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e - 시즌 5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5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인권을 주제로 한 5권은 1~4권과 달리 한 꼭지마다 주제에 맞는 인물 인터뷰가 실렸다.

1부 인간은 10편의 사례가 소개된다.
가장 높은 산에 먼저 오르는 건 등반가가 아닌 셰르파임을 상기시키고, 고산거벽만 등반하는 김세준씨의 인터뷰가 나온다. 월드컵 진출 48년만의 첫 골을 넣은 황선홍 선수의 눈물겨운 분투. 팡 아티스트 백남준과 낸시랭, 무저항 비폭력의 간디와 전쟁의 참상을 판화로 그린 평범한 어머니. 농부로 살면 착한언어로 싸우는 판화가 이철수 인터뷰. 콜롬비아 내전을 몸으로 겪은 아이들에게 춤으로 자신에 대한 존경을 가르친 알바로 레스트레포. 초등학교부터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 청소년 대안학교 '하자센터' 노리단 멤버로 행복하게 사는 강희수 인터뷰. 침묵의 판토마임으로 소통하는 피에로 빕, 놀기 좋아한 우리 민족의 축제정신을 복원하고 세계적인 춘천마임축제로 승화시킨 유진규 인터뷰. 스페인의 파시즘에 대항해 망명생활을 하는 파블로 카잘스, 대중예술인들에게 더 많은 자유가 허락돼야 한다는 공연연출가 탁현민 인터뷰. 통신비빌보호법에 반대해 사생활 보장을 주장하는 진보네트워크 활동가 장여경 인터뷰. 안락사 문제까지 인권에 대해 깊이 생각케 하는 책이다. 

2부는 인생에 관한 10가지 이야기다.
숲을 지킨 인도의 칩코 여인들과 개발로 코카나무조차 자랄 수 없는 척박한 땅 가비오따스가 되면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대표인 도법스님은 자연과 사람의 관계에서 찾는다. 즉 인간과 자연은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불교와 사회도 분리될 수 없는 인드라망이 추구하는 공동체의 원리라고 답한다. 풍요속에서 자란 젊은이들이 평화와 아름다운 인간사회를 꿈꾸었던 히피정신, 불편을 감수하며 반개발과 친환경에너지를 이용하는 사람들, 외국인이라서 당하는 인권이 실종된 사례들, 감당키 어려운 대학등록금과 사교육비 등 저마다의 아픔과 설움과 분노를 담고 있다.   

백인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한국인이 동남아인과 흑인에게 가하는 인종차별은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성공회대 교수 보노짓 후세인의 진단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상식에 어긋나고 최소한의 양심조차 없는 사회를 보며 마음이 무겁고 암울하지만, 그럼에도 의식이 깨어 있는 사람들과 인간 감성에 호소하는 지식채널e를 보면서 아직은 희망이 남아 있다고 위로 받는다.  

마음과 몸을 흔들어 깨우는 지식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어 보다 나은 사회로 발전해 가리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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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0-11-18 0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서재에서 지식채널e 책을 만납니다. 무식한 제가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생각거리도 많을 책이네요.

순오기 2010-11-18 20:07   좋아요 0 | URL
3권은 읽다가 너무 오래돼서 리뷰를 안썼고... 4권과 5권은 독서마라톤 기간에 읽어서 리뷰를 대충 썼어요. 그래도 이런 책을 읽으면 자극이 되지요~
 
공주도 학교에 가야 한다 난 책읽기가 좋아
수지 모건스턴 글, 세르주 블로흐 그림, 김진경 옮김 / 비룡소 / 1997년 8월
평점 :
절판


수지 모건스턴의 책들은 재기발랄하다. 저학년 어린이들이 읽기에 어렵지 않고 재미도 있으면서, 담아내는 주제도 가볍지 않다. 그녀의 책을 읽을 때마다 천상 이야기꾼으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작가라고 느낀다.   

자식을 많이 낳지 않는 현대 가정에서 자식은 모두 귀한 존재다. 그래서 가정마다 공주와 왕자가 넘치는 세상이 되었다. 젊은 엄마들은 자기 아이를 공주나 왕자로 키우기 위해 고가의 분유와 옷가지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키운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또 고액의 사교육에 휘둘리게 될 테고... 

