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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추행자, 또 논문표절자의 국회입성을 보면서 느끼는 점.  원래 정치판이 그러니까, 멀쩡한 사람도 그판에 들어가면 그렇게 된다고 생각했었고, 같은 맥락으로 딴누리당 들어가면 괜찮은 사람도 이상하게 변하는 것인줄 알았다.  그.러.나.

 

계속 터지는 일련의 사건들, 나경원의 자위대 행사참여, 각종 이 당 소속 의원들의 친일발언 및 친일사관, 성문란, 뇌물수수, 정치공작, 등등을 보면서 차츰, 원래 저런 놈들이 저런 당에 들어가서 저런 짓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즈음.

 

문대성.  체육계의 논문표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닐것이다.  무엇보다, 엘리트 체육을 하는 나라에서 초, 중, 고, 대학 내내 공부라는 것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석-박사 한다고 공부가 되는 것이 아닐진데, 교수를 하려면 석-박사 논문을 써서 학위를 받아야 하는 것이 현 제도.  미국을 보면 유수의 코치들, 교수급 이상의 대우를 받는 계약직 트레이너들, 학위와는 무관하게 자신의 업적과 실력을 평가를 받고 임용된다.  사실, 학위가 필요한 정밀 트레이닝, 또는 therapist같은 것이 아닌, 운동 분야라면 석-박사가 무슨 소용이람? 

 

anyway.  문대성씨가 표절을 했다고 추정되는 정황이 여럿 나왔는데도 꿋꿋하게 버티어 국회 입성을 하였다.  김모 성추행자 (로 추정)가 "성추행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 (이라 쓰고, 근혜라 읽는다)을 위해" 탈당한다고 하자, 자기도, "표절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에 피해를 줄 수 없어" 탈당을 하려다가, 전화 한통을 받고 나서는 '국민대 심사'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단다.  에이.  사람이 체면이 있어야지.  관행에 따라서 표절하고 박사 따서 교수짓 하다가 들켰으면 깨끗하게 인정을 해야지.  이젠 형평성을 따져서 정세균 논문 이슈도 짚고 가잖다.  그런 논리면 그 당은 국회의원은 커녕 인간 부적격자 투성인데, 똥도 그냥 똥이 아닌 우라늄 똥을 잔뜩 묻힌 개새끼들이 8-10년 전에 묻힌 겨를 가지고 김용민과 김구라를 압박한다.  형평성 같은 소리하고 있네. 

 

이봐요.  문대성씨.  이름이 아깝소.  무도인으로서, 인간으로서, 학자로서 당신은 실격이고.  정치인으로서는 더 말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린 당신.  태권도의 하락에 일조하시겠구랴.  저런 놈들이 하는 운동이라고 말이지.  부끄러운 줄 아쇼.

 

결론적으로.  딴누리당에 들어가는 인간들이 원래 저런 파렴치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그런 놈들이 수백명씩 모여 있으니 그러고들 노는 것이겠지.  명명백백히 반국가적인 짓을 저지른 가카와 딜을 하고, 추종하는 그들.  에이. 성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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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를 뉴스로 확인했다.  그러니 힘이 쭉 빠지는 것은 단지 아직은 덜 바쁜 내 사무실 형편때문만은 아닐게다.  과연 희망이란 존재하는가?  '악재'라고 표현했다지만, 엄연히 현직 대통령, 친인척, 최측근, 및 동조세력이 합작으로 이루어낸 수많은 비리와 범법, 불법, 위법, 탈법, 편법...etc. 행위에도 총선의 투표율은 60%를 넘기지 못했다.  10.26처럼 부정선거의 결과였다면 차라리 열이라도 받을 텐데. 

