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열(2010). 한국생태시티슨집 인식유형에 관한 경험적 연구. ECO. 제14권 2호. 7-52. 

 11쪽 

 규범적으로 보자면 생태시티즌십은 지구적인 틀에서 생태적으로 건전하면서도 민주적인 시민과 관련된 일련의 관행, 제도, 권리와 의무 등을 의미한다. 생태시티즌십의 논의의 출발점은 생태적으로 건전한 시민의 형성이 정치적, 사회적인 것과 같은 사회구조적인 변화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있다. 생태민주주의, 혹은 생태정치론이 민주적이면서 생태적인 주체를 위한 제도적인 배치나 그런 제도의 운영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라면, 자유주의와 공화주의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시티즌십 논의를 국내적, 국제적,지구적 환경문제에 적합하게 재구성하려는 생태시티즌십 논의는 새로운 유형 주체와 그런 주체의 

12쪽 

일상생활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생태시티즌십은 시티즌십 논의의 지배적인 패러다임인 자유주의적 시티즌십과 공화주의적 시티즌십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생태시티즌십 논의에서는 양자가 자산으로 이루어진 세계상에 기반을 둔 합리적인 개인들이 사회 계약을 토대로 그들의 정체를 형성하고, 계약에서 파생한 권리, 의무, 책임을 강조한다고 평가한다. 또한 공통체의 사안이 논의되는 정치의 영역은 공적인 영역에 국한되고, 시민들에게 요구되는 덕성은 없거나 정의와 같은 남성적 덕성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들의 공동체는 배타적인 영토에 기반하고 있어 영토안팍의 타자들에게 배타적이고 많은 경우에 차별적이라서 (지구적) 환경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많은 경우 환경문제를 악화시킨다고 본다. 이에 비하여 생태주의, 여성주의, 세계시민주의 등의 문제의식을 토대로 재구성된 생태시티즌십은 인간과 비인간 생물종들간의 호혜성에 입각한 세계, 그 속에서 역사적으로 누적된 공동체와 자연, 그리고 공동체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강조, 그런 공동체의 생태적이고 사회적인 의무와 책임을 강조한다. 또한 시민들은 타자에 대해 배려하고 그들과의 호혜성을 강조한다. 그들의 공동체는 영토적으로 구획되지 않고, 안팍의 배제와 차별을 최소화하고, 그 대상은 미래세대와 비인간 생물종까지 확산된다(박순열,2010;182) 

13쪽 

규범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게 생각되는 지구적인 수준에서의 보다 생태적이면서도 민주적인 시민과 관련된 생태시티즌십에 관한 시민들의 인식은 다양하게 존재할 것이다. 또 사람들이 규범적으로 바람직한 인식을 지닌다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실천과 행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45쪽 

개발주의와 환경주의로 표현되는 환경에 관련된 사람들의 인식은 환경 혹은 개발로만 볼 수 없는 여러 요소들, 즉 자연에 대한 태도,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정치제도, 시민들의 정치참여, 시민운동에 대한 태도, 저개발국가에 대한 선진국들의 책임과 역할, 주권으로 상징되는 현재의 국가간 체계, 그리고 과학기술에 대한 태도 등과 같은 대단히 복합적인 인식망의 극히 작은 부분에 해당한다.  

46쪽 

'생태적 세계시민주의'는 서구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론적 논의와 아주 유사하다. 이 유형은 자연과 미래세대에 대한 배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총체적인 사회구조적인 변화, 시민들의 보다 많은 참여에 대한 강조, 그리고 시장과 과학기술에 대한 적절한 통제, 마지막으로 성장의 한계와 주권국가를 넘어서는 지구적인 책임과 협력을 강조한다.  

'동정적 소비주의'는 적극적인 시민이라기보다는 수동적인 에너지 소비자라 할 수 있는 녹색성장의 녹색 시민과 유사하다. 그들은 저탄소 녹색상품을 소비하고 일상생활에서 녹색생활을 하지만, 녹색성장과 관련한 공적의사결정에 대한 체계적인 참여는 보장되지 않고, 사회적 정의와 동료시민, 자연에 대한 관심보다는  경제적 효율성에 관심을 갖는다. 또한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을 야기한 세계적인 수준의 정치경제체계보다는 영토화된 대한민국에 관심을 갖는다.(박순열, 2010;190) 

김홍수영(2005). 시민성을 기준으로 조명한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 경제와 사회. 통권 제65호. 179-200. 

 182쪽 

시민으로서의 등록 / 시민의 인간됨과 덕성 / 시민으로서 이행해야할 권리와 의무 / 시민으로서의(182) 소유 및 자격으로 세분하고 - 183. 

183쪽 

주거지나 신분관계가 불분명하여 국가의 체계적인 관리가 불가능한 사람들은 국민으로서의 멤버심을 온전히 획득할 수 없게 된다. 멤버십을 위한 계약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동등하게 부여하는 행위는 '선량한 시민'들의 불만을 가져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근대국가는 사회 구성원들을 확실한 거주와 신분관계를 가지고 있는 '일반시민'과 그렇지 못한 '열등시민'으로 양분 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을 발전시킨다.

186쪽 

국민등록이 법적, 제도적 차원의 구성원리라면, 사람됨과 덕성은 인식론 차원에서 시민성의 구성원리가 된다.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권리침해는 이들이 고립된 단독자로 존재하면서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오해받게 되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인간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면 아예 '인권'을 말할 수도 없다.  

189쪽 

시장노동은 근면, 정상이라는 도덕적 단어와 결부되면서 도덕적 인간이라는 시민성의 한 면을 구성한다. 

