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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트러블 -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
주디스 버틀러 지음, 조현준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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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번역이 필요한 책이다. 버틀러 자신은 요즘 나오는 이론서들에 비하면 명쾌하지만 일관되지 않은 번역어, 이론적 함의를 살리지 못한 형용사 번역과 복수 표기 생략, 그냥 번역 누락 등으로 일관된 이해가 어려워진다. 굳이 보시려면 영어 원문과 꼭 함께 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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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효과 - 통치성에 관한 연구
콜린 고든 외 지음, 이승철 외 옮김 / 난장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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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人口)로만 통치성 연구의 원조가 드디어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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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사는 사람은 상황 속에 뛰어들고 과제가 주어지면 반응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머리로 사는 사람은 상황과 거리를 두고 과제가 주어지면 거기에 반응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두고 생각을 하는 식으로 '반응'하곤 한다. 가끔 무언가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도중에 일어나는 잦은 회의로 인해 길게 가지를 못한다. 나는 최근 매우 거칠기 짝이 없는 이 구분이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이 때 '적지 않은'이란 상대적인 형용사인데 어떤 현대정치철학의 개념에 자신이 부합하냐, 어떤 이론적 준비가 갖춰졌느냐,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의 철학적 내지는 거시적 의미를 알고 있느냐의 기준들보다 그러하다는 것이다. 몸과 머리의 이분법을 내가 따라왔던 이 모든 가치기준을 상대화시키는 것을 가능케 해준다. 그리고 이 가치기준에서 폄하되어 왔던 삶과 모습들에 대한 재평가, 나아가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역시나) 지적인 기초를 마련해준다. 여기서도 지적 기초에 집착하는 것은 내가 아직도 머리로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겟지. 나를 포함한 이런 사람들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는 않지만 크지는 않다. 유물론 대 관념론이라는 식상한 구분을 들여놓고 싶지 않고, 자기반성이 또 한번 나중에 반성할 일을 만들게 하고 싶지 않다. 만약 이 구분에서 한 쪽에 속했다고 간주되는 사람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그가 어디 한 쪽에 속해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 사람 자체가 모자라서 그러한 경우가 훨씬 많다. 나는 그저 내가 적어도 조만간에는 몸으로 사는 사람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이분법이 시사하는 것을 좀더 이해하고 싶을 따름이다. 그런 이유에서 이 리스트를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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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이 만난 레닌- 레닌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슬라보예 지젝.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야노프 레닌 외 지음, 정영목 옮김 / 교양인 / 2008년 5월
32,000원 → 28,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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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머리 코뮤니즘
로쟈의 인문학 서재- 곁다리 인문학자 로쟈의 저공비행
이현우 지음 / 산책자 / 2009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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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머리
이것이 인간인가-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기록
프리모 레비 지음, 이현경 옮김 / 돌베개 / 2007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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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몸으로 살길 강요당할 때
휴전
프리모 레비 지음, 이소영 옮김 / 돌베개 / 2010년 9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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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몸으로 살길 강요당하게 된 이후 다른 몸/머리들을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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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 정치경제학 찔벅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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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오류- 던컨 폴리의 경제학사 강의
던컨 폴리 지음, 김덕민.김민수 옮김 / 후마니타스 / 2011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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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가치론- 현대 자본주의의 정치경제학
알프레도 사드-필류 지음, 전희상 옮김 / 책갈피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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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본주의와 장기불황- 국가독점자본주의론의 시각
김성구 엮음 / 그린비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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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화 시대의 정의 - 정치적 공간에 대한 새로운 상상 프리즘 총서 5
낸시 프레이저 지음, 김원식 옮김 / 그린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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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프레이저, 『지구화 시대의 정의: 정치적 공간에 대한 새로운 상상』, 김원식 옮김, 김재훈 편집, 그린비, 2010.

