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이라도 끝까지 버텨본 적 있는가 - 승부는 폭발력이 아니라 버티는 힘에서 갈린다
웨이슈잉 지음, 하진이 옮김 / 센시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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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때에 버티라고 말하는 것조차 참 미안하다. 버팀으로 인해서 뭔가 희망이 보이면 다행인데 오히려 상황이 악화일로하면 과연 그게 옳은가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말자고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버텨내서 꼭 그 목표를 성취하자고 말한다면 지나친 발상일까?

 

어쩌면 버티는 힘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단순히 그냥 버티기만이 아니라 자신이 목표한 바를-설령 그것이 큰 목표든 작은 목표든지 간에-이루기 위해서는 분명한 것은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는 동시에 지속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한 번이라도 끝까지 버텨본 적 있는가』는 새해 목표를 다시금 재정비 하면서 자신이 올해 계획했던 목표 달성을 위해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생의 목표를 위해 읽어보기에 딱인 책이 아닐까 싶다.

 

특히 책 속에는 버티는 힘과 관련해서 실제 사례들이 소개되는데 이런 일화들을 읽어봄으로써 막연함이 아닌 구체적인 사례에서 자신 역시 할 수 있다는 힘을 얻게 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게다가 만약 이런 사례가 없고 그저 주제를 뒷받침하는 저자의 주장만 있다면 책은 참 읽기 어려웠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사례가 있으니 확실히 편하게 읽히고 막연함이 사라지는 느낌이라 더욱 좋은것 같다.

 

그리고 무작정 버티라는 말이 아니라 버티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코칭을 해주는 책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책에 쓰여진 방법을 모두 자신에게 적용하긴 힘들더라도 하나하나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아니면 꼭 필요한 부분부터 차용해서 실천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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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드립니다 - 사람 보는 눈을 키워주는 50가지 심리 실험
기요타 요키 지음, 조해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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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마치 퀴즈를 풀듯이 담아낸 『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드립니다』는 흥미로운 기본 전제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인간이란 비합리적이라는 것.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의뢰로 감정에 따른 비합리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즉, 인간은 가장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법이라 할 수 있는 ‘최적화 방법’을 따르지 않고, 심리적 편향과 감정에 의지하는 ‘만족화 방법’을 따른 것이다.(p.7)

 

책은 바로 이 비합리성에 초점을 맞춰서 총 50가지의 심리 실험을 소개하는데 인간의 숨겨진 본성부터 인간관계, 힘, 감정 등에 따라 분류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먼저 하나의 질문을 제시한다.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을 예로 들면 바람 피우는 것이 의심스러운 애인이 솔직하게 고백하게 만들려고 할 때 오전과 오후 중 언제 질문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다. 이후 실제 이 질문과 관련해서 심리 실험을 한 사례가 나오고 그 결과 정답이 무엇인가를 도출해낸다. 그리고 마지막 코멘트로 마무리하는 형식이다.

 

참고로 이 문제의 답은 오전. 아침 도덕 효과와도 관련된 실험으로 시간이 지나 오후가 될 수록 심신이 피로하고 심리적으로 고갈되기 때문이란다.

 

이런 식으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실제 실험 결과를 보여주고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답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방식이라 확실히 이해하기가 쉽고 그와 간련해서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한 심리 법칙을 알게 되니 그저 재미로 읽기엔 상당히 유익한 부분이 많다.

 

사람의 심리를 안다는 것은 분명 이익이 되는 것이다. 교묘하게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다는 것이 아니라 계약이나 협상, 그리고 사업에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고 위급한 상황에서는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그중 하나를 보면 만약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 상황이 생길 때 사람이 많다면 그냥 도와달라고 말하기 보다는 그중 한 사람을 딱 꼬집어서 말해야 그 사람에게 책임감이 생겨서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예전에 어디선가 본 적이 있어서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 왔던 내용이기도 하다. 게다가 아이를 둔 엄마라면 너무나 솔깃할 편식을 고치는 방법이라든가, 절약을 위해 마트에 갈때 꼭 해야 할 일(그렇다. 사야할 쇼핑 리스트를 적는거다. 그리고필요한 물건이 있는 곳으로 곧바로 가고 여기에 다른 곳에서 들은 내뇽을 덧붙이면 배고픈 상태로 가지 말라는 것.)

 

또 지갑을 잃버렸을 때 그 안에 아이 사진이 있으면 다른 사진이나 물건이 들어 있는 것보다 훨씬 지갑을 되돌려 받기가 쉽다는 점도 알려준다.

 

이 모든 이야기는 바로 인간의 심리. 합리적일것 같지만 의외로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감성에 약한 존재. 너무나 뻔해 보이는 A를 선택해야 내가 이득인 상황에서조차 B의 선택지를 선택하는 이유는, 그 B에는 나 아닌 주변 사람에게 더 큰 이득이 되기 때문이라는 사실. 소위 사촌이 땅을 사는 배가 아프니 분명 같이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버리고 상대가 더 못받는 상황을 선택해버리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선택.