195쪽 

인권은 '인간이면 (누구나) 소유하는 권리'라기 보다, 오히려 '(일정한 재산과 특성을) 소유한 인간의 권리'인 것이다. 인권과 시민권이 단순히 권리를 넘어서 정치경제적 권력의 표현이 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7쪽 

국민등록제도, 도덕성의 잣대, 의무-권리 연계 체계, 재산의 소유 여부 등 시민성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준들은 권리의 보편화를 제약하는 구체적인 원리로 작용하고 있다. 시민권과 인권은 관념적으로는 무조건적인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위 전제조건들과의 연결고리 속에서 존재한다.  

엄은희().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와 환경의 신자유주의화. 

# 자연의 신자유주의화 

200쪽 

- 환경적인 측면에서 자본과 국가 간의 신자유주의적 영역 조절 과정은 다음의 네 가지 형태로 드러난다. (CASTREE,2008). 

첫번째, 환경적 조정의 형태는 '자유시장 환경주의' 유형으로, 외부효과로 여겨지던 환경 오염 문제를 적극적인 상품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해결하려는 일련의 시도라 할 수 있다. 두번째 환경적 조정의 형태는 "탈취에 의한 축적" 유형으로, 보로지역이었거나 정부 관리 하에 있던 자본축적을 위한 새로운 영역으로 개방하는 일련의 시도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환경적 조정의 형태는 오염의 권리 획득 및 자연의 생산 유형으로, 자본의 국가의 영역을 훼손하며 환경을 오염시킬 권리를 획득하거나 생명공학 산업을 통해 새로운 자연을 생산하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네 번째 환경적 조정의 형태는 '분권과최소정부화' 유형으로, 국가가 환경관리의 권한을 지방이나 시민사회에 이양하거나 최소정부의 입장에서 케인즈주의 시대 환경규제들을 대폭 감축하는 형태로 드러난다.   

박혜경(2010). 신자유주의적 주부 주체화 담론의 계보학. 한국여성학. 127~158. 

140쪽 

사회주부담론과 페미니스트들이 퍼뜨린 아줌마 담론은 주부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주부를 공적 존재로 만드는 담론이자, 주부의 역량을 인정하고, 그 힘을 사회에 기여하도록 하는 계몽주의적 담론이었다. 미시족 담론이 주부를 시장으로 끌어내어 세련된 소비 주체로 만드는 시장중심 담론에 포섭된 담론, 즉 신자유주의 담론의 일환이라면, 사회 주부 담론은 주부를 정치의 광장으로 끌어내는 것으로서 미시족 담론에 대한 저항 담론이었다. 미시족 담론이 주부로 하여금 개인으로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을 일깨웠다면, 사회주부 담론은 주부에게 사회에 대한 관심을 일깨웠다.  

이강용(2004). 유럽연합과 기업시민권. 유럽연구 제19권. 245~268. 

250쪽 

기업시민권(Coporate Citizenship)이란 용어는 전 세계적으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할 것 없이 점진적으로 그러나 뿌리를 내리고 있는 기업들의 행동양식을 구체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기업시민권은 사회와 기업들간의 쌍방향성의 관계를 의미한다. 기업시민권처럼 하나의 개념이다. 이 개념은 현실적 측면과 윤리적 측면을 가지고 있다. 이 개념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업적 관심을 가진다. 위험의 회피와  

251쪽 

사회적 평판의 유지, 미래의 위험에 대비한 보험, 기업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각화와 복합화의 추구, 기업과 사회와의 안정적 관계설정, 전략적 제휴관계의 확대, 일관된 전략적 태도의 견지,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기법개발 등을 포함함한다. 시민권 개념은 다음 도덕적 사항도 포함한다. 도덕적으로 바른 일을 한다. 기업조직은 인류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곳이라는 믿음과 또 즐거이 일할 수 있는 곳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믿음을 실현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  

세 가지 논리적 토대 

1)도덕적 관점 : 도덕적 윤리적 원칙의 준수 

2) 사회적 관점 : 종업원들을 지역공동체와 통합시키려는 노력 

3) 경제적 관점 : 이해관계자들의 욕구를 균형을 맞추어 주면서도 동시에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기업관 

254쪽 

"기업시민권은 기업경영자가 명심해야할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로 이 마음가짐에 따라 기업경영자들은 기업의 의사결정을 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아가 도덕적 원칙에 입각한 프로그램을 세워야 한다. 두 번째로는 지역공동체와의 통합을 촉진해나가야 한다. 세 번째로는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기업이 진출하는 곳이면 좋은 사회적 평판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65쪽 - 266쪽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2001년 6월에 기업시민권 관련 청서를 발행하였다. 이 보고서에서 유럽연합집행위는 기업시민권 활동을 기업내부적 활동과 기업외부적 활동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업내부적 활동으로는 기업구성원들에 대한 인적자원관리, 직원들의 건강과 작업안전관리, 변화하는 사회적(265)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교육시키는 일 그리고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기업시민권 활동의 기업내부적 과제라고 본다. 그리고 대외적 기업시민권 활동은 지역공동체에 대한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고 공급자와 수요자 그리고 사업파트너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제3세계의 협력업체나 공급업체 직원들의 인권보장에 노력하고 지구적 차원의 환경보보활동 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시민권활동을 기업의 일상적인 활동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본다. 일정기간동안의 기업시민권 관련 활동을 보고서로 내고 이에 대한 적절한 감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경우에 '사회라벨'을 기업이 환경보호에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경우 '환경라벨'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투자를 할 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투자를 행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끝으로 그린 페이퍼는 각국 정부, 각국의 기업과 시민단체 등 모든 관계자들이 기업시민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여 이를 함께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아내어 유럽차원의 기업시민권 틀을 구축하고자 한다.  

김유은(2009). 지구거버넌스의 민주화와 시민사회의 역할. 정치정보연구. 61-84. 

63. 

지구거버넌스란 일정 이슈영역에서 공동의 목적을 실현하거나 또는 집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위를 제한하는 지구적 차원의 느슨한 규제 틀과 이행 체제를 의미한다. 

