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The Grudge (그루지 2020) (2020)(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Sony Pictures Home Entertainment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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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The Grudge, 2020

  감독 니콜라스 페세

  출연 안드레아 라이즈보로데미안 비쉬어존 조린 샤예

 

 

 

 

  일본의 어느 집에서 불안한 얼굴로 나온 한 여인집 밖에서 끔찍한 환각을 목격한 그녀는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간다그리고 몇 년 후경찰인 멀둔은 남편의 사망으로 새로운 마을로 어린 아들과 함께 이사 온다도착하자마자 그녀가 맡은 사건은 숲에서 발견된 차 안의 시체였다그녀는 차 주인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집으로 향하는데그곳에서 정신이 이상한 페이스라는 노인과 오래전에 죽은 그녀의 남편을 발견한다그리고 그 집에서 2년 전에 피오나라는 여인이 온 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으며그걸 조사하던 경찰까지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리메이크하는 이유는 시대 변화에 맞춰서 내용을 각색하거나아니면 과학 기술의 발달로 예전에는 미처 담아내지 못한 장면들을 멋들어지게 만들기 위해서인 것 같다그래서 보다 보면 시대마다 어떤 주제가 흥행하고 어떤 사고방식과 생활 양식이 발전했는지 비교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그런 면이 제일 두드러지는 건뭐니 뭐니 해도 신체 강탈자의 침입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6’ 시리즈였다.

 

  이 작품은시미즈 다카시의 영화 주온 u-on: The Grudge, 呪怨, 2002’을 미국판으로 리메이크한 그루지 The Grudge, 2004’의 최신 버전이다처음 주온을 보았을 때너무 무서웠다물론 최근까지 나온 시리즈들은 보다가 졸 정도로 별로지만오리지널과 극장판 1편까지는 너무 무서웠다하여간 미국판으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동양과 서양의 공포를 느끼는 차이에 관해 알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했었다그 차이는 확실했다미국판 그루지에서는 전혀 무서움을 느끼지 못했다시미즈 다카시가 감독을 맡았는데도 말이다!

 

  하여간 그래서 이 작품도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영화를 다 본 심정은기대하지 않기 잘했다와 욕하고 싶어이다.

 

  미국판 그루지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나서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영화는 주온이라고 이름 붙인 게 부끄럽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하긴 일본판 주온 시리즈들도 갈수록 내용이 산으로 갔으니까누굴 탓할 수는 없을 것 같다어차피 오리지널과 극장판 한 개 빼고는주온이라고 부르기 미안한 작품들이었으니까 말이다그래도 이 작품보다는 나았다……차라리 주온이라고 하지 말고그냥 원혼의 살인극으로 바꾸어서 만드는데 더 좋았을 것 같다. ‘살인 소설 Sinister, 2012’이라든지 아미티빌의 저주 The Amityville Horror, 1979’시리즈처럼 말이다내 주온을 이딴 식으로 만들지 말아 달라고!

 

  이 영화를 볼 시간에 차라리 주온 오리지널과 극장판을 보는 게 더 실속있을 것이다적어도 영화를 보는 동안은 확실히 무서워서 시간 낭비했다는 허무함은 안 느껴질 테니까 말이다.

 

  ‘린 샤예의 연기 덕분에 별점 하나라도 번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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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13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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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百鬼夜行抄, 1995

  작가 이마 이치코

 

 

 

 

  이번에는 4개의 이야기가 실려있다각자 사건은 다르지만리쓰의 사촌인 아키라와 삼촌인 카이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한밤의 손님에는 남자는 살 수 없는 저주를 받은 집안이 등장한다가문을 잇기 위해 결혼을 서두르는 장녀 유카리와 병약해 집에만 있는 차녀 카오루’. 카오루는 오빠의 죽음이 자기 탓이라 생각하고밤만 되면 이상한 존재들의 대화가 들려 괴로워한다한편 리쓰네 가족은 26년 만에 세상에 돌아온 카이가 평범한 삶을 살길 바란다하지만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요괴에 의한 유카리와 카이의 맞선 자리가 만들어지는데요괴 네트워크라는 게 존재하면 좀 웃길 것 같다너희 집에 악령이 붙었어내가 아는 동네에 영능력이 뛰어난 집안이 있는데소개해줄까너희 집 아가씨가 결혼적령기라고우리 쪽에도 나이가 좀 많지만 하나 있는데선도 보고 일도 해결하고 그래 볼까뭐 이런 대화가 오갔던 건 아니겠지?