몰락한 왕 조르주114세는 포르투나 왕비와 알뤼에스테르 공주와 왕궁에서 산다. 왕은 부의 상징인데 가난한 왕이라면 이미 설자리가 없는 거다. 왕을 섬기던 사람들과, 알뤼에스테르 공주에게 개인과외를 하던 선생님들까지 모두 떠났다. 달랑 세 식구가 남아 떨어지는 빗줄기에 한 손엔 우산을 들고 스파게티를 먹어야 하는 참담한 상황이다. 돈이 없어 비가 새는 지붕도 고칠 수 없는 허울뿐인 왕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주에게 끊임없이 세뇌시킨다.

"네가 공주라는 걸 잊지 말아라! 네가 공주라는 걸 절대 잊어선 안된다." 
"네, 저는 공주에요. 그런데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에요?"

공주는 '친구'라는 말을 알지 못했고, 친구를 사귀어 본 적도 없었다. 자기가 공주라서 외롭다고 생각하는 알뤼에스테르 공주는 이렇게 대꾸하지만, 왕과 왕비는 난방도 되지 않는 왕궁에서 게으름만 부리고 산다. 아직도 옛 영화에 취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왕과 왕비를 어찌하리오! 

하지만, 이들도 왕궁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한 후 현실에 눈을 뜬다. 아파트 아이들이 노는 걸 지켜보던 공주는 아침마다 아이들이 학교로 간다는 걸 알아 낸다. 공주는 드디어 친구를 사귀고 그 아이처럼 학교에 가고 싶어 아버지를 조르지만 왕은 절대 공립학교에는 보낼 수 없단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그가 설령 왕일지라도.^^  

자~ 학교에 간 공주는 어떻게 됐을까? 

알뤼에스테르 공주는 철사 속옷을 벗어 던지고 뛰어 보았다. 운동화를 신으니 달리기가 훨씬 편했다. 하지만 치미 때문에 좋은 기록을 얻기가 힘들었다. 공주는 선생님한테서 가위를 빌려다가 치맛단을 싹둑싹둑 잘라 냈다. 그 순간, 공주는 더 이상 공주처럼 걷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알뤼에스테르 공주의 걸음걸이로는 학교에 다니는 공주가 되기 어려웠다. 알뤼에스테르 공주는 로앙스처럼 아빠의 공주로만 남는 게 더 좋았다.(44쪽)

 "나는 공주야. 하지만 공주도 보통 사람이랑 똑같아, 응. 하지만 내가 보통 사람이기는 해도 공주는 어디까지나 공주인 거야." (48쪽)

헉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세상 사는 지혜를 배워가는 공주는 자기 머리 위에 올려진 왕관이 아니라면 공주라는 것도 잊었을지 모른다.^^  아이들은 재밌게 읽을 책이지만, 어른들은 그저 재밌는 이야기로만 접수하지 않고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왕과 왕비는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까? 세상 사는 지혜를 배우고 현실에 적응했는지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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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딸에게, 문학동네 책선물을 안겨주고 싶다!

문학동네 이벤트, 장바구니 결제해주는 거~
그녀의 딸에게 문학동네 책선물을 안겨주고 싶어, 꼭 당첨되리라 생각했는데 물 먹었어요. ㅠㅠ

당첨자 명단을 보니 제가 아는 분은 하나도 안 된 거 같아요.
나비님과 소나무집님과 양철나무꾼님도... 

문학동네 나름의 선정기준이 있었겠지만... 245명이나 되는 참가자의 글을 다 읽어는 봤을까?
게다가 댓글이 아닌 페이퍼로 작성한 경우, 먼댓글 트랙백이 된 것도 아니라
일일히 주소를 복사해 넣고 클릭해야 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을지 심히 의문이 드는......  

>> 접힌 부분 펼치기 >>

하지만, 발표도 나기 전에 알라딘 천사가 선물을 보내줬어요~ 요렇게! 

  


 

혹시 문학동네 이벤트 당첨이 안 된다면, 그녀의 딸에게 책선물을 하고 싶다고 비밀댓글로 속삭이셨던 h님...
당첨이 안 될 걸 아셨던 듯... 선견지명이 있었나 봅니다.^^
님의 고운 마음에 감사의 마음을 얹어, 제가 준비한 책과 같이 주말에 *지에게 꼭 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리스트 작성하면서 <프린들 주세요>를 넣을까 생각했었는데~ 천사님이 보내주셨어요.^^
 두 번이나 재밌게 읽은 책이거든요. http://blog.aladin.co.kr/714960143/3591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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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11-10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에, 천사가 깃들어 있는 아름다운 동네예요. 그 아이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으면 해요.
순오기님도 멋지십니다.^^

순오기 2010-11-10 11:35   좋아요 0 | URL
아름다운 알라딘 마을~ 좋아요!