73. 

정부는 대리인으로서 주인인 시민들에 대해 그들의 약속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고,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평가는 주로 선거를 통해 평가 받는다. 반면 세계시민사회는 대리인으로서 가지게 되는 그러한 제한이 명확하지 않다. 이들은 설립 초기부터 현대 자유민주주의가 요구하는 책무성을 물을 - 국내정치에서 시민에 해당하는- 주인의 범위가 분명하지 않다.앞서도 지적했듯이 초국가적 ngo 의 이해당사자들은 재정 후원자, 회원 또는 지지자, 수혜자(잠재적 주인) 등을 포함하는 복합적 집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시민사회는 이들 이해당사자들 모두에 대한 책임을 고려해야만 하는데, 내부적 책무성은 재정적 후원자, 회원, 지지자들에 대한 것이라면 외부적 책무성은 수혜자들에 대한 것이다. 즉 내부적 책무성은 세계 시민사회 활동의 자원을 제공하는 주인에 대해 져야하는 책무성이라면 외부적 책무성은 시민사회 활동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잠재적 주인들에 대한 부담해야 할 책무성인 것이다.  

(중략) 

내부적 책무성 - 비리 외부적 책무성 - 대표성  

 

강영안(2001). 책임으로서의 윤리. 철학 제81집. 51-85. 

레비나스의 '책임의 윤리학' 

51쪽 

여기서 책임은 타인의 고통을 대신하는 주체의 생성으로 나타난다. 주체는 근대적 주체의 모습처럼 세계를 지배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권력 주체가 아니라 타인의 짐을 대신 짊어지고 타인의 고통을 대신하는 대속적 주체로 등장한다.  

96쪽 

레비나스가 말하는 책임은 "자기에도 불구하고 자기에서 출발해, 타인을 위해" 대속의 자리에 서는 것이고 책임적 주체는 앞의 표현을 좀 더 풀어 쓰자면 자신의 경제적 추구와 존재 유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포기하면서 자기 자신을 이미 먼저 선택 받은 자로, 타인의 고통을 위해 자신의 입에 있는 빵조차 타인을 위해 내어놓는 존재이다. 

부인과 말살을 구별하기.  

서선영(2010). 한국 에코맘(환경친화주부)의 정체성과 그린생활의 의미 분석. 소비문화연구. 제13권 제3호. 123-139 

135쪽 

하지만 에코맘들에게 실질적으로 환경의식이 뛰어난 그린소비자 또는 윤리적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인정하기에는 부족한 점도 없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에코맘의 경우 환경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가족이라는 사적이익에 더욱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서....(중략)....그러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또한 '웰빙'이나 '건강'에 초점을 둔 것으로 명확히 환경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중략)...즉, 이들의 자기만족적 실천은 정보권력을 가진 소비자로서의 권력행사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또 그 소비행동의 의미는 그린소비행동이라기보다 '웰빙'이나 자연주의 소비행동에 가까운 것으로서,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자신이나 가족에게 돌아올 위험요소를 회피하기 위한 행동 및 과시적 소비로서의 의미화하고 있었다.  

(중략) 에코맘에 대한 사회적 담론 형성이 재고되어야 한다. 즉, 에코맘 문화 형성의 주체가 누구이며, 누구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녹색성장' 및 '환경친화적 소비사회'의 해법으로써 에코맘이라는 주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담론은 국가의 정책적 비용부담을 줄이고 기업의 입장을 반영한다. 시장 및 대중매체가 제시하는 에코맘이라는 집단정체성은 부지런하고 알뜰살뜰한 살림의 여왕이자, 아이들을 위해서는 높은 가격의 상품을 구매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러한 에코맘의 라이프스타일을 현실적으로 따를 수 없는 많은 엄마들을 소외시킬 우려가 있다.  

(중략) 그린, 친환경이라는 용어가 웰빙 담론과 연결되어 건강위주의 자연주의 이데올로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 

136쪽 

소비자로서 에코맘은 단순히 주부의 역할이 아닌 소비자 주권을 충실히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김정은 , 이기춘(2009) 소비자시민성의 구성요소와 소비생활 영역별 차이 분석.소비자학연구. 20권2호. 27-52. 

27쪽 

소비자시민성은 공적이었던 시민성의 개념이 보다 사적인 일상의 영역으로 확장되어, 생활실천원리이자 철학으로 거듭난 소비자주의의 발전된 맥락하에서 이해할 수 있다.  

28쪽 

소비자시민성은 전술한 바와 같이, 과거 정치적인 영역으로 한정되었던 시민성의 일상적 확장과 더불어 소비자주의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장되는, 즉 소비자의 정치적 임파워먼트가 강조되는 경로의 접점에서 자연스레 도출된다. 

29쪽 

시민성의 영역은 자칫 무겁고 거대한 정치적 국가조직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탈근대적 문화의 확산은 공적인 영역에서 사적인 영역으로 담론의 주제가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시민성 이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개인적인 소비의 일상 역시, 보다 사회적이고 공적인 담론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사적인 것의 공적인 힘은 결국 현대가 받아들여야 할 새로운 문제의 시작인 것이다. 

30쪽 

소비자시민성은 소비자의 윤리적 정체성 회복을 강조한다. 이는 공동체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환경과 다음 세대로까지의 자발적인 책임을 상기시킴으로써 일상적 시민성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토대로 작용할 것이다. 

(중략) 

소비생활의 문제제기로부터 시작되는 소비자주의적 철학은 권리의 주장과 더불어 소비자 개개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소비자주의는 소비자시민성의 이념적 토대로서 소비생활에 대한 윤리적 인식의 근거가 되며 동시에 소비자시민성을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를 나타낸다.  

(중략) 

소비자주의는 컨슈머리즘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해석된 용어로 서구에서는 이를 두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측면과 소비를 통해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소비지향적 측면의 상반된 두 해석이 혼재되어 있다.  

