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조금 넘어서 사무실에 나와서 오후 4시까지 쉬지 않고 업무처리를 했다. 최근에 좀 slow했던 일정이라서 매일 조금씩 일하면서 하나씩 꾸준히 진행하던 걸 어쩌다 보니 이번 주에는 매일 뭔가를 끝내야 하는 일정이 되어버린 덕분에.  하지만 가끔 있는 좋은 고객이 방문하면서 제과점에서 빵을 박스로 사다 주시고 점심은 따로 챙겨서 사오신 덕분에 밥도 거르지 않고 목표한 수준의 업무를 달성했다.  45세에 은퇴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55세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은 내 하와이로의 은퇴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달려야 한다.  일에 끌려가는 건 이번 해를 마지막으로 하고 언제나 일을 끌고 가겠다는 각오로. 


남은 시간은 집에 가져갈 일거리를 챙기고 5시에 맞춰 퇴근하여 NFL의 우리 팀인 SF의 Monday Night Football경기를 챙겨본 후 가능하면 gym에서 달리기를 좀 해주고, 약간의 일처리 후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날 생각이다.  오전의 운동은 좀 무리가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점심 때 요가를 해주고 저녁 땐 가벼운 전신운동도 나쁘지 않겠다.  gym에서 하는 요가보다 community center에서 하는 요가가 더 나은 점은 선생님이 관심을 갖고 동작을 수정해준다던가 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갈 생각이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집에 가면 쉬면서 TV도 보고 '마의 산' 오늘 분량도 읽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당분간은 State Court에 불려갈 일이 없을 것이다. 오늘 오전에 가서 두 시간 넘게 절차를 기다리다가가 결국 excuse가 되어 더 이상 나가지 않아도 된다, 당분간은. 가서 들으니 1급살인에 대한 형사재판이라서 배심원으로 참여하고 싶었으나 11월 8일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판에 참여하려면 한 달 이상 밥벌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법원에 사정을 설명하고 다행히 그렇게 excuse가 된 것이다. 


11시부터 회사에 나와서 일하고 있고, 내일도, 어쩌면 토요일도 일을 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신경을 많이 쓰던 일이 해결되어 다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We are Hong Kong
홍콩의 민주화를 지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망했음
어제의 후유증으로 오늘은 운동을 쉬고 짬뽕라면과 냉동만두로 와인 마시고 있으니 내일 아침의 부담이 왕창

댓글(2)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페넬로페 2019-08-30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transient-guest 2019-08-30 22:14   좋아요 0 | URL
오늘 아침엔 운동을!!! ㅎ
 

집에 들어와서 잠깐 노닥거리다가 결국은 gym으로 갔다. 밖에서 뛰면 더 좋겠지만 저녁 6시 반 정도면 해가 쨍쨍하기 때문에, 그리고 약간의 measurement과 cool down 운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늘 그렇지만 맘을 가볍게 하고 그저 할 수 있을만큼 해보자는 식으로 시작을 했고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진 끝에 65분 6.1마일, 775 kcal를 태웠고, 나머지는 20분의 spin으로 231을 태워서 오늘의 수치는 1006을 채울 수 있었다.  이리하여 오늘까지 이번 달의 성적은 18246 kcal, 운동시간은 총 36시간 16분, 움직인 거리는 46.2마일이 나온다. 남은 3일을 열심히 해서 간만에 20000을 채워보자. 


책읽기는 아무래도 수치가 많이 낮아진 면이 없지 않기 때문에 9월에는 더욱 분발해야 한다.  40살부터 리셋하고 숫자를 세기 시작하여 죽기 전까지 만 권을 읽으려면 한참 더 달려야 하니까.  그 사이에 여행도 자주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독만권서 행만리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만난 클라이언트가 only Palo Alto의 BevMo에서만 살 수 있다는 맥주를 한 병, 무려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셨다는 말린 누룽지 한 봉지와 함께 주고 갔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 가끔 이렇게 어떤 클라이언트가 선물을 주시는 경우가 있어서 지금까지 향수나 화장수 종종은 빵이나 케이크, 커피, 와인, 심지어 소위 말하는 명품지갑과 시계까지도 받아 보았지만 말린 누룽지는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어차피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입장이라서 최소한 그 만큼은 일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따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분들이 있을 땐 요즘처럼 motivation이 떨어지는 중에도 큰 보람을 느낀다. 선물의 종류나 값은 중요하지 않고 그저 그런 마음 씀씀이 같은 것이 너무 고마운 것이다.  


내가 좀더 능력이 있었더라면 아마도 소송을 전문으로 해서 영화나 드라마의 변호사들처럼 종횡무진 활약을 했을텐데.  그러면서 적절히 돈이 되는 케이스와 맘이 가는 케이스를 배분해서 맡아 도왔더라면 더 즐거웠을 것이다.  내가 전문으로 하는 분야는 그런 식의 구성이 어려운 업계의 특성이 있어 그저 맡은 케이스를 열심히 하고 고객의 사정에 최대한 맞춰 지불시기를 나누는 정도의 배려가 전부일 뿐이다.  조금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샤워를 하고 책이나 좀 읽다가 잘 생각이다.  그러고 나면 벌써 목요일 아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