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사는 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나라는 전국토가 박물관이다" 
라고 말씀하신 유홍준 선생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첫번째 책을 '남도답사 1번지'로 할만큼
남도사랑이 특별한 유홍준 선생님 광주 특강을 놓치지 마시라 안내합니다. 

일시: 2011년 9월 29일 목요일 오후 2시~4시
장소: 전남대학교 용봉홀
 

전남대 가을캠퍼스는 아주 멋져요!
유홍준 선생님 강연을 듣고, 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 사인도 받고
가을소풍 나온 초등생 마음으로 전남대를 둘러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 참가방법

다독다독 블로그 홈페이지 http://dadoc.or.kr/190에 접속하여 댓글로 신청하거나

전화(02-521-9716~7) 혹은 e-mail angihoon@paran.com으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 참가하신 분께는 소정의 기념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렇게 안내가 되어 있는데,
주요 저서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전3권이라고 한 것은 좀 아니네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6권까지 나왔다는 건 삼척동자도 알만한 사실인데...ㅠㅠ  

 

 

 

 

 

 


 

 

 

 

 

 

아직 옆의 2권은 구입하지 못했지만, 위의 책은 다 소장했습니다.
유홍준 선생님과 5월의 부여답사와 8월의 완도 보길도 답사에서 행복한 시간을 누렸는데, 광주까지 오시는 유홍준 선생님을 뵈러 가야겠지요.^^ 

제가 소속한 4개의 독서회는 올 가을 선암사로 답사를 가기 때문에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책을 다 구입해 읽으며 준비중이라 안내 문자를 보냈는데...
다들 바쁘신 분들이라 몇 명이나 참여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음~순오기도 강연 시간 전에 가서 눈도장을 찍고 강연을 듣다가 3시에는 나와야 될 것 같은데...


댓글(8) 먼댓글(1)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유홍준이 말하는 ‘읽기’란?
    from 다독다독 (多讀多讀) 2011-09-26 10:53 
    전국적인 답사 신드롬을 일으켰던 인문학 대표 밀리언셀러 를 읽어보신 분들 많으시죠? 우리가 몰랐던 문화유산의 숨은 재미와 감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의 저자 유홍준 교수는 얼마 전 인기 토크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보여주었는데요. 그는 올해 더 큰 감동을 담은 제6권을 새로 펴냈습니다. 미술평론가로서 ‘문화재청장’도 역임했던 그는 우리나라 미술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애정..
 
 
blanca 2011-09-2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좋으시겠어요. 선암사로 답사까지 가신다니. 더욱 부럽습니다. 여기 이 동네는 독서회가 제가 몰라서 그런 건지 없더라고요. 또 저의 소심한 성격으로 조직할 용기는 없고 참 아쉽네요.

순오기 2011-09-27 00:44   좋아요 0 | URL
그 동네 도서관에는 독서회가 있을 거에요.
거의 모든 도서관에 주부, 혹은 어머니독서회가 있으니까 문의해보셔요.^^

cyrus 2011-09-2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역상 거리도 멀고 시간상 한계가 있어서 그저 입맛만 다셔봅니다 ^^;;
그래서 <국보순례>로마나 위안을 달래보려고 해요. 잠깐 책 내용을 훑어봤는데
문화재 사진이 많이 실려 있어서 좋았어요. ^^

순오기 2011-09-27 00:44   좋아요 0 | URL
그곳에서도 좋은 강연이 있겠지요~~ ^^

자하(紫霞) 2011-09-26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특강을 하시는군요. 부럽네요~
선암사로 답사까지...순오기님은 올해 가을도 알차게 보내시겠군요:)

순오기 2011-09-27 00:45   좋아요 0 | URL
이번 가을에 어쩌면 선암사를 두 번 갈수도 있어요~ ^^

2011-09-28 16: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29 0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온 책 2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책을 보내주신 알라딘 천사님들께 감사하며 3탄을 올립니다. 

