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이기주의자
율리엔 바크하우스 지음, 박은결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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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기주의자라고 하면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절대 좋은 이미지는 없다. 자기 밖에 모른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유로운 이기주의자』라는 제목의 책이 상당히 궁금했다.

 

이기주의자 앞에 붙은 '자유로운'이라는 이 문구 하나가 흥미롭게도 뒤에 오는 '이기주의자'에 쏠리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시키는것 같은 느낌이라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인 율리엔 바크하우스가 말하는 '자유로운 이기주의자'란 어떤 사람을 의미하는 것일까?

 

내가 자랄 때만 해도 어머니로부터 착한 어린이, 착한 사람에 대해 자주 들었던 말이 있다. 친구들하고 싸우지 마라,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어른들께 공손하게 인사해라... 물론 나도 우리 아이에게 이 말을 한다. 다만, 내가 들었던 말이 그 뒤에 그래야 착한 아이다라는 말이였다면 나는 아이에게 그래도 자신이 하고픈 말은 제대로 예의를 갖춰서 해야 한다는 말은 한다.

 

할말은 하되, 예의는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상대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고는 있다.

 

그런데 최근 여러 면에서 부각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이 저자가 그 세대로 그는 이런 고전적인(?) 마음만으로도 스스로가 행복할 수 없음에 주목하고 초점은 가장 먼저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주목받는 것은 이타심보다는 자존감이다. 자기애와는 그 결이 조금 다른 말이다. 스스로를 소중학 생각하고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좋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 어떻게 보면 자신을 낮추고 이타적인 마음을 강조하던 세대가 들으면 너무 자기중심적인거 아닌가 싶지만 이젠 이런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책은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기적이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고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성공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흥미로운 제목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위선과 작위적인 모습이 아닌 진정한 자기애의 마음으로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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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여행 - 방랑가 마하의
하라다 마하 지음, 최윤영 옮김 / 지금이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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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가 마하의 어슬렁여행』은 상당히 솔직한 표현이 담겨져 있는 여행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한편의 시트콤 같기도 한데 작가님이 참 유쾌한 분이구나 싶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번역도 잘했기에 소위 말하는 맛깔스럽게 읽힌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여행도서, 여행에세이는 서점가에서 포화상태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이 여행기는 상당히 재밌다. 코로나 시대, 여행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당분간의 랜선 여행, 방구석 여행이라는 말이 어렵지 않게 들리는 요즘이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던 시절, 그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의 여행 사진을 업로드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그때를 떠올리며 여행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도 많다.

 

 

작가는 스스로를 '후텐 마하', '방랑가 마하'로 부르게 된 경위를 책의 초반 알려주고 시작한다. 본 적은 없는데 영화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말에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사람에 대해 그나마 좋은 뜻으로 방랑벽이 있다고 하는데 저자 역시 그렇게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등의 일을 동경했다고 하니 일견 이해가 가기도 한다.

 

오죽 하면 출판사에서 오는 연락의 첫 마디가 어디냐는 물음일까. 그 정도로 방랑가적 기질이 농후한 사람이다.

 

그래도 그렇게 여행을 다니며 글쓰기의 자양분을 기르는 것 같아 결코 낭비는 아닌 셈이다. 일종의 활력소 같아 보이는데 간혹 여행에서 뭔가를 시도해 결과가 좋지 않으면 섣불리 다시 시도하기가 어려운데 저자는 실험 정신이 뛰어나 보인다.

 

 

두려움도 없어 보인다. 그냥 이또한 하나의 경험이다 싶게 넘긴다. 다만, 솔직하게 한 마디(그러나 마음 속으로일 것이다) 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 포인트라고 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책에 담긴 여행지를 보면 제법 많은 곳들을 여행했음을 알 수 있고 그런만큼 새로운 것을 접하는데에 두려움이나 망설임이 없어 보인다. 그 점은 상당히 부럽기도 하고 용기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런 성격이니 방랑이라 부르는 여행도 충분히 즐기고 있는 것이리라.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여전히 우려스러운 가운데 여행은 사실 가까운 곳이 아니라면 위험한게 사실이다. 그런 때에 이렇게 여행도서를 통해 생활 속 방역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털어내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 재미난 여행 이야기 한 권을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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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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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타인의 속마음'에 대해 심리학자들이 남긴 명언을 담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 타인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를 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주'가 되면 나를 제외한 이가 타인이 되겠지만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자신을 제외한(어쩌면 스스로를 포함해 모든 인간의 심리를 다룬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모두가 타인이니 말이다.

 

 

무려 700개의 명언이 담겨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거리가 풍부해 보이는데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총 5 Part로 나눠서 다양한 관점에서 심리를 분석하고 또 한편으로는 쉽지 않은 그 마음을 잘 컨트롤하는 방법이라든가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마음 속 다짐, 나아가 행동을 촉구할 수도 있는 마음 자세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봐도 좋을것 같다.

 

무의식과 잠재력에서부터 시작해 인간 행동 심리학, 사회 심리학, 심리치유와 마음챙김,관계화 대화법에 대한 인간 심리를 다루고 있는데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의 심리를 알게 될 수도 있고 또 이런 상황에서 왜 나와 우리는 그런 행동을 하는가에 대한 부분도 알 수 있게 해준다.

