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모아 태산~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면 간혹 당첨의 행운이 온다.
이달의 교양 키워드  <바른 먹을거리>에 책 하나 추천했는데, 일만원 적립금 당첨됐다.
적립금 1만원은 들어오기가 무섭게, 어젯밤 스킨 사 달라고 문자를 보낸 아들을 위해 썼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10513_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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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리스트에 어떤 책들이 오를지 몰라도,
<죽음의 밥상>은 이미 구입해서 우리 아들이 읽고 리뷰를 썼고 

내가 관심가는 도서는 이런 것들~ 

  

 

 

 

 

음식은 병이 나게도 하지만 병을 고치기도 한다.
친정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기 전, 저녁을 안 먹고 가면 엄마가 서운해 하신다며 동생댁은 꼭 밥을 먹고 가게 한다.
점심을 잘 먹어서 당기지 않았는데, 소고기까지 구워 차린 밥상을 거절하기 어려워 조금 먹었는데...그게 탈이 났다.
어제 종일 굶었다. 매실 물만 마시며 장을 완전히 비웠더니 괜찮아졌다.
오늘은 김치도 담그고, 막내학교 독서회와 방과후 수업도 있어서 '아줌마는 밥심'이라 한 술 떳더니 기운이 난다.^^  

주부로서 식단에 적용해 볼 책으론 이런 것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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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1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6-22 05:57   좋아요 0 | URL
^^

2011-06-22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pjy 2011-06-22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심이 최고예요^^ 저는 더워서 너무 찬거만 먹었더니 바로 탈나더군요~ 여름이라도 따땃하게 먹어줘야겠더라구요~~

순오기 2011-06-22 17:07   좋아요 0 | URL
맞아요, 밥심이 최고죠.^^
그래서 이열치열이라 했던가요~
 

해마다 빠짐없이 맞이하는 귀빠진 날~~~
늘어가는 흰머리와 나이테를 생각하면 귀빠진 날이 점점 무서워진다. 

그래도 좋은 건,
특별한 선물을 챙겨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   

일등으로 선물을 보낸 ㅁ님의 <고전 탐닉> 표지와 편집, 가름끈도 세련된 갈색톤~  고맙습니다!!
날새면 친정엄마 생신축하로 서울가면서 요 책 들고 갈 거에요.
갈 때는 고속버스라 책을 읽긴 어렵지만, 돌아오는 기차에서는 읽을 수 있겠지요.^^

   

동서양 고전 56편이 수록되었는데, 하나의 고전을 단 네 장으로 압축해내는 신공의 허연기자
정말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니 직접 살펴보고 평점을 매겨야죠!



올해는 책 뿐 아니라 달달한 선물을 챙겨줘서 우리 애들과 함께 입이 더 즐거웠다는~~~ㅋㅋ   
요네하라 마리 여사 유리컵에 꽂.혔.다.는 페이퍼를 보고 <차이와 사이>를 보내준 프~ 님.
마리 여사 유리컵에 오렌지 쥬스를 담아 달달한 초코바를 곁들여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시집을 펼치다~

 

국제화란 세계 최강국의 기준에 맞추는 게 아니다. 문화라는 관점에서 세계를 보면,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약해도 어느 언너, 어는 문화든 어떤 의미에서 똑같이 풍성하고 재미있고 가치가 있다.(157쪽)

 
 

알라딘 공식애인 ㅁ님의 푸짐한 선물, <러시아통신>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달달한 레돈도까지 챙겨줘서 고마워요!

 

 

 

 

 



    
  


희망찬샘의 사인본 <아이 스스로 즐기는 책벌레 만들기> 희망찬샘처럼 우리딸도 앞으로 제자들을 책벌레로 만들었으면~

  

 


안오일 시인의 사인본 <올챙이 아빠> 2010년 눈높이 문학상 단편부분 수상작이다.

  
"아빠가 없다는 거 가끔 아쉬울 때가 있지만 괜찮다. 엄마가 있으니까. 하지만 아빠와의 추억이 하나도 없다는 게 왠지 허전하다. 상우가 부럽다. 기억은 못 하더라도 사진이라도 있다면....."
(33쪽) 상우를 부러워하는 석이는 왜 아빠가 없을까..... 읽어보면 알겠지요.