9월 23일, 나비님이 보낸 푸짐한 선물보따리 

  

 

 

 

 

 


 

 

 

 

 

 

 

나비님이 양말을 보낸 것은, 지난 6월 부산 이기대에서 짝짝이 헌양말을 주었기 때문이다.ㅋㅋ 

>> 접힌 부분 펼치기 >>

9월 23일, 메리포핀스님의 책보다 커피(?) 선물 꾸러미 ~ 택배상자를 열자 이쁜 김태희가 보여서 깜놀^^

   

 

 

 

 


 


책정리와 옷장정리를 하다가 원두커피 한 잔, 아주 좋았어요.
 

  

9월 24일, 베리베리님이 보내 준 책선물~~~~~ 

  

 

 

 

 

 

 


많은 분들이 늘푸른 작은도서관을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책은 이웃과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그리고 알라딘에서 온 도미노서평단 책~ 

푸른책들에서 온 서평도서도... 


댓글(17) 먼댓글(1)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온 책 4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10-07 03:15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책을 보내주신 알라디너 세 분~~~~께 감사하며4탄 올려요.^^9월 30일, 마녀고양이님이 보내주신 추리탐정소설~알라디너의 다양한 독서를 알 수 있지요. 한때는 뤼팽과 홈즈에 열광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추리소설도 곧 잘 사지요.^^특히 시험을 앞두고 있으면 왜 그렇게 이런 소설이 땡겼는지... 우리 애들은 해리포터를 보고 또 보더라고요.ㅋㅋ또 다시 홈즈와 뤼팽에 빠져서 나머지시리즈를 줄줄이 사게 될지도 모르지요.^^중
 
 
프레이야 2011-09-25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우리 그때 그 사진ㅎㅎ 좋아라~
짝짝이 양말투혼. 생각할수록 웃겨요.^^

순오기 2011-09-27 00:45   좋아요 0 | URL
짝짝이 양말~~ ㅋㅋㅋ
나비님이 사진 내려달래네요.ㅜㅜ

희망찬샘 2011-09-25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도 멋진 알라딘 가족이에요. 순오기님 도서관은 완전 대박 나겠어요. 광주의 명물로 급부상하는 것 아닐까요?

순오기 2011-09-27 00:46   좋아요 0 | URL
대박~ 작은도서관, 정많은 알라디너들 덕분이죠.^^

수퍼남매맘 2011-09-25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도서관이 아니라 큰 도서관 되겠어요. 순오기님의 인기를 반영하는 듯 해요.

순오기 2011-09-27 00:46   좋아요 0 | URL
작지만 큰도서관~^^

글샘 2011-09-25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정말 좋은 날씨에 이기대를 걸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걷기가 힘들 정도였지만, 땀이 살짝 날 정도로 운동이 되었습니다. ^^
늘푸른 쫌큰 도서관으로 이름 바꾸셔야 할 듯 ㅎㅎ

순오기 2011-09-27 00:47   좋아요 0 | URL
이기대~ 부산의 명물이던데요.
맘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으니 좋으시겠어요.^^
늘푸른 쫌큰 도서관!ㅋㅋ

페크pek0501 2011-09-25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푸른 작은도서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짝짝짝~~~, 응원하겠습니다.

순오기 2011-09-27 00:47   좋아요 0 | URL
응원 고맙습니다~ ^^

잘잘라 2011-09-26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태희가 울산 출신이라..^^;; 울산에 와서 두 번째 가을을 맞이했어요. 그러고보니 본격적으로 알라딘서재질 시작한 것도 울산에 와서부터예요. 프로필 사진을 김태희로 바꿀까봐요. ㅋㅋㅋ

늘푸른도서관 출신 인재가 많이 많이 세상에 나오기를 바라며!!!(꿈보다 해몽?^^)

순오기 2011-09-27 00:48   좋아요 0 | URL
아~ 김태희가 울산 출신이군요.
늘푸른도서관 출신 인재라니 빌 게이츠가 생각나네요.^^

하늘바람 2011-09-26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도서관 건물 지으셔야겠어요 알라딘에서도 후원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순오기 2011-09-27 00:49   좋아요 0 | URL
도서관 건물은 앞집을 사면 해결되는데~ ㅋㅋ

