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로 계속 남아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이유로 몇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친구가 자신의 질투심을 솔직하게 인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거나, 데일의 용서할 수 있는 품성 덕분이거나, 아니면 두 가지 요소 모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일은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친구의 나쁜 점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좋은 점만을 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25년 동안 최고의 우정을 지킬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 잔 야거, <우정이라는 이름의 가면>, 132쪽.


⇨ 친구의 나쁜 점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좋은 점만을 보는 방법을 배웠다고 하는데,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뇌에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강한 영향을 받는 부정성 편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좋은 정보보다 나쁜 정보에 더 주목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친구의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게 필요하겠다.  





















동창 모임, 강좌 수강생 모임, 작가 모임, 독서 모임, 영화 모임, 스터디 모임 등 모임이 많다 보니 내가 속해 있는 단톡방이 여럿 있다.


어느 날 한 단톡방에서 아무 말 없이 나가는 사람이 있었다나가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로 나가면 단톡방의 사람들은 우선 당황하고 나간 이유를 궁금해 한다. 시간이 지나면 각자 짐작되는 바가 있어 결론을 내린다. 우리가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결론. 그러고 나서 끝이다. 단톡방에서 나간 이와의 인연은 끝이라는 뜻이다. 






어쩌겠는가. 인연을 끝내고 싶다는데. 이미 나가기로 결정한 이가 어떤 말로 회유한들 돌아오겠는가. 설령 돌아온다고 해도 언젠가는 또 나갈 가능성이 높겠지. ‘너희들 없어도 살 수 있다’는 자신감 또는 오만함이 있었을 테니 그는 앞으로 세상을 사는 데 지장이 없으리라. 







부디 잡는 사람이 없다고 상처받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만약 인연을 끊은 게 후회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는 다른 이들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지.

 






끝난 인연은 깨진 유리병과 같다. 원상태대로 돌아갈 수 없어서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인연이 있으면 훗날 다시 만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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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01: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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