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집
이향안 지음, 윤진현 그림 / 현암주니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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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중요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책 읽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짧은 동화책 한 권 읽기도 버거워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바로 현암주니어 <<마법에 걸린 집>>이 그것인데요, 여기에는 가족이라는 동화적 스토리 뿐만 아니라 미로 찾기, 수수께끼, 숨은그림찾기, 색칠하기 등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수록되어 있어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흥미를 느끼게 하지요. 이 구성으로 아이들의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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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는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학원 수업을 맞치고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어요. 배고파서 발걸음이 급했다는 것만 다를 뿐이었죠. 3층 복도까지 올라간 바우는 빨리 문을 열어 달라는 신호로 다급하게 엄마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평소와 다르게 바우를 반기던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지요. 할 수 없이 바우는 자신의 생일로 되어 있는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렀어요. 하지만 비밀번호가 틀렸다지 뭐에요. 또박또박 다시 눌러 봐도 소용이 없었어요. 대신 "새 비밀번호를 알고 싶다면 수수께끼를 풀어 봐."라는 도어락의 말이 들렸답니다. 그러나 자신만만하게 수수깨끼를 풀어 문이 열렸으나 집은 마법 괴물의 집으로 바뀌어 있었어요. 바우가 외친 수수께끼의 답으로 집은 괴물 집이 돼 버린 것이죠. 엄마를 구하려면 이 집에 걸린 마법부터 풀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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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을 푸는 규칙은 1. 각각의 장소로 통하는 문의 미로를 풀어 마법에 걸린 괴물을 만나 2. 괴물들의 마법을 풀어주고 4개의 선물을 받아서 3. 마법 해독약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바우는 주먹을 단단히 그러쥐며 집에 걸린 마법을 풀고 엄마를 구하기로 결심하고 미로 속으로 들어섰답니다. 그렇게 미로를 통과한 바우는 신발 괴물, 거울 괴물, 물방울 괴물, 지렁 괴물, 주물주물 괴물, 크레파스 괴물을 만나 수수께끼를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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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제들과 코믹한 삽화가 곁들여진 <<마법에 걸린 집>>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로운 구성은 아이들을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마법, 괴물, 모험만으로도 흥미를 자극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엄마를 구하는 바우의 모험 속에서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동화적 요소가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유익할 수는 없을 거 같네요.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기에 이 책은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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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마법에 걸린 집'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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