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 이런 저런 일로 일정이 빡빡하게 차있었는데 여기에 더해서 아주 가까운 지인이 갑작스럽게 모친상을 당한 탓에 다른 주에서 치뤄질 장례식에도 다녀와야 한다. 금년은 작년에 비해서 많이 slow한 상황이라서 일에는 크게 지장을 주지는 않겠지만 여러 모로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 





























지난 열흘간 읽은 책들 몇 권이다. 여전히 여러 책을 펼쳐서 읽고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계속 읽고 있지만 완독까지 간 책은 이들 외엔 없다.  


주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 하필이면 일정이 안 맞아서 화요일인 어제 있었던 탓에 아직도 몸이 많이 피곤하다. 수정방과 히비키를 중식에 곁들였는데 2차도 안 했고 소주를 마시지 않은 덕분인지 크게 힘들지는 않지만 오후가 되니 다들 피곤해하는 것 같다. 


일이 slow해지만 일하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 이번 해는 그저 한달씩 살아남는 것을 위주로 보내면서 지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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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이전한 것이 2019년. 지금의 장소로 온지 5년만에 책장을 정리해보았다. 자리가 딱히 늘어난 것도 아니고 책장을 더 배치한 것이 아니라서 책을 이런 저런 방법으로 다시 쌓기도 하고 꽂기고 하면서 가능한대로 더 많은 책을 책장에 정리한 것이 고작이지만 덕분에 여러 개의 박스를 열어 그간 보관하던 책들이 바람을 씌무실을 이전한 것이 2019년. 지금의 장소로 온지 5년만에 책장을 정리해보았다. 자리가 딱히 늘어난 것도 아니고 책장을 더 배치한 것이 아니라서 책을 이런 저런 방법으로 다시 쌓기도 하고 꽂기고 하면서 가능한대로 더 많은 책을 책장에 정리한 것이 고작이지만 덕분에 여러 개의 박스를 열어 그간 보관하던 책들이 바람을 쐬게 해준 정도로 만족한다. 그만큼 일이 한가한 것은 그것대로 문제라면 문제. 


미국은 트럼프를 뽑아서 지금까지 이 모양이고 한국은 윤석열을 뽑아서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된다. 그런데 미친 짓도 여러 번 보면 익숙해진다고 미국의 선거판에서 트럼프의 기괴한 말과 행동 및 과거가 그다지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지 못하는 것처럼 한국은 여러 번 탄핵을 당했어도 모자랄 일이 차고 넘치는 윤석열이지만 뭔가 굳은살이 배긴 것처럼 대중을 행동으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안 읽은 책을 읽은 것처럼 영어판을 읽었는데 오늘 책정리하면서 보니 한국어판을 옛날에 구해서 이미 한번 읽은 것을 알게 되었다. 역시 지금의 독서는 여러 번 읽어야 간신히 기억에 남을까말까 하는 memory 구성임을 다시 한번 realize하게 된다. 책과 책에 얽힌 퍼즐을 풀어가는 나름 재미있는 이야기.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오마주 같은 느낌으로 즐겁게 처음 읽는 것처럼 보았다. 술을 줄여야 하나?




이건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 영국 런던의 아주 오래된 서점에서 일한 경험으로 담담하게 일상의 이야기들을 보았다. 페넘브라서점이 위치한 미국하고도 샌프란시스코 시내라면 노숙자, strip club, liberal, 히피 같은 것들이 떠오르는데 과연 런던이라고 하면 뭔가 채링크로스가나 노팅힐 같은 곳의 공간들 - 주로 영화를 통해서 본 - 이 떠오르는 건 이 두 나라가 share하는 것이 많은 만큼 너무도 다른 방향으로 evolve했기 때문일 것이다. 


딱히 기억에 남는 특별함은 없었고 그저 책을 읽고 모아들이는 사람으로서 늘 서점이나 책에 대한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있기에 즐겁에 보았다.




