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빠짐없이 맞이하는 귀빠진 날~~~
늘어가는 흰머리와 나이테를 생각하면 귀빠진 날이 점점 무서워진다.
그래도 좋은 건,
특별한 선물을 챙겨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
일등으로 선물을 보낸 ㅁ님의 <고전 탐닉> 표지와 편집, 가름끈도 세련된 갈색톤~ 고맙습니다!!
날새면 친정엄마 생신축하로 서울가면서 요 책 들고 갈 거에요.
갈 때는 고속버스라 책을 읽긴 어렵지만, 돌아오는 기차에서는 읽을 수 있겠지요.^^

동서양 고전 56편이 수록되었는데, 하나의 고전을 단 네 장으로 압축해내는 신공의 허연기자
정말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니 직접 살펴보고 평점을 매겨야죠!
올해는 책 뿐 아니라 달달한 선물을 챙겨줘서 우리 애들과 함께 입이 더 즐거웠다는~~~ㅋㅋ
요네하라 마리 여사 유리컵에 꽂.혔.다.는 페이퍼를 보고 <차이와 사이>를 보내준 프~ 님.
마리 여사 유리컵에 오렌지 쥬스를 담아 달달한 초코바를 곁들여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시집을 펼치다~



국제화란 세계 최강국의 기준에 맞추는 게 아니다. 문화라는 관점에서 세계를 보면,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약해도 어느 언너, 어는 문화든 어떤 의미에서 똑같이 풍성하고 재미있고 가치가 있다.(157쪽)
알라딘 공식애인 ㅁ님의 푸짐한 선물, <러시아통신>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달달한 레돈도까지 챙겨줘서 고마워요!




희망찬샘의 사인본 <아이 스스로 즐기는 책벌레 만들기> 희망찬샘처럼 우리딸도 앞으로 제자들을 책벌레로 만들었으면~

안오일 시인의 사인본 <올챙이 아빠> 2010년 눈높이 문학상 단편부분 수상작이다.


"아빠가 없다는 거 가끔 아쉬울 때가 있지만 괜찮다. 엄마가 있으니까. 하지만 아빠와의 추억이 하나도 없다는 게 왠지 허전하다. 상우가 부럽다. 기억은 못 하더라도 사진이라도 있다면....."
(33쪽) 상우를 부러워하는 석이는 왜 아빠가 없을까..... 읽어보면 알겠지요.
선물 받은 책을 모아 모아서 인증샷, 요네하라 마리 여사 특집 같기도 한~

작년에 사 준 고급 머리핀을 교실 바닥에 두번 떨쳐 잘려져 나간 장식들이 못내 아까웠는데,
올해는 부러지거나 깨지지 않는 소박한 것으로 사가지고 온 와일드 보이 엄마~ 나보다 어리지만 항상 언니 같은 이웃이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라는 명성이 따라 붙은 책은 못 읽었지만 영화는 정말 괜찮았다.
변호사 유전자를 타고 난 듯 속물이지만 양심적인 변호사 역을 제대로 해낸 매튜 매커너히, 정말 멋졌다. 한번 더 보고 싶을 만큼...
어제 이웃에 사는 교수님 덕근맘과 생일기념 영화도 보고 냉면도 먹었으니 됐고, 오늘은 친정엄마 생신축하하러 서울 갑니다. 엄마도 보고 딸도 보는 모녀 3대의 만남이다.
*베풀어 준 사랑에 감사하며 즐거운 시간 만끽하는 것으로 보답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