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동물 여행가들 접었다 폈다 동물 탐구 4
큄 토마스 지음,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유 아가다 옮김, 조신일 감수 / 다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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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일정한 시기가 되면 무리를 지어 기나긴 여행을 떠납니다. 따뜻한 봄이 되면 제비가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겨울이 다가오면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나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긴 여행을 떠나는 동물들이 아주 많이 있다고 해요. 다림에서 출간된《위풍당당 동물 여행가들》은 이렇게 자연의 법칙에 따라 끊임없이 여행을 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날개형식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발동하는 이 그림책을 따라 우리도 긴~ 여행을 떠나볼까요?

 

 

 

함께 여행을 할 생각에 설레임을 가득안고 표지를 펼쳤더니, 에고!!! 테이프가 다닥다닥 붙어있네요. 깜짝 놀라 만져보니 파본이 아니라 디자인이네요. 처음에 쪼~끔 당황했지만 왠지 긴 여행이 주는 느낌처럼 긴 시간을 연상케해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어요. 이 책에는 15마리의 여행가들이 있어요.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동물은 동물 세계에서 손꼽히는 항해가인 붉은바다거북이에요. 붉은바다거북은 북대서양에서 자그마치 12,000킬로미터에 달하는 먼 거리를 외롭게 여행한답니다. 붉은빛 부리와 다리를 가진 북극제비갈매기는 매년 장거리 여행을 하는 새로 유명하다네요. 여름에는 부극에서 지내고 겨울에는 남극에서 지내기 때문에 이동 거리가 무려 왕복 70,000~90,000킬로미터나 된다네요. 와~ 정말 여행가가 맞네요.

 

 

모나크왕나비는 곤충들 중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데 특별한 태양 나침반이 있어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왕복거리엗 길을 잃어버맂 않고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다네요. 크리스마스섬에 사는 붉은게의 이동으로 매년 11월이 되면 섬은 오통 붉은 파도가 넘실되는데 이는 이제 곧 우기와 계절풍이 다가온다는 신호라고 해요. 얼룩말은 비를 따라 이동하고, 순록은 육지에 사는 포유류 중 가장 웅장한 여행을 하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고래 중 가장 큰 혹등고래는 매 계절마다 여행은 한답니다.

 

 

아프리카코끼리는 엄청난 양의 물과 먹이를 먹기 때문에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거의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마젤란펭귄은 날지 못하는 새 중 가장 먼 거리를 여행하며, 아프리카 과일박쥐는 과일 수확 시기에 맞춰 매년 같은 장소로 돌아온다네요. 연어는 살면서 두 번 여행을 하는데 첫 번째는 태어난 강에서부터 바다로의 여행이고, 두 번째는 어른이 되어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는 여행을 합니다. 제비는 봄을 알리는 전령사의 역할을 하고, 유럽 홍학은 추위를 탈출하기 위한 여행을 하며, 500억 마리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한 메뚜기 떼는 언제 날아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네요.

 

 

 

날개 형식으로 구성된 이 그림책은 동물의 특징과 어떻게 이동하는지, 여행일정 등이 자세히 나와있어요. 삽화는 따뜻한 느낌을 주고, 날개를 펼치는 재미가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할 거 같아요. 각기 다른 목적으로 여행을 하는 동물들과 함께 여행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제공하는 탑승권이 꼭! 필요해요. 동물들의 경이로운 여행에 동참하고 싶지 않나요? 빨리빨리! 서둘러요! 동물들의 여행이 시작됐으니까요!

 

(이미지출처: '위풍당당 동물 여행가들'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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