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오기가 꿈꾸던 마을도서관은 <늘푸른 작은도서관>이란 이름으로 10월 24일, 등록증이 나왔습니다.
요렇게 액자에 넣어 걸어 두었지요.^^
인적 사항 때문에 사진은 작게 올립니다만, 눈 좋은 분들은 다 보이려나~~
가을에 개관식을 해볼까 준비하면서
대문 옆에 나무로 <늘푸른 작은도서관> 이라 걸까 했는데, 골목을 지나는 이들 눈에 잘 띄지 않을 거 같고...
대문 위에 크고 넓게 걸을까 했더니 값이 꽤 비싸기도 하지만
내 맘대로 하면 안되고 건축법 규정에 제시한대로 따라야 된다는 걸 알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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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구청에서 민원봉사하는 화요일 입구에서 딱 만난 구청장님은 토요일에 개관식 해도 좋다면서 수행비서한테 "이번 토요일 10시, 시간 괜찮지?" 하시는데, 젊은 수행비서 표정이~~~~~ ㅋㅋㅋ
토요일에 공무원들 쉬는데, 구청장님 오시면 동장님이랑 동 직원들도 와야 될 거 같아 담당주사님한테 "구청장님 토요일에 개관식 하자는데, 토요일에 하면 동장님한테 죽음이겠죠?" 물었더니 "안돼요, 그럼 동장님한테 찍혀요!" 그런다. 우리집 마당에서 개관식을 하기엔 날도 춥고 서두를 일이 아니라서 지난 주 금욜에 만난 수행비서한테 날이 따뜻해지는 봄날에 하겠다고 미뤘다.
알라디더나 주변인들도 개관식 할 때 연락하라는 분이 많아서 좁은 우리집 마당에 다 들어서지 못할 거 같아, 대문 밖 도로에서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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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늘푸른 작은도서관> 장이 된 순오기, 이제 공문서를 받는 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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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희망도서 50권 리스트를 8일까지 내라는 연락을 받고, 우리동네 사람들한테 문자를 보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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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이쁜 내 이웃들과 사는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어제 아침 8시 20분, 도서목록을 좌르르 적어 온 '와일드 보이' 모친~
요즘 문집 편집에 정산서류 작성까지 날밤 새는 순오기 대신 구청 민원봉사를 가야 했다.ㅋㅋ
그리고, 순오기는 오전에 두어 시간 잠을 자고 오후에 출근해서 목록을 보다가 학교에 두고 왔다는...ㅜㅜ
제일 먼저 답문을 보낸 이웃이 신청한 태백산맥, 조정래 선생님 대하소설 3부작 이미 소장했으니,
지난 가을 북한산 둘레길 걷기에서 말씀한 대로
작가님 댁으로 보내서 우리 삼남매 이름이 아닌, 늘푸른 작은도서관 이름으로 사인을 해주십사 요청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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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버리기 연습 시리즈와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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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내 심장을 쏴라>를 비롯한 <7년의 밤>과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는 이미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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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는
예전에 '당신의 자녀는 안녕하신가요?'라는 내 페이퍼에 등장했던 문제의 아들 엄마가 추천한 책이다. 녀석은 고등학교 1학년인데,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가출을 두서너 번 하다가 자퇴를 했고... 공고를 간다, 대안학교를 간다~ 한참 고민하더니, 녀석은 맘잡고 내년에 다시 인문계로 가겠단다. 아마도 이런 진통을 겪으며 그 엄마에게 많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 책인 듯하다.
당신의 자녀는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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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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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의
<임꺽정,길 위에서 만나는 마이너리그의 향연>을
읽고 토론한 후 사고 싶은 책이었다.
소나무집님 추천한
<우리민족 최고의 이야기꾼 홍명희>와 더불어...
![](http://image.aladin.co.kr/product/1332/65/cover150/8984315117_1.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51/13/cover150/8988621425_1.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666/75/cover150/8963894967_1.jpg)
이렇게 4권을 신청했지만,
내가 읽지 못한 <스님의 주례사>도 포함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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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카트론인가, 카트론의 행복인가~ 이런 책은 검색해도 안 나와서,
'카네기의 행복론'을 말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정확한 제목이나 저자를 알려 달라 했고...
요즘 책과 멀어졌다는 이웃은,
우리집에서 늘 대여섯 권씩 빌려다 봤는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서 책 볼 여유가 없다.
가게에 손님이 안 오는 시간에 책을 보면 좋은데, 옆 가게 사모님이 만날 일 도와달라고 불러대는 모양이다.
지난 30일, 근처에 갔다가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들렀더니,
자기가 해주는 일이 밥값보다 훨씬 더 많다면서 본인은 이미 먹었지만, 나를 데려가서 점심을 먹였다.ㅋㅋ
직접 밭에서 기른 온갖 채소로 음식도 맛나게 장만한 진수성찬, 그야말로 완벽한 웰빙식단이었다.
전국으로 가축약품을 판매하는 이 가게 사장님과 사모님은 손님이나 지나가는 이도 불러들여 '밥'을 먹인단다.
대여섯 명의 직원과 이웃을 위해 밥 해주는 분까지 모셔 월급을 드리고....
생판 처음 보는 분이지만 '전라도 인심'의 진수를 보는 것 같아 흐뭇했다.
책 추천 페이퍼가 마무리는 삼천포?ㅋㅋ
하지만, blanca님이 추천해주신 하루키의 책도 리스트에 올립니다.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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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많은 이들이 '하루키 하루키' 해서
이번에 좀 만나보려고 잡문집도 샀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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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 작은도서관에 구입하면 좋을 알라딘 서재인들의 추천도서도 기다립니다!
조선인님 추천도서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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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님 책 2권은 이미 구입해 보고 있지만, 작은도서관 상호대차용이니까 리스트에 올리겠습니다. 추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