선물 받은 책을 모아 모아서 인증샷, 요네하라 마리 여사 특집 같기도 한~

 


작년에 사 준 고급 머리핀을 교실 바닥에 두번 떨쳐 잘려져 나간 장식들이 못내 아까웠는데,
올해는 부러지거나 깨지지 않는 소박한 것으로 사가지고 온 와일드 보이 엄마~ 나보다 어리지만 항상 언니 같은 이웃이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라는 명성이 따라 붙은 책은 못 읽었지만 영화는 정말 괜찮았다.
변호사 유전자를 타고 난 듯 속물이지만 양심적인 변호사 역을 제대로 해낸 매튜 매커너히, 정말 멋졌다. 한번 더 보고 싶을 만큼...

어제 이웃에 사는 교수님 덕근맘과 생일기념 영화도 보고 냉면도 먹었으니 됐고, 오늘은 친정엄마 생신축하하러 서울 갑니다. 엄마도 보고 딸도 보는 모녀 3대의 만남이다. 

 
*베풀어 준 사랑에 감사하며 즐거운 시간 만끽하는 것으로 보답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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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6-18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매년 생신 맞으실때마다 에너지가 더블 업 되시나봐요. 갈수록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시니.
며칠 전 프리젠테이션 하시는 사진 보면서는 저도 모르게 와~ 했답니다 ^^
오늘, 축하 많이 받으시고 친정 어머니 축하도 해드리고,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순오기 2011-06-18 09:4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이제 출타합니다!^^

2011-06-18 0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8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1-06-18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오늘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순오기 2011-06-18 09:48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

마노아 2011-06-18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순오기님! 지금은 친정 어머니 만나서 모녀3대가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겠죠? 행복 가득한 시간 보내고 오셔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영화 보기 전에 책 보려고 책을 샀는데 아직 시작도 못했어요. 다음주에 영화 보기 전에 꼭 봐야겠어요.^^

프레이야 2011-06-18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 모녀 삼대 지금쯤 만났으려나요.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세요.
에너지여사는 늘 충전이 필요해요.ㅎㅎ
친정엄니 생신도 축하드려요^^
링컨차를타는변호사는 꼭꼭 언능 보러가야쥐~~

alsgktjwkd 2011-06-18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매일 순오기님의 서재를 통해 공부(?)하는데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마녀고양이 2011-06-18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생일 축하드려요!
마니마니 생일 축하드리고, 입으로 때워서 죄송해요!
즐거운 날 되세요~

글샘 2011-06-18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 페이퍼를 읽고 나니, 왠지 선물을 보내야 할 거 같은 마음이... ^^
생신 축하드립니다.ㅎㅎ

2011-06-18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8 1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11-06-19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 드려요. 엄마랑 즐거운 날 보내고 오세요.

blanca 2011-06-1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순오기님 생신 축하드리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서재에 계셔 주세요. 순오기님 덕택에 알라딘은 언제나 포근하고 든든하답니다.

잘잘라 2011-06-19 0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란한 아침 햇살과 함께 인사드립니다.
음~ 신선해요, 풍성해요.
저 밝고 빛나는 태양처럼, 알라디서재를 밝혀주세요.
존경하는 순오기님, 사랑하는 순오기님!!

찌찌 2011-06-19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 생신 축하 드려요. 에구~ 어제 였네. 늦었지만 맘은 유통기간 지나지 않았다는거 아시죠?
저가 요즘 유정이 첫영성체 교리중이라서 주말에 바빠요. 바빠~
전 언제쯤 멋지게 모든 일을 해내려나....ㅠㅠ
늘 언니가 넘 존경스럽당^^

무스탕 2011-06-19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하루 늦었지만 새일 축하드립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늘 곁에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하소연도 들어주시구요 ^^

saint236 2011-06-19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신 축하드립니다.

세실 2011-06-19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생일 축하드려요~~~
가장 행복한 날 보내셨죠? 3대의 즐거운 만남이 눈에 선합니다.

울보 2011-06-1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아니 생신축하드린다고 해야 하나???나이가,,저에게 언니니까 그냥 생일 축하드려요,,
전 너무 조용히 그어느 누구도 몰랐던 생일인데 님은 참 덕을 많이 쌓으셨나봐요,
전 세삼반성하면서 제 생일날 엄마에게 전화드리고 고맙다 사랑한다 하고 보냈는데,,
ㅎㅎ 어제 즐거운 하루 보내고 오늘도 즐겁게 보내셨지요,,,,

순오기 2011-06-20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주신분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배꼽인사!^^
어젯밤 11시에 집어 들어왔는데, 오기 전에 급하게 먹은 쇠고기 로스가 문제였는지 화장실 들락날락...
계속 매실 물만 먹어서 장까지 완전히 비웠으니 곧 괜찮아지겠지요.
그래도 막내 여권신청하러 나갑니다~~~