방금 다른 일을 하다가 paper cut을 당했다. 이건 사무실에서 종이를 만지는 일을 하는 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일이라서 어쩔 수 없다만 이 따가운 느낌이 정말 싫고 베이는 순간의 서걱스러운 느낌은 소름을 돋게 한다. 도저히 익숙해질 수 없는 일이다.


트릭을 보면서 참으로 추리소설을 쓰기 어려운 시대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을 했다. 쉽다면 무척 쉽게 다작을 하는 작가들이 많이 있지만 아날로그시절의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머리를 쥐어짜서 이중으로 삼중으로 엮어놓고 마지막에 다른 장치까지 할 정도. 마치 고전의 모든 소설을 읽고 트릭에 익숙한 독자들과 대결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한다는 그런 비장한 각오록 끙끙 앓았을 것만 같다. 


731부대를 언급하는 듯 과거의 정부실험을 이어간 비밀생체실험의 흔적을 찾아가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사건의 경로도 그렇지만 결말은 정말 예상할 수 없었을 만큼 POV를 바꾸어 버렸기 때문에 이게 정통추리라고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나쁘지 않은 작품이고 간만에 추리소설을 읽는 것이 무척 즐거웠다.



윤석열정권에서 일하려면 (1) 제정신이 아니거가 - 김문수, (2) 철저한 황국신민임으로 살거나 - 김태효, (3) 아주 욕심히 많거나, 혹은 (4) 줄리와 친해야 하는 것 같다. 


2021년 연말만 해도 이런 세상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정말 미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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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의 과음으로 금요일을 건너 뛰는 바람에 이틀을 쉬었고 어제는 일을 하다가 시간을 못 내는 바람에 또 하루를 쉬는 등 들쑥날쑥하게 운동을 하니 벌써 몸이 운동을 덜 먹는다. 정말로 솔직한 것이 힘도 무엇도 그다지 빠지는 느낌은 없는데 수행할 때의 활력이 없는 것이다. 제때 먹고 쉬는 것도 운동에서 무척 중요하지만 꾸준함이 빠지면 다 소용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돈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만 쓰는 건 한순간이고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흩어버리는 건 아주 잠깐이면 가능한 것이다. 자꾸만 게을러지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오후에는 별도로 실내자전거를 탔다. 생각날때만 계속 노력을 해야 지속이 가능한 것이 좋은 습관이니 잘 사는 건 참으로 피곤한 일이기도 하다. 


제목에 끌려서 읽었으나 일단 모르는 영화가 대부분이라서 재미는 없었다. 그렇다고 글이 눈에 쑥쑥 들어와주는 chemistry가 좋았던 것도 아니라서 그냥 읽어냈다. 다치바나 다카시도 그랬지만 읽다가 자신에게 잘 맞지 않거나 (주관적으로) 별로란 생각이 들면 그냥 멈추는 것이 좋다고들 하는데 아직은 그래도 한번 시작한 책은 끝을 보려고 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잘된 길인지 아닌지 일단 6개월에서 1년은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서 설사 내 눈에 잘 안 들어오더라도 그것이 책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니 책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일단은 완독을 추구하는 것이다. 실제로 읽다가 버려둔 책을 언젠가 다시 잡았을 때 말도 안 되게 푹 빠져 읽은 경험을 종종 하기 때문에 책 또한 때와 장소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도 어쩌면 다음에 읽을 때 다른 느낌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근데 내가 흥미를 느끼지 못할 영화를 많이 다루긴 했다.)


켄 리우의 배경을 보면 이 사람 또한 수퍼맨에 가깝다. 내가 아는 한에서 이 사람보다 더 multi talent는 네이비실이자 의사이고 NASA의 우주인인 한국계 미국인 Jonny Kim밖에 없다만 켄 리우 또한 엄청난 사람이다. 이런 수준의 탤런트는 그저 전생에서 가져왔다고 밖에 할 수 없을 만큼 너무도 많은 것을 해낸 결과로 나타난다. 물론 나에게 켄 리우는 그저 너무도 즐겁게 아시아의 이야기와 서구의 SF를 펼쳐내는 작가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만. 