32쪽 

소비자시민성을 이해함에 있어 맹목적인 참여의 위험을 지양하기 위해 윤리에 관한 논의는 필수적이다. 소비윤리에 합당한 윤리 개념의 이해를 위해서는 의무의 윤리를 파악할 수 있다. 전통적인 한국사회의 윤리가 보은의 윤리였다면 현대의 보편적 윤리는 '의무' 혹은 '책임'에 관한 윤리이다.   

34쪽 

소비자시민성은 결국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톨해 배양되는 소양으로서 명확한 도덕적, 사회적 명분과 구체적인 정보의 제시를 통해 소비자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시민성은 근본적으로 소비자의 양심에 대한 도덕적 호소를 강화한다.  

 

47쪽 

소비자시민성의 고취와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지니는 의식의 진심을 파악하여야 한다. 기존의 윤리의식에 관한 척도들이 주로 환경의 소재에 국한되었다는 사실은 따라서 이러한 개인적 윤리의식의 전체를 담아내지 못한 한계를 나타낸다.  특히나 제한적이었던 기존의 교육적 소재를 개인적 소비영역에 구체적으로 적용시키고 동시에, 공동체와 환경, 그리고 세계로까지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거시적 관점의 성립이 중요하다.

 

장용석, 송은영(2007)한국사회의 투명성 패러다임의 전환. 한국사회학 42집 7호. 146-177. 

153쪽 

1990년대 이후 한국사회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투명성 개념은 정보공개라는 의미로 주로 사용되었으며, 이는 수치나 결과의 공개라는 기술적 투명성 개념과 통했다.  

154쪽 

기술적 투명성이 일차적인 수치상의 보고나 결과물을 드러내는 결과중심의 투명성이라면, 절차적 혹은 문화적 투명성은 여러 주체가 의사결정이나 정책집행의 투입-과정-결과 전반에 걸쳐 참여함으로서 증대되는 투명성이다. 시민사회 영역이 성장하면서 시민의 알권리로서의 투명성은 정책의 결과만을 공개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중략) 이전의 기술적 투명성 개념이 위로부터 아래로 전달되는 일방적인 정보공개의 성격을 지녔다면, 문화적 혹은 과정상 투명성 패러다임은 다양한 행위자들에 의해 아래로부터 위로도 요구되고 실행되는 참여적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173쪽 

요약하면 한국사회는 '통치적 보고 패러다임'에서 '협치적 문화 패러다임'으로 투명성 패러다임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외뿐 아니라 국내 투명성 주문자가, 일원적인 상부조직뿐 아니라 다원적 혹은 자가 투명성 주문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투명성 규범을 모범적으로 준수하는 선진국 정부나 조직이 투명성 실천의 모델 케이스였던 것에 반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국내 다양한 행위자가 주요 실천자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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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길(2005). 1990년대 한국 영화장르의 문화적 정당화 과정 연구. 언론과 사회 봄 13권 2호. 63~116. 

74쪽 

저널리즘 담론에서는 사설, 칼럼, 인터뷰, 비평 등이 장르에 속한다. 이러한 장르는 여러 이질적 미디어 형식(종합 일간지, 전문 주간지, 월간지 등)을 가로지르며 존재한다. 모든 담론은 유형과 장르가 부과하는 제약들과 주체에게 주어진 일정한 조작의 여지 사이에서 생산된다. 이때, 담론생산의 시장에서 벌어지는 상호경쟁과 의존관계는 주체의 전략을 상당한 정도로 규정하며, 동일한 유형(74)의 담론이나 미디어 형식 안에서 가능한 변이들을 만들어 낸다. 

언술전략 / 객관주의적 보도관행을 완화시키는 추세와 관련 / 발화자의 감정 보이기 / 언술행위의 실제 주체(기자, 외부필자) 

-------> 윤리적 소비 담론의 정당화 과정에 개입하는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강진숙(2006). "교육위기"담론의 의미와 주체구성 방식 연구, 한국언론정보학보, 통권 33호.  

담론 / 의미구성 / 주체구성 --> 한국언론에 나타난 교육위기담론의 의미구성방식과 주체구성방식  

사설/칼럼 논단 / 해설 기사 제목 비교라는 방식   

35쪽

은유적 용법이 특정 사건, 행위자, 행위 등에 대해 익숙한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특정한 상황에 보편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42쪽 

보도기사나 기획 연재물 등이 기사작성의 원칙상 객관적인 입장에서 독자를 배제하거나 수동적 수용자로 대상화한다면, 사설 등은 독자를 적극적인 대화 상대자로서 담론 내로 불러와 화자의 입장과 일치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이준웅(2001). 갈등적 이슈에 대한 뉴스 프레임 구성 방식이 의견형성에 미치는 영향,한국언론학보,2001.441~482. 

 452쪽 

케네스 버크의 이론 차용 

버크의 이론을 뉴스 스토리 구성과정에 적용시킨다면, 하나의 사건에 대해 상이한 프레임이 구성된다는 것은 하나의 사건의 행위, 배경, 행위자, 행위방식, 목적 등과 같은 요소가 다른 방식으로 구성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455쪽 

특정 사안에 대한 수용자의 지식이 방대하거나 또는 통합되어 있을수록 수용자는 자신의 지식과 다른 뉴스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삽입, 삭제, 수정, 재해석 등을 통해 자신의 지식구조와 조응하는 방식으로 수정해서 받아들이려 할 것이다. 

 

김기범, 차영란(2009). '여풍'담론의 심리학. 미디어,젠더,문화 12호. 47~77. 