수퍼남매맘 2011-06-20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당발이신 걸 알겠네요.이렇게 축하 선물이 많다니...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려요. 인생의 선배로서, 알라디너의 선배로서 항상 좋은 모습 보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거울 속으로 베틀북 그림책 74
앤서니 브라운 지음, 김현좌 옮김 / 베틀북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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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첫 그림책인데, 다른 책에 비해 늦게 보았다.
앤서니 브라운은 처음부터 고릴라를 주인공으로 그리지는 않았나 보다.
이 책은 사랑스런 고릴라 윌리가 아닌 사람 아이 토비가 주인공이다.^^ 
토비는 책도 재미없고, 장난감도 물리고 모든 게 다 싫증났다.
거실에 가봐도 엄마 아빠는 토비에겐 신경도 쓰지 않는다.

  

자, 심심한 어린이들은 무얼 할까?
이것저것 참견하고 심술을 부리는 아이도 있겠지만, 토비는 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났다.
이상하고 신기한 거울 속으로~~~~~~~~ 

 

뭔가 이상한 그림이다. 거울 속에 비친 토비의 모습은 집에 있는 거울처럼 앞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왜 토비의 뒷모습이 거울에 보이는 것일까? 
신기하고 이상한 거울에 호기심이 생긴 토비는 성큼~~ 거울 속으로 발을 밀어 넣었다. 
헐~ 거울 속으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니 놀라워라!! 

  

토비가 서 있는 거리의 풍경은 낯설고 이상하다.
하늘에는 오렌지 태양이 떠 있고, 빌딩 위에서 나무가 자라고, 가로등은 꽃으로 피어났다.
도로 한 복판 갈라진 틈에서 예쁜 꽃이 자라고.... 

초현실주의 그림 세계를 보여주는 그림들, 누구의 그림인지 몰라도 토비의 상상을 따라가면 된다. 
토비 옆으로 투명인간이 지나가고, 이젤 속에는 그림이 있고, 그 그림 속에 똑같은 그림이 들어 있다. 
개가 사람의 목에 줄을 매고 끌고 가는 모습은 정말 놀랍다. 
울타리를 색칠하는 페인트 아저씨들이 붓을 대기만 하면 밤하늘의 별이 드러나고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으로 유명한 하늘로 오르는 아이들은 표정이 밝아 보인다. 

 
 

쥐들에게 쫒겨 달아나는 고양이의 겁에 질린 눈, 도로로 달리는 기차와 배는 상상을 초월한다.
동물원 포스터 속의 동물들은 실제 살아서 그림 밖으로 빠져 나온다.
사자에게 쫒겨 달아나는 토비는 어떻게 할까? 

 
 

토비는 재빨리 거울을 찾았는데, 어라~ 이번엔 거울이 토비의 뒷모습을 비춘다.
토비는 거울을 뚫고 나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이젠 거울이 똑바로 토비의 얼굴을 비춘다. 

  

토비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래 층으로 내려와 저녁을 먹었다. 

토비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졌는데
엄마와 아빠는 아무것도 모른다. 

어쩌면 책이 만들어준 앤서니 브라운의 명성에 걸맞게
보고 또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명화 패러디로 독특한 그림 세게를 보여준
앤서니 브라운은 어린이처럼 상상력이 뛰어나다. 

엄마 아빠, 아무리 바빠도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앤서니 브라운은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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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와 악당 벌렁코 웅진 세계그림책 27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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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최고의 주인공 윌리는 사랑스런 고릴라지요.
윌리는 무엇 하나 잘 하는 게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책 읽는 걸 좋아하고, 음악 듣는 걸 좋아하고, 여자 친구 밀리와 공원을 거니는 걸 좋아했어요. 

앤서니 브라운은 소파를 좋아하는지 그의 그림책엔 소파가 많이 나온다.
그것도 알록달록 예쁜 소파다.^^


  

어린 독자들은 무얼 좋아하는지, 이 책을 보면서 곰곰 생각케 하는 앤서니 브라운은 정말 어린이를 좋아하나 봐요. 
내가 좋아하는 건 무얼까...  
윌리는 좋아하는 게 많지만, 축구는 정말 못했어요. 하지만 윌리는 축구를 잘하기 위해 애를 썼어요. 

 
 

윌리는 자전거 경주를 하면 무척 열심히 했고, 가끔은 수영장에도 갔어요. 
자신이 없고 겁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요.  
그럼요, 잘 하는 것보다 겁내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게 더 중요하지요.