몇 개의 이야기는 나중에 장편으로 펼쳐내도 좋겠다. 초한지를 각색한 민들레왕조의 이야기 말고 진짜 SF적인 그런 이야기로 블록체인의 원리를 이야기로 만든 단편이 그랬다. 그 외에 표제작 '은랑전'은 SF라기 보다는 한 편의 무협단막극 같아서 좋았다. 한창 아작에서 SF를 많이 출판하다가 요즘은 국내작가로 한정해서만 책이 나오는 것 같은데 세계의 다양한 SF와 판타지가 계속 번역되어 팔리고 읽혔으면 좋겠다. 점점 더 이상해지는 미국, 그보다 훨씬 더 이상해지는 듯한 한국을 보면서 책을 더 많이 읽으면 나아질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수구를 넘어 친일매국세력이 사회전반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을 보면서 다음 번에는 보다 더 잔인하고 집요하게 이들을 박멸해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법으로 아예 친일매국노의 재산을 몰수하고 파묘하고 반나치법 이상으로 강도 높은 수준의 반친일-반매국법을 만들어서 이런 자들이 다시는 사회에서 암약하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본다. 네오나치에게 홀로코스트 박물관장을 맡긴 듯한 독립기념관장의 인선을 보아도 그렇고 이건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을 아니 할 수가 없다. 


탄핵과 정화만이 한국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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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8-21 1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영화는 본 것보다 안 본게 더 많아 저 책은 저도 못 읽겠네요. 영화에 관한 책은 그럴 것 같어요. 물론 책 보고 괜찮아 볼 수도 있겠지만. 말씀처럼 시간 흘러 다시 보면 이런 책이었어? 놀라는 책이있죠. 그러면 안 치우길 다행이라고 생각하죠. 그쪽은 날씨가 괜찮은가 봅니다. 여기는 밤낮 더워 죽을 맛이죠. 태풍 지나가면 1, 2도는 떨어질 모양인데 좀 있으면 이런 날도 그리울 때가 있겠죠? ㅋ

transient-guest 2024-08-22 09:01   좋아요 1 | URL
한때는 개봉작과 인디까지 미국영화지만 꼭꼭 챙겨보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되는 대로 보다 말다 하네요. OTT시대가 열리면서 영화/드라마가 너무 흔해진 탓도 있는 것 같아요. 여긴 작년부터 이상기후로 여름이 원래의 드라이하고 뜨거운 날보다는 구름도 끼고 살짝 습한 날이 더 많습니다. 앨 고어 다큐가 20년도 더 전의 일이니 그때 경고하던 것들이 몸으로 느껴지네요. 한국의 여름이 갈수록 덥고 습해진다고 하던데 걱정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것이 한국의 보수우익이 아닌가 생각한다. 보통 우익, 보수라고 하면 폐쇄적일 정도로 국가와 민족을 신성시하는 것이 합의된 개념이다. 그런데 한국의 보수우익에는 학문적인 이 개념이 들어맞지 않는다. 한국에서의 보수우익이라 함은 철저한 친일, 그리고 그 친일을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로써의 철저한 반공, 반민주, 친독재의 성향을 강하게 보인다. 도대체 21세기에 왜 친일매국이 정당화되는 것인지, 광복절을 건국절로 만드려고 하는 것인지, 1919년 3월 1일의 독립선언에 따라 만들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통을 부정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사람을 잡아가두고 죽이던 독재시절에도 이렇지는 않았다. '보수'를 표방하는 사람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현 정부에서 중용되는 뉴라이트리아 인사들과 그들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과 대한민국은 함께 미래로 가지 못할 것 같다. 