 

  성장은 한 기모노에 얽힌 이야기다입는 사람마다 죽거나 다치는저주의 기모노그런데 그것보다 더 심각한 일이 있었으니바로 아오아라시의 분열이다할아버지가 남겨준 리쓰의 수호령인 아오아라시는 강력한 요괴다그런데 카이가 놓고 간 악령을 쫓다가 본체가 깨지는 바람에, 4등분 된 것이다결국조각 3개만 찾아 불완전한 수호령이 되어버렸다그나저나 아키라의 용기는 진짜 대단하다친구를 위해 악령을 무찌를 생각을 하다니!

 

  달그림자 정원은 오랜만에 아키라와 그녀의 연인인 사부로가 나온다사부로는 인간이 아닌오래전에 죽은 사람의 영혼이다그런데 언제부턴가 그가 이상해졌다뭐에 홀린 듯이 조각에 힘쓰고서서히 인간계가 아닌 죽은 사람의 세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그리고 그가 사람들의 부탁으로 만들어준 조각이 다시 살아나는 일이 벌어지는데……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내용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꼭 있는 소재다행복하게 살았다는 것보다는 가슴 아픈 이별을 하며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이야기가 많아서이 커플의 끝도 그럴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다다만 아키라 집안이 워낙 특이해서 혹시나하는 마음이 들었는데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어쩐지 슬픈 결말이 날 거 같다.

 

  아귀밭의 수호신에서는 아키라가 가출했다그녀를 찾으러 리쓰가 나서는 건 당연한 법그런데 사부로가 깃들어 있는 정원 상자가 행방불명되고그것을 찾으려다가 아키라가 길에서 만난 사람과 얽히게 된다그리고 이 모든 일은 아귀밭이라 이름 붙은 땅과 연결되는데……옛날에는 동양이건 서양이건 대기근 때문에 굶어 죽는 사람이 많았을 때가 있었다고 한다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 때문인 경우도 있었고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저질러진 범죄인 경우도 있었다그런 곳에는 한을 품고 죽은 사람의 원혼이 깃들여져 있다고 한다이번 에피소드에서 리쓰는 아키라와 사부로의 일로 카이와 약간의 갈등을 보인다카이는 불에 데어봐야 뜨거운 것을 안다는 주의고 리쓰는 데이기 전에 멈추게 해야 한다는 주의였다어쩐지 언젠가 한 번 리쓰와 카이가 맞붙을 것 같다는 예감이…….

 

  리쓰네 집안에는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것 같다요괴가 많아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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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12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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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百鬼夜行抄, 1995

  작가 이마 이치코

 

 

 

 

 

  『하얀 턱에서는 리쓰가 난생처음으로 아버지의 친척을 만나러 간다갑작스러운 눈보라 때문에 우여곡절 끝에 큰아버지 집에 도착한 리쓰그는 그곳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과거에 관해 알게 되는데…….

 

  리쓰의 아버지는 어머니 집안을 잇는 데릴사위였다그런데 그동안 아버지 친척 쪽은 한반도 얘기가 없어서 고아라고 추측했는데그게 아니었다순둥이 같은 이미지의 아버지에게 그런 강단이 있었다니설녀 전설이 있는 마을답게 리쓰는 여러 요괴와 혼령을 만난다그가 만난 어린 소년의 정체를 아는 순간하아……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시큰해지면서 안타깝고 또 감동이었다.

 

  『밤에 우는 나무는 즈카사에게 생긴 남자친구에 관련된 이야기다즈카사가 남자친구 집 근처로 벚꽃 구경을 간다고 하자, ‘아키라와 리쓰 그리고 아오아라시까지 따라나선다거기에 오지로와 오구로까지하지만 이들이 모였으니 제대로 꽃구경이 될 리가 없다.

 

  벚나무에 있는 요괴들 때문에 시공간이 왜곡되어 만들어진 슬픈 이야기였다그냥 꽃나무인데 왜 이리도 많은 요괴가 얽혀있는지 모르겠다나무 하나에 요괴가 서넛은 있는 듯그래서 인간을 함정에 빠트리고 오해하게 만들고 불화를 일으키는 모양이다. 99개의 거짓말에 1개의 진실만 섞어도인간은 그게 다 진실이라고 믿으니 말이다.

