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톡톡 보니하니 발명이 팡팡 : 문화가 보이는 발명 이야기 통합사고형 초등과학 시리즈 2
정서연 지음, 문성환 감수 / 블루앤트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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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대상 어린이·청소년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EBS TV프로그램 <발명이 팡팡>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발명품을 통해 뒤바뀐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1권 <역사가 보이는 발명 이야기>에 이어 2권 <<문화가 보이는 발명 이야기>>에서는  짧은 분량 탓에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함께, 발명품이 우리의 문화를 어떻게 바꾸었고, 또 어떤 문화를 만들어 냈는지에 대해 수록하고 있지요. 이 책은 발명 이야기와 함께 문화의 변화 과정을 상세히 수록함으로써 통합사고형 교과서의 롤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과학 교과서의 교육 과정과 발명을 연계시키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지요.

 

 

 

영화의 발명을 통해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과학 3단원 <거울과 그림자>를 공부하고, 청바지의 발명으로 4학년 1학기 1단원 <우리 생활과 물질>을, 콘플레이크의 발명을 통해 4학년 1학기 과학 4단원 <혼합물의 분리>를 공부하는 등 단순히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를 넘어, 교과 과정 연계를 통해 학업 성적 향상을 올리는 창의과학 교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 5p)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발명품은 움직이는 사진 영화, 젊음의 상징인 청바지, 롤필름, 석탄에서 실을 뽑아낸 나일론,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콘플레이크, 무선으로 통신하는 라디오, 공기의 온도를 조절하는 에어컨, 소방관을 구한 방독면, 스스로 움직이는 차 증기 자동차 그리고 일회용 시대를 연 종이컵이지요. 각 발명품마다 발명가에 대해서, 발명품이 만들어진 계기와 과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발명품을 통해 교과서를 들여다보고 발명품으로 보는 문화 이야기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발명품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뤼미에르 형제가 연구 끝에 3분이 넘는 장면을 보여줄 수 있는 시네마토그래프를 발명하고 파리의 한 카페에서 자신들이 찍은 영상 열 편을 상영하기로 한 날 처음에 사람들은 흥미롭게 영상을 보며 박수를 쳤다가 화면 속에서 멀리서 달려온 열차가 객석을 덮칠 것처럼 보이자 사람들은 소스라치게 놀라 비명을 지르고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합니다. 지금의 영화와 달리 소리도 없고 흑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움직이는 사진보다 실감나 보였기 때문이죠. 3D,4D까지 발명되어 더욱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지금과는 정말 다른 모습이네요. 발명품이 처음 사람들에게 소개될 때는 이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을 수 밖에 없었겠지요.

 

 

영화가 발명은 산업 혁명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고 가족들과 떨어져 있었던 노동자에게 공장 일을 마친 뒤 여가 시간을 보낼 구경거리와 오락거리가 되었고, 노동자들이 즐겨입었던 청바지는 영화 주인공이 입음으로써 젊음과 반항의 이미지가 되었으며, 롤필름의 발명으로 사진기가 작아지면서 전쟁터 깊숙이 들어가 전쟁의 참상을 알려주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나일론의 발명은 섬유 산업에 큰 변화를 주었고, 콘플레이크가 발명되면서 미국인의 아침 식시가 바뀌었지요. 에어컨의 등장으로 자동차도 급속하게 발전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작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하는 각종 의약품과 화학 약품들도 함께 발전할 수 있었으며 무더운 여름의 생활 문화를 바꾸는 큰일을 하기도 했답니다. 발명품 하나가 만들어지면 우리 문화는 정말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우연히, 누군가는 필요에 의해서 발명품이 만들어졌고 이는 퍠션, 예술, 식사, 나들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문화를 바꾸어놓았습니다. 스마트폰이 발명되면서 우리의 생활이 너무도 크게 달라진 것처럼 말이죠. 이렇게 문화를 바꾸어 놓은 발명품이 정말 근사하게 보이지 않나요? 지금도 새로운 발명품들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좀더 관심을 갖고 조금의 호기심을 더한다면 우리 어린이들도 세계의 문화를 바꿀만한 발명품을 만들 수 있답니다.

 

 

발명을 통해 문화의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교과 과정까지 공부할 수 있어 학업 성적 향상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우리 주변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호기심까지 더할 수 있는 <<보니하니 발명이 팡팡>> 문화가 보이는 발명 이야기는 과학과 문화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통합 사고력도 향상시켜 줄 수 있답니다. 이 시리즈는 텔레비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더욱 흥미진진한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보니하니 발명이 팡팡_문화가 보이는 발명 이야기'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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