1. 문체의 미덕: 낸시 프레이저의 이 책은 그야말로 비판적 현대사회이론의 교과서라고 부를 만한 책이지 않나 싶다. 특히 어떤 면에서 그러하느냐면 서술이 놀라우리만치 명확간결명료하며 건축적이다.
  명확간결명료하다는 것은 저자가 특정한 주제를 묘사하는 데 사태를 과장하기 위한 문학적 장식을 달지 않고, 모국어 이용자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말장난 애드립을 치지 않으며, 특정한 이론의 추종자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어휘를 쓰지 않고, 교과서 류의 전공서적에 주로 쓰이는 중립적이고 일반적인 어휘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이해될 수 있겠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일반화를 하면서도 본래 이론적 배경이 되는 사상들의 힘을 거의 축소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해당 사상들의 호환가능성을 윈도우급으로 격상시킨다는 데에서 그 힘을 적어도 현행적인 차원에서는 증진시킨다. 그러니까 거칠게 소화해보자면 원래 잠재된 힘이 100인데 쓸 수 있는 것은 10밖에 안 되었다면, 여기서는 잠재된 힘을 80으로 축소하는 대신 적어도 70은 사용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원래 잠재되어 있는 힘이 100인지는 10밖에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우리는 영원히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 20이라는 가상적 잠재력에 안타까워하기보다는 사용할 수 있는 힘 60의 증가에 기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렇다고 책이 절대로 딱딱하거나 하지 않은 것은 놀라울 정도로 건축적인 구성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문제가 3개 있고 각 문제당 실제 사례당 3개가 배정되어 있다. 그리고 대안도 따라서 3개이며 이런 문제분석과 대안제시를 위해 참조되는 이론적 전통은 2종류로 나뉘어 3가지 방향에 조명된다 등등...뭔 소리나 싶을 수 있겠는데 책이 정말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따로 노트나 여백에 논의의 구조를 힘겹게 적을 필요가 없다. 거기에다가 이런 건축적인 구조를 가진 내용들은 마지막에 가서는 한 문단 정도에 따로 요약되며 길어야 2~3문장으로 축약될 수 있는 하나의 이론적/실천적 요청으로 정리된다. 사유의 소재를 공급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이를 즉각 활용하거나 독자의 맥락에 접합가능한 형태로 가공해서 내어놓는 것이 아주 기가 막히다.
  이런 명확간결명료성과 건축성이 결합되어 독서는 교과서류 전공서적의 지겨움과는 달리 매우 술술 읽힌다. 오히려 역으로 교과서가 지루한 건 충분히 교과서답지 못했기 때문이구나 하는 반성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독자는 책장을 넘겨가며 복잡해 보이는 경제주의, 문화주의, 정치주의, 하버마스, 푸코, 아렌트 등의 비판적 현대사회이론의 사조와 이름들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들이 현재의 역사적 조건과 현실의 투쟁들과 맞물려 어떤 이론적/실천적 과제를 제시하고 있는지에 대한 좋은 정리 중의 하나를 파악하게 된다. 물론 이건 낸시의 관점일 뿐만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본 메모에서는 낸시에 대한 비판적 접근은 일단 생략하기로 한다. 모든 교과서들이 흠이 있지만 적어도 그것들은 좋은 출발의 계기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그렇게 불린다). 하지만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적어도 이 바로 밑 수준 정도의 명료함을 가진 문체는 가지고 반박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한다. 아니면 이렇게 서술이 명료해질 수 없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기술하던가. 구슬이 서말이에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이 있다. 우리는 이 '꿰는 행위'를 부차적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내 주장일 뿐이지만 호환성은 진리의 우회불가능한 계기 중 하나이다.


2. 사회과학이라는 쟁점: 3장에 등장하는 '사회과학'에 대한 언급들은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 낸시는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모순을 사회현실을 가장 핵심적인 불평등 원인으로 강조하는 이들이 그 무시무시한 전망과는 달리 모종의 순진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그러한 사실들이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묵시적인 사회이론적 가정들과 역사적 해석들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각각은 자신들이 요청하고 있는 '사실'이 논쟁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부인한다. 이러한 상황의 결과는 사회과학자들이 이미 그런 어려운 질문들을 해결해 둔 것으로 추정되는 무대 뒤의 '다른 어떤 곳'을 상정하는 것이다."(70쪽)

  낸시는 이렇게 되면 '무엇이 정의(내용)고 누구의 정의(당사자)인지'에 대해서 결국 (아마도 주류) 사회과학자들이 결정권을 쥐게 된다면서 정의의 내용과 당사자를 결정하는 과정이 지식을 가진 소수가 참여하는 '과학적' 방식이 아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정치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서 수행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가끔 사회과학이 너무 부정적인 의미로 쓰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사회과학의 '폐기'를 말하기보다는 사회과학의 '활용'정도로 말하는 것 같긴 한데 낸시 자신이 사회과학, 좀더 일반적으로 말하면 전문적 지식을 어떤 위치에 놓아야 할지 확신에 찬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다. 이를테면 앞서 말한 정의 문제를 다룸에 있어 사회과학에의 종속 문제를 해결키 위하여 '관련된 모든 당사자 원칙'이 '종속된 모든 사람들의 원칙'으로 전화되어야 함을 말하는데 결국 "협치(governance) 구조에 대한 포괄적 이해"(118쪽)라는 것도 사회과학자들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지 않겠나?
  만약 낸시가 이 쟁점을 충분히 다루길 원했다면 '지식의 민주화'라는 별도의 쟁점을 다뤄야만 하지 않았을까. 엘리트들에 의해 형성된 지식의 분배에 측면에 있어서나, 지식 자체를 사회적으로 형성하는 생산의 측면에 있어서나 말이다.


