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리더야! 처음 성장그림동화 2
루앙 알뱅 글, 안 몽텔 그림, 예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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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인성을 배우고 자존감을 키우는 <처음 성장그림동화>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는 나와 주변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하는 법을 만드는 훌륭한 리더의 자질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그림동화 <<내가 리더야!>>입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갖춰야 할 조건들은 너무도 많습니다. 국영수과 조기교육으로 아이들이 경쟁에서 1등하는 것이 전부였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그와 더불어 바른 인성과 리더십까지 갖춰야하지요. 그런데 리더란 무엇일까요? 방법이나 생각이 무엇이든간에 앞장서서 무리를 이끌어가는 것만이 리더는 아닐 것입니다. 이에 진정한 리더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주인공인 마틸다는 법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마틸다가 잘하는 것은 주위 사람들을 왕짜증 나게 하는 법을 만드는 것이지요. 마틸다는 잔디를 밟지 마세요, 휴대 전화기를 꺼 두세요!와 같은 멍청한 법들을 지키는 것을 싫어하죠. 특히 '어린이는 금지!'라는 법은 정말 끔찍하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마틸다는 '제멋대로 법'을 만들었고, 집에서나 외출할 때도 제멋대로 행동합니다.  마틸다는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했을 뿐이지만, 주위 사람들은 모두 괴로워했지요. 친구들은 더 이상 마틸다와 놀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마틸다는 말도 안되는 법을 지키고 싶지 않았기에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마틸다는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기 위해 나섰고, 법을 개정하는 사람이 수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마틸다는 수상에게 메일을 썼고, 경비병의 시선을 감족같이 피해서 궁전에 들어가 여왕님을 만나게 되지요. 마틸다의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들은 여왕님은 마틸다의 법을 채택하기로 합니다. 여왕님은 마틸다에게 맡기고 휴가를 떠났으며, 마틸다의 새로운 법이 발표됩니다. 어른들은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아주아주 늦게 잠자리에 들고, 온종일 잠옷을 입고, 시금치 대신 초콜릿을 먹고, 양치질은 삼 일에 한 번만 했으며, 맛없는 학교 식당은 오락실로 바뀐 새로운 법에 어린이들은 기뻐했지요.

 

 

하지만 행복은 잠시뿐이네요. 아픈 어린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어린이들이 먹을 아이스크림을 어마어마하게 만들다보니 우유는 바닥났으며, 선생님들은 제멋대로 행동하는 어린이들을 더 이상 돌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마틸다의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할 때, 여왕님이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마틸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요. 그리고 이제 마틸다는 얼굴을 찌푸리지 않고 시금치를 먹었으며, 이를 닦고 잠을 자러 갔습니다. 마틸다는 잠자리에 들기전에 생각했습니다. 이다음에 크면 꼭 훌륭한 리더가 될 거라고 말이지요.

 

 

 

마틸다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거라 믿었던 법이 아이들을 아프게 하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진정한 리더는 자신만이 아닌, 우리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진정한 리더란 모두가 올바르고 행복해지는 길로 이끄는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은 마틸다는 통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낸 마틸다를 주인공으로 한 짧은 스토리 속에 참 많은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와 진정한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이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쉽게 담아냈네요. 코믹한 삽화도 눈에 띄는 동화책이었습니다.

 

(이미지출처: '내가 리더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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