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걷기. 2.96마일 50분 313칼로리. 더 할 수 있었는데 중간에 delivery message가 뜨는 바람에 조바심이 나서 빨리 들어옴.


등/이두 1시간 20분 699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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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걷기. 4.96마일 1시간 33분 520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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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법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지만, 지금도 종종, 그리고 과거엔 더 많이 한국의 판사, 검사, 변호사들을 접해본 경험이 있다.


일로서도 만나고, 사회적 관계나 친목 모임에서도 접해왔다.
그들의 세계를 외부인의 관점이 아니라, 직업적 동료로서 오랜 시간 지켜보며 경험한 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한국의 법조인 다수는 법조인이라기보다는 법기술자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상담을 하다 보면 고객들 중 한국사람들이 많이, 그리고 특히 이 계통의 인간들의 경우 법을 지켜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묻지 않는다. 대신, 어떻게 법을 이용해서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는지만 묻는다. 법조문과 조건을 기술적으로 따져서 사실상 불법적이거나 부정한 방법을 법적으로 정당화하려는 시도다.


물론 현실에서 모든 법률 문제는 일정 부분 gray area를 수반하고,
적법한 유권해석을 통해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변호사의 직업적 숙명이다.
나 역시 그런 기술적 접근을 피하지 않는다. 누군들 완벽하겠는가.


하지만 한국 법조인들을 만나면서 내가 느낀 건 그들이 생각하는 법기술은 그런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선다는 점이다.


합법과 불법 사이의 경계가 아니라, 불법을 정당화하거나 법망을 회피하려는 시도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수준이다. 


실제로, 과거 여러 차례 업무과정에서 그런 경험을 했는데 한국의 법조인이 미국법을 만만하게 보고 개수작질을 부리다가 아작난 것을 본 적이 있다 (진짜 상담 많이 해줌). 그와 대화를 하고 나면 법을 practice한다는 사람이 타국의 법에 대한 respect가 전혀 없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문제는 그 개인이 아니라, 그와 비슷한 인식으로 법을 접근하는 일반인들이 많고 한국의 법조인들은 그 top에 있다는 사실이다.


조희대 대법관의 14세 여중생 임신 사건 무죄 판결은 법기술자의 시대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싶다. 


피해자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로 특수강간범을 무죄로 만들었다. 2023년에 대법확정이 되었으니 법이 미비하던 옛날얘기가 아닌 것이다.


그리고 2025년, 같은 법기술자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살인과도 같은 판결을 내렸다.
고등법원이 명백하게 증거 문제와 수사의 하자를 지적하며 무죄를 선고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조희대와 그 패거리는 단 9일 만에 6만 페이지 기록을 검토했다며 이를 뒤집었다.
과거에는 “기속력 법리”를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고, 이번에는 같은 법리를 외면했다.


법기술자는 법리를 필요할 때만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선택적 기소, 자료 흘리기, 증거 조작, 언론 플레이 — 모두 일상화된 전략이 됐다.
상식적인 준법의식은 사라졌고, 법기술만 남았다.그리고 그 법기술은 판-검사라는 법비집단의 힘을 지탱하는 방법이 된 것이다.


나는 사람마다 선과 악이 섞여 있다고 생각해왔다.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어디에나 일정 비율로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한국 법조계에서는 나쁜 사람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이번에 더욱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남을 돕고 원칙을 지키려는 법조인들은 소수에 불과하며, 대다수는 기회주의자이거나 아예 부패한 법기술자들이다. 그리고 중간지대의 사람들은 힘 있는 쪽으로 끊임없이 기울며 책임을 회피한다.


이번 한덕수 전 총리와 최상목의 사례가 그 절정을 보여준다.
이미 사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직권이 정지되는 자정 직전, 최상목의 사표를 수리했다.

최상목이 탄핵표결 중에 던진 사표였음에도 그리고 한덕수는 이미 총리직에서 사실상 물러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행한 짓꺼리는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12.3 쿠데타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행위가 아닌가.


화가 나서 여전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같은 소리를 다른 말로 하는 것 같은 이 상태가 오늘의 내 정신상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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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5-05-02 1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상했습니다. 30퍼센트의 확률로. 그럼에도 화가나고 모든 언론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유죄의 취지로 파기 환송 운운하며 재판의 대상자 프레임을 씌우는게 참 속보이는 짓거리라 보여요.

transient-guest 2025-05-03 00:40   좋아요 0 | URL
저는 설마했는데 기일 빨리 잡히고 TV중계허가나고서 걱정하기 시작했죠. 검찰을 개혁하는 선에서 더 나아가서 법원도 개혁의 대상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건입니다. 뉴스 뜨자마자 민주중진 어쩌고 하면서 대체후보 이야기 나오고 이낙연이 꼴깝떠는걸 보니 이게 다 밀실에서 이미 계획하고 준비된 것이구나 싶네요.
 

한 나라의 대법원장이란 자가 온갖 비법하고 불법한 방법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어제 일어났다. 조희대가 누군가.


그는 얼마전 14세 여중생을 임신시킨 42세 연예기획사 대표에게 무죄를 확정한 판결로 국민적 분노를 샀던 전형적인 엘리트 카르텔의 법비다. 당시 그는 "기속력 법리"를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어줍잖게 해명을 했었다. 