3. 규범과 현실 사이에 다리놓기를 고민하기로서의 '공론장'에 대한 비판적 개조: 어쩌면 낸시가 위에서 말한 지식의 민주화, 다른 말로 하자면 일반 공중(public)의 '말'이 모이고 현실을 주조한다는 의미에서의 '정의에의 민주적 참여' 측면을 다루기 위해 하버마스의 공론장 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5장에서 시도하는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낸시는 공론장에 사람들이 충분히 진입했느냐는 의미에서의 '정당성'과 그렇게 형성된 공론장이 과연 자신의 기획에 따라 현실을 바꿀 힘으로 전환될 수 있느냐는 의미에서의 '유효성' 차원 둘로 나눠 질문을 던진다. 지구화 시대에 이 둘은 모두 위기에 처했는데 정당성은 국민 이외의 사람들이 공중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효성은 초국적 사태들에 과거나 현재의 국가 기구만큼의 힘을 가지고 개입할 제도적 장치들이 없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개인적으로는 하버마스의 논의를 그 자체로서나 그 잠재력에 있어서나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다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던 절이었다.


4. 자신의 과거에 대한 현실적 평가: 여성주의, 특히 제2물결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하고 있는 6장은 핵심 논점 자체도 좋겠지만 뭔가 낸시의 자전적 회고를 듣는 듯한 기분을 들게 만들기도 한다. "재분배에서 인정으로"라는 왕년의 논문 부제에 연상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그는 이런 이행이 긍정적이었다기보다는 결국 탈베스트팔렌화와 신자유주의라는 역사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인정'이라는 기획이 마땅히 지향해야 했을 평등주의적 성격을 스스로 박탈했다고 자평한다. 한국 사회의 90년대 이후 소수 지식인들과 출판시장의 조금 특이한 상품으로만 유통되었던 문화주의적 정치를 여기에 비교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국의 경우 더 슬픈 것은 이런 운동들이 현실 자체에 그때나 그 전이나 큰 영향력은 없었기에 실패해봤자 더 낙담할 껀덕지도 없다는 것이 아닐까...라는 섣부른 짐작을 잠깐 해봤다.
  6장 6번째 절 "복음주의: 자아에 관한 신자유주의적 기술"은 내가 이 장이 낸시의 자전적 회고 성격을 가지기도 했다고 어림짐작하게 만든 주요한 부분이다. 여기서 그녀는 부시가 당선된 대선과 오바마가 당선된 경선을 예로 들며 여성주의 이론가들이 세심한 이론적 차이에 집착하는 도중에 결국 현실정치와의 접점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뼈아프게 지적한다("미국의 여성주의자들은 자신들이 본질주의에 관해서 논쟁하는 동안에 자유시장과 기독교 근본주의 사이의 사악한 동맹이 조국을 장악해 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185쪽)). 복음주의에 대한 숱한 비판들이 그러는 것과 달리 낸시는 여기서 하층여성들의 ('계급배반적'이라는 수사를 패러디하면) '젠더배반적' 자기의식을 내재적으로 이해하려 하는데 나는 여기서 그녀가 그녀 자신 역시 '미국의 여성주의자'로서 자신의 책임을 찾으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 느낌을 계속 받게 되는 것이 이 책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 절 자체가 생뚱맞다. 배경과 주장을 한데 뭉쳐서 한 절로 몰아놓는 다른 장들과 달리 이 장의 이 절과 바로 앞 절은 앞으로 하려는 주장의 배경으로서의 정치적 실패를 설명하기 위해 별도로 자리가 배치되어 있다. 과민한 독해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여기서 낸시의 자신의 정신적 유산 중의 가장 큰 부분 중의 하나를 다룬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다.


5. 선배 사상가들에 대한 평가: 도 역시 매우 깔끔하다. 각 사상가를 거부하지도 무작정 계승하지도 않고, 그런 비판적 계승을 각 사상가가 제시한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모두를 취하는 방식으로 전개하는데(자세한 건 직접 읽어보시길) 놀랍게도 푸코와 아렌트 둘 모두에게 이렇게 동일한 논리적 구조의 틀을 적용하여 그렇게 한다. 말 그대로 똑같다. 이런 것을 보고 있자면 결국 이론의 역할이 이런 것이 아닐까라는 반성의 기회를 얻기도 한다. 말로 혁명을 일으키거나 대체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서 담담히 기계적으로 성실하게 문제를 분석하고 지평을 열어주기. 그리고 이것의 성격의 제한성을 분명히 말하고, 그럼으로써 목적성과 유효성을 분명하게 하기.


   문체의 문제, 이론의 역할(분석이냐 규범이냐), 이론과 현실과의 관계에 대해서 이런저런 산만한 고민을 하던 차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다. 정확히 말하면 적지 않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좋은 예감을 얻었다. 이 예감을 잘 간직해 놓기 위해서 완결되지 않은 형태고 누구에게 충분히 읽힐만한 형태의 글은 아니지만 감상을 짤막하게 정리해 공개적 공간에 올려놓아 본다. 좋은 책을 추천해주신 구멍 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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