소나무집 2010-11-10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 되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12월 중순 그녀들과의 만남이 끝나기 전에 아무래도 제가 사서 줘야 할 듯하네요.

순오기 2010-11-10 11:35   좋아요 0 | URL
예~ 저도 리스트 작성하면서 안 되면 내가 사줘야겠구나 생각했어요.^^

무스탕 2010-11-10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문동 내지는 알라딘은 반성하세욧-! ㅋㅋㅋ
멋진 천사님이 계셔서 맘의 상처가 꽃으로 바뀌었네요. *지가 무척 좋아하겠어요 ^^

순오기 2010-11-10 11:34   좋아요 0 | URL
흐흐~ '문동 내지는 알라딘 반성하세욧!'에 급감동!ㅋㅋㅋ
예~ 천사님 덕분에 *지에게 푸짐한 책선물을 안길 수 있으니 고마운 일이지요.^^

마녀고양이 2010-11-10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알라딘 천사님... 멋지시네요!
그리고 오기 언냐도 역시나....... 멋지세요!

순오기 2010-11-10 11:33   좋아요 0 | URL
우린 모두 누군가에게는 천사가 될 수 있겠죠.^^

stella.K 2010-11-10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 저도 아는 분 아닌가 생각해요.
암튼 그분 멋진 분이군요. 그래서 알라딘이 좋아요.
축하해요, 언니!^^

순오기 2010-11-10 11:32   좋아요 0 | URL
예~ 아는 분이겠지요.^^
알라딘에는 조용한 천사들이 참 많습니다~ 알라딘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고요.^^

승주나무 2010-11-10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방동료네요. 목록 적을 때가 가장 기뻤습니다. 토닥토닥~~

순오기 2010-11-10 13:24   좋아요 0 | URL
흐흐~ 245명이나 참여했으니 낙방동료가 엄청나죠.ㅋㅋ
토닥토닥~~~~~ ^

후애(厚愛) 2010-11-10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꼭! 당첨되실 줄 알았는데...
알라딘에 정말 마음 따뜻하고 좋으신 분들이 참 많아요.^^

순오기 2010-11-10 15:2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도 당첨될 줄 알았어요.ㅜㅜ
천사님은 낙방할 줄 아셨나 봐요.^^

울보 2010-11-10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역시 순오기님의인기는,,
저도 이번에는하지 말자 해놓고 또 페이퍼 올렸다가 ,,
미역국 맛나게 먹었지요,,
천사는 여기저기에 존재하고 있군요 이런글 읽을때마다 살짝 얼굴이 붉어져요 저는 너무 나만 알고 사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순오기 2010-11-10 15:27   좋아요 0 | URL
우리 모두 '나'만 알고 사는 거 맞아요,
그러다 이런 일을 겪으며 또 깨닫는 거죠.^^

행복희망꿈 2010-11-10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문학동네 이 이벤트에 2번이나 응모했지만 물먹었어요.
저도 이벤트 응모하면서 댓글을 달지 않고 주소만 복사해서 넣었는데요.
왜 먼댓글이 입력이 안되게 했는지 의문이 들더라구요.
당첨자 중에 제가 아는분도 하나도 없네요.ㅠㅠ

제가 당첨이 안되어도 순오기님은 되셨으면 했었는데, 아쉽네요.
그래도 이렇게 행복한 선물을 받으셔서 제가 다 기쁜데요.^^

순오기 2010-11-10 21:56   좋아요 0 | URL
참가자가 워낙 많아서 바늘구멍 당첨이지요.
천사의 선물에 기뻐해주시니 고마워요~^^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1월 2주

가을이 깊어간다, 아직 가을을 보낼 마음도 없는데 벌써 겨울이 오려는지 제법 기온이 떨어졌다. 
이런 때, 영화관에서 마음을 녹이는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날씨도 추워지고, 세상은 점점 험악해져 돈과 권력을 손에 쥔 자들의 횡포는 극을 달린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말은 죽은 말이 되었고, 하수같이 흐르는 정의도 찾아보기 힘들다. 
쓰레기 같은 인간은 넘치고, 그런 자들을 응징할 정의의 법은 멀기만 하다. 
그래서 쓰레기 같은 인간을 스스로 응징하려는 영웅은 영화에선 단골 소재다. 
하지만, 쓰레기 같은 인간을 응징하는 그는 진정 영웅일까? 
자신도 한낱 광기에 날뛰는 쓰레기 같은 존재는 아닌지... 