그러나 같은 법리를 이번 사건(최근의 내란적 정치 판결)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파기환송심에서 고등법원이 증거 문제와 수사 절차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져 무죄를 선고했던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조희대는 이를 무시하고 6만 페이지가 넘는 기록을 불과 9일 만에 모두 검토했다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을 하며 판결을 강행했다. 조희대 발가락이 끼인 때가 웃을 일이다.


나는 나이가 들면서 세상에 절대적인 악인은 없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요즘 한국과 미국의 현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바뀌고 있다.
욕심, 방종, 태만을 넘어 진짜 악한 사람들이 힘 있는 자리에 앉아 온갖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것을 절감한다.


이번 사건의 3시 판결, 그리고 4시 라바새키(한떡수)의 자리 이동과 최상모가지(최상목)의 사표 수리는 치밀하게 짜인 각본이었다. 누가 봐도 굥거니 혹은 그를 추종하는 세력과 라바새키의 결탁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치밀한 정치-사법의 결탁을 통한 살인은 대한민국 역사상 보기 드물다. 실제로 이승만 정권의 조봉암 사법살인, 박정희의 인혁당사건 외에는 독재정권조차 함부로 하지 못한 일이다. 그토록 엄혹하고 잔인한 무법의 시절에도 말이다.


조희대는 이번 사건으로 단순히 극우 보수 성향을 넘어서, 선거와 정치에 사법부를 동원해 깊숙이 개입한 내란 판사로 역사에 남게 될 것이다. 그가 언젠가 법의 심판을 받고 비참하게 살다가 지옥으로 떨어지기를 기원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용서와 관용이 아니라 예수가 성전의 환전상과 장사치들을 채찍으로 내쫓았던 의로운 분노와 폭력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기도할 때 종종 악인이 죄값을 받게 해달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이유다.


문재인 정권 당시처럼 쿠데타 이후에도 민주당의 소위 '중진'이라는 이른바 씹선비들이 역풍을 핑계로 굥거니의 잔당들과 사법부의 일탈에 대응하지 않은 것도 사태를 키웠다고 생각한다. 그때 탄핵을 포함해 강하게 여론을 주도했다면 이런 일이 이렇게 대놓고 벌어질 수 있었을까.


나는 또한, 이낙연 역시 이번 음모에 깊이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의 그간의 행동들을 보면, 문재인 정부 시절 부상하던 차기 대권 주자들을 굥거니(윤석열)와 손잡고 제거해 왔다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 당장 이 판결이 나오자마자 신나게 떠들어대는 꼴이라.


이낙연은 이미 신천지와 삼부토건, 그리고 정대철-한덕수-손학규로 이어지는 퇴물 정치 네트워크와 깊이 연결돼 있다. 이제 평균 연령 78~79세의 퇴물들이 한국을 지배하는 상황을 끝내야 한다.


나는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이지만 분노를 참을 수 없다. 지금은 힘으로 맞서야 하는 어떤 임계점을 이미 넘어선 것 같다. 즉 말로 떠드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조희대, 라바새키, 최상모가지가 분명히 보여주었다. 


판·검·정·경·언으로 이어지는 기득권 세력은 다수 국민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희대의 사법살인이다. 


하루종일 화가 나서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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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5-05-02 2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임지는 것이 청산하는 것이라는 신영복 선생님의 ˝단죄없는 용서와 책임없는 사죄는 은폐의 합의입니다.˝ 이 문구가 뼈저리게 떠오릅니다. 책임은 말할 것도 없고 용서조차 당리당략에 의해 이루어진 현대사의 아픈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길손님이 페이퍼에 언급하신 반민특위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다음 정부에서는 정치적 복수는 안되겠지만 내란 척결에 대한 것만은 일말의 양보도 있어선 안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극우가 대통령, 행정부, 사법부에 의한 쿠데타를 이렇게까지 극렬하게 몰아치는 것이 더 이상 퇴로가 없어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더 이상의 퇴로도 없고 권토중래할 명분도 없는 상태에서 배수의진을 치고 나온 것이 아닐까요. 배수진을 깨부수는 방법은 몰아붙여 수장시켜 버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transient-guest 2025-05-03 00:50   좋아요 0 | URL
국토수복을 우리 손으로 못하고 해방을 맞은 후 친일청산도 못했고 이들이 극우-독재부역 이후로도 정재계, 언론, 사법부 골고루 뿌려졌고 지금까지도 큰 세력을 형성하게 된 해방 이후 현대사가 뼈를 때리네요. 문재인정권을 한계를 이재명정부가 극복하고 제대로 된 청산의 시작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정권재창출까지 해서 이어갔으면 해요. 몇 녕정도, 아니 10년이 걸려도 쉽지 않겠지만. 말씀처럼 저렇게 무리를 해서 난리를 치는 걸 보면, 그리고 그 지지자들의 수준이 갈수록 낮아지고 극단화되는걸 보면서 이제 정말 종장에 오긴 왔구나 싶어요. 이미 쿠데타 이후 상식이 있는 사람들은 다 돌아섰다고 봅니다. 배수진을 깨는 방법은 힘으로 밀어붙여 수장시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고 물에 빠진 그들을 두들겨 패는 것이 답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오전 걷기. 4.52마일 1시간 25분 481칼로리

근육운동 chest/shoulder/triceps 인터벌로. heart rate을 평균 145-155대로 유지하면서 땀을 많이 흘림. 1시간 35분 820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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