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이 좋아지는 작은 살림 - 버리고 비우고 정리하는 단순한 살림의 기술
오하라 쇼코 지음, 김수연 옮김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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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표 안나고 안하면 당장에 표나는 것이 집안일이다. 참 손이 많이 가는 일이기도 하다. 집안이 돌아가게 하고, 집안에 있는 물건들 역시 잘 쓰일 수 있도록 유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 했으니 내일은 안해도 되겠지라는게 통하지 않는 집안일, 집안 살림이 많거나 하면 할일은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는데 이 책은 심플 라이프를 통해서 집안 살림은 최소화 해도 최대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해도 해도 영원히 끝날것 같지 않는 집안일을 간단하게 해낼 수 있는 방법으로 두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고 하는데 첫 번째는 살림살이를 줄이는 것 이며, 두 번째는 집안일을 미루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사실 생각해 보면 집에 있는 물건들 중에서 '공간에 들어가는 만큼만 살림살이를 둔다'거나 '실제로 사용하는 물건만 둔다'는 법칙에 의해서 이 둘에 해당하지 않으면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언젠가는 쓰겠지'싶은 마음에 두게 되지만 이런 자세를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이며, 집안일이 하기 싫어서 미루다보면 쌓이게 되고 그러면 더 하기 싫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렇기에 두 가지를 지켜서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본격적으로 '집안일이 좋아지는 작은 살림법'을 살펴 보면,  주방·청소와 관리·수납·요리라는 4가지의 Chapter로 나누어서 알려준다. 각각의 Chapter에 세부적인 살림법이 나오는데, 사진 이미지를 활용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실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각 Chapter에 해당하는 법칙(예:주방의 법칙 1~5가지)이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봐도 좋을 것이고, 살림법에 해당하는 사진 이미지에는 자세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각 Chapter가 끝이나는 부분에서는 행복한 살림꾼의 하루라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서 살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동시에 살림도 생각하기에 따라서 행복한 마음으로 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서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을 살림을 좀더 보강할 수 있을 것이고, 초보자의 경우엔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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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대화법 - 아들 엄마는 왜 소리부터 지를까?
박혜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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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는 친구 같은 부모보다 ‘권위 있는 대장 부모’가 필요하다!

참 묘한 말이다. 사실 자식과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경우는 봤어도 대놓고 권위 있는 부모게 되겠다고 말하는 부모는 많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자식이랑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더 좋은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분명 들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당당히 말한다. 바로 아들에게는 친구 같은 부모보다는 '권위 있는 대장 부모'가 필요하다고 말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직접 키워보기 전까지는 '사람을 키운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대비를 해야 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그저 건강하게 잘 키우려는데 더 정신을 쏟았던게 사실이다.

 

그렇게 아들 둘을 키우다보니 커지는건 목소리요, 늘어나는건 흰머리가 아닌가 싶다. 조용하고 우아한 말로는 대화가 안되니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의 표지에 적혀 있는 '아들 엄마는 왜 소리부터 지를까?'처럼 처음부터 소리치지는 않는다. 좋게 말하다가 결국 지를는 것이지.

 

