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NPO 바이러스의 습격을 막아라! 단비어린이 문학
이마니시 노리코 지음, 이승연 그림 / 단비어린이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개는 주인을 선택할 수 없다. 행복하게 되는 것도, 불행해지는 것도, 모두 주인에게 달린 것이다. (본문 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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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어린이 문학 06번째 이야기는 <<소년NPO 바이러스의 습격을 막아라!>>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침대에서 같이 잠을 자기도 하면서 가족으로 대하고 있지요. 하지만 한편에서는 동물 학대에 관한 뉴스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아픈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이에 이 책은 동물과 주인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이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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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6학년 야마구치 모토키와 애호 센터에서 데리고 온 애견 유리마루를 키우고 있어요. 유리마루가 외동인 야마구치의 동생이 된 지 5년이 흘렀지요. 아빠는 동물 병원 수의사로 오늘은 유리마루가 싫어하는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는 날이지요. 5월 초인 지금은 동물 병원 전체가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강아지의 사상충 예방 때문에 혈액검사와 약을 받으러 오는 환자가 집중하기 때문이지요. 개를 집 지키는 동물이라고 말했던 시대와 다르게 개, 고양이를 가족의 일원으로 귀여워하는 주인이 늘고 있는 지금, 주인이 개를 돌보기 위해서 드는 돈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광견병 예방법이라는 법률이 있어 개를 기르고 있는 사람은 그 소재지를 시, 읍, 면에 신고하고 광견병 예방주사를 1년에 1회는 맞혀야 하지만 일본에 더 이상 광견병이 존재하지 않는 지금은 과거의 질병으로 치부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광견병 예방 접종은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지요. 하지만 야무구치의 아빠는 광견병 예방접종을 강하게 추천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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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동남아시아 태국에 살고 있는 다나카 요이치는 3일 전 도쿄 본사로 근무지를 옮기라는 명령이 떨어졌어요. 하지만 1년 반전 방콕으로 전근하면서 함께 따라와 준 아내 미키가 외로워 키우게 된 웰시코르기 차로를 입국시키는 일이 걱정입니다. 일본에 데리고 가는 데 7개월이 걸리거든요. 헌데 한 사람이 다가와 50만 엔을 주면 차로를 문제없이 일본으로 데려갈 수 있다고 말하네요. 결국 요이치는 차로를 빨리 데려가는 방법을 택하여 무사히 차로를 일본으로 데려오게 되지요. 그렇게 차로는 일본에서 길고양이 미이와 함께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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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일주일 앞둔 야마구치는 친구인 가즈야와 함께 여름방학 자유 연구를 준비하게 되고 광견병을 주제로 하기로 합니다. 헌데 일본에 온 후 얼마되지 않아 차로는 이상증후를 보이게 됩니다. 며칠 기운이 없던 차로는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곧이어 고양이 미이를 물고 동물병원에 데려 가려던 요이치를 물었지요. 동물병원에 갔지만 차로와 미이 그리고 요이치까지 죽게 됩니다. 이 사인이 광견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광견병에 걸리지 않는 자신의 개를 안락사 시키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두 아이를 광견병의 발생경로를 추적해나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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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구제역에 관한 아빠와 야마구치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구제역으로 인해 소의 분함과 눈물, 그리고 농민들의 눈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던 거 같아요. 광견병이 발생해 백신을 맞으면 아무 문제가 없으며, 폭발적인 감염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락사를 시키려는 포뽀로의 주인 이야기 또한 인상적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개는 주인을 선택할 수 없다. 행복하게 되는 것도, 불행해지는 것도, 모두 주인에게 달린 것이다'라는 글귀가 잊혀지지 않네요. 읽는내내 반려동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책입니다. 동물에 대한 야마구치의 사랑과 관심이 우리 아이들에게, 함께 책을 읽는 어른들에게도 반성하는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꼭 읽어보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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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소년NPO 바이러스의 습격을 막아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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