박살날 거라고 예상하며 출구라고는 없는 상황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그는 멀쩡합니다. 그날이 다할 때 그는 성공을 거두고 처치합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람보.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삶은 단 한 번이기에 소중하다.

이 황금같은 날들을 즐기려 오늘도 나는 책을 읽는다.

때론 책이 나를 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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