이처럼 아들 키우는 것과 딸을 키우는 것은 천양지차일 것이다. 딸 키우는 엄마도 나처럼 소리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면 아들을 둔 엄마들은 소리치지 않고도 아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이런 류의 책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아들도 나와의 대화가 답답할지도 모른다. 엄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엄마와 아들을 위해서, 엄마들에게 아들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는 방법과 제대로된 대화를 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내 아들은 내가 잘 알아'가 아니라, '내 아들을 내가 가장 잘 알기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모든 부모들은 내 자식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훈육을 한다. 그것이 때로는 내 맘을 몰라주는것 같아 소리를 지르게도 되지만 그러고 나면 또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서 내 아들이 아닌, 아들이라는 존재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그 이해를 받아들임으로써 그동안 엄마인 내가 아들을 어떻게 대해왔는지를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을까라고 고민했던 일들이 어쩌면 아들인 남자아이의 본질적인 특성일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처럼 이 책은 많은 아들을 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아주좋은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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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딸기의 10분 아이밥상 (6~13세) - 2,300만이 반한 아이밥 & 간식
강지현 지음 / 조선앤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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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우리 아이들 맛있는 집밥 먹이고픈 부모 마음이야 모두가 같겠지만 매일매일 다른 음식을 하기란 쉽지도 않고 새로운 걸 한다고는 해도 매번 보면 한정된 레피시 안에서 변화를 줄뿐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게 사실이며, 그렇게 하기도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오늘은 또 뭘해서 밥 먹나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식습관은 어렸을 때부터 바르게 잡아줘야 하기에 반찬 투정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은 '유치원~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엄마표 집밥 레시피 144개'를 담고 있다.

 

 

먼저 책은 친절하게도 계량법과 주방에 있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방용품은 물론 반조리 재료와 소량으로 나눠서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알려준다. 이 부분은 참고해서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 요리를 하는데 활용하면 될 것이다.

 

 

책은 '아이가 특히 잘 먹는 매일 반찬', '아이가 좋아하는 국·찌개', '다른 반찬 없어도 안심! 한 그릇 요리', '배달 시간보다 덜 걸리는 외식 음식', '특별한 날 준비하는 핑거 푸드', '과자보다 인기 있는 간식', '아이와 함께하는 베이킹'과 같이 크게는 총 8종류의 음식으로 나누어서 각각에 해당되는 레시피가 자세히 소개되는데, 구성이 상당히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됐든 매일 먹어야 하는 밥이라고 생각하면 반찬이 가장 신경 쓰일 것인데, 이 책은 아이들이 잘 먹는 매일 매일의 반찬 종류도 상당히 많은 동시에 영양적인 면에서도 괜찮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반차이 가능하기에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반찬과 함께 곁들이게 될 국과 찌개의 종류도 다양하고, 한 그릇 음식으로 먹을 수 있는 레시피도 많기 때문에 이것들을 잘 활용하면 세끼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시켜 먹거나 밖에서 사먹는 음식을 믿을 수 없게 된 요즘 같은 때에 배달되는 시간보다 덜 걸린다는 외식 음식은 한 끼 정도 특별하게 먹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다.

 

여기에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싸줘야 할 경우에도 다양한 김밥, 롤,주먹밥, 볶음밥, 유부초밥, 샌드위치로 아이가 맛있고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며, 핑거 푸드와 함께 아이들 간식과 집에서 아이들과 즐겁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베이킹 코너도 있기 때문에 적어도 아이들을 위해 해줘야 하는 음식에서 만큼은 고민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잘 활용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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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티타임
노시은 지음 / 마카롱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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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대해서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마시는 것은 즐기고 기회가 된다면 내가 좋아하는 차에 대해서 좀더 알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이 책이다'싶은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그 속에 세계 각지에서 만난 차의 이야기는 물론 사람들과의 만남도 담겨져 있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행 장르도 결합된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이 책을 펼쳤다.

 