나는 스릴러 영화를 즐긴다.
결말을 알 수 없는 극도의 긴장감과 배신을 때리지 않는 대 반전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릴러 중에도 가족을 인질로 하는 영화는 거의 빼놓지 않고 본다.
정의가 사라지고 범죄의 소굴이 된 현대사회에서 '내가족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에도 공감하고.
가족을 유괴하거나 인질로 삼은 영화가 대부분 잔인하게 죽는 결말인데,
끝끝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내는 영화를 보면 대리만족과 더불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는 강한 어머니를 보여주는 영화 심야의 FM을 지켜보자 

심야의 FM
감독 김상만  / 주연 유지태 수애
개봉 2010. 10. 14 / 상영시간 106분
등급 18세 관람가  

라디오 방송 디제인 고선영(수애 분)은, 두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말을 못하는 큰딸의 수술을 위해 미국행을 결정하고 5년의 심야방송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방송에 사건이 터진다.

"오늘날 영웅이 환영받는 이유는, 사회가 처벌해주지 않는 악당을 벌해주기 때문이죠" 
"영화에서라도 이런 미치광이 살인마는 보고 싶지 않아요" 

영화 음악과 더불어 고선영의 멘트 하나하나에 자신을 동일시했던 한동수(유지태 분)는, 고선영과 자신을 악의 무리를 응징하는 '동업자'로 생각했다. 하지만, 앞뒤 모순되는 고선영의 멘트에  배신감을 느끼고 그녀의 가족을 인질로 삼는다.  

 

고선영의 마지막 방송을 자기 각본대로 방송하려는 한동수와 가족을 살리기 위해 요구를 들어 줄 수 밖에 없는 고선영. 올드보이와는 또 다른 유지태의 미친넘 연기와 중저음의 목소리가 영화의 긴장감을 살려는 수애의 연기는 소름이 돋는다. 제한된 방송 스튜디오를 떠나 살인범을 추적하는 현장감은 영화를 보는 관객의 긴장감을 절정으로 치닫게 한다.  

 

'당신이 한 말에 책임지라' 한동수와, 방송과 현실도 구분하지 못하는 미친놈이라는 고선영의 대결!
우리는 책임지지 못할 말을, 얼마나 많이 하며 사는지 잠시 되돌아보게 된다.
고선영은 자기 말에 책임을 지고 두 딸을 살리기 위해 한동수의 지시대로 쓰레기 같은 인간에게 총질을 할 것인가?

  

5년간 방송된 고선영의 음악과 멘트를 모조리 기억하는 열혈팬 스토커같은 그 남자,
어떻게 다 기억할 수 있어? 이런 의문은 잠시 접어 두어도 괜찮다. 
뒷모습만 나온 이 남자...부당거래에서도 나오던데 이름이 뭐지?      



 

추격자, 그놈 목소리, 6월의 일기, 악마를 보았다가 인질 혹은 가족의 처절한 죽음을 겪어야 했던 영화라면... 


 

 

 

 

 

 
  



테이큰, 왼편 마지막 집, 아저씨는 가족 혹은 인질의 목숨을 지켜내 결국 '내가족은 내가 지킨다'는 모토를 실현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심야의 FM도 두 딸을 희생시키지 않고 살려낸 영화라서 엄마인 내게는 흡족한 영화였다.   
 

 

  


경찰이 사건 해결을 위해 범인을 만들어낸다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제(11/7)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도 정신지체장애 2급의 한 여자와 한 남자를 범인으로 몰아 경찰이 불러주는 대로 자백서를 쓰게 했다고 방송됐다. 온전한 사람의 말도 믿어주지 않는 세상인데, 온전하지 못한 장애인들에게야 오죽하겠는가? 


