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의 기적 - 생각의 생각을 만드는
고니시 도시유키 지음, 이혜령 옮김, 가쓰키 요시쓰구 감수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내 책상 중앙에는 언제든지 메모할 수 있는 이면지 묶음과 그달의 달력 한장이 놓여있다. 이는 20대부터 형성되어진 습관으로 내 기억력을 믿지 못해 생겨났다. 언제든지 메모할 수 있도록 구비해놓은 이유는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오는 전화와 그에 따른 요청, 그리고 꼭 해당일에만 처리해야 하는 업무 등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내 담당 업무의 실수나 잘못으로 인해 내게 돌아올 질책을 견디지 못하는 자존심 때문에 메모는 나의 습관이 되었다. 나보다 젊은 빠릿빠릿한 직원들에게 뒤쳐지지 않고 업무를 진행하는 것은 바로 이 메모 습관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듯 메모 습관으로 인한 혜택을 누리고 있는 탓에 메모가 주는 또다른 기적을 알고 싶다는 열망에 책 제목만 보고 두말 없이 이 책을 선택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메모'는 이른바 정보를 적어두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머리를 정리하거나, 아이디어를 내거나, 자료의 초안을 작성하는 등 일을 하는 데 중요한 행동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메모하는 방법을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일의 속도와 질은 보다 향상될 것이다. (본문 6p)

 

 

지금 들은 것과 본 것을 남기는 '과거메모'에서 미래의 자신에게 행동의 계기를 만들어내는 '미래메모'로, 메모하는 방법과 사용하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 이책에서 이야기하고 하는 기본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메모'는 과거메모이다. 지금 듣고 있는 정보나 생각을 적고 남기는 것, 그건 결코 미래의 자신을 위한 메시지가 아니다. 하지만 그 과거메모를 미래메모로 전환시키는 것이 당신의 비즈니스를 한층 변화시킬 계기가 된다. (본문 16p)

 

광고에이전시에 입사해 카피라이터가 된 저자는 업무 수행 속도가 느렸고, 새로운 발상을 내지 못하며 2년 정도를 보냈다가 우연히 누군가가 메모한 종이를 복사한 서류 한 장을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일이 있고 난 후 20년이 넘도록 시행착오를 거치며 메모하는 법이나 메모를 사용하는 법, 나아가 메모를 사용한 발상법이나 전달법까지 여러 가지 방법을 창조해내며 실천하게 되었다. 이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금 듣고 있는 정보나 생각을 적고 남기는 일반적인 과거 메모가 아닌 비지니스를 한층 변화시킬 계기를 마련해줄 과거메모를 미래메모로 전환시키는 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하지만 어차피 메모는 메모이다. 가능한 한 시간도 노력도 들이지 않고 메모를 하는 편이 좋다. 이 책에는 어려운 규칙이나 이해하기 힘든 이론은 전혀 없다. 누구라도 실천할 수 있으며, 내일부터 바로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메모 기술을 선별하여 썼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미래메모의 주옥과도 같은 14가지 방법을 담았다. (본문 17p)

 

 

미래메모는 크게 '정리메모', '생산메모', '전달메모'로 나뉘어지는데 저자는 각 장마다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정리메모는 정리를 단순하게 정리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이고, 샌상메모는 메모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생산하는 방법을 말하며, 전달메모는 메모를 이용해 중요한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3가지 미래메모는 모두 단순한 메모 기술로 구성되어 있어 기억하기가 쉽다. 또한 저자는 메모 뿐만 아니라 사고방식이나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도 망라하여 소개하였다. 그리하여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목표에 맞는 기확과 아이디어를 발상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나는 과거메모만으로도 업무에 차질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미래메모는 나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주는 기술이 되어줄 듯 싶다. 이 또한 나에게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되는 힘이 아닐런지.

 

비지니스 능률이 눈에 띄게 오르는 놀라운 메모!

메모하는 사람의 아이디어는 늙지 않는다

 

지금은 사람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방대한 정보를 취급해야 하는 시대다. 따라서 뇌에만 의지하지 말고 노트에 메모하여 뇌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하자. 컴퓨터로는 전부 수용할 수 없는 양의 정보를 외부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것처럼 뇌의 외부에 언제라도 꺼내볼 수 있는 정보를 축적해두자. 그것이 '미래메모'이다. 미래메모는 정보가 넘치는 앞으로의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 (본문 32p)

 

(이미지출처: '메모의 기적'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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