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오기가 꿈꾸던 마을도서관은 <늘푸른 작은도서관>이란 이름으로 10월 24일, 등록증이 나왔습니다. 
요렇게 액자에 넣어 걸어 두었지요.^^
인적 사항 때문에 사진은 작게 올립니다만, 눈 좋은 분들은 다 보이려나~~ 

  

가을에 개관식을 해볼까 준비하면서
대문 옆에 나무로 <늘푸른 작은도서관> 이라 걸까 했는데, 골목을 지나는 이들 눈에 잘 띄지 않을 거 같고...
대문 위에 크고 넓게 걸을까 했더니 값이 꽤 비싸기도 하지만
내 맘대로 하면 안되고 건축법 규정에 제시한대로 따라야 된다는 걸 알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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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늘푸른 작은도서관> 장이 된 순오기, 이제 공문서를 받는 여자가 됐다.  


주민 희망도서 50권 리스트를 8일까지 내라는 연락을 받고, 우리동네 사람들한테 문자를 보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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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이쁜 내 이웃들과 사는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어제 아침 8시 20분, 도서목록을 좌르르 적어 온 '와일드 보이' 모친~
요즘 문집 편집에 정산서류 작성까지 날밤 새는 순오기 대신 구청 민원봉사를 가야 했다.ㅋㅋ
그리고, 순오기는 오전에 두어 시간 잠을 자고 오후에 출근해서 목록을 보다가 학교에 두고 왔다는...ㅜㅜ 

제일 먼저 답문을 보낸 이웃이 신청한 태백산맥, 조정래 선생님 대하소설 3부작 이미 소장했으니, 
지난 가을 북한산 둘레길 걷기에서 말씀한 대로
작가님 댁으로 보내서 우리 삼남매 이름이 아닌, 늘푸른 작은도서관 이름으로 사인을 해주십사 요청할 생각이다.^^ 


 
 

 

 


 

 

생각버리기 연습 시리즈와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

 


정유정의 <내 심장을 쏴라>를 비롯한 <7년의 밤>과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는 이미 소장.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예전에 '당신의 자녀는 안녕하신가요?'라는 내 페이퍼에 등장했던 문제의 아들 엄마가 추천한 책이다. 녀석은 고등학교 1학년인데,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가출을 두서너 번 하다가 자퇴를 했고... 공고를 간다, 대안학교를 간다~ 한참 고민하더니, 녀석은 맘잡고 내년에 다시 인문계로 가겠단다. 아마도 이런 진통을 겪으며 그 엄마에게 많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 책인 듯하다. 

당신의 자녀는 안녕하신가요?  


<임꺽정>
고미숙의
<임꺽정,길 위에서 만나는 마이너리그의 향연>을 
읽고 토론한 후 사고 싶은 책이었다.
소나무집님 추천한
<우리민족 최고의 이야기꾼 홍명희>와 더불어... 

 

 

  
이렇게 4권을 신청했지만,
내가 읽지 못한 <스님의 주례사>도 포함해야지.^^

 

 

 

 

행복의 카트론인가, 카트론의 행복인가~ 이런 책은 검색해도 안 나와서,
'카네기의 행복론'을 말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정확한 제목이나 저자를 알려 달라 했고... 

요즘 책과 멀어졌다는 이웃은,
우리집에서 늘 대여섯 권씩 빌려다 봤는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서 책 볼 여유가 없다.
가게에 손님이 안 오는 시간에 책을 보면 좋은데, 옆 가게 사모님이 만날 일 도와달라고 불러대는 모양이다.
지난 30일, 근처에 갔다가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들렀더니,
자기가 해주는 일이 밥값보다 훨씬 더 많다면서 본인은 이미 먹었지만, 나를 데려가서 점심을 먹였다.ㅋㅋ
직접 밭에서 기른 온갖 채소로 음식도 맛나게 장만한 진수성찬, 그야말로 완벽한 웰빙식단이었다.
전국으로 가축약품을 판매하는 이 가게 사장님과 사모님은 손님이나 지나가는 이도 불러들여 '밥'을 먹인단다.
대여섯 명의 직원과 이웃을 위해 밥 해주는 분까지 모셔 월급을 드리고.... 