부당거래
감독 류승완 / 주연 류승범 황정민
개봉 2010. 10. 28 . 상영시간 119분
등급 18세 관람가 

"너 오늘부터 범인해라"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 살인 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 짓는 것!
이번 사건의 담당으로 지목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그는 스폰서인 해동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큰 손 태경 김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건으로 김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조사 과정에서 최철기와 장석구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는데..... 출처 네이버

황정민과 유해진, 류승범과 황정민 이들 사이에 부당거래가 오고간다.... 이들의 연기 대결도 볼 만하겠다.   

  

황정민 옆의 이 남자 배우 누굴까? 심야의 FM에서도 열연했는데... 요즘 미친존재감을 드러내는 송새벽도 나온다니 기대된다.

 

영화 소개만 봐도 우리 현실과 너무도 잘 맞아 떨어지는 영화다. 이들은 과연 무엇을 지키기 위해 누구를 또 희생시키는 부당거래를 하게 될지...  외면할 수 없는 영화지만, 아직 관람 전이다. 모처럼 남편 취향에 맞는 영화 한 편 보려고 했더니, 아주 늦게 귀가해서 다음으로 미뤘다.  

 


경찰과 검찰이 범인만 만들어내는 세상이 아니다.
사람들은 이젠 사랑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다.  
그 이름은 바로 시라노연애조작단 

중3 막내와 진즉 본 영화인데 엄태웅과 이민정, 최다니엘과 송새벽이 출연하는 영화로
진실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사랑에는 무엇보다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
던지는 메세지나 내용이 중딩들이 보기에도 좋았다. 

12세 관람가의 가족영화로 9월 16일 개봉이라 이젠 막을 내렸을 듯.ㅜㅜ

 

세상에 연인들의 사랑에만 선택과 믿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목숨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 그 절체절명의 위기에 하나를 살리기 위해 하나를 버려야 하는 잔인한 선택도 있다.
그것도 어머니로서 하나는 선택하고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자식의 목숨이라니... 


대지진
감독 : 펑샤오강 / 주연 : 쉬판, 장정초
제작/배급사 : 화이브라더스 / Filament Pictures
기본정보 : | 중국 | 128분 | 개봉 2010-11-04
등급 전체 관람가 

23초 동안 27만 명이 사라졌다... 엄마는 쌍둥이 중 한명만 선택해야 했다!

1976년 7월 28일 중국 당산.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23초간의 대지진. 악몽 같은 지진은 한 가족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소박한 일상이지만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일곱살 쌍둥이 ‘팡떵’과 ‘팡다’의 가족. 행복했던 그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예고되지 않았던 시련이 닥친다. 바로 27만의 목숨을 빼앗아간 지옥 같은 대지진. 폐허가 된 도시, 수많은 생명이 죽음을 맞이한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쌍둥이 남매는 극적으로 살아남지만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 묻히게 된다. 쌍둥이의 생존사실을 알고 구조대와 함께 아이들을 구하러 온 어머니는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쌍둥이 중 한 명만을 구해야 하는 운명의 선택 앞에 놓이게 된다. 가혹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어머니는 결국 아들인 ‘팡다’의 목숨을 선택하게 되고, 딸 ‘팡떵’은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채로 잔해 속에 남겨진다. 며칠 후, 죽은 줄로만 알았던 ‘팡떵’은 다른 구조대에 의해 발견되어 지진사망자 보관소에 버려지지만, 죽은 아버지 곁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된다.

 폐허가 된 지진의 잔해 속에서 살아남은 소녀. 한 순간 운명이 바뀌어버린 남겨진 소녀의 운명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처 네이버 

'대지진'이라고 하면 우리 세대는 찰톤 헤스톤 주연의 영화가 생각나지만, 요즘 젊은 세대는 잘 모르는 영화일지도.

 

네이버 영화 소개만 봐도 이 쌍둥이가 위기에서 하나는 선택되고 하나는 버려진다는 걸 알 수 있다.
중국도 남아선호 사상이 뿌리 깊은 나라니까, 엄마는 당근 아들을 선택할 것이고...

  

자식을 버렸다는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엄마는 또 얼마나 모진 세월을 살 것인가~ 

 

엄마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엄마 마음, 자식을 지키지 못한 엄마의 회한을 지켜보는 건 힘들겠지만... 기대되는 영화다. 
11월 4일 개봉이니까, 우리동네 극장에선 앞으로 2주간은 상영하게 될 ... 흥행에 따라 더 오래 걸릴수도 있고.
 