 

윌리는 말리와 같이 극장에도 갔어요. 슬프면 눈물도 흘릴 줄 아는 윌리는 감정이 풍부했지요.
하지만 친구들은 그런 윌리를 놀려대요. 슬픈 감정을 눈물로 표현하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놀림을 받을 때마다 윌리는 점점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었을 거 같아요.
어느 날 윌리 앞에 악당 벌렁코가 나타났어요. 다른 친구들은 모두 쫄아서 도망쳤지만, 윌리는 도망치지 않았어요. 

  
  
 
윌리는 악당 벌렁코도 겁내지 않고 물리쳤어요. 악당 벌렁코는 제 힘만 믿고 으스대다가 결국 망신을 당한거지요.
윌리는 악당 벌렁코를 물리치고선, 그동안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았겠죠? 친구들은 윌리를 자랑스러워했고.... ^^ 
윌리는 악당 벌렁코를 물리친 뒤에는 자전거도 더 잘 타게 되었을 거에요.

  

잘 하는 게 없다고 생각했던 윌리는, 사실은 잘 하는 게 많았는데 자신감을 잃어버려서 깨닫지 못했던 것 뿐이에요.
자~ 어린이 친구들은 무얼 잘 하는지 생각났나요? 윌리처럼 자신감을 찾았다면, 윌리처럼 씨익~ 웃어 보아요!! 

 
엄마 아빠와 같이 무얼 잘하는지 찾아보아요.
엄마는 음식을 잘하고  
아빠는 무거운 걸 번쩍 들 수도 있고 

나는 그림을 잘 그리고
엄마 아빠의 심부름도 잘 할 수 있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 수도 있어요. 

친구를 위해 양보할 줄도 알고 
친구를 놀리거나 무시하지 않아요.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던 어린이도
잘하는 것이 무언지 구체적으로 적어보면
아주아주 많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앤서니 브라운이 어린이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어린이는 누구나 윌리처럼 잘하는 게 있으니까
절대 겁내거나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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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손님 베틀북 그림책 70
앤서니 브라운 그림, 애널레나 매커피 글, 허은미 옮김 / 베틀북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새혼가정이 늘어가는 현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던 가족이 만나서 새로운 가족이 되려면 많은 갈등을 겪게 된다. 
그러한 감정의 변화와 우여곡절을 앤서니 브라운의 재밌는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사실은 심각한 상황인데도 앤서니 브라운이 숨겨 둔 그림 속 비밀을 발견하는 재미에 신나는 이야기처럼 생각된다. 

아빠와 둘이 사는 케이티는 아빠랑 함께 있는 시간이 좋다. 이 책에서도 둘의 다정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엄마의 역할까지 혼자서 하는 아빠는 케이티를 학교에 보내고 요일마다 다른 샌드위치를 싸 주신다.
케이티는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 엄마를 보러 간다. 그때도 아빠는 케이티의 물건을 잘 챙겨 주신다.
하지만, 어느 날 아빠가 새 친구인 메리 아줌마를 집으로 데려 오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 

 
 

케이티는 아빠와 달리 요일마다 정해진 샌드위치를 제멋대로 바꿔 싸주는 메리 아줌마와 심한 장난질만 하는 션이 싫었다.
바닷가에 놀러 갈 때도 너무나 많은 물건을 가져가는 아줌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 
특별한 손님인 메리 아줌마와 션과 함께 지내는 게 넌더리가 나고, 아빠를 나누어 갖는 것도 싫었다. 

 

어느 날, 메이 아줌마와 션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고, 케이티는 다시 아빠와 단 둘이 살게 되어 좋았다.
케이티와 아빠는 다시 예전의 익숙한 생활로 돌아갔지만, 무언가 잃어버린 것처럼 허전했다.
잃어버린 게 무얼까? 케이티는 곰곰 생각했지만 알 수 없었다. 

 

케이티는 자기가 잃어버린 게 무엇인지 깨닫고, 아빠와 같이 메리 아줌마 집에 찾아 갔다.
션을 위해 놀라운 선물도 준비했고... 

앤서니 브라운은 그림의 곳곳에 비밀을 숨겨 놓았다.
이 책을 보면서 숨은 그림찾기를 해야 그림을 보는 맛이 제대로 살아난다. 
메리 아줌마 집과 정원에 숨겨진 것을 찾아내면서 케이티도 메리 아줌마랑 션과 한 가족이 될까? 

부부의 이혼으로 가족 해체의 위기에 처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제대로 짚어주는 책이다.
부모와 떨어져 사는 아이를 위로하며, 새로운 가족을 받아 들이기까지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가족이 된다는 건 서로 마음을 열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 공존하는 것이다.
케이티가 메리 아줌마와 션의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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