라로 2011-09-26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저 사진 좀 내려주세요~~~.^^;; 부탁드려요.^^;

순오기 2011-09-27 00:49   좋아요 0 | URL
웃자고 올린 사진인데~ 나비님이 내려달라니 내려야겠지요.^^

라로 2011-09-27 09:58   좋아요 0 | URL
알지요~.^^ 하지만 언니도 아시잖아요?? 제가 사진 올리는거 그러는거~~~.^^;;
저 사진만 올리시니 짝 양말의 에피소드가 더 잘 느껴져요~.ㅎㅎㅎㅎ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작은도서관을 응원하는 알라딘 천사님들이 보내 준 책~~~~ 

무스탕님 30권 

후애님 3권

blanca님 5권 

글샘님 18권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복 받으세요!!^^

 


5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어느 할머니 이야기
수지 모건스턴 지음, 세르주 블로흐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2005년 4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11년 09월 25일에 저장
품절

공주도 학교에 가야 한다
수지 모건스턴 글, 세르주 블로흐 그림, 김진경 옮김 / 비룡소 / 1997년 8월
6,500원 → 5,850원(10%할인) / 마일리지 320원(5% 적립)
2011년 09월 25일에 저장
절판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윌리엄 재스퍼슨 글, 척 에카르트 그림, 이은주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1년 09월 25일에 저장

종이옷을 입은 사람
김진경 지음, 김호민 그림 / 문학동네 / 2005년 10월
10,500원 → 9,450원(10%할인) / 마일리지 5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1년 09월 25일에 저장



5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동화창작교실 - 개정판 아동청소년문학도서관 2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내가 소장한 노란 표지의 동화창작교실이 붉은색 표지의 개정판으로 나와서 반갑다.
전에 썼던 리뷰를 읽으니, 조금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음에 헛웃음이 난다.
살짝 일부를 옮겨보면  

 
30여년이 지나고 만난 초등학교때 짝꿍이 말했다. 
"다른 애들은 장래희망에 선생님, 현모양처... 이런거 썼는데,
너는 당당하게 '문학가'라고 썼더라~"
"어~~ 내가 그랬어? ㅎㅎㅎ~"
라고 얼버무렸지만,
내 꿈의 변천사는 중학교 때 '고아원원장' 고등학교 땐 '현모양처'
그 후엔 유치원 선생님으로 현실적인 직업이 되었다. 

<동화창작교실>에서 이금이 선생님이

"이 책이 당신을 동화작가로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라고 했는데, 그
말씀이 백 번 맞습니다.
꿈만 꾸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문학가도, 고아원원장도, 현모양처도 될 수 없다는 걸 
확실히
 깨달았거든요. 

 

이런 책을 읽으면 누렇게 퇴색하다 새까매진 꿈을 일깨워준다.
삼 남매를 키우느라 꿈 꿀 겨를도 없이 훌쩍 가버린 10년 세월~
내 나이 40줄이 넘어서야 잃어버린 꿈이라도 찾을 양으로
시를 써 본다 동화를 쓰겠다며, 문학 언저리를 기웃거려 보았지만 별 진전이 없었다.   

목차만 봐도 창작의 세계가 손에 잡힐 듯 친절하다.
'그래 이렇게 시작하면 되겠지~~ 나에게도 글감은 많잖아~
주제를 정하고 주인공의 성격을 설정하고, 심리묘사와 대화로 풀어가면 되겠지?
아 참, 복선도 깔아야지~~ 그래, 기막힌 반전은 어떻게 할까?'
책을 읽으며 마음 속에선 동화 한편이 쉽게 만들어질거 같지만, 펜을 잡으면 그만 머릿속이 까매진다. ㅜㅜ  

