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애초에 이해가 불가능(?)한 책이었다.
하지만 블랑쇼라는 사람과 그의 글을 처음 접하고 받은 인상을
남기는 정도로 시작해볼까 한다.
훗날 오늘 쓴 글이 엉터리(?)였음을 확실히 알게 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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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죽을 것 같은 고통 속에서 글을 남기는 것,
텍스트 '바깥'의 모호함이 바로 '카오스', '재난'이다.
그 가운데 언어를 붙드는 행위, 텍스트와 씨름하기.
이 텍스트와 나와의 상호작용이 곧 '내 안의 어린 아이',
'결코 죽지 않는 생명력'을 끊임없이 살해하는 행위가 아닐까.
이건 재난에 대한 부단한 긍정, 깨어있기다.
그러므로 언어를 붙드는 자, 작가는 고통 속에서 결코 잠들 수 없는자,
"한낮에 불면증에 걸린 자."(204)다.
작가를 포함한 예술가의 참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