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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오지마을을 찾아서
이용한 글, 심병우 사진 / 실천문학사 / 1998년 7월
평점 :
품절
오지 마을.
요즘 세상에 이런 마을을 찾을 수 있을까?
굴피나무나 참나무,흙집으로 지은 집들, 장작패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그런 마을.
있다. 있지만 그런 천연의 오두막집을 찾기는 힘들다.
그래도 쾌 있다. 내 눈으로 확인하고 많이 봤다.
오지 마을은 없지만 오지 마을에서의 너와집,굴피집은 많진 않지만 흙집 오두막집은 아직 많다. 깊이 있어서 찾기가 힘들다.
사람들이 옛집,옛 삶들을 그리워서 깊고 깊은 곳으로 간다...
마을에서는 대부분의 집이 나무를 때고 산다.
이들에겐 나무가 식량만큼이나 중요한 비축물인 셈이다.
개천 너머로 보이는 가장 멋진 그 집은 사방이 장작더미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마치 장작을 쌓아 만든 집처럼 보였다. 돌아가며 치쌓은 장작더미의 키가 지붕에 닿을 정도,톤나무다리를 건너 그의 집으로 들어서자 마당 한쪽에 도끼와 나뭇더미가 잔뜩 쌓여 있다. 아마 방금 전까지도 장작을 팼던 모양이다.
이런 오지마을의 흙집은 아니지만 몇 년 풍류산방을 짓기 전까지 수양을 쌓고 쉴 수 있는 임시 거처를 찾아냈다. 오직 나만이 아는 비밀스런 그런 장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