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단둘이 정말 오랜만에 단둘이 여행을 떠났다.

 

오랜만이 아니고 결혼이후 처음이구나.

삶에 바빠서 아이들 키우느랴 이제야 아내와 단둘이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서로 바쁘게 살아온 셈이다.그래서 더욱 더 소중하고 감사하다.

 

멀지않으면서 운치와 먹거리가 있는 곳으로 여행지를 잡았다.

펜션도 예약해두고... 2010년 4월의 어느날로.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이란다.

두물이 만나는 곳이라서 두물머리라 한다고 하는 데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다정히 사진한장 찍고..

 



 

옆에 딸기밭에서 딸기 서리해서 먹었다고 직싸게 아내에게 혼났다.

딸기농장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있기에 나도 같이 들어가서 딸기 따서 나왔다.

나오는 도중, 진행요원 비슷한 사람이 " 여기 같이 오신 분들이시죠?" 묻길래,

그저 아무 생각없이 " 네~~ "했는데 아내가 그거 딸기 값, 얼마나 하냐고 잔소리를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나는 그저 순수하게 대답했을 뿐인데... 작은 거에 양심 팔아 먹었다고... 욕먹어도 싸다^^



 

 

수목원에서 한 컷~~

좋아요~~  아주 이뻐요^^

 



 

나도 뭐가 그리 좋은지... 웃고 있다.

오랜만의 여행이라서 신났다.

아들 둘을 신경쓰지않고 편안하게 다녀서 더 좋았다.

 



 

나무 안에 있는 사람의 얼굴이 신기하다.

 

 



 

나도 행운의 브이자 한번 해주고...

올해는 사진 찍는 기술 좀 연마해야지.

아내에게 사진 잘 찍는다는 소리 좀 들어봐야지...

 



 



 

다정한 우리의 표정~~

 



 



 



 

인상쓰지 마시지.

 



 

아내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다.

부족한 사람에게 시집와서 고생만 하고...

이제 마음의 여유를 조금 찾았으니 아내에게 더욱 더 잘하도록 노력해야지..

 



 

 

여봉!! ~~~ 날 좀 봐주라니까?

 



 



 



 

 

이 사진 정말 마음에 쏙드는 사진이다.

자연스럽게 아주 잘 나왔다.

사진의 매력은 솔직하고 꾸밈없는 표정들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그 때 마음가짐이다.

자주, 이제 아내와의 여행을 계획하고 싶다. 그 여행들이 살아가는 데 힘과 용기를 줄 것이다.

여행은 대화를 많이 하게 해준다. 그것만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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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산업 

 

친구의 소개로 입사했다. 

헐~~  가니까 우리 학교 출신들이 전부 모였다. 동창이 10명가까이... 선배가 10명정도.. 과히 우리 학교 출신이 전부라 할 수 있었다. 서진산업 . 산업기계를 만드는 곳인데 나의 전공분야. 용접에 페인트 작업, 괴히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들 뿐이다. 

이곳에 처음 회사겸 기숙사를 보았는데 거지가 울고 갈 정도라... 얼마나 청소도 안하고 남자들만 살았던 곳이라 거의 거지소굴이나 다름없었다. 이불은 얼마나 세탁한지 모르겠고... 다들 같은 학교출신이라 얼굴은 몰라도 술 한잔에 금새 친해지게 되었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술 술 술 이라. 1991년의 봄이었다. 

그래도 참 재밌었다. 친구들이 많았던지라 많은 일들도 많았고 서로 의리아닌 의리도 있었다. 저녁에는 무료해서 합기도 도장에도 쾌 다녔는데 높이 날아차기를 너무 높게 하는 바람에 다리가 접질러져서 금이가서 그만두었다. 산이 바로 앞에 있어서 선배들과 친구들이랑 같이 술 사들고 많이도 마셨다. 그러던 중,어느날 오토바이타고 가다가 저기 멀리 맨홀 구멍이 있는 줄도 모르고 속력내고 가다가 구덩이에 빠져서 허공으로 5미터 이상 날았다가 굴렀다. 정말 죽는 줄 알았는데 일어나보니 몸은 움직이더라... 뒤에서 오던 차의 도움으로 오토바이를 일으키고 서보니 어깨와 팔이외는 큰 부상이 없었다. 휴~~~ 십년 감수한 것이 이런 것이구나를 배웠다. 정말 중상아니면 사망인 줄알았는데..... 공중에 붕 ~~ 뜨는 그 순간에 말이다. 

병원에 가보니 팔에 금이 갔단다. 어깨쪽은 타박상... 기브스를 했다. 2주를 그렇게 보내니 이건 일도 못하지 눈치밥만 먹는 것 같아 시골로 가기로 결심했다. 돈을 벌어도 술값 제하면 남는 게 없으니 한심한 인생이었지. 20살이었으니.... 어머니는 기브스한 아들을 보고 왜 진작에 안 왔느냐고 반겨주셨다.

시골집에서 있는 동안에 안양의 곽두영이라는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안양 7동에서 안산으로 다니는 일이 생겼으니 올라 오라고... 그것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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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 밤이 찾아온다.

도시의 밤과 캠핑장의 밤은 전혀 다르다.
욕망과 힘겨움, 무한경쟁 속에서 매연에 찌든 그런 모습은 이제 잊어버려라.
이시간 캠핑장에서 시간은 멈춘다...