1부 동화창작 실기 개론
1. 내 이야기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2. 어떻게 글감을 찾을 것인가?
3. 어떻게 부풀릴 것인가?
4. 누구를 등장시킬 것인가?
5. 어디에서 살게 할 것인가?
6. 어떻게 집을 지을 것인가?
7. 누구의 눈으로 볼 것인가?
8. 어떤 흐름과 변화를 줄 것인가?
9. 얼마나 생생하게 그릴 것인가?
10. 어떤 스타일로 쓸 것인가?
11.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12. 내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지을 것인가?
13. 퇴고 - 어떻게 고칠 것인가?  
2부 동화창작 실기 각론
1. 의인화 동화에 대하여
2. 기획동화에 대하여
3. 역사동화에 대하여
4. 판타지동화에 대하여
5. 청소년소설에 대하여

3부 등단, 그리고 시작되는 머나먼 여정
1. 응모
2. 등단

부록
1. 창작 노트
2. 이금이 작품 연보
3. 공모 제도
4. 찾아보기


동화계의 대모, 이금이 작가님의 친절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열정'이 2% 부족한 것일까?
우리 딸들이나 아들 중에 한 녀석쯤은 작가가 되지 않을까...보통 엄마들처럼 대리만족으로 마무리하지만

그래도 작가가 소개한 작품 대부분을 읽었다는 위안이라도 건진다. ^^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는 유쾌하게 읽은 것으로 만족했는데
<동화창작교실>은 창작의 어려움과 작가의 작품세계를 알 수 있어 좋았다.
한때, 혹은 현재 열병처럼 문학을 꿈꾸는 독자라면 훌륭한 참고서와 지침서가 될 듯하다.

누군가에겐, 가슴 떨리던 그 옛날의 빛바랜 꿈을 찾아줄 책이기도 하고......^^


댓글(7) 먼댓글(1)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빛바랜 꿈을 찾아 줄 '동화창작교실'
    from 엄마는 독서중 2012-02-01 04:13 
      30여년이 지나고 만난 초등학교때 짝꿍이 "다른 애들은 장래희망에 선생님, 현모양처... 이런거 썼는데, 너는 당당하게 '문학가'라고 썼더라~" 라고 하더군요. "어~~ 내가 그랬어? ㅎㅎㅎ~" 라고 얼버무렸지만, 내 꿈의 변천사는 중학교 때 '고아원원장' 고등학교 땐 '현모양처' 대학교 땐 유치원 선생님이었던가? 아마도 현실적인 직업을 썼겠지요. <동화창작교실>에서 이금이 선생님이 "이 책이 당신을 동화작가로 만들어 주
 
 
하늘바람 2011-09-23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에 오기 언니는 그 누구보다 잘 하실 것같아요 아주 멋지게.
꼭 응원해 드릴게요

순오기 2011-09-24 00:51   좋아요 0 | URL
예전에 꿈꿨었다고요.^^
지금은...

잘잘라 2011-09-23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은 작가, 그거 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순오기님이 작가하시면, 책은 누가 소개해주고 도서관은 누가 지키고 에 또 뭐냐 거시기 답사는 누가 다니고 독서지도는 누가 해요! 무엇보다 작가하시면 알라딘서재도 떠나실거잖아요 그러니까 안되요 절대 절대!!!
뭐 그래도 정 하셔야한다면야~~~ ^^;;

순오기 2011-09-24 00:51   좋아요 0 | URL
하하~ 지금은 작가를 꿈꾸는 게 아니고, 그냥 충실한 독자나 하렵니다.ㅋㅋ

희망찬샘 2011-09-24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었는데 리뷰는 안 썼네요. 다시 한 번 더 읽어 봐야겠어요.

순오기 2011-09-25 03:48   좋아요 0 | URL
아~ 개정판을 받아 보셨어요?

희망찬샘 2011-09-25 10:40   좋아요 0 | URL
아니요. 순오기님 리뷰 예전에 읽고 탐나서 책 샀어요. 그리고 그 때 읽었는데 리뷰는 안 써지더라구요. 남편도 너무너무 좋다며 열심히 읽었어요. 이금이님 책을 많이 읽어서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많이 되었고, 그리고 읽지 못했던 책은 찾아서 다시 읽고 그랬어요.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 1218 보물창고 4
마크 젤먼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 이런 참신한 발상, 잔소리에 숨어있는 작은 뜻과 큰뜻을 찾는다니 멋지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님의 서른두 가지 잔소리 목록을 소개하며, 그 잔소리에 담긴 작은 뜻과 큰 뜻을 헤아리라고 말한다. 부모의 잔소리에 짜증내거나 그냥 귓등으로 흘러보내지 말고, 잔소리에 숨어 있는 참뜻을 알아내라고 조언한다. 우리네와 문화가 다르고 환경이 달라도 부모의 잔소리는 거의 똑같다. 예를 들면