한국의 보수우익의 친일매국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나는 이것이 단순히 이념의 편향이나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이 현상의 중심에는 일본정부의 '돈'이 있다는 것이 내 주장이고 추측이다. 사사카와재단이라고 일본극우사상을 세계로 퍼뜨리고 정당화하는 일에 엄청난 돈을 쓰는 단체가 있는데 한국의 언론계, 학계를 위시하여 사회 곳곳에 알게 모르게 이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의심을 예전부터 해왔었다. 돈 천만 원만 줘도 개처럼 배를 까고 구를 인간들이니 이들에게는 이념이나 정치가 거대한 중심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그저 돈을 주면 적당히 아슬아슬하게 '학술'논문이나 기사에 이런 저런 모호한 느낌의 글을 써대고 지금처럼 요상한 시대를 만나면 한 자리 하려고 열심히 달리는 수준의 인간이라는 것이다. 이영훈이나 김형석이나 박유하 같은 잡종들의 수준이라는 것이 본디 그 정도인 것이다. 거기에 보수코인을 노리는 생계형 친일극우는 말할 것도 없겠다. 김형석은 샘물교회사건으로도 유명한 인간인데 보수우익과 대형교파로 대표되는 우파개신교가 하나임을 상징하는 인물이 아닌가 싶다. 요즘 북한세습에 대해서는 입을 닫아버린 세습교회가 보수우익을 표방하는 건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겠다.


여기서 난 다시 한번 묻게 된다. 친일인명사전을 비롯해서 한국 친일연구의 권위자로 떵떵거리던, 지난 대선 때 이낙연의 탈락과 함께 그의 입김으로 (아마도) 윤석렬에게 달려가 지지선언을 한 그. 한동훈이로부터 책을 받아서 일단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말을 했던 정운현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지 못하는가. 


사람의 일이란 것이 본디 오묘해서 아흔아홉번 잘못한 것을 한번의 잘한 것으로 뒤집지는 못하지만 그간 잘해온 커리어가 한번의 실수로 날아가는 건 쉬운 이치라서 정씨 또한 그때의 선택과 행위로 죽을때까지 욕을 먹어도 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간의 공이 있으니 그냥 그렇게 침묵을 지키다 죽지 말고 진심을 다해 자신의 행동과 말에 대한 반성과 참회의 모습을 보일 깡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 왔지만 그래도 머리가 좀 크고 나서 온 덕분에 내 기억속에는 당시 인천의 다운타운이었던 동인천의 기억이 그대로 남아있다. 애관극장에서 본 영화도 기억나고 이 책에서 추억된 여러 극장들의 이름과 위치가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이 망친 건 참 많은데 전국 곳곳의 극장들 또한 그 피해를 입었다고 본다. 일단 사방에 멀티플랙스가 생기면서 지역의 전통있는 극장들이 망해버렸고, 이후 함부로 크기를 키운 멀티플랙스들고 일부를 제외하고는 망해버렸고 그 자리에 다시 극장들이 생기지는 못하고 있어 그 피해는 그대로 지역의 상권과 지역민들에게 돌아온 것이다. 지금이 그때보다 훨씬 편한 세상이지만 표를 사기 위해 극장에 일찍 가서 밖에서 기다리면서 주전부리를 하고 분식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입장시간에 맞춰 들어가던 그 시절의 낭만이 그립다. 숱한 OTT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간 모아온 영화 VHS, DVD, 블루레이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언젠가 잘 셋업해서 큰 스크린으로 집에서 추억의 영화를 하나씩 감상하는 날을 기다려본다.


내가 읽지 못한 좋은 책이 또 한 가득 있음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조금 건성건성 읽다가 금새 아마존을 뒤적거리면서 책을 담아대는 아주 익숙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미 몇 권 주문을 했고 더 많은 책은 나중을 위해 장바구니로 세이브되었다. 글 하나하나 심오한 무엇인가를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저 흥미가 가는 책들이 너무 많아서 진도를 나가다 말고 책을 찾아 아마존을 뒤지는 탓에 읽는 것이 무척 더뎠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해 중간중간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이 엿보이는 비평이 많았으니 소설보다는 비소설의 비중이 조금 더 높았던 것 같다. 상당히 유명한 분의 책이라서 그랬을까, 무척 깔끔한 정리에 전혀 모르는 책에 대한 이야기도 지겹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첫 두 권의 잔잔함이 너무 많이 그대로 이어지는 느낌이라서 네 번째에는 구해 읽어야 할지 말지 고민이다. 읽으면 그냥 feels so good의 느낌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












정수복 선생의 책은 알라딘에 reference가 아예 없어서 넣지 못했다. 


