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아들 쿠메와와 담쟁이 문고
티보르 세켈리 지음, 장정렬 옮김, 조태겸 그림 / 실천문학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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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지혜를 온 몸으로 배우고 자란 정글의 꼬마 소년과 배가 난파되어 위기를 맞은 한 여행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정글의 아들 쿠메와와>>는 작가 티보르 세켈리의 이력에 더욱 눈길을 끄는 작품입니다. 작가 티보르 세켈리는 물론 언론인이자 조각가 그리고 세계적인 모험가라고 하네요. 브라질 정글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아마존 유역에 사는 식인 종족과 함께 4개월간 함께 지내는 모험을 겪기도 했다고 하는데, 아마존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 동화속 이야기는 자신의 이러한 경험에서 쓰여진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책은 읽을수록 더욱 마음이 가는 책인데, 그 이유는 그저 단순한 정글 모험에 관한 책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자연이 주는 삶의 진리와 교훈이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지요.

 

 

 

브라질의 아마존 강을 지나던 유람선은 폭우로 난파되면서 겹겹이 얽혀 있는 나무와 넝쿨로 짙은 그늘이 드리워진, 지구에서 가장 원시적인 땅인 아마존에 대피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배가 고팠지만, 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는 탓에 들칠면조의 울음소리가 들려도 저녁거리로 삼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풀이 죽어있던 그때 활과 화살을 든 인디언 소년이 나타났습니다. 소년은 카라자 부족의 '쿠메와와'라며 자신을 소개하고는 들칠면조를 잡아 구워주었습니다. 열두 살인 쿠메와와는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는 것은 곧 나를 돕는 거다'라는 말로아 할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그들을 도와주었어요. 이 동화책의 주인공인 '나'는 쿠메와와가 지어준 얼굴에 수염이 가득 난 사람이라는 뜻의 '니쿠찹'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고, 쿠메와와와 함께 물고기를 잡고, 거북이 알을 잡아 먹으면서 말로아 할아버지가 들려주었던 삶의 지혜를 듣기도 하고, 함께 체험하며 터득하기도 합니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행도에 옮겨지 않는 것은 큰 죄다'. (본문 79p)

'모든 실패를 다 겪고 난 후에 불가능을 말해라' (본문 106p)

'동물은 배가 고플 때만 동물을 죽인다. 사람이 그런 동물보다 더 어리석은 짓을 하진 말아야 한다.' (본문 132p)

 

 

 

<<정글의 아들 쿠메와와>>에서는 이처럼 자연을 통해 얻게 되는 삶의 지혜들이 가득 담겨져 있어요. 정글을 모험하는 듯한 생생한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흥미로움과 삶의 지혜가 어우러진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동화책인 거 같아요.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고 익히는 영어,수학,과학,국어 등에서는 전혀 배울 수 없는 대자연만이 주는 삶의 지혜와 교훈을 이 책을 통해서 느껴보길 바랍니다. 마치 TV프로그램 <SBS 정글의 법칙>을 시청하는 듯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정글의 아들 쿠메와와'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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