53쪽 

사회적 담론의 생산자인 언론의 보도 내용은 한 언론인의 개인적 가치관, 태도 및 성격적 특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조직의 형태나 성향 및 규범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또한 언론의 보도 내용은 한 언론인의 개인적 가치관, 태도 및 성격적 특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조직의 형태나 성향 및 규범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또한 어떤 보도 내용에 대한 각 종 사회 집단의 압력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따라서 언론은 어떠한 틀 혹은 시간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현실을 언어라는 상징적 담론을 토애 재구성하게 된다.

이완수,심재철,박양수(2007).경제뉴스,경제상황,소비자 기대심리 그리고 소비행위의 상호 속성 의제설정 관계에 대한 시계열 분석. 한국언론학보.280~307. 

300쪽 

언론의 경제뉴스 보도 방향은 소비자의 경제심리에 즉각적이고도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언론이 경제이슈를 어떤 프레임이나 관점을 다루는가에 따라 경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심리는 확연히 달라졌다. 또한 언론이 부정적인 속성 프레임의 기사를 자주 다루면, 소비자 기대 심리 역시 부정적으로 영향을 바았다. (중략) 국내 언론은 소비자의 경제인식을 반영하는 추종자(follwer)역할을 하기보다는, 경제여론을 앞장서 이끄는 주도자(leader)나 의제 설정자(agenda-setter) 역할을 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시 말하면 국내의 경우 언론이 경제이슈를 어떤 속성이나 관점으로 다루느냐에 따라 경제현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이 연구는 보여주고 있다.

 

유용민,김성해(2007). 노동운동의 담론적 위기: 신자유주의담론과 미디어 노동담론의 역사적 접합을 중심으로.한국언론학보.226~251쪽. 

235쪽 

담론은 프레임만이 아니라 세계관(입장, 태도), 핵심가치, 역사성과 정치성과 같은 다양한 구성요소들 뿐만 아니라 미디어담론,대중담론 및 전문가담론과 같은 다양한 층위로 나눠진다.  

236쪽 

미디어프레임에 주목하는 두 번째 이유는 미디어프레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적 효과에서 기인한다. 즉, 담론의 정치성은 곧 담론에 내포된 상징적 장치들 또는 의미화 기제를 통해 개인의 정체성, 가치관, 욕망이나 선호도가 형성되고 그 결과 특정한 지배질서나 공공정책이 강화 또는 도전받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237쪽 

마지막으로 핵심가치를 분석유목으로 설정한 것은, 담론에는 핵심적인 가치, 신념 및 전제/가정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다.  

오창우(2002). 언론체계의 인터뷰 내용 변형구조에 관한 연구. 한국언론학보.249~276. 

272쪽 

언론체계는 스스로의 공존을 위하여 외부환경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체계의 복잡성을 축소하기 위하여 다른 사회체계에 의존하거나 침투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침투와 의존은 결국 다른 사회체계의 프로그램을 자신의 체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자신체계에 익숙한 형식과 내용으로 변형시키는 과정을 거쳐야만 된다. 

(중략) 

직접인용은 주로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것의 사실성, 진실성이 중요하다. 첫째는 인용부호 안에 들어가는 말이 그 인터뷰 당사자의 인격이 담긴 내용이라고 독자들이 판단하기 때문이며, 둘째는 인터뷰 당사자가 인용부호 안의 말이 실제로 한 말과 다를 경우 법적인 대응을 할 수가 있어서 기자 자신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272) 목적으로 정확한 인용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서구의 언론들은 인터뷰 당사자가 문법적으로 틀린 단어를 구사하더라도 그대로 인용부호 안에 사용하고 괄호 안에 정확한 단어를 명시하고 있다.  

(중략) 

언론체계가 PR체계를 지나치게 도구적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PR체계가 언론매체에 보다 더 접근하기 위하여 자신들의 활동을 매체적 가치와 기준에 지나치게 일치시키는 경우 두 체계 모두 체계의 순수성에 의심받게 된다.  

송용회(2007). 언론의 현실해석과 객관화 담론전략. 한국언론학보 51권 1호. 

229쪽 

객관화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로 해설기사담론의 형식적인 구조화, 피동형 서술어의 빈번한 사용, 인용의 편의적 활용, 그리고 전문가의 선택적인 채택과 전문가의 일반화이다. 우선 해설기사담론은 상황규정이나 의미, 전만 등을 요약한 리드명제를 먼저 선언한 뒤 관련 근거를 제시하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통상적이다. 

248쪽 

전문가라는 통칭, 대표성 부여. 해석과 주장의 정통성과 설득력 높이기. 즉, 전문가를 통한 대리전 펼치기. 

(중략) 

한국의 주요 일간지들이 해설기사담론을 통해 제시하는 현실해석을 객관화하는 담론방식으로 전문가를 빈번하게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언론이 전문가를 애용하는 것은 현실해석에서 전문가의 우월성에 대한 대중적 믿음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 이데올로기' 

 

남궁은정, 강태완(2006) 신문 인용 보도의 텍스트 구조.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40쪽 

언론보도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사실성을 보장해주는 가장 중요한 데이터의 하나인 관련 당사자들의 발언을 신문사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편집하고 재단하여 재구성하는 형식적 규범적 관행이 우리 언론계 내부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이 같은 우리 언론의 담화 과정은 담론의 권력기관으로서 언론사들이 구사하는 '명명화의 수사적 기능'이라고 부를 수 있다. 언론의 이러한 담론권력적 기능이 '사실적'이라는 외관을 통해 종국에는 수사학적 환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하루빨리 개선된어야 할 지점으로 판단된다. 

 

이귀옥,박조원(2006). 식품 위해 보도의 뉴스 프레임 분석. 한국방송학보. 

