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생각사전 - 인성과 생각머리를 키워 주는
양태석 지음, 추덕영 그림 / 세종주니어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아빠의 꽃다발>로 익히 들어왔던 양태석 작가가 이번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인문학 사전 <<인문학 생각사전>>을 출간했습니다. '인문학'하면 왠지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데 흔히 '나는 누구인가?''어떻게 살 것인가?''어떻게 죽을 것인가?' 라는 이 세 문제에 압축되는 인문학은 사실 그리 어려운 학문은 아닙니다. 자본주의가 부풀어 올라 모르 게 돈의 가치로 비교되고 판단되는 험한 시대가 되자, 그동안 가장 높이 평가되던 사람의 가치가 땅으로 떨어져 버리면서 이것을 위험 신호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하나둘 인문학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자본주의는 앞으로 더욱 팽배해질 것이기에 인문학을 더욱 중요한 학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어른들의 가치관을 그대로 습득하게 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키우기 위한 인문학적 소양은 더욱 필요할 것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인문학 사전 <<인문학 생각사전>>의 출간이 반가운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왜 내가 누구인지 찾으려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나라는 존재의 비밀'을 알아냄으로써 자신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서입니다. 나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음으로써 '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분문 11p)

 

우리가 정의를 중요한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은 부당한 일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공정해지고, 사회와 나라가 공정해져서 억울한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본문 67p)

 

법은 가해자에게는 벌을 내리고, 피해자에게는 도움을 주어 정의를 지키는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두 사람의 행복이 아니라 전체의 행복을 위해 저마다 법을 지키며 사는 것입니다. (본문 191p)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요?, 인생이란 무엇인가요?, 가족이 왜 소중한가요? 우정이 무엇인가요? 정의가 왜 중요한가요?, 왜 자유가 필요한가요? 죽음이란 무엇인가요? 등 24가지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24가지의 질문은 각각 질문과 답, 명언 그리고 예화를 수록하고 있으며, '함께 생각해보기' 코너를 통해 아이들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다소 무겁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우정, 정의, 종교, 사랑, 자유, 죽음 등의 주제들이지만, 동화를 써왔던 작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수록하고 있습니다. 동화를 읽듯 다양한 예화로 접하는 이야기는 인문학을 접근하기 쉽게 도와주고 있어요.

 

 

이렇듯 <<인문학 생각사전>>은 24개의 질문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어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인문학 사전이지만 딱딱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이기에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을 거 같아요.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풀어 놓은 초등학생을 위한 인문학 사전 <<인문학 생각사전>> 강추입니다.

 

 

(이미지출처: '인문학 생각사전' 본문, 표지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