 

 

하나의 주제 속에 소주제로 나눠 그 소주제에 맞는 심리학자의 명언을 담고 있는 구성인데 가장 먼저 각 소주제 따른 개괄적인 설명 이후 보다 자세한 명언이 나오며 우리말 번역과 영어 원문이 함께 실려  있는 구성이기도 하다.

 

가볍게 읽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읽다보면 문득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멈추는 페이지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 페이지가 현재 자신의 고민을, 아니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 될지도 모른다.

 

 

대체적으로 한 두 문장으로 정리되어 있는 700가지의 명언이 정리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Part 4에 오랜 시간 머물게 된다. 아마도 지금 내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는 페이지가 아닌가 싶다.

 

심리학자들의 말이라 그런가 참 잘 맞추는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읽으면서 그동안만이라도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상황을 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마음의 다짐을 하게 된다고 해야 할까...

 

읽어가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다면 따로 적어두고 자주 보는 것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도 바로 이런 때문이였다. 말이 가진 힘, 더군다나 인간 심리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유명 심리학자들의 명언을 한 권에 담아 낸 책이고 그 명언의 수가 무려 700개나 된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읽어 내려가다 보면 그중 하나는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는 한 마디는 분명 있을테니 말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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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처음이라 - 평범한 내 이야기도 팔리는 글이 되는 초단기 책 쓰기의 기술
김태윤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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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책을 내보겠다는 사람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책이 바로 『작가는 처음이라』이다. 요즘은 독립출판도 있어서 예전만큼 책 자체를 출간하는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막상 책을 쓰려고 해도 쓴게 없으면 안되니 일단 써야 한다.

 

그러면 또 부담스럽다. 과연 내가 책을 낼만한 글솜씨를 지녔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의구심이 들고 한편으로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 궁금증도 들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떤 특별한 소재의 특이한 이야기만 책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나의 이야기도 충분히 책으로 펴낼 수 있음을 알려줌과 동시에 그 소재를 이용해 글을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가 그렇다. 저자는 전업 작가가 아니라 무려 20년 째 일을 하고 있다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 2년 만에 6권의 책을 계약하고 작가가 되었다. 요즘 유행하는 작가가 그에겐 일종의 부캐이기도 한 것이다.

 

자신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글을 쓰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얻었던 유용한 정보를 저자는 아낌없는 나무 마냥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참 고마운 사람이다. 그러니 읽어볼 가치는 충분하다.

 

먼저 글쓰기, 작가에 대한 편견부터 깨트리고 시작하는 저자는 글쓰기에 대한 부담으로 고민만 하는 사람들에게 일단 쓰기를 권한다. 그렇게 쓴 글을 어떻게 다듬고 어떻게 출판사에 보내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실고 있다.

 

 

특히나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바로 '작가는 처음이라 꿀팁' 부분인데 실질적으로 책을 출간하는 과정이나 출판계의 동향,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한 비법, 저작권법 등과 같은 너무 멀리 내다보는거 아닌가 싶을수도 있지만 부캐라고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글을 쓰고 싶은, 그래서 작가라는 또하나의 명함을 갖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정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어 보이는 글이다.

 

과연 내가 쓴 글이 팔릴까에 대한 우려도 있을테지만 누군가는 처음부터 소위 대박날거란 무한 기대감을 갖기도 할텐데 저자는 책에서 초보 작가의 도서의 솔직한 판매고도 알려줌으로써 글쓰기에 대한 용기도 건내지만 결코 헛된 희망을 불어넣지 않는다는 점에서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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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을 씁니다 - 엄지로 글 쓰는 시대 X 가장 강력한 무기
히키타 요시아키 지음, 백운숙 옮김 / 가나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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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신문도 다른 이의 서평도... 이래저래 많이 읽는다. 읽다보면 참 잘 쓰신다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 분명 있다. 설령 장르는 다르다고 해도 일단 문장이 매끄럽고 무슨 말을 하고자 함인지 쉽게 알 수 있고 그리고 문장에 사용된 단어도 적절하다.

 

그런데 반대로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는 문장이 많다. 많이 쓰면 좋다고 생각하는 건지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하고... 읽다보면 숨 막힐 정도로 긴 글. 그야말로 어딘가에서 쉬어야 하는데 쉴 수 없게 장황하게 쓰여진 글도 있다.

 

하고자 하는 말만 딱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 글을 볼 때마다 문득 혹시 나도 그런가... 나의 글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읽었을 때 이런 느낌일까 궁금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내가 그렇게 느꼈던 것처럼 잘 썼다고 말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해 알고자 『짧은 글을 씁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짧지만 하고픈 말은 확실하고 명쾌하게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현대의 거의 모든 글쓰기에도 적용될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이라고 봐도 좋을것 같은 이 책은 일단 문장을 요약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장황한 글이 아닌 핵심만 담을 수 있는 요약력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리고 술술 읽히면서도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쓰기 방법을 차례대로 알려준다. 또한 길지는 않지만 실제 글쓰기 사례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심지어 제목을 정하는 것부터 알려주고 글의 종류에 따라, 그 글을 읽는 대상에 따라 어떻게 쓰면 되는지도 알려주니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의 경우 현재 자신들이 어떤 목적에서 이 책을 읽고 있는가에 따라 해당 내용을 좀더 집중적으로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될것 같다.

 

나의 생각을 짧고 간결하게 핵심 내용만 명확하게 전달하지만 그속에는 다양한 인용문도 포함할 때 내 주장이 좀더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잘 쓴 글쓰기에 대한 방법론을 통해 현재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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