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 수채화 - 정겨운 집과 풍경 20개 차근차근 따라 그리기
이자벨라 슈톨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생각의집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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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배워보고픈 로망이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분야를 고르자면 단연코 수채화와 일러스트다. 일러스트는 도서 서평 정리에도 도움이 되고 다꾸하기에도 좋고 일상적으로 활용하기에 좋은것 같고 수채화는 여행지에서의 풍경이나 집 주변의 예쁜 풍경 등을 보게 되면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제목부터 관심을 끌었던 도서가 바로 『스위트 홈 수채화』였다.


이 책은 '정겨운 집과 풍경'을 모티브로 한 수채화 도안 20개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인데 표지만 봐도 유럽 시골 마을의 평화롭고 고즈넉한 풍경을 마주하는것 같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실제 유럽 여행을 갔다가 이런 풍경을 찍어와서 그려봐도 좋겠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기본지식 편에서 재료와 작가의 최애 제품과 다양한 기법과 실용 이론을 담고 있다. 이를 참고해 수채화 그리기에 도전해봐도 좋을것 같지만 사실 그리기엔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이라 어느 정도 그림을 좀 그릴 줄 아는 분이거나 좀 배워서 그린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20가지의 수채화 도안들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커피 하우스>이다. 카페 하우스 실내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지만 햇살 좋은 날 테라스나 실외에서 앉아 해바라기 하면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주변의 풍경과 사람들을 구경하며 망중한을 즐기고픈 소박한 소망이 있어서인지 이 커피 하우스 앞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기 때문이다. 

각 도안에 대해서는 분위기나 작품 설명, 그리고 난이도와 사용된 색상과 종이, 붓 등의 재료가 자세히 적혀 있고 본격적인 그리기 기법과 관련해서는 제법 자세한 과정으로 정리가 되어 있으니 완전 초보자가 아니라면 충분히 지도에 따라 그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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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더 잘 보이는 미술관 이야기
이소영 지음 / 모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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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많다. 세계적인 미술관부터 비교적 가깝게 가볼 수 있는 우리 지역의 미술관까지 찾아보면 정말 다양한 책들이 있는데 과연 미술관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은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은 얼마나 될까?

보통은 미술관을 소개하고 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번에 만나 본 『그림이 더 잘 보이는 미술관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미술관을 보다 잘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미술관에 가면 전시된 작품을 보고 나만의 감상을 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감상과 관련한 정말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한번쯤 생각해봤던 궁금증도 있고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내용도 있어서 이 책을 보면서 다음 번에 미술관을 가게 된다면 이 책이 제시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전시와 관련해서 작품의 위치라든가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 해설, 단순히 작품 전시를 넘어 미술관 자체가 하나의 예술 같은 목적성을 띄는 내용도 있어서 흥미롭다.

개인적으로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편이 흥미로운데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고 돌아오는 관람객의 입장이 아니라 그곳의 관계자(직원 같은)의 입장에서 바라 본 미술관 이야기라 아무래도 일반인이라면 알기 힘든 내용이라 작품을 보관하기 위한 다양한 방면의 노력이라든가, 청소, 우리가 전시를 통해 보는 작품이 아닌 보관하는 수장고에 대한 이야기 등이 특히 그랬던것 같다.

이외에도 작품 감상의 차원을 넘어 미술관이 좀더 다양한 의미로 다가오는 내용도 담고 있는데 평범함을 넘은 감상법, 카페와 병행되는 미술관이나 시위 장으로서의 미술관 등 정형화된 미술관을 넘어선 미술관의 다양성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내용만큼이나 볼거리가 많았고 새롭게 알아가는 내용도 많았던 책이였다. 

유명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명 작품에 대한 이야기에서 벗어나 미술관이라는 장소에 대한, 미술관 내의 작품 관리, 감상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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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명화 속 식물 365
박은희 지음 / 블랙잉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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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지, 또는 어떤 테마로 접근할 것인지에 따라 똑같은 명화와 이미 많이 보아 온 명화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렇기에 과연 명화 속에 그려진 식물을 중심으로 한 식물 테마로 접근하는 책은 어떨까? 바로 『하루 한 장 명화 속 식물 365』이다. 책은 제목처럼 365일 하루 한 장씩 명화 속에 그려진 식물이 소개된다. 월과 일도 표기되어 있다. 

 


책의 크기는 옆으로 살짝 긴 듯한데 이는 펼쳐보면 알겠지만 그림이 책의 정 가운데를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고 바깥쪽으로는 빈공간과 해당 그림에 대한 적지만 코멘트가 적혀 있는데 가만히 보면 다이어리로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빈 공간이 라인인데다가 만년달력과 날짜 기입형의 중간 정도로 월과 날짜는 기입되어 있으나 요일은 없기 때문으로 실제로 다이어리로 활용한다면 요일이 표기되어 있지 않으니 책을 접한 딱 그 날짜를 기준으로 요일을 기록하면 그날그날의 중요한 일들을 기록하는데 활용해도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저자인 박은희 작가는 '영국 보태니컬아티스트 협회 SBA DLDC 과정을 수료했고, 영국 보태니컬아트협회 펠로 멤버(fellow member)이자, 한국보태니컬아트 협동조합(KBAC) 이사(저자 소개글 中)'이자 실제 현재도 보태니컬아트 클래스를 운영중이기도 하다는데 이런 보태니컬아티스트가 엄선한 명화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하드커버의 표지부터 내부 명화들의 구성까지 상당히 고급스러움을 자아내기에 선물용으로도 참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식물이라는 보다 넓은 의미에서의 명화이기 때문에 작게는 꽃 한 송이도 있지만 넓게는 정원이나 길가의 나무가 그려진 그림도 있고 아예 들판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을 담아낸 그림도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어쩌면 바로 이런 점이 자칫 작은 그림 안에 하나 내지는 몇 개의 송이로만 끝나버리는 꽃 이미지를 벗어나 조금은 마음이 탁 트이는 자연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컨셉을 식물 테마 명화로 잡은 것이 아주 적절한 선택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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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 - 나의 하루를 그림과 클래식으로 위로받는 마법 같은 시간
안인모 지음 / 지식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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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는 너무 멋진 책이다. 세계적인 명화들, 또 조금은 새롭게 다가오는 그림들, 그러나 주제와 너무나 잘 맞아떨어지는 그림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인것만으로도 참으로 만족스러운데 여기에 클래식 음악이 더해졌으니 말해 뭐해,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하루의 어느 때이고 그림을 눈으로 보고 귀로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책인데 만약 하루의 마무리하며 그날을 되돌아보게 된다면 그날그날 자신의 감정에 따라 총 6개의 주제로 나뉘 그림을 찾아 세부적 주제에 따른 그림을 골라 음악과 함께 감상하면 되는 것이다. 