293쪽 

무엇을 먹을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잘 먹을 것인가가 참살이의 핵심 주제로 등장하면서 식품 관련 뉴스들이 매스 미디어에 넘쳐나고 있다. 이 가운데 위해성이 포함된 식품에 대한 뉴스는 일반 소비자들의 식생활은 물론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295쪽 

정부 발표에 의존한 언론의 위해 보도 경향은 우리나라 언론이 위해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언론이 위해의 단순 전달자로서 존재함에 따라 독자들은 근거가 부족한 정보를 근거로 공포에 떨어야 했고, 관련 산업도 또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언론이 위해전달자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 소스 의존도에서 벗어나 정부,기업,전문가,학계,시민 등 다각적인 정보원을 기반으로 균형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하는 등 위해 보도 관행에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 먹거리의 안전/불안전 여부 관련하여 책임 프레임의 중요성. 이것이 윤리적 소비자에게 강조되는 책임의 구축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김성해, 김춘식, 김화년(2009) 위기 경고하기 혹은 위기 초대하기.한국언론정보학보. 2010. 여름, 통권 50호. 

166쪽 ~167쪽

담론은 생산자와 소비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드러난다. 생산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담론은 정부기관과 싱크탱크 등에서 생산하는 정책담론, 경제단체와 산하 연구소에서 나오는 기업담론과 학계와 독립연구소에서 생산하는 학술담론 등으로 구분된다.소비자를 기준으로 할 경우, 의사, 법조인과 경제학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담론, 대중매체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을 수 있는 지적수준과 경제적 여유를 가진 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담(166)론 및 누구나 쉽게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대중담론으로 나누어진다. 담론 및 누구나 쉽게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대중담론으로 나누어진다. 담론은 또한 학문영역에 따라 경제담론,정치담론,교육담론,예술담론 등으로 구분되거나 관심주제에 따라 교육붕괴담론,몸짱담론,신세대담론,외환위기담론 등으로 분류된다.  

167쪽 

담론 연구에서 미디어 담론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미디어담론에 주목하는 첫번째 이유는 담론을 통해 '지적 설득과 동의생산'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기인하며, 미디어는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과 주장이 공개적으로 소통되는 중추적인 광장으로 기능한다. (중략) 미디어는 이에 따라 다양한 정치적 후원세력이 담론을 통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장악해야 할 전략적 요충지가 된다. 

미디어담론은 두 번째로 객관성과 균형성이라는 전문적인 직업윤리를 토대로, 집단적 협업을 통해, 정교하게 재구성된 공공지식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따라서 언론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담론은 다수의 구성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믿을만한 정보로 인식되며, 지적인 설득 및 이를 통한 정치적 효과의 달성에 있어 다른 형태의 담론보다 효과적이다.  

(중략) 언론에 의해 생산되는 담론은 사실에 대한 '취사,선택, 차별 및 배제'를 통해 재구성될 것일 뿐만 아니라 특정한 규범적 가치와 제도적 실천에 대한 함의를 담고 있다.

송용회(2005) 한국 종합일간지 기사의 사실성 입증 기제에 관한 연구. 한국언론학보. 

100쪽 

인용과 유사직접관찰은 사람뿐만 아니라 의인화라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 기관이나 단체와 같은 비생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의인화 서술방식은 기자들이 기사담론을 작성하는데 있어 부닥치는 실천적 딜레마, 즉 정부기관이나 민간단체라는 비생물을 주 보도대상으로 하면서 대중의 눈길을 끌기 위해 이야기로서의 재미와 생생함을 살려야 한다는 필요성과 전달하는 내용이 사실이라는 점을 설득해야 하는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정세경(2010). 먹거리 위험과 여성역할 담론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석사논문.  

엄마와 주부로 대표되는 여성들이라는 연구들이 이어지고 있다. 즉 위험사회에 구성되는 대처방법에 대한 내용이 젠더 편향적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대처방법에 대한 담론이 성별에 따라 다른 차이를 보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여성의 역할담론은 가족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역할은 여성의 몫이라는 성별분업적 논리와 이러한 역할의 수행을 여성의 본능적 차원으로 규정하는 모성이데올로기에 근거한다.  

여성의 역할은 크게 네 가지 범주에서 권장되고 있었다. 그것은 직접 만들어 먹기와 정보습득, 유기농산물과 프리미엄 식품 등의 소비하기 그리고 여성들의 모임에의 참여이다.  (중략) 직접 만들기와 소비하기의 여성의 역할은 주로 생활여성 면과 경제면 그리고 사회면을 통해서 전달되고 있었는데, 이 두 지면을 통해 여성들이 식픔을 고르고 소비하는 데 있어 좀 더 현명한 주부, 그리고 엄마가 되어야 하다는 주장이 전달되고 있었다. 그리고 오피니언 면에서는 권위를 인정받은 전문가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적으로 여성의 역할이 식품안전의 위기에서 발휘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중략) 1990년대 소비하기와 정보습득하기의 중요성 비중 증가.

안지현(2007).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주의 담론의 배치와 그 성격에 관한 연구.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커뮤니케이션전공 석사논문. 

에 대한 용법 / 의미화 방식 / 한국적 수용의 특이성 / 담론적 실천의 일환 / 핵심 언표군 / 전유 영역 / 담론적 현실 구성 

~라는 담론을 통해 현실을 재현해 왔는가 / 현실 구성의 기제와 의미화 방식 / 객관적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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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미 2012-03-29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윤리적 소비와 관련한 문화 사회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레퍼런스 참고할 수 있을까요? ㅎㅎ 관련 자료 찾기가 힘들었는데 우연히 이 블로그에 닿게 되어 기뻐요.ㅎㅎ

얼그레이효과 2012-03-30 05:24   좋아요 0 | URL
넵. 인용된 쪽수가 부정확할 수 있으니 반드시 논문 원문을 읽으시길 권합니다:)
 

 