현대인에게 가족은 사람만이 아닌 듯합니다. 애완동물은 이미 반려동물로 승격했고...
가족같은 소가 나오는 <워낭소리>가 있었고, 현재 상영중인 <소와 함께 떠나는 여행> 보고 싶다. 
어려서 촌에서 살았던 내 기억엔 소는 자식을 유학시키는 학자금이었고 농사에 없어서는 안되는 일꾼었다.
웬만한 집에선 사람보다 더 대우받는 또 하나의 가족이었다.

소와 함께 떠나는 여행
감독 : 임순례 / 주연 : 공효진, 김영필
제작/배급사 : (주)보리픽쳐스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기본정보 : | 한국 | 108분 | 개봉 2010-11-03
등급 15세 관람가 

두고 보세요! 내가 이 소 팔아버릴 테니까! 귀향해서 농사를 지으며 시를 쓰고 있는 선호(김영필). 농촌 생활에 불만이 가득하던 선호는 부모님이 애지중지하는 소 ‘한수’를 팔기 위해 길을 떠난다. 우시장에 갔지만 마땅치 않은 가격 때문에 소를 팔지 못한 선호에게 7년 전 헤어진 옛 애인 현수(공효진)의 전화가 걸려온다.

 넌 아직도 내가 용서가 안되니? 현수는 그녀의 남편이자 선호의 친구였던 민규의 죽음을 알리며 장례식장에 와달라고 하고, 선호는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인다. 아직도 상처가 남아 있는 선호와 달리 여전히 담담하고 자유로운 모습의 현수. 결국 선호는 가는 곳 마다 나타나는 옛 애인 현수와 자신의 답답한 속사정도 모른 채 되새김질만 하는 소와 함께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들의 사연 많은 7박 8일 여행이 시작된다!               -출처 네이버

 임순례 감독 영화는 호불호가 좀 나뉘지요. 이분의 영화를 제대로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안 보면 섭섭하더라고요.
영화에 나오는 절 이름이 '맙소사'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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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11-09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야의 FM 전 이런 스릴러 영화 못봐요. 더군다나 아이들이 볼모라니....
그저 시라노 연애조직단 같은 영화를 즐겨봅니다. 송새벽 참 웃겼어요.

순오기 2010-11-09 11:53   좋아요 0 | URL
저는 스릴러 잘 봐요~ 더구나 유괴범 사건 같은 건 꼭 보지요.^^
시라노 연애 조작단 꽤 괜찮았지요? 송새벽 요즘 잘 나가더군요.

후애(厚愛) 2010-11-0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싶은 영화가 너무 많아요.
이제 많이 춥지요?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감기조심하세요.^^

순오기 2010-11-09 11:53   좋아요 0 | URL
보고 싶은 영화도 많고 보고 싶은 책도 많고요.^^
후애님도 감기 조심하고 잘 지내요~~

stella.K 2010-11-09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영화 정말 많이 보시네요.^^

순오기 2010-11-10 08:05   좋아요 0 | URL
그래도 예전보다는 덜 보는 편입니다.
영화리뷰도 전혀 안쓰고...ㅜㅜ

무스탕 2010-11-09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본 영화는 아닌데 '소피의 선택' 이라는 영화가 그런 비슷한 내용이었죠?
죽음 앞에서 애 둘 중 누구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ㅠ.ㅠ
이 영화 보게 된다면 같이 울것 같아요.

순오기 2010-11-10 08:06   좋아요 0 | URL
소피의 선택~ 검색해봐야겠네요.
울어도 봐야 될 영화 같아요.^^

마노아 2010-11-09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당거래에도 송새벽이 나와서 푸훗 웃었어요. 정말 요새 무지 잘 나가요.
허수아비춤 읽고 나서 바로 부당거래를 봤더니 진짜 욕지기 나오던걸요.ㅜ.ㅜ

순오기 2010-11-10 08:09   좋아요 0 | URL
송새벽은 영평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고, 크게 될 배우의 자질이 보여요.^^
부당거래~ 아마도 오늘 보게 될 거 같아요.

