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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와 라라의 아이스크림 -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ㅣ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정문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소담주니어 <루루와 라라>시리즈는 최고의 파티시에가 되고 싶은 두 소녀가 숲 속에 작은 과자 가게를 열고 숲의 동물들과
요정들에게 다양한 과자를 만들어 주는 이야기랍니다. 이 시리즈는 두 가지의 즐거움을 담아내고 있답니다. 하나는 이야기 자체가 지닌 재미, 그리고
또 하나는 레시피가 담겨져 있어 루루와 라라가 만든 간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지요. <루루와 라라의 화려한
쿠키><루루와 라라의 초콜릿 데이>를 통해 쿠키와 초콜릿을 만들어 보았다면 이번에는 <<루루와 라라의
아이스크림>>을 통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도전해볼 수 있답니다. 추워서 두꺼운 옷을 입고 따뜻한 차를 찾던
추운 겨울이 어느 새 지나고 봄이 찾아왔어요. 벚꽃 축제관련 뉴스가 등장하고 옷도 한층 가벼워졌지요. 얼마 지나지 않으면 시원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찾게 될 듯 싶어요. 그날을 위해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무더운 여름날, 루루와 라라는 양손으로 묵직한 밀가루 포대와 커다란 우유병, 계란을 잔뜩 담은 바구니를 안고서 힘들게 가게로 향하고
있었어요. 그때 단골손님인 너구리 라쿤이 도와주어 둘은 과자 재료들을 무사히 가게까지 옮길 수 있었어요. 루루와 라라는 고마운 마음에 코코아랑
아몬드 쿠키를 대접하려고 했지만 라쿤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도와준 건 자신의 '감사의 인사'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하네요. 무슨 말인지 의아해하는
라라에게 라쿤은 편지 한 장을 꺼내 보여 주었습니다. 꼬깃꼬깃 구겨진 편지에는 '저에게 하시려던 감사의 인사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해
주세요. 방법은 쉽습니다. 누군가를 돕거나, 기분 좋게 하면 된답니다'라고 적혀있었지요. 이 편지는 얼마 전 감기에 들었을 때 돌봐준 다람쥐가
준 편지였어요.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은 루루와 라라 역시 그렇게 감사 인사를 하기로 했지요. 라라는 과자로 감사 인사를 전하자고 했지만, 루루는 더운 날
케이크랑 쿠키를 받고 좋아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시무룩한 이들에게 슈가 아주머니가 찾아왔고 이들은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숲 속 동물들에게 아이스크림과 함께 감사의 릴레이 편지를 건넸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 개의 아이스크림은 감사의 릴레이 편지를 제일 먼저
시작한 슈가 아주머니에게 건넸지요.

슈가 아주머니가 숲 너머 작은 마을에 빵을 배달하고 돌아오는 길에 다쳐 울고 있는 아기 너구리를 도와주자 나중에 아주머니의 가게로 가서
인사하겠다는 아기 너구리에게 아주머니가 건넨 편지가 결국 슈가 아주머니에게 되돌아 온 것입니다. 아주머니가 베푼 친절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숲 속
전체로 퍼졌고 아주머니도 누군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루루와 라라의 아이스크림>>에는
아이스림처럼 달콤하고 시원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계란 노른자, 설탕, 우유, 생크림, 바닐라 에센스를 재료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고, 거기에 코코아와 초콜릿을 섞은 초콜릿
아이스크림, 딸기 잼으로 만든 딸기 소스를 섞어 만든 딸기 아이스크림도 만들어볼 수 있으며, 다양한 장식으로 파르페, 스쿠프로 뜨기, 아이스
케이크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맛있는 이야기가 담긴 <<루루와 라라의 아이스크림>>은 아이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으리라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거 같네요. 감동과 달콤한 맛이 함께 하는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앞으로도 정말 기대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미지출처: '루루와 라라의 아이스크림'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