 

 

'오늘 하루 나에게 필요한 그림 한 점과 클래식 한 곡'이라는 수식어가 딱 맞는 책이란 생각이 드는데 특히나 이 책의 작가님이 피아니스트 · 클래식 연구가 · 콘서트 가이드 · 작가라는 다양한 직업을 가졌는데 그 직업들을 살펴보면 이 책의 집필 취지와도 참 잘 어울리는 분이구나 싶어서 왜 이 책이 더욱 좋았던 것인지 그림과 음악이 왜 그토록 잘 어울렸는지 알 수 있었던것 같다. 


특히 안인모 작가님이 운영중인 팟캐스트와 유튜브(클래식이 알고싶다)는 이미 누적 조회수가 각각3,000만 회와 1,200만 회를 넘겼다고 하니 이미 많은 분들에겐 잘 알려진 분이셨고 이런 이유로 아마도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채널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소주제에 맞는 그림이 적절성과 해당 페이지를 펼쳤을때 두 페이지에 걸쳐서 그림 한 점이 소개된다는 점이다. 그림 위에는 해당 그림의 작품명과 추천하는 크래식 음악이 <오늘의 그림/오늘의 클래식>이란 타이틀로 적혀 있다. 그리고 요즘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책에서 보여지는QR코드가 있어서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음악을 바로바로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작가님의 배려가 참 고맙다.

 

 

주제를 떠올리며 그림을 감상한 후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페이지를 한 장 넘기면 우리가 그 그림을 펼쳐보아야 할 이유이자 왜 이 그림이 그 주제와 관련해서 추천되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먼저 주제를 보고 그 그림을 선택하게 된 독자들의 마음이나 상황에 대한 공감어린 이야기 뒤에 그림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그림 속 주인공의 자세 등을 통해서 무엇을 나타내고자 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곤 음악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작곡가가 그 음악을 창작하게 되었을 당시의 상황이 소개되는데 이는 결국 그림이나 그날의 주제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여 여러모로 작가님이 정말 많은 신경 써서 그림과 음악을 선택하셨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 한 권이 더욱 귀하게 느껴지고 소중한 이와 이 감상을 넘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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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미술관 산책 - 예술의 천국을 함께 거닐다
한광우 지음 / 시공아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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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나라 전체가 마치 문화재의 보고 같다. 그래서 기회가 닿는다면 쉽진 않겠지만 이탈리아의 구석구석을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중에서도 건축물 기행과 함께 예술 작품을 전시한 미술관 관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세계적인 미술관이 있고 때로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이름보다 더 유명한 세계적인 명화를 직접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미술책에서 보았던 그림들을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정말 행운이다 싶다. 그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 이름은 몰라도 작품의 이름은 알 정도인 그런 명작들 말이다. 『이탈리아 미술관 산책』은 한때 유럽 예술계를 주름잡았던 이탈리아에 소재한 미술관 11곳을 소개하는데 지역으로 분류하면 로마, 피렌체, 밀라노와 베네치아 4곳이다. 참고로 바티칸 미술관은 로마에 속해있다.

 

 

각 미술관의 의미(이는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와 미술관의 내외관 모습, 어떤 이유로 이 미술관이 만들어졌고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은 무엇인지를 이미지로 보여준다.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도 다양하다. 그림부터 프레스코화, 조각 등이 있으며 아마도 책에 소개된 작품들의 경우에는 역사적 의의나 가치 다양한 의미에서의 유명세 등에 기인하고 있을텐데 그중에서는 작품을 세밀하게 조명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이 책을 보기 전 만약 소개된 미술관에 가서 책에 수록된 예술품을 봤을 때와 이 책을 읽고 가서 보았을 때의 감상이 확실히 다르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책을 보면서 새삼 느끼는 부분은 미술관은 그 자체로 예술품이구나 싶어진다. 그 안에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의 면면도 대단한데 건축적으로 미술관도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너무 아름답다. 특히 그중에서도 로마에 있다는 보르게세 미술관(Galleria Borghese)은 외관이 너무 예쁜데 마치 이게 이유라도 되듯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 바로크 예술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니 절묘하다 싶다. 로마에 가면 이 미술관부터 가보고 싶어질 정도였다. 

 

작품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되니 해당 작품이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이는 작품 감상의 배경지식으로 작용해서 실제로 마주한다면 그 감동이 좀더 크지 않을까 싶어서 가까운 시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들이 있다면 분명 관광 코스에 미술관도 빠지지 않을것 같은데 이 책을 미리 읽어보고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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