 

이게 비합리적이고 심리적 편향과 감정, 그리고 고정관념 등에 좌우되는 선택이 아니고 뭐겠는가. 보면서 참 왜 이런 선택을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내가 그 선택지를 마주하고 있다면 과연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인가 하면 솔직히 자신은 없다. 나 역시 한 인간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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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전에 한 번쯤은 심리학에 미쳐라 - 서른 이후 세상은 심리전이 난무하는 난장판이다
웨이슈잉 지음, 정유희 옮김 / 센시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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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더이상 순수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것이다. 그런데 굳이 이 책은 그 사실을 한번 더 상기시키면서 30살 즈음에는 이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마치 기정사실화를 넘어 못을 박는다. 그건 아마도 이미 어렸을 때부터 사회생활의 대열에 발을 올려놓겠지만 이 나이 즈음이면 그야말로 본격적으로 사회 속에서 여러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증폭의 시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바로 이런 점에서 ‘서른 이후 세상은 심리전이 난무하는 난장판이다’라는 말까지 부제로 덧붙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에서 말하는 바에 따르면 서른 살은 나의 인생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나’라는 존재의 발판을 확실히 다져놓는 시기라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이때 심리학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도구로써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은 총 4가지의 심리학 효용가치를 주장하는데 먼저 나를 아는 도구로써, 다음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써, 상대방을 대놓고 밟고 올라가는 이기기 위한 승부 전략이 아니라 상대조차도 자신이 졌는지 알지 못하게 이기는 비밀 병기로써, 마지막으로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그야말로 정글 같은 세상 속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써 심리학이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이런 4가지의 전략적인 접근이 있기에 그 하부에 자리한 내용들은 상당히 구체적일 수밖에 없다. 솔직히 인간관계가 A라는 상황에 B라는 심리학적 방법으로 접근하거나 대응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는 식의 명확한 수식관계로 대변되는 것은 아니기에, 항상 예측할 수 없는 ‘변수’라는 것이 무수히 도사리고 있기에 이 책은 100% 정답이라고는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모르는 것보단 앎의 차원에서 읽어본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각각의 세부 전략에서는 실제 사례들을 통해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읽는 재미도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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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스탠퍼드 대학교 최고의 인생 설계 강의, 10주년 전면 개정증보판
티나 실리그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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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 진짜 늦었다는 말로 촌철살인이라는 평을 얻었다. 그렇다. 어쩌면 진짜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미련하게 지나간 일을 붙잡고 있는다면 그럴수도 있지만 생이 끝나기 전까진 충분히 무엇인가를 할 기회가 우리에겐 주어져 있고 그 기회를 잡아 자신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가 아닌가는 개인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늦었으니 그냥 말자가 아니라 늦더라도 시도해보지 않고 그만두지는 말자는 생각. 어쩌면 그런 자세도 필요한게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문득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이란 책을 정말 스무 살이나 그 즈음에 만났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생기는건 당연지사. 그래도 누군가가 그랬지 않나. 두 번째 스무살, 세 번째 스물살... 이라고.

 

 

청춘이란 단순히 나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정신을 가지고 있는가가 더 중요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기에 무려 50만 독자들이 선택했고 15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아울러 10주년을 맞이하여 전면개정 증보판으로 돌아 온 이 책은 이 즈음의 나이가 된 지인에게 선물로 줘도 좋고 아니면 스스로가 다시금 청춘의 의미, 열정의 의미, 지금도 할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긍정과 용기의 힘을 주는 의미에서도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지금 서점가를 보면 세계 유수의 대학 교수들이, 자신이 강의하는 유명 강의를 책으로 내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 책 역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티나 실리그가 전하는 ‘최고의 인생설계 강의’라고 한다.

 

스스로가 자기 삶의 주도권을 잡고 살아가기를 바란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딱 꼬집어 스무 살이라고 표방하고 있긴 하지만 책에 담긴 내용을 보면 충분히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적용가능한 부분도 있으니 말이다.

 

고정된 틀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를 하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세워 이를 실행화시키는 과정 전반에 걸친 이야기. 이미 나이가 들어 사고가 굳어버린 이들에게는 이 책을 읽는 행위로 인해 사고의 유연성과 문제 해결과 도전 정신을 배우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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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친구와 있어도 불편할까? - 누구에게나 대인불안이 있다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조경자 옮김 / 상상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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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사람사이의 거리가 짧아진것 같지만 의외로 대면으로 하는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SNS 같은 가상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인맥도 많지만 의외로 타인과의 관계가 불편해 피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경우도 많다는 것인데 물론 사람 만나는게 너무 즐겁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모 철학자의 말처럼 필연적이게도 혼자서 생활하기가 쉽지 않아 여러 관계 속에서 살아가지만 이 경우 보통 내가 싫거나 불편해도 참아야 하고 또 때로는 상대방의 눈치를 보는 등의 행위가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것은 그 사람이 싫다거나 아니면 인간관계를 아예 끊고 살고 싶다는 말과는 분명 다르다. 모임이나 친구가 더 많아지기를 바라지만 의외로 그 관계 속에서 잘 행동하는 것에 대한 불편을 토로하고 있는 경우로 『나는 왜 친구와 있어도 불편할까?』는 사람들의 마음을 절묘하게 집어내 과연 우리로 하여금 친구와 있어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그런 불편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책의 다양한 각도에서 이야기를 한다. 특히 현대적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소위 ‘대인불안’이 생겨나게 되는 상황들(이유들)을 보면 반대로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도 알 수 있다.

 

 

물론 나에게 있는 어떤 문제점이 상대방을 불편하게 해서 결국 이것이 돌아 내게로 오는 경우도 있을테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남들 신경쓰지 않고 내 마음대로 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대인불안에 대한 자세한 이해와 스스로에 대한 평가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통해서 우리는 충분히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만약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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