그런데 이 책 처음에 앞뒤 표지가 전부 마치 앞표지 같은 느낌이여서 어디서부터 읽어야 하나 잠시 망설이게 한다. 그래도 둘을 비교해보면 앞표지를 구별할 수 있었고, 펼쳐 보니 1부 '차와 만나는 시간'이 나온다. 그리고 뒤집어서 보면 2부 '차를 즐기는 시간'이 나오는데 책이 약 반 정도로 나누어서 1부와 2부가 각기 마주보게 되어 있는 구성이여서 독특하다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렇게 1부를 찾아서 첫번째 티타임인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통해서 기분 좋은 책읽기를 하려는데, 순간 이게 뭔가 싶어진다. 이야기가 정리되어 있는게 아니라 마치 뒤죽박죽 섞여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영국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스코틀랜드로 갔다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마치 퇴고 과정을 거치지 못한것 같은 느낌도 받았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책과 같이 세계 각지가 소개되는 경우에는 대륙별로 나누거나 나라별로 나누어서 정리가 되는데 이 책은 크게 1, 2부로 나눈것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내용이 조금 두서없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점점 이어지면서 차츰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그러니 이 책을 나라별로, 차의 종류대로 정리된 책이라기 보다는 저자가 써내려간 차에 얽힌 이야기, 그 맛과 분위기, 그속에 담긴 사람들과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읽어야 할 것이다. 차 하나 하나에 대한 이야기로 읽으면 흐름과는 상관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간혹 그 지역의 풍경이나 차의 이미지를 담고 있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의 사진 이미지와 같이 차를 맛있게 먹는 방법(차 끓이는 법이나 레시피)이 자세히 적혀 있기 때문에 집에서 이 책에 소개된 차를 마시고 싶을 때 따라 해볼 수는 있을것 같아 이 코너는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내용이 객관적인 정보나 사실과 함께 저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나 경험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차에 관심이 있거나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호감과 관련해서 읽어 볼만한 정도의 책이 아닌가 싶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책소개 글을 읽고 지나치게 기대를 많이 하고 읽어서인지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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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하는 부모가 아이의 십대를 살린다
마이크 리에라 지음, 이명혜 옮김, 최성애 감수 / 더퀘스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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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는 흔히'질풍노도의 시기(a period of storm and stress)’로 표현되는데 그럴 때 부모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부모가 자식과 소통하고 교감하지 못하면 아이는 십대의 시기를 더욱 힘들게 보낼 수 밖에 없을 것인데 사실 너무나 큰 세대 차이를 느끼게 하는 십대의 아이와 부모가 제대로된 대화를 하기란 쉽지가 않을 것이다.

 

더이상 우리 때는 어땠는데 하고 말해서도 안 되고,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서도 안 될 정도로 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성장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안 그랬다고 생각만 하면서 십대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나무라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아이들은 어느 순간만 되어도 부모의 통제에서 벗어난다. 아주 어렸을 때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고 말해도 통하지만 십대가 괴면 전혀 달라진다. 아이가 성장해 가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도 한 이 십대 시절에 부모자식관계 역시도 중요하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교감하는 부모가 아이의 십대를 살린다』의 저자인 마이크 리에라는 ‘부모들에게 아이들과 청소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술을 전하는 미국의 교육 전문가’로서 이 책을 통해서 십대 자녀를 준 부모들에게 ‘십대의 삶에서 부모는 매니저 자리를 버리고 조언자로 전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부모가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 한 문장에도 부모는 자신이 그동안 아이를 어떻게 대해 왔는지를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바로 이런 점이 이 책의 장점일 것인데, 이 책에서는 십대 청소년들의 특징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동시에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기 때문에 보다 섬세하고 구체적인 방법에서 분명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십대 청소년의 생활 주기를 통해서 아이를 이해하고, 그 또래의 아이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이해한다는 것은 이미 그 시기를 지나온 부모 조차 생각하기 힘든 부분일 것이다. 게다가 부모가 잔소리가 아닌 조언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 부모는 자신이 그동안 했던 말들이 모두 아이를 위한 조언이였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처럼 이 책은 더이상 부모가 통제형 관리자의 모습이 아닌 아이에게 올바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조언자가 되어야 함을 말하면서 아이와의 진정한 소통을 위해 바로 부모가 변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하기란 쉽지 않다. 부모이기에 당연하다는 듯이 해 온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스스로 깨닫기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십대를 둔 부모가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겠지만 아이가 십대가 되기 훨씬 전부터 미리 읽고 자신을 영향력 있는 조언자로서의 부모로 변모시킨다면 십대 자녀의 사춘기도 충분히 잘 지나가게 만들 수 있을 것이기에 어린 자녀를 둔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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