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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행복
달라이 라마.하워드 C. 커틀러 지음, 김미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행복론』의 열 번째 기념판에서 달라이 라마는 "인생에서 보다 큰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저마다 가지고 있는 엄청난 내적 능력에 집중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다는 확신을 함께 나누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라고 쓰고 있다. (본문 11p)
1998년 출간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이 새롭게 재탄생 되었다. 이 책 <<달라이 라마의 행복>>은 <행복론>의 기본 개념을 함축하고 있는 구절들을 선별하여 그 원칙과 실례의 정수만을 농축해놓은 것으로, <행복론>과 마찬가지로 그 내용이 다섯 가지-삶의 목적, 사람의 온기와 연민, 고통의 전환, 시련을 극복하는 법, 영적인 삶을 위하여-로 나뉘는 동일한 전체 얼개에 각각의 주제와 관련된 <행복론>의 발췌문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거기에 정신과 이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겸 연사인 의학박사인 하워드 C. 커틀러의 해설을 덧붙히고 있다. 더불어 이 책은 어떤 사고방식이나 행동이 나를 진정한 행복으로 이끌어 줄 것인가에 대해 확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지난 2천5백 년간 수많은 불교 신도들에 의해 경험적으로 검증되었으며, 최근에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접근법을 통해 행복으로 가는 정도를 알려주는 표지판 역할을 할 것이며, 행복으로 가는 정도를 알고는 있으나 단조로운 일상에 매몰되어 기본적인 내면의 진실을 잊고 길을 벗어난 사람들에게 본래의 궤도로 되돌아갈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며 원칙은 분명하게 기억은 하고 있으나 실천으로 옮기는 데에는 실패한 이들에게 스스로 정도를 따르며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발견한 한 남자를 통해 일상에서 그 원칙들을 적용할 용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라 말하고 있다. 황중환 작가의 그림이 곁들여진 이 책은 읽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내려놓음'이 무엇인가를 실감하게 된다. 그 순간이 비록 잠깐이 될지라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그 순간이 너무도 행복하게 느껴졌다.
삶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지나치게 마음을 짓누를 때, 혹은 지나치게 혼란스럽다고 느껴질 때에는 한 걸음 물러서서 나의 궁극적인 목적이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다시금 떠올려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략)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라. 그러고 나서 우선수위를 다시 세우라. 그래야 비로소 제대로 된 삶의 의미에 눈을 뜨게 되고 새로운 시야가 열리면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가 보인다…… 행복이라는 타당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찾아 나서려는 의도적인 결심은 우리의 남은 인생을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꾸어놓을 수 있다. (본문 25p)
나는 이 책에 수록된 달라이 라마의 이야기도 좋지만 H.C.의 해설도 참 마음에 들었다. 달라이 라마의 이야기는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을 주지만 진정한 행복을 성취한다는 것이 모호하고 실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헌데 H.C.는 과학적 연구들을 통해 달라이 라마의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해설해주고 있어 그 모호하고 실체가 없이 느껴졌던 행복이라는 감정이 가깝게 느껴지는 기분이 든다. 지난 2천5백 년간 불교 신도돌의 초석이 되어왔던 '마음의 수련'만으로 행복을 성취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최근 새로운 과학적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불교의 원리가 서양 과학과 융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과학자들도 행복이 기술을 습득하는 거소가 같이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는 말은 내가 남은 인생을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꾸어놓을 수도 있다는 얘기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동이나 실천이 무엇이든 간에 쉼 없는 시도와 훈련보다 더 쉬운 지름길은 없습니다. 훈련을 통해 우리는 변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본문 50p)
마음속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데에 있어 배움은 그 첫 단계에 불과하며 강한 신념과 투지, 행동, 노력과 같은 요소들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신념을 다지는 것으로 배움과 교육은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신념을 갖게 해줍니다. 변화에 대한 신념은 이어서 투지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투지는 행동으로 바뀌는데, 변화에 대한 강력한 투지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도록 만들어줍니다. 노력이라는 이 마지막 요소가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합니다. (본문 156p)
달라이 라마가 [시련을 극복하는 법]에서는 증오와 분노는 연민과 이타심의 발현을 저해하는 강력한 장애물인 동시에 사람의 덕과 마음의 평온을 파괴하는 가장 큰 악으로 여겨진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에 H.C.는 분노와 증오는 수많은 과학적 연구에 의해 질병과 때이른 죽음을 불러오는 중요한 원인의 하나임이 입증되었으며, 적개심이 심장 질환의 주요위험인자로 꼽히고 있으며, 이런 감정들의 파괴적인 성질이 어떻게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고 극심한 불편을 초래하며 인간관계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는지를 깨닫는 데에는 굳이 과학적 증거를 들먹일 필요까지 없다고 달라이 라마의 말을 증명하고 있다.
나의 행복의 비밀, 나의 즐거운 미래는 바로 내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마세요! (본문 222p)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삶의 목적이 무엇이며, 무엇이 삶을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자문하게 되었다. 달라이 라마는 말한다. 삶의 목적은 긍정적이어야 하고, 삶이 가치 있기 위해서는 선한 인간성을 길러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야만 우리의 삶이 의미 있고 보다 평화로우며 행복한 것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렇다. 우리 삶의 목적은 행복이다. 많은 이들이 행복의 조건이 돈, 명예, 권력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와 권력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세상에서 사는 탓이다. 달라이 라마는 물질적인 편의나 성공 등이 즐거움을 가져다줄 수는 있지만 우리의 행복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말을 믿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믿으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으로 내 마음은 따뜻함으로 충만해졌고 내 삶의 목적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마음의 평온을 가져올 내적 수련이 부족하다면 그 어떤 외적인 환경이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것들은 결코 당신이 찾는 행복이나 기쁨을 가져다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당신이 마음의 평온과 안정이라는 내적 품성을 갖추고 있다면 흔히 남들이 행복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는 여러 가지 외적 환경이 결여되어 있다 할지라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본문 40p)
(이미지출처: '달라이 라마의 행복'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