 

 

 



 

삼겹살에 마시는 맥주는 기막히게 맛나다.

집에서 먹는 맛하고는 비교 할 수 없다.

어둠속에서 고정된 코베아 랜턴밑에서 바라본 화롯대의 저 맛난 만찬음식들...

 



 

소고기도 좀 사갔다.

동생이 안심하고 먹자는 그 소고기 안심이다.

그런데 촌스러워서 그런지 나는 삼겹살이 더 맛있다.

 



 

아내의 흡족하고 행복한 모습은 준비하고 설치한 나의 노고에 보답한다.

가족이 즐거워야지. 내가 행복하다.

행복은 이 것이다. 나 보다 가족이 행복 할 때 진정 나는 살아있다.

 

어라~~ 뒤에 컴퓨터도 보이고 짐이 한가득이네...

 



 

 

찬빈이 너 졸리냐..

아빠~~ 우리 또와요를 연발한다.

아들에게 꿈을 심어줘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활이다.

나는 너희들에게 삶의 지혜를 알려주고 싶다.

 

이 캠핑도 삶의 한 부분이니까...

 



 



 

술이 취하지 않는다.

밤이 깊어간다.

 

 

 



 



 

아내에게 재롱을 피울 시간이다.
못추는 막춤을 추어본다. 막춤은 나에게 영원하다. 갈까 말까 춤을 춤어본다.
찔러 찔러 춤도 추어본다.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열심히 추는 너의 모습이 재미나다.
아내는 제발 이제 래파토리를 한번 바꾸어 보라고 하는데... 영원히 이 춤으로 갈거야~~

 

12시를 넘어서 비가 왔다.
놀거 다 노니까 감사히 비가 온 것이다.
얼른 정리를 하고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비가 얼마나 감사하던지...
밤새도록 쉬지 않고 비가 내렸다. 자장가 삼아서 푹 잤다.

 

아~~~ 캠핑..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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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요즘 여행의 트렌드이자 백미는 캠핑이다.
캠핑의 매력은 자신의 독자적인 공간을 만드는 데 있다. 공간을 만들다는 것은 시간을 산다는 것이다.
24시간이야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시간중에 더욱 소중한 시간을 사는 행위가 캠핑이다.

펜션,민박,콘도가 있지만 캠핑과는 다르다.
자신이 홀로 땀을 흘려 설치하고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땀들과 시간이 투자되기에 더 소중한 시간을 느낄 수 있고 행복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그 행복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 가족만이 시작과 끝이다. 행복의 가장 첫번째다.

 

그래서 6월의 중심에서 용인 고기리의 시메온 농장에 다녀왔다.

 

 



 

열심히 텐트를 설치하자.

베이스캠프 설치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튼튼히 우리 마님과 찬빈이가 자야 하니까....

 



 

 

꼼꼼하게 정리정돈 하면서 하자.

간밤에 비가 올지도 모르니까 아주 꼼꼼하게 하자.

땀나지만 즐겁게 즐겁게...

 



 

 

어라~~  우리 마님도 하시네.

마님 이런 데 오면 돌쇠가 다하는 겁니다.

그저 마님은 그늘 밑에서 쉬십시요~~

 



 

 

찬빈이도 거든다.

그럼 캠핑은 같이 해나는 것이 즐거운 거야.

누구 혼자만 하는 게 아니지. 같이 더불어 땀흘리면서 즐기는 것이 가장 행복한 거야.

찬빈이 너는 나중에 이런 날들을 그리워 할거야...

 



 



 

 

어유~~ 더워라.

맥주 한잔 할까? 하이네켄 맥주로...

 



 



 

열심이 합니다.

야외에서는 돌쇠가 바쁨니다.

마님 음악도 틀어드리고 만찬도 준비해야 하고...

 



 

찬빈이는 여기 와서도 닌텐도냐?

그래 오늘만 봐준다>



 

 

이제 밥을 짓습니다.

먼저 밥이 되어야 하나 하나 먹을 것들이 준비가 된다.

 



 

더워서 나도 맥주 한잔을 해야 겠다.

일부러 얼음 속에 꽉 얼려왔지롱~~

 



 

그래요. 마님은 우아하게 음악감상하시고...

 



 

돌쇠는 열심히 밥짓고 준비하고...

 



 

비장의 무기들이 하나씩 나온다.

 



 

 

먼저 삼겹살이 최고다.

캠핑에는 그저 먼저 삼겹살로 입맛을 당겨주고...

 



 

 

상도 멋지게 차려본다.

온라인으로 준비한 식탁이며 화롯대, 의자, 등등

캠핑장비들이 실력을 발휘할 순간이다.

 

아~~ 입맛이 그저...

 



 

풍악이 울리고 저녁해는 기울고...

 



 

솔트도 뿌려주고...

 

 



 

 

고기가 맛있는 냄새를 풍기면서 어둠이 오고 있다.
캠핑의 가장 묘미는 저녁, 그리고 음악, 맛있는 음식, 사랑하는 사람들..
아내와 아들, 시간은 그 순간 멈춘다...

 

2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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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덥고 걷는 길은 지친다. 하지만 수고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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