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와 라라의 딸기 디저트 -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정문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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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주니어 <루루와 라라>시리즈는 최고의 파티시에가 되고 싶은 두 소녀가 숲 속에 작은 과자 가게를 열고 숲의 동물들과 요정들에게 다양한 과자를 만들어 주는 이야기랍니다. 이 시리즈는 두 가지의 즐거움을 담아내고 있답니다. 하나는 이야기 자체가 지닌 재미, 그리고 또 하나는 레시피가 담겨져 있어 루루와 라라가 만든 간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지요. <루루와 라라의 화려한 쿠키><루루와 라라의 초콜릿 데이>를 통해 쿠키와 초콜릿을 만들어 볼 수 있고, <<루루와 라라의 아이스크림>>을 통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도전해볼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하여 딸기로 만드는 분홍의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봄이 찾아왔지만 날씨가 아직 추운 탓에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숲이 아주 고요합니다. 그때 엄마 쥐와 새끼 쥐 써나가 루루와 라라의 가게를 찾았어요. 내일이 써니의 생일이거든요. 그래서 생일 파티에 쓸 과자와 케이크를 주문하러 온 거랍니다. 하지만 왠일인지 써니는 풀이 죽어 있네요. 써니와 친구 포포는 분홍색을 아주 좋아해요. 써니는 분홍색이 귀여워서 좋고, 포포는 맛있을 거 같아서 좋아요. 써니는 분홍색의 맛이 어떤 맛인지 알고 싶지만 겨울잠쥐인 포포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어요. 단짝인 포포가 없는 생일 파티를 하게 될까봐 써니는 풀이 죽어 있었던 거에요. 그래서 루루와 라라는 분홍색을 좋아하는 써니를 위해 분홍색 과자와 분홍색 케이크를 만들기로 하지요.

하지만 '식용 색소'는 맛도 냄새도 없는데다 색소가 다 떨어지고 없었지요. 슈가 아주머니는 실망한 루루와 라라에게 식용 색소를 쓰지 않고 분홍색 과자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때마침 할머니가 딸기를 보내주셔서 물감을 만들 수 있었고, 딸기 물감으로 여러 가지 분홍색 과자를 만들 수 있었지요. 그리고 분홍색의 예쁜 생일 타르트도 만들었답니다. 다음 날 파티가 열렸지만 여전히 포포는 일어나지 않았네요. 하지만 다행히 루루와 라라는 포포를 깨울 방법을 생각해냈답니다.

"얘들아, 분홍색은 어떤 맛이니?'
이렇게 묻는 라라에게 포포는 싱긋 웃으며 말했어요.

"그거야 물론 봄의 맛이죠!" (본문 77p)

추운 겨울을 보내고 드디어 봄이 왔나 싶었는데 어느 새 여름이 되었어요. 예전과는 달리 봄이 너무 짧아져서 봄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했는데 이 동화책에서는 봄의 맛이 가득해서 정말 달콤했답니다. 그 봄의 맛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요? 책에서 일러주는 대로 딸기 소스를 만들고 나면 우유 젤리와 요구르트 푸딩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생일날이면 맛보고 싶은 생일 타르트도 만들어 볼 수 있고, 크림치즈 카나페와 딸기 우유는 덤이랍니다. 집안 가득 봄의 향기를 가득 채울 수 있는 딸기 잼도 만들 수 있지요. 잠꾸러기 포포가 벌떡 일어난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딸기쨈 향기에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을 거 같네요. 이처럼 맛있는 이야기가 담긴 <<루루와 라라의 딸기 디저트>>는 아이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을 것입니다. 감동과 달콤한 맛이 함께 하는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앞으로도 정말 기대되는 이야기네요. 봄의 맛이 궁금하다면, 루루와 라라가 알려주는 레시피를 통해 그 맛을 확인보길 강추합니다.

(이미지출처: '루루와 라라의 딸기 디저트'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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