 # 1

요즘 flick에 자주 들어가보는 편이다. 내가 관심갖는 문자-언어를 치면, 그것과 연관된 이미지들이 어떤 것이 있을까를 보는 것. 그 재미에 빠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연관된'에서 오는 사람들의 생각에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게 된다. 위 사진은 '똘끼'란 단어를 치니 나온 사진-이미지였다. 이 이미지에 대한 내 해석 이전에 왜 내가 '똘끼'라는 단어를 쳤는지 설명해야 할 것 같다. 몇 년 동안 부족하지만 '선배'노릇을 하면서 몇몇의 고민상담을 해줬다. 많지는 않았지만 만남을 통해 그들이 터놓는 고민은 '똘끼 있는 사람에 대한 부러움'이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친구들은 '똘끼 있는 글쟁이'가 되고 싶었는데, 그들은 스스로에게 필요한 것이 '똘끼'라고 여긴 모양이었다. 그런데 대부분 이런 경우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들은 순둥이가 많다. 내가 겪은 친구들도 그러했다. 그들의 고민은 정리하면 두 가지였다. 첫째, 똘끼 있는 글쟁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둘째, 똘끼 있다고 여긴 매력적인 글쟁이를 실제로 만났는데, 그 사람의 삶을 마주하다보니 실망했다, 어찌 해야 할까였다.   

 

# 2

내가 관심을 가진 건 두번째 문제였다. 글을 통해 나타난 어떤 똘끼. 평범한 삶이라고 여겨지진 않은 삶을 살았다고 고백하며, 그런 삶을 진술하는 글쟁이에 대한 동경이 실제 필자와의 만남으로 이어졌을 때, 적잖은 친구들이 '실망'이란 단어를 꺼냈다. 그리고 함께 따라오는 것이 '상처'란 단어였다. '상처'라는 단어가 이끌고 나오는 사례들은 주로 글쓴이에 대한 도덕성과 연관이 있었다. 그리고 이건 아마도 '술자리'에서 우연찮게 파열되어 나오는 의외의 언어들. 그 언어들이 '글'로 만났을 때는 좋았지만 실제 삶에서 가까이 마주 하여 '말'로 듣다 보니, 그것이 주는 실망감이란 게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 실망감은 삶에서 상당히 많은 일탈을 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자신보다 싱거운 사람이라고 판단하게 만드는 온순함이라든지, 자신의 글이 섹시한 것이지, 자신의 몸이 섹시한 것은 아닌데 글과 몸의 섹시함을 함께 PR하는 어긋난 자신감이라든지, 그리고 알고보니 글에선 상당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경험왕'임을 자임한 이가 알고보니 대학로에서 연극 한 편 제대로 본 적 없이 쭈뼛쭈뼛 남의 눈치만 보며 이리저리 부산을 떠는 이었다는 데서 오는 매력없음 같은 것이었다.  

 

# 3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도덕성'과 연관된 문제는 그랬다. <오빠는 필요없다>와 같은 책에서 저자의 견해를 통해 감지할 수 있는 흔한 '진보- 오빠'들의 취약한 섹스 문제, 사회에 대해 그렇게 철있는 견해를 제시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융통성이 없고 리더쉽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우유부단함도 연결지어 나오는 '고민의 입냄새'말이다. 결국 쉽게 말해서 글과 행동의 괴리에서 오는 매력 포인트의 산산조각. 친구들은 그것이 깨진 것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살았다. 그리고 다시는 '만나지'않겠다는 다짐을 한 이들도 있었다. "그래..만나지 마..다음부터.." 이렇게 말하기엔 나도 뭔가 찝찝하고 견디기 어려운 상황. 그런 분위기가 가져오는 복잡함들이 몇 달 동안 내내 지속되었다.  

 

# 4 

다른 하나. '똘끼'의 문제. 우리는 '똘끼있다'라고만 하면 으레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일탈적인 무엇.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없는 무엇. 안이한 설명일 수 있지만 위의 이미지처럼 F#CK 과 중지의 들어올림은 음반 재킷이나 틴에이지가 나오는 영화에서 흔한 반항의 표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내 우리는 이 표식의 대중화와 시시함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색다른 똘끼를 찾아 헤멘다. 특히, 젊은 날. 우리가 더 평범하게 그리고 세상 속 굴레에 갇혀 있다 생각될 때 갈망하게 되는 똘끼라는 모델, 그리고 똘끼의 모델들. 과연 그 모델들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그걸 따라해보는 것이 똘끼일까라는 어느 정도 진부하지만 영원한 과제로서의 고민이 여기 있다. 이런 맥락에서 나는 요즘 '과잉 순응'도 하나의 똘끼가 될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강준만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쿨에너지』에서 <하얀 거탑>의 장준혁을 예로 들며, 그는 '과잉순응의 정치학'을 추구한 캐릭터라고 말한다. 그의 주장인즉슨, 장준혁은 현존하는 체제를 '과잉'상태로 받아들임으로써, 그것으로 인한 체제 자체의 폐해들을 폭로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금 다르게. 나는 요즘 이런 모델을 생각해본다. '과하게 착하게 살기'. 과하게 착하게 산다는 것이라는 인간의 캐릭터가 우리 시대의 괜찮은 저항의 한 방식이 될 수 있을까. 뭔가 다자이 오사무 냄새가 나지만, '똘끼'의 전형적인 면만을 답습하고 그것을 동경하려는 이들, 그리고 그들이 동경하는 이들이 창출하는 똘끼도 어쩌면 '똘끼의 유형'중에 나온 진부한 퍼포먼스일지도 모른다는 의심들. 그 사이에서 나는 과잉된 착함이 이 시대를 견딜 수 있는 '매력적인 반대'인지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게 된다.  '착함'이란 것이 왠지 '똘끼'를 추구하고 동경하는 이들에겐 늘 매력없이 "아..오빤 참 좋은 사람이야..그런데..남자로선.."과 같은 반응과 같은 시대에, '과한 -착함'이 갖는 다양한 생활 속 사례들을 접하고 싶다.  가운데 손가락 들어올리기는 '똘끼'에도 쳐주지 않는 세상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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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5-13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저는 얼그레이효과님이 직접 저 사진을 촬영하신 줄 알았어요. '과한 착함'이라 진부한 똘끼에 대적할 만한 무기라 생각되는데 저도 한 번 '과한 착함'에 도전해서 보여 드리고 싶네요. 의욕이 마구 솟는데요. ㅋㅋ