 

  『물가의 검은 길은 어느 시골 마을에서 매년 벌어지는 행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마을 청년 두 사람이 풍작신에게 풍년을 비는 행사인데뭐가 잘못되었는지 흉년이 들고 말았다그리고 행사에 참여했던 두 사람의 집에 비극적인 일이 발생한다할아버지의 꿈을 꾸고 불길한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에 리쓰는 매사에 조심하고 사람들과 얽히지 않으려고 했지만그도 모르는 사이에 행사에 참여하게 되는데…….

 

  내 의지가 아닌다른 초월적 존재의 의지로 운명이 정해진다는 건 별로다난 치킨을 먹고 싶은데 그 존재는 넌 오늘 피자를 먹을 운명이라고 하면얼마나 화가 날까저녁 메뉴 하나만 예를 들어도 기분이 안 좋은데평생 내 삶을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마을의 행복을 위해 두 사람이 희생해야 한다는 것도 좀 별로고그러면 두 사람에게 평소에 잘 해주던가!

 

  『거미줄은 주술에 걸린 한 여인의 이야기다어느 날 집에서 발견된 끝을 알 수 없는 구멍과 그 안으로 이어진 전화선이를 확인하기 위해 배선기술자를 불렀는데뭔가 이상하다.

 

  석가와 거미줄이라는 옛이야기를 바탕으로원한을 품고 악령이 된 사람에게서 자식을 보호하려는 부모의 마음이 잘 드러난 에피소드였다그나저나 여우는 무슨 죄로……자신의 악운을 동물에게 전가하려는 인간의 뻔뻔스러움과 자식 사랑이 모순되는 그런 이야기였다.

 

  『산할미는 어느 날 리쓰네 집에 나타난 한 소년이 주인공이다어머니의 실종 후소년이 자기 집 아이라고 주장하는 두 가문이 팽팽하게 맞선다한편 리쓰는 아오아라시의 심술 때문에 겨우 완성해가던 레포트를 날리고요괴를 막아야 할 처지에 놓이는데…….

 

  요괴가 기르던 아이를 데려와 인간의 아이로 길렀다는 옛날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 같다그런데 과거와 달리 현대는 너무도 많은 것이 달라져서요괴의 아이가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무리가 있었던 모양이다문득 야생동물이 기르던 인간 아이에 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어쩌면 요괴가 길렀다는 아이 이야기는야생동물이 기른 아이를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그리고 그 아이들의 불행했던 삶을 생각하면이번 에피소드의 결말이 왜 그렇게 마무리되었는지 알 것 같았다.

 

  리쓰의 새로운 친척이 등장하고리쓰 부모의 결혼에 얽힌 뒷이야기가 재미있었다그리고 즈카사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에 놀랐던 12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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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11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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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百鬼夜行抄, 1995

  작가 이마 이치코

 

 

 

 

  이번에는 네 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첫 번째 이야기인 두 개의 상자는 선택에 관한 이야기였다큰 상자와 작은 상자둘 중에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어떤 걸 골라야 할까이런 내용을 담은 민담에 카이의 어수선한 맞선에 즈카사의 실종재산 상속을 둘러싼 계모와 의붓딸의 갈등가정 폭력 그리고 시체 유기 등이 얽히고설켜 있었다도대체 일본 전설에 나오는 참새는 왜 인간에게 그런 걸 주는 건지 모르겠다그냥 안 받겠다고 하는 게 속 편하지 않을까 싶다새 요괴인 오지로와 오구로는 여전히 노는 것과 술을 좋아하고어떻게든 리쓰와 즈카사를 엮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당사자들은 아무런 생각도 없는데 말이다.

 

  『끊어진 덩굴은 빈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소설에 푹 빠진 사람이 등장한다그런데 그 책에 등장하는 요괴들이 실제로 그의 주변을 맴돌면서 사건이 벌어진다그렇다그 책은 리쓰의 할아버지인 가규가 생전에 완성하지 못한 원고였다도대체 이 노인네는 소설을 쓴 건지 아니면 소설 속에 요괴를 봉인시킨 것인지 모르겠다아니면 읽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요괴가 힘을 얻는 걸까어떤 방법이건 위험한 것 같다그리고 리쓰는 소설 집필에 재능이 없다는 게 밝혀진다안타깝다할아버지의 뒤를 이을 줄 알았는데.

 

  세 번째 이야기인 작은 벌레는 어딘지 모르게 음울하고 슬픈 이야기였다엄마의 재혼으로 조부모와 살게 된 어린 유미’, 사귀던 남자의 아이를 가졌지만사고로 잃고 혼자가 된 조카를 돌보러 본가로 돌아온 사쿠라’. 새집으로 이사 온 이후사쿠라는 악몽을 꾸는데……연인끼리 관계를 맺을 때는 꼭 콘돔을 사용하자그리고 무슨 일이 있으면꼭 두 사람이 같이 고민하고 생각하자.