부자가 되는 건 어렵지만 모은 재물을 쓰는 건 무척 쉽다. 나라의 힘도 그런 이치가 통하는지 이렇게 힘들게 세계십대강국으로 올려진 대한민국의 위상이 김건희집권 2년 만에 그야말로 joke가 되어버렸다. 마이너스가 나면 마이너스난 수치 플러스 더 올라가야 하니 이들을 몰아낸 후에도 한참이 지나야 이들이 망친 것들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제발 형사로 잡아넣는 것을 넘어 돈을 빼앗아라. MB가 저렇게 나대는 것도 결국 싱가폴로 빼돌린 돈이 있기 때문이니 지금 김건희일족과 그 주변인들이 이미 셋업을 마쳤을 수도 있는 해외로의 자금도피를 철저하게 추적해서 나중에 한꺼번에 빼앗아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부정부패, 비리, 범법, 불법 등 모든 일은 김건희로 통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채상병수사외압, 인천세관마약밀수사건외압, 그린밸트해제, 건축, 설비, 디자인 등 국가재정이 들어가는 모든 건들에 대한 비리의혹 등 차고 넘치는 이 시대의 문제는 하나의 길로 통한다는 것이다. 


그들에겐 재판도 탄핵도 아깝다. 무솔리니의 최후가 어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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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복잡하여 도망칠 곳은 책과 운동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이나 여행이나 은둔처럼 남들과 동떨어진 공간에서의 행위가 아닌가 생각하는 요즘. 


블루 자이언트를 구해 읽은 것을 계기로 자주 재즈를 듣고 있다. 처음에 OST와 함께 구한 우에하라 히로미의 앨범을 하나씩 듣는데 상당히 좋다. 
















블루 자이언트 두 번째의 장. 유럽에서 한층 더 성장하는 주인공. 그 성공에 다다름과 동시에 다시금 더 넓은 곳으로 떠나려는 그의 다음 목적지는 미국. 


ZARD의 best 앨범을 일전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나온 즈음에 구입했다. 지금 들어보고 있는데 90년대의 감성에 푹 젖어들 것만 같다. 작은 탁상 플레이어라서 그런지 아니면 그간 가사가 없는 음악을 계속 들어왔기 때문인지 목소리가 귀에 살짝 거슬린다. 오디오 문제가 아닐까 싶다. 





























감성이 메마른지 오래라서 책을 읽고 있어도 다른 생각으로 가득하여 깊이 빠져들지 못한다. 읽을 때는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지만 읽고 나서 책을 덮으면 그대로 끝. 뭔가 쓰고 싶은데 쓰려다 지우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그냥 계속 읽는 것으로 당분간은 만족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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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비 2024-08-03 0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Zard팬이었는데 반갑네요^^ 베스트 앨범을 미국에서 구하신 건가요?

transient-guest 2024-08-03 04:4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ㅎ
제 기억에 알라딘에서 주문해서 미국으로 받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보니 아마존을 통해서 구할 수도 있네요 ㅎ

초록비 2024-08-03 04: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역시 아마존에는 없는 것이 없네요. 20대 때 자주 들었던 Zard, 문득 그립네요.

transient-guest 2024-08-03 05:24   좋아요 1 | URL
지금 들으면 진짜 90년대의 아련한 향수가 뭉글뭉글 올라옵니다 ㅎ 지금의 삶에서 이룬 것들은 그대로 좋지만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해보고 싶은 맘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