얼그레이효과 2011-05-14 00:09   좋아요 0 | URL
상대방이 눈치 안 차리게 잘하셔야 합니다..그게 관건 -.-

루쉰P 2011-05-15 07:38   좋아요 0 | URL
흐흐흐 전 상대방이 눈치 못 채게 하는데 소질이 있어요. 흐흐흐
 

 

 

 

 

 

 

 

 

한때 '중독적'으로 집착했던 통치성에 대한 생각을 다시 끄집어내면서, 내 믿음을 철회하는 중이다. 나는 '통치성'이 직관과 수사의 기획이 궁핍했던 권력 비판/비평에 유의미한 시선을 제공했다고 그 의의를 수긍한다. 그러나  통치성이 비판하려는 권력의 새로운 형태와 그 형태의 효과를 수용하는 이들의 비극, 그 사이가 여전히 뭔가 유사-논리적으로 보이는 듯한 언어로 채워져있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 쉽게 말해서, 그 권력의 새로운 형태와 권력의 밑에 있는 일반 시민의 삶-아픔이 바로 직결된다는 그 가설 안에서 볼 때, 통치성의 주창자들은 '새끈하고 매력적인'시선을 두터운 실증적 연구로 전환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충분한 연구적 대안을 내어놓고 있진 않다는 생각이다. 즉, 통치성이 주창하는 권력의 효과와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삶의 비극이 서로 상관된다고 하는 그 연결고리가 취약하다는 걸로 정리할 수 있겠다. 오히려 통치성이 주목하는 그 권력 비판의 섬세한 시각이 권력을 지나치게 미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진부한 통치성 비판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 이것..참 푸코 선생 조금만 더 살지 말이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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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슴츠레 2011-05-10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앱솔루틀리 어그리입니다. 푸코는 오히려 그의 저술에 일관된 탈형이상학적 권력론을 제시하고자 하는 시도의 관점에서 볼 때 더 이론의 활용외연이 넓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얼그레이효과 2011-05-10 11:00   좋아요 0 | URL
게슴츠레님 반갑습니다. 저도 말씀하신 부분에 동의합니다. (그나저나 블로그의 포스가 ㅎ ㄷㄷ 이던데요!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게슴츠레 2011-05-10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같은 게 있나요? ㅋㅋㅋㅋㅋ그냥 찌질터인데요 뭐 ㅎㅎㅎ 오히려 그 포스가 뭔지 제가 궁금하네요. 저야말로 얼그레이효과님보면서 아 그냥 이리 썼으면 될걸 그러고 있습니다. 종종 뵙도록하지요.

얼그레이효과 2011-05-11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시는 분야 그리고 생각하시는 지점이 다양하시던데요^^ 저는 워낙 얕아서 큰일입니다. 종종 뵈어요!!

lowbudget 2011-05-24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댓글을 남기는 사람입니다:)

사실 저 역시 얼그레이효과님의 비판에 극구극구 동의합니다^^ 그러나 결국 중요한 건 저들이 제대로 했나 안 했나를 비판하는 것보다 우리들이 얼마나 제대로 할 수 있냐인 것 같아요. 사실 솔직히 통치성 공부하면서 효과님이 말씀하시는 "두터운 실증적 연구"를 저들한테 기대하지 말고 "우리들"이 하면 되는 것 같아요.우리들이 직접 하지도 않고 저들의 연구가 한계를 갖는다고 말 할 때 여전히 우리들은 먹던 음식 질렸다고 불만하는 것에 그치는 것 같거든요.

얼그레이효과 2011-05-24 14:48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저도 저 짧은 글에 제 모든 논리가 완벽하게 구현되었다고는 보지 않아서요. low님의 그 이후 연구를 통한 실천에 대한 부분은 동의합니다. 저는 아마 이 글에서 통치성 연구를 통해 사회비판의 언어를 만드시는 분들에게 느끼는 너무 시니컬한 뉘앙스? 그런 것에 대한 반감을 더 표하고 싶었다는 생각을 지금 해봅니다. 저는 이제 공부길을 접었지만, 가끔 이 블로그 들려주셔서 low님께서 좋은 대안 공유해주시면 고맙겠다는 생각합니다. 좋은 덧글 고맙습니다.
 

 

 

 

 

 

 

 

 

제발. 이제 이런 책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책이 나온다는 것은 문화연구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얼마나 떨어지냐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문화연구를 통해 읽고 싶은 것이 과연 '교재스러운' 흔적일까? 이것은 '비판'이란 태도와 '언론학계의 실적'이란 현실을 묘하게 매개하고 있는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이 시대를 향한 처방전이다. (난 비판의 무용론을 말하는 게 아니다. 비판의 센스가 없음을 탓하는 것이다)특히 언론학에 계신 미디어/문화연구자라고 불리우는 많은 교수님들은 언론학 카테고리에 가서 지금까지 나온 책들을 쭉 보라. (제목과 목차만이라도 보라) 비판커뮤니케이션이 세울 칼날은 원래 그 비판커뮤니케이션이 대상으로 했던 언론학이라는 학문 영역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언론학의 위기'를 말해야 하지 않는가? 언론학에는 왜 영웅적 학자들이 등장하지 않는가?란 심도 깊은 반성이 포함된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게 아닌가. 그리고 지금 대중들이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 그 욕망을 추리하려는 노력을 함께 가져보려는 태도를 글로 표현해야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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