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몬(일본어: くまモン)은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만든 마스코트이다. 2010년 규슈 신칸센 개통 이후 지역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쿠마몬은
국가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2011년 후반, 총칭 유루캬라라고 부르는 전국 마스코트 설문조사에서 280,000표를 얻고 1위를 기록하였다.
구마모토 현은 2011년 쿠마몬을 통해 28억 엔의 판매 수익을 올렸고, 경연에서 우승한 후에는 2012년 상반기에만 118억 엔의 판매 수익을
달성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中)
북폴리오에서 귀여운 캐릭터의 만화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에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제 품으로 오게 되었네요. 그것은 바로바로 새빨간
뺨이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코믹 쿠마몬》입니다. 이 엄청난 귀여움을 가지고 태어난 쿠마몬 캐릭터가 웹툰의 캐릭터일거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구마모토 현에서 만든 캐릭터라고 합니다. 일본의 캐릭터 산업은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쿠마몬은 국가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듯 하네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귀엽고 깜찍한 제품들이 눈길을 끄네요. 하지만
쿠마몬의 귀여움의 진가는 이 책 《코믹 쿠마몬》에서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코믹 쿠마몬》은 책 자체도 너무 귀엽습니다. 책 상단 하단에도
쿠마몬의 귀여움이 담겨져 있네요. 책표지는 쿠마몬의 앞뒷모습을 담아 놓았네요. 이 귀여운 책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코믹 쿠마몬》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배경으로 쿠마몬과 구마모토 현 동물 친구들의 소소하고 즐거운 일상을 담은 4컷
만화입니다. 더불어 구마모토 현의 관광명소와 축제 등 다양한 일본 문화도 담아내고 있네요. 더욱이 긍정적이고 따뜻한 쿠마몬의 성격은 절로
힐링되고, 위로를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쿠마는 곰이라는 뜻, '몬'은 구마모토 사투리로 사람을 뜻하고 있다고 해요. 쿠마몬의 말투는 문장의
끝에 '몬'을 붙이면 되요. 우리나라 군대에서 '다''나''까'를 붙히는 것처럼 말이죠. 이해가 되셨나몬? 박장대소를 할만큼의 유머를 가진 책은
아니지만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됩니다. 쿠마몬의 열두달을 담은 이 이야기는 4월부터 시작되고 있어요. 1월부터 시작했을 우리나라의
구성과는 좀 다르다는 느낌을 주었지만 월별 스토리들이 우리나라 월별 일상과 닮아 있는거 같아서 사람이 살아가는 건 다들 비슷하다는 생각에 위로가
되는 기분입니다.
세상이 점점 각박해져갑니다. 헌데 저는 이를 두고 남탓을 먼저 했던거 같아요. 각박해져가는 세상은 내가 아닌 타인의 탓이라고 생각했던
것죠. 헌데 마음 따뜻하고 느긋한 미덕을 가진 그리고 배려심을 가진 쿠마몬의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일본의 언어,
생각, 유머 등을 잘 알지 못하는 탓에 쿠마몬을 모두 이해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 책을 읽는 누구나가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리라는 것은 확신할 수 있었어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캐릭터 쿠마몬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캐릭터 산업도 좀더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든 캐릭터가 한국, 중국, 프랑스까지 인기를 끌면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일본의 캐릭터 산업이
대단하면서도 부러워지네요. 귀여운 캐릭터 쿠마몬의 모든 매력이 담겨진 《코믹 쿠마몬》으로 힐링되는 기분을 느껴보면 어떨까몬?
그나저나 뒷표지에 책갈피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이거 아까워서 절대 잘라 쓸 수 없을거 같은데 나만 그런가몬?
(이미지출처: '코믹 쿠마몬' 표지,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