 

정권심판이라는 테마와 통합, 그리고 바람직한 보수/진보를 표방하지 못하고, 전략과 기획부재, 및 구태의연으로 기존세력의 물타기에 당해버린 연합.  할 말이 없다.  희망이라면 그나마 서울과 수도권, 소위 '깨인'자들이 좀더 많다고 여겨지는 이곳에서의 결과이겠지만, 국가전복세력은 여전히 집권세력이다.  도대체, 국민 대다수가 가난해지고 있는 지금, 불만으로 가득차 있는 지금, 떨고 있는 지금,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난 항상 말해왔다.  정치는, 투표는, 결국 보다 덜 나쁜 사람을 뽑는 것이라고.  절대악은 존재할 수 있지만, 정치에 있어 절대선이란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가 아니라, 우리는 '그들'보다 낫다가 반-국가전복세력의 구호가 되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대선의 전초전이라던 총선.  결국 이대로 가면 BBK도, 부정선거도, 4대강도, 저축은행비리도, 그 밖의 모든 것들의 배후를 밝히기는 어렵게 된다고 생각한다.  왜?  이명박근혜 이니까.  모종의 정치적인 deal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도대체 다카키 마사오의 망령과 이 귀신을 신으로 숭배하는 cult신도들은 언제 이 세계를 떠날것인가?

 

한국인들이여.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민생은 60년전의 이씨때나 지금의 이씨때나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그 동안 자유민주의 제단에 목숨을 바친 열사들의 넋에 누가 될 것인가?  답답하다. 

 

어쩌면, 서울시장선거 이후 우리는 지쳐버린 것인가?  연일 터지는 사건소식, 압제, 뉴스조작, 여론조작, 물타기 이런것들을 보면서 장기화 될 수 밖에 없는 이 싸움에서 지쳐버린 것인지?  나조차도 이렇게 힘이 빠지지, 본토에서 힘겹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들은 더 하겠지?  하지만, 일어나자.  다시 시작하는 거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테니까.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하겠지?  대선에서 독재자의 망령과 국가전복을 노리는 떼거지들을 한번에 쓸어 버릴 수 있도록.

 

한국의 자유민주화를 위한 시민혁명이여 실망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써놓고 보니 넋두리도 이런 넋두리가 없구만...

 

PS: 하워드 진, 역사의 힘 - Howard Zinn on History - 를 읽으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다.  무엇인가 내가 할 수 있는게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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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게임라이프는 대략 PS2에서 멈취있다.  물론 PSP를 조금 가지고 놀곤 하지만, 아직까지도 PS3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영화광이던 내가 극장도 잘 못가고 BD도 없으니 더 할 말이 없다.  많이 벌진 못했지만, 어쨌든 그 동안의 월급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전장의 발큐리아를 보고 있다.  예쁜 파스텔화풍의 그림이 좋아서 관심가던 게임인데.  아차!  그런데 이건 게임 이야기를 쓰려고 한게 아닌데...

 

다름이 아니라, 요즘 여러 가지 이유로 신간구매를 거의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여러 차례 했었다, 푸념과 함께 섞어서.  그런데, 방금 앉아서 이런 저런 browsing을 하면서 책장에 꽂힌 책들을 보다가 문득 깨달음(?)이 온것같다. 

 

지난 5년간의 독서인생은 어릴 때의 재독과 삼독이 아닌 숫자쌓기의 feature가 없지는 않았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평균 220-230권을 읽어왔으니 말이다.  계속 새로운 책을 읽어내는 것에 희열을 느끼면서 그렇게 천여권을 읽어냈다.  하지만, 재독은 거의 없었기에, 처음에 깊은 무엇인가를 찾아내지 못하면, 나중에 또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어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의 생활이 그런대로 또 다른 재미를 준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읽을 책은 많다.  신간이 좀 부족하여 약간 뒤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지만, 지금같은 생활은 매우 찰나지간인, 삶의 극히 짧은 부분일 것이니 말이다.  그러니 이럴 때라도 예전에 나에게 감동을 주었던 책들, 또 의미를 찾기 어려웠던 책들, 혹은 스토리가 기억나지 않는 녀석들을 뽑아서 하나씩 읽어가야 하겠다.  

 

오쓰!  독서인생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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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주말.  새벽에 일어나서 신나게 운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  개인적으로 일찍 일어나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두운 이른 새벽에 gym에 가서 운동을 하면서 동이 트는 것을 바라보고, 나올때 즈음엔 이미 밝아진 아침의 하늘과 쌉쌀한 공기는 아무리 전날 우울한 기분이었다 할지라도 나의 마음을 알지못할 어떤 희망과 꿈으로 가득차게 하여주기에.