깨끗한 속옷을 입으라는 잔소리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부분도 좋아야 하고, 속과 겉이 똑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보지 말라는 건, 남들이 몰라도 나쁜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채소를 먹으라는 건, 우리가 하고 싶은 일과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 늘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교훈한다.

쓰레기를 내다 놓는 일을 통해서는 힘들고 지저분한 일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길을 건널 때 양쪽을 살피라는 잔소리는, 어떤 일에 덥석 뛰어들지 말라는 뜻이다.


이렇게 서른 두 개의 부모님 잔소리에서 보여지는 외적 내용보다는
그 안에 담긴 진정한 핵심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생각의 힘, 철학의 힘이라고 깨닫게 된다.
요즘 아이들, 뭘 물어도 분명하게 자기 생각을 밝히는 아이들이 많지 않은데
잔소리 통조림을 읽으면 생각하는 법과 생각의 힘을 발견하지 않을까?

나는 세 아이를 키운 엄마라 충분히 공감하지만 청소년들도 나처럼 깔깔 웃으며 공감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너도 나중에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 봐라'는 정말 압권이다.ㅋㅋ

물론 부모님은 우리가 어른이 되어 별나고 당혹스러운 자식을 낳게 되기를 진짜로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저 언젠가 우리가 부모가 되었을 때 자식이 우리처럼 행동할 경우 부모가 얼마나 좌절감이 드는지를 우리가 깨닫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소리다. (98~99쪽)


우리 엄마도 나한테 이런 말씀 하셨는데, 나 역시 우리 큰딸한테 이런 말을 했었다.
먼 훗날에 우리 딸도 제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하면서, 엄마의 속을 알겠지. 내가 그랬던 것처럼~~~~~~~~~ ^^
이 잔소리의 큰 뜻은 '남의 입장이 되어 보라'는 것이다. 정말 저 닮은 자식을 낳아 키우면 부모 속을 잘 알게 될 거다.


부모의 잔소리는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애정표현이다. 하지만 부모는 필요 없는 잔소리를 줄이고, 자녀들도 잔소리에 짜증내거나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그 속에 담긴 부모의 속마음을 헤아려 보면, 부모와 자식 사이의 잔소리 전쟁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현실적인 조언이 귀에 콕 박힌다.


어디선가 잔소리가 들려온다. 우리집인가, 이웃집인가? ^^
자식들은 부모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지만, 자신도 부모가 되면 자식에게 제 부모와 똑같이 잔소리를 해댈게 분명하다.
그러면서 비로소 부모님의 잔소리가 사랑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지 않을까?
자식들은 부모의 잔소리에 숨은 빛나는 지혜를 길어올릴 것이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nine 2011-09-23 0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의 잔소리를 헤아려들을 수 있는 자식이 있다면 이미 잔소리가 필요없는 자식이겠지요.
이런 책이라도 나와주는게 대신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제부터는 잔소리할 때 이 책에서 본대로 그 잔소리가 무엇을 뜻하는가 하는 것 까지 덧붙여서 하면, 음...잔소리가 더 길어지겠지요? ^^

순오기 2011-09-23 12:47   좋아요 0 | URL
흐흐~ 그렇겠네요.
부모 잔소리를 헤아릴 줄 아는 자식이면 잔소리가 필요없겠고, 속뜻까지 알아 들으라고 하면 잔소리가 더 길어질 듯~~~ㅋㅋㅋ

수퍼남매맘 2011-09-23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딸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입니다.

순오기 2011-09-24 00:52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좋아할지는 모르지만, 엄마는 공감됐어요.
우리 막내는 지난 주말에 권했더니 조금 읽어보긴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