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이제 이런 책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책이 나온다는 것은 문화연구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얼마나 떨어지냐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문화연구를 통해 읽고 싶은 것이 과연 '교재스러운' 흔적일까? 이것은 '비판'이란 태도와 '언론학계의 실적'이란 현실을 묘하게 매개하고 있는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이 시대를 향한 처방전이다. (난 비판의 무용론을 말하는 게 아니다. 비판의 센스가 없음을 탓하는 것이다)특히 언론학에 계신 미디어/문화연구자라고 불리우는 많은 교수님들은 언론학 카테고리에 가서 지금까지 나온 책들을 쭉 보라. (제목과 목차만이라도 보라) 비판커뮤니케이션이 세울 칼날은 원래 그 비판커뮤니케이션이 대상으로 했던 언론학이라는 학문 영역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언론학의 위기'를 말해야 하지 않는가? 언론학에는 왜 영웅적 학자들이 등장하지 않는가?란 심도 깊은 반성이 포함된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게 아닌가. 그리고 지금 대중들이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 그 욕망을 추리하려는 노력을 함께 가져보려는 태도를 글로 표현해야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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