 

운전을 하면서 오다가 문득 든 생각이었다.  1997년부터 재벌기업들에 의해 일관적으로 추진되어 왔던 법무팀의 판검사 영입.  요즘도 러시라고 어디에선가 뉴스를 본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좀 의문스럽다.

 

일반적으로 그리고 상식적으로 영리행위를 하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민법 (civil law), 즉 민사소송, 계약, 상해, 보험, 노동, 기업법 등등의 다양한 분야의 민법을 총괄할 수 있고, 회사의 업무를 실제로 전담해주는 법무법인과 일종의 갑-을 관계에서 관리소통을 할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선진국의 경우 판검사출신보다는 대형로펌 출신의 고위경력 변호사들이 일종의 career change (격무와 좋은 페이 대신 약간 못한 대우라도 일의 양과 질은 비교할 수 없이 좋기에)로써 소위 in-house counsel의 자리로 특채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예외는 있는데, 정부고관이나 그밖의 행정관료출신을 선호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로비회사들이다. 

 

일반적으로 판사는 10여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법조인들의 pool에서 임명되거나 선출되기에 종신직의 개념이 강하고, 검사들의 경우 일정한 소송 - 형사소송 - 의 경력을 쌓은 후 형사소송관련 전문법인으로 가거나 독립을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대륙법 체계의 경우 내가 전문이 아니니까, 미국형에 국한된 예로 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왜 형사/형사소송, 즉 범죄에 관련된 법을 practice하던 사람들이 대기업의 법무팀이나 대형로펌으로 가는 것일까?  상법전문가가 아닌, 형사법전문가들이 말이다. 

 

What does that tell you?  오늘 던지게 되는 한마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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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홈피해킹과 투표장소변경 및 부재자투표 의혹등으로 이미 10.26부정선거라 불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각종 청탁, 무마에 정권의 실세들이 관련된 비리사건, 대통령이 직접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최근의 내곡동 땅 사건등 산지사방에서 정권말기의 레임덕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신문지면과 뉴스를 채우고 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런 사건들 상당수가 모두 관련 인사들, 현 정권의 실세급 인사들의 보좌관 차원에서 조사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모 인사는 보좌관보다도 직급이 낮을 단순 사무직 여직원이 관련되어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발생하는데, 과연 보좌관의 자리라는 것이 그렇게 힘이 있는 자리냐는 것이다.  보좌관이 가진 힘은 그 속성상 '모시고'있는 정치인이나 관료의 힘을 업는, 호랑이를 등에 업고 있는 여우와 같은 것이니만큼, 독단적으로 실력행사가 가능한 자리라고 생각되지 않는 것이다.  이는 비단 나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의문이라고 생각된다.  즉 보좌관이 독립적으로 자기의 운신을 위한 과잉충성 또는 기타의 이유로 보좌하고 있는 정치인의 이권이나 기타 정치적 두각을 위한 일을 꾸미고, 자금을 대거나, 받고, 실행하는데, 영향력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그리고 실질적인 이득을 입게 되는 정치인은 모르게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느냐는 것이다.  직간접적인, 또는 암묵적인 지시나 허가가 없었다면 가능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검찰수사에서는 모두 보좌관들이 단독적으로 꾸민일이라고 일차 결론을 내고 있다.  BBK나 도곡동이나 비슷한 유형으로 유야무야되는 것이 이제까지의 사법형국인데, 10.26부정선거, 내곡동 사저 구매, 이상득 의원 케이스, 박희태 케이스, 그외 각종 이권비리무마청탁 사건들...모두 보좌관들이 상관 모르게, 상관 혹은 자신들을 위해서 관여했다고 하니, 가히 보좌관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하다.  요상하게도 보좌관들이 행한 일의 최종적인 혜택이나 이득의 최종역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정치인들이다.  

 

명확한 규명.  참으로 어렵다.  게다가 오늘 뉴스를 보니 문재인의 전보좌관 출신의 인사가 저축은행비리 무마청탁에 관련된 조사를 받게 된다고 하는데, 심각한 물타기 공작과 총선/대선을 겨냥한 가카정권 최후의 발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현 보좌관들 사건이나 제대로 조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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