마녀고양이 2010-11-09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부당거래 강추!!!
지인ㅉㅉㅉㅉㅉㅉㅉㅉㅉ짜 재미있어요!

순오기 2010-11-10 08:09   좋아요 0 | URL
부당거래~ 오늘 보게 되면 진짜 재밌는지 검증할게요.^^
 

마음산책 블로그에 갔다가 좋은 정보를 발견했다. 
알라딘 11월의 선택은 요네하라 마리 여사라는 것~~~  올레!!

  

10월엔 존 버닝햄과 헬렌 옥스버리 부부가 주인공이라 내가 홍보 페이퍼도 썼고
열나게 그림책 리뷰도 썼는데, 결과 발표는 아직 멀었나?
존버닝 햄 책, 집에 있는 <검피아저씨의 드라이브>를 빠뜨리고 안 썼더라~ ㅜㅜ 
 

알라딘에 자타가 공인하는 마리 여사 팬들이 많은데, 왜 11월 8일이 되도록 아무도 소식을 전하지 않는 것인지? 

 

내가 제대로 읽은 건 <프라하의 소녀 시대> <미식 견문록> <문화 편력기> 뿐이지만, 리뷰는 착실히 썼고.


이달의 당선작으로 뽑힌...
동유럽 현대사의 증인, 마리의 프라하 친구들
http://blog.aladin.co.kr/714960143/3961594 

 

세계 음식, 견문을 넓히기에 좋은 책
http://blog.aladin.co.kr/714960143/3526000 

 

마리여사의 에피스드로 맛보는 세계문화 이야기 
 http://blog.aladin.co.kr/714960143/4039030 

 

 

 


마음산책에서 선물받은 <대단한 책>은 대단한 두께에 쫄아(ㅠㅜ)제대로 못 읽었다. 
<팬티 인문학>은 제목부터 치마 아래 속옷을 이야기한다는 게 꽤 흥미롭고, 
이번에 새로 나온 <교양 노트>는 교양을 쌓기 위해서라도 봐야 할 책 같다.^^  
이벤트 혜택도 빵빵하니, 일단 사두고 못 읽어도 행복한(?) 알라디너라 질러본다.
아직 11월엔 지름신을 부르지 않았다는 합리적인 핑계를 대면서 지름신을 부르노라~~~~~~ㅎㅎㅎ 


그래도 다행인 건, 알라딘과 마음산책 이벤트 덕분에
마리 여사 책을 하나씩 읽어 간다는 거~ 
그러다 보면 나도 마리 여사 매니아에 합류하게 될 거란 얘기.^^
   

 

 

 

 

 

  

 

 

마리 여사 책 사고, 알라딘 적립금도 받고 달력도 받아요! ^^ 
<팬티인문학> 출간기념 이벤트 오늘 11월 8일까지 적립금 1,000원 쿠폰 적용되네요.





- 2011년 알라딘 캘린더 증정 + BC카드 5% 추가 할인! 2010.11.01 ~ 2010.11.30
- BC 카드 5% 청구할인~ BC에 적립금을 더하라! 2010.11.01 ~ 201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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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8 1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11-08 23:28   좋아요 0 | URL
어머나~ 벌써요!^^

L.SHIN 2010-11-08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네하라 마리...이름은 몇 번인가 들어본 것 같은데, 아..이런 무식쟁이. ㅡ.,ㅡ..
저는 책장을 넘겨 본지 마지막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납니다. ㅜ_ㅡ
그나저나 잘 지내시죠, 오기님? ^^

순오기 2010-11-08 23:29   좋아요 0 | URL
와아~ 엘신님이닷!!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저야 물론 잘 지내죠~ 서재로 놀러갈게요.^^

sslmo 2010-11-09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제가 마리여사도,마음산책도 적조했네요~^^

마리여사는 언젠간 읽게되겠죠,언제라는 시간은 그리 중요치 않을거예요~!!!

순오기 2010-11-09 02:54   좋아요 0 | URL
나도 가끔 들여다봐요.^^
마리 여사는 이벤트 때마다 한 권씩은 읽게 되니까 좋고요.
이번에 양철나무꾼님께 땡스투하고 구입했어요.^^

글샘 2010-11-10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새로나온 두 책을 읽으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

순오기 2010-11-10 08:18   좋아요 0 | URL
저도 오늘 책이 올 거 같아요.
같은 책을 읽는 기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