생판 처음 보는 분이지만 '전라도 인심'의 진수를 보는 것 같아 흐뭇했다.

책 추천 페이퍼가 마무리는 삼천포?ㅋㅋ
하지만, blanca님이 추천해주신 하루키의 책도 리스트에 올립니다. 감사~ ^^

 
하도 많은 이들이 '하루키 하루키' 해서
이번에 좀 만나보려고 잡문집도 샀습니다만..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구입하면 좋을 알라딘 서재인들의 추천도서도 기다립니다! 

조선인님 추천도서 추가요~^^

물만두님 책 2권은 이미 구입해 보고 있지만, 작은도서관 상호대차용이니까 리스트에 올리겠습니다. 추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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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1-12-07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여자와 두 냥이의 귀촌일기 추천합니다. 물만두님 책2권도요.

순오기 2011-12-07 08:59   좋아요 0 | URL
물만두님 책 두 권은 제가 이미 구매했지만, 작은도서관 상호대차용이니까 리스트에 올릴게요.
추천 고맙습니다~ ^^

비연 2011-12-07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영희님의 책들도 추천해요..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문학의 숲을 거닐다'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그리고 축하드려요 순오기님! 늘푸른 작은도서관은 기증도 받나요? 어떻게 운영하시는 건지 궁금...

2011-12-08 0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12-08 03:05   좋아요 0 | URL
장영희 님 책은 제가 소장한 책도 있고, 없는 건 이번에 구매하고 리스트에선 뺍니다.^^

blanca 2011-12-07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페이퍼에 제 닉네임이 나오니 괜히 으쓱합니다.^^

순오기 2011-12-08 01:03   좋아요 0 | URL
하하~ 으쓱하셔서 좋아요!^^

순오기 2011-12-08 03:04   좋아요 0 | URL
하루키 책도 중고샵에 나와서 제가 구매하고 리스트에선 뺍니다.
신간 위주로 담아도 50권이 넘쳐서...

saint236 2011-12-07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규장각에서 나오는 "~의 일생 시리즈"하고요 이문열의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 시리즈요. 지전 1~4권도 괜찮은데 오래전 책이라 지금도 나올런지. 울지마 팔레스타인도 추천합니다.

순오기 2011-12-08 01:05   좋아요 0 | URL
추천해주신 책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리스트가 50권이라 시리즈는 `임꺽정` 하나로 만족하고, 차후에 제가 구입하도록 애써볼게요.^^

전호인 2011-12-07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관식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찾아오는 모든이에게 지식창고과 안방처럼 편안한 쉼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오기님을 따르는 알라디너들을 초청해서 자축파티한번 하셔도 될 듯 합니다만.ㅋㅋ
법정스님과 법륜스님, 도종환시인 등의 책자가 많이 비치되었으면 좋겠네요. ^^

순오기 2011-12-08 01:07   좋아요 0 | URL
개관식 때 오신다면 환영하고요,
내년은 짝수 해니까, 2년에 한번 광주 초청 이벤트를 진행해야겠죠.^^
법정스님과 도종환님 책은 몇권 있고, 법륜스님 책은 리스트에 올리겠습니다.

무스탕 2011-12-07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 도서관장님!! 축하드립니다 ^^
정채봉 선생님 책들은 어떨까요?

순오기 2011-12-08 01:10   좋아요 0 | URL
정채봉 선생님 책은 오세암과 초승달과 밤배가 있습니다.
순천, 정채봉 문학관에 다녀온 후 전집에 욕심 내는 중인데 품절이라~

울보 2011-12-07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축하드려요 ,,
도서관 관장님이시네요,

순오기 2011-12-08 01:1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집에서 서재를 공개하면서 작은도서관 관장이 되었네요.^^

개인주의 2011-12-07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품으로돌아간동심'이요.^^

순오기 2011-12-08 01:12   좋아요 0 | URL
정채봉님 책이네요~ 요건 제가 소장용으로 구입하렵니다. 감사~ ^^

순오기 2011-12-08 03:03   좋아요 0 | URL
요 책은 알라딘 중고샵에 나와서 제가 구매하고 리스트에선 뺍니다.^^

stella.K 2011-12-07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장님 되셨군요. 축하해요!!
서경석의 나의 서양 음악 순례 좋던뎁쇼.
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문체가 워낙 좋아서리...
<오래된 새책>이나 <칼과 황홀>도 괜찮지 않을까요?^^

순오기 2011-12-08 01:16   좋아요 0 | URL
오~ 스텔라님 반가워요!^^
오래된 새책, 칼과 황홀 올립니다!!