 

  『귀신의 신부 맞이는 리쓰의 할아버지이자 요괴를 다루고 공포 소설을 쓰던 가규의 젊은 시절을 그리고 있다리쓰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어떻게 처음 만나 알게 되었는지그 과정을 보여준다거기다 덤으로 갈색 머리의 요괴와 나중에 리쓰의 수호령이 될 아오아라시도 살짝 등장한다아직 제대로 썸도 타지 않지만서로에게 관심을 두는 초기 단계가 풋풋하니 귀여웠다예민한 가규와 둔감한 야에코가 만나서 자식들의 능력이 들쑥날쑥한 모양이다.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건 어느 나라나 다 똑같다다만 인간 세상을 넘어선그 이외의 존재들과 손을 잡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인간도 못 믿는 세상인데 요괴라고 믿을 수 있을까그것도 요괴에 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다두 사람의 썸 직전 단계는 보기 좋았는데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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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The Invisible Man , 2020

  감독 리 워넬

  출연 엘리자베스 모스올리버 잭슨 코헨해리엇 다이어알디스 호지

 

 

 

 

 

  ‘세실리아는 자매인 에밀리의 도움으로 자신을 감시하고 통제하려는 남편 애드리안에게서 겨우 도망친다친구이자 경찰인 제임스의 집에서 머무르던 그녀에게 남편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다남편의 동생이자 변호사인 은 그녀에게 애드리안이 남긴 유산이 있음을 알려준다그 돈으로 제임스의 딸 시드니에게 대학 등록금을 마련해주며 행복해하던 세실리아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녀 주위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아무도 없는데 누군가 있는 그런 느낌자신이 보내지도 않은 메일이 전송되어 에밀리와 다투는 일이 벌어지고소파에 누가 앉아있는 것처럼 움푹 팬 흔적이 보인다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애드리안에게서 도망칠 때 떨어트린 약병을 발견한다급기야 시드니를 때렸다는 오해까지 받게 되는데……애드리안은 정말 죽은 걸까?

 

  지금까지 투명인간 영화는주인공이 투명인간이 되는 사람이었다대개 우연히 투명인간이 된 주인공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애쓰거나안 보인다는 특징을 살려 이런저런 범죄를 저지르곤 했다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기본 설정을 바꾸었다투명인간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다.

 

  그 때문에 영화는 어떻게 보면 세실리아 역할을 맡은 배우 엘리자베스 모스의 일인극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그녀가 뭔가 느끼는 것처럼 구석을 보거나 소파 위또는 불안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볼 때면진짜 뭔가가 그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그리고 투명인간과 일대일로 맞서는 장면도 무척이나 실감 나게 연기를 했다또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이 보이는 표정은 정말 미친 거 같았다하긴그런 상황이라면 제정신을 유지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겠다분명 죽었다고 알려진 남편이 살아있는 것 같은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남편이 있는 것 같은데 모습은 보이지 않고그런데 그러면서 그가 존재한다는 흔적은 내 눈에만 보이고……엘리자베스 모스의 연기는 이 작품을 괜찮은 심리극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야기 구성면으로 볼 때는이상한 부분도 있었다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저 미친!’하면서 분노하고 통쾌하다며 손뼉을 치겠지만따지고 들어가면 꽤 많은 부분에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과연 애드리안은 혼자 그 물건을 만들었을까 아니면 팀이 있었을까혼자 만들었으면 정말 엄청난 천재였을 텐데 그런 그를 아무도 감시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게 의아했다저런 사람은 국가나 상대 기업에서 감시하고 그러지 않나이건 내가 CIA나 FBI 또는 기업 간의 대결을 다룬 작품을 많이 봐서 그런 건가그리고 만약에 팀이 있었다면왜 조용히 있었는지 의문이었다그리고 애드리안 사망 확인은 누가 해준 걸까그가 꽤 유명한 사람이라서 죽었다고 뉴스에까지 나올 정도였는데과연 누가 부검을 하고 확인을 해줬는지 궁금하다오락 영화에서 다큐를 찾으면 안 된다고 생각은 하는데궁금한 건 궁금한 거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이야기 구성면에서는 따지고 들면 허술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몇 개 있다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만 보면 무척이나 좋았다그래서 고민이다연기만 보고 별점을 높이 줄까 아니면 구성까지 보고 별점을 깎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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