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로 우주의 거리를 구하라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8
김승태 지음, 방상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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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디딤돌이 되는 수학으로 명쾌하게 과학의 해답을 찾는 자음과모음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시리즈 여덟 번째 이야기는 <<속도로 우주의 거리를 구하라!>>입니다.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시리즈를 워낙 좋아하는 탓에 동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이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되면서 처음으로 접해보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는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여덟 가지의 호기심을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원리 탐구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의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구성인 듯 싶네요. 그래서 더욱 호감을 갖게 되었어요.

 

 

 

여러분에게도 친구가 있듯이 수학과 과학은 서로 친구입니다. 과학은 수학이라는 언어 없이는 말 한마디 하기 힘든 과목이에요. 여러분이 과학자가 되었을 때, 수학이 과학의 언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주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이지요. 이번 이야기는 과학을 좋아하는 한별이와 수학을 잘하는 수희가 외계에서 온 외깨인과 함께 우주여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한별이는 과학을 엄청 좋아하는 아이로 꿈은 우주 과학자입니다. 헌데 한별의 꿈에 태클을 거는 녀석이 있어요. 바로 수학이라는 과목이죠. 과학자이신 아버지는 수학을 싫어해서는 과학자가 되기 힘들다고 말해요. 그래서 한별이는 수학을 잘하고 또 좋아하는 같은 반 친구인 수희가 부럽기만 합니다. 헌데 수학을 잘하는 수희는 과학을 잘하는 한별이를 부러워하네요. 하지만 두 아이는 엉뚱한 상상과 실험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무척 친합니다.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럭비공 같은 이 친구들은 이번에 우주탐험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약 2년 전부터 세뱃돈과 용돈을 쓰지 않고 모으기 시작했어요. 우주 탐험 비용, 즉 우주선을 만들 비용이었지요. 그리고 이번 방학 때까지 우주선을 만들어 방학 동안 우주여행을 하기로 합니다.

 

 

 

오늘은 한별은 그간 준비한 비밀 장부를 수희에게 보여주기 위해 수희와 만나기로 합니다. 비밀장부를 보면서 수희는 수학을, 한별을 과학을 이야기하지요. 방정식, 중력, 작용과 반작용, 우주속도, 평행과 수직, 행성, 원의 둘레, 혜성과 소행성, 각, 천문단위, 지름, 대기압, 은하, 시리오미터, , 연주 시차 등등의 이야기를 알아가게 되지요. 한별과 수희의 우주여행을 돕기 위해 한별이 꾸준히 외계에 보낸 신호를 받고 온 외깨인도 함께하지요. 수학과 과학을 우주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부담없이, 흥미롭게 접함으로써 통합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구성이 정말 놀랍고 반갑기 그지 없네요. 

 

 

 

원대한 꿈인 우주여행을 중심으로 태양계 이야기와 은하로, 우주의 거리측정, 우주의 끝과 팽창, 우주 전쟁, 정상 우주론을 주장하는 호일과 팽창 우주론을 주장하는 프리드만의 만남과 논쟁에 이르기까지 우주에 관한 여덟가지의 호기심을 풀어낼 수 있는 <<속도로 우주의 거리를 구하라!>>는 수학과 과학을 자연스럽게 접목시킴으로써 통합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책입니다. 수학이나 과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이라해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이네요.

 

(이미지출처: '속도로 우주의 거리를 구하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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