숲노래 2011-12-07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에서 하셨군요.
작은도서관 이름으로 등록이 되네요.
저는 2007년부터 사진책도서관을 꾸리지만
따로 허가나 등록을 받지 않았어요.
그때에 알아보니 개인도서관 등록제도가 사라지고(2006년 도서관법 개정 때문에)
뭐 여러 가지 구지레한 조항이 잔뜩 생기더군요.
그무렵 지역 공무원은 작은도서관 제도가 있는 줄도 몰라
알려주지도 않았어요.
아무튼, 도서관 `등록`이 아닌 `허가`를 하는 일부터 내키지 않지만,
도서관 허가를 받으려면 `사서자격증`이 있어야 한다는 대목에서
저는 앞으로도 비인가 무허가 개인도서관을 이어갈 생각이에요 ㅋㅋㅋ
-_-;;;;
아무쪼록, 정식 허가 축하해요~
(작은도서관 주소 알려주시면 책선물 띄울게요 hbooklove@naver.com)

순오기 2011-12-08 01:29   좋아요 0 | URL
메일 띄울게요, 고맙습니다~~~ 심야에 된장 서재에 종종 들러봅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선 50여 곳이 작은도서관으로 등록되었는데, 주로 아파트나 지역공부방의 도서관이죠.
저처럼 개인 서재를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한 곳은 딱 하나 있었는데, 거기가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영향으로 저도 등록하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ㅠㅠ
<십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도 리스트에 올리렵니다.^^

마노아 2011-12-08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푸른 도서관이 파릇파릇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어요. 따땃한 봄날의 개관식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작은 도서관에 이미 양서가 많을 테지만 저도 추천 리스트 하나 올려요.
고우영 화백의 `만화 십팔사략`이에요. 중국사 공부하기 아주 좋아요. 고사성어의 유래 알아보는 즐거움도 크구요.
역사를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도우미가 되어줄 거예요.^^ㅎㅎㅎ

순오기 2011-12-08 03:29   좋아요 0 | URL
요건 리스트에 안 올리고 제가 구입하도록 할게요.^^

프레이야 2011-12-08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등록증이!! 그동안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앞으로도 쭈욱 이어지겠지만요,
즐겁고 행복한 늘푸른도서관장 순오기 여사님 축하드려요.^^
한번 꼭 놀러가보고 싶어요.

순오기 2011-12-09 03:15   좋아요 0 | URL
날 풀리면 놀러 오세요~~~ ^^

마녀고양이 2011-12-08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너무 축하드려요. 등록증까지 나왔으니, 진짜 도서관장이시군요.
앞으로 번창하시고, 진짜 멋진 도서관 기대합니다.
음..... 가능한 빨리 놀러가겠어요, 불끈!

순오기 2011-12-09 03:16   좋아요 0 | URL
기대도 접수하고, 불끈~~~~~에 응원합니다.^^

개인주의 2011-12-08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하는나무!!

순오기 2011-12-09 03:19   좋아요 0 | URL
추천 고맙습니다~~~
리스트를 8일까지 내야 돼서 오후 6시 이전에 메일 보냈는데...
나중에 제가 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나무집 2011-12-09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제 진짜 도서관징님이 되신 거네요.
정말 정말 왕축하 드려요.~~~~
순오기님의 도서관은 늘 살아 움직이는 푸른 도서관이 될 거예요.^^

순오기 2011-12-09 19:55   좋아요 0 | URL
헤헤~ 작은도서관장이라고 공문서도 받아요.ㅋㅋ
그래서 도서관 이름이 늘 푸른이지요~~~~^^

재는재로 2011-12-10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관 축하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를 추천

순오기 2011-12-13 23:04   좋아요 0 | URL
감사~^^

꿈꾸는섬 2011-12-13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1-12-13 23:04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