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0일만 미쳐라 -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하석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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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여름 밤을 밝히는 반딧불이는 썩은 짚더미에서 태어나고, 세상을 빛낼 인물은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 자라는 법이다." (본문 5p)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요즘, 이 글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환경은 성공을 위한 또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 이는 비단 나만의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딱 100일만 미쳐라>>의 저자 하석태. 반딧불이 애벌레는 어른벌레가 되기 위해 썩은 짚더미 속에서 100일을 참고 견뎠고, 지은이 역시 썩은 짚더미 속 애벌레처럼 인내하며 100일을 살았으며 반딧불이가 되는 경험을 한 탓에 그는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저자 하석태는 세일즈 분야의 수많은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우며 성공 신화를 이뤄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실의에 찬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단 한 사람이라도 성공에 목마른 사람에게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책에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오동동 술타령>이라는 노래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당시 대단한 유흥가에서 태어나 자란 저자의 어린시절은 니낫놋집의 붉은 불빛과 술꾼에 한량인 무능한 가장이었던 아버지를 대신해 낮에는 단속을 피해가며 길거리 포장마차를 하고, 밤에는 지친몸으로 매밋집 누나들의 빨래를 하던 부르트다 못해 쩍쩍 갈라진 어머니의 손에서 흐른 핏빛으로 가득했다. 가난과 열등감 때문에 항상 주눅이 들어 있는데다 소심하고 존재감 없는 초라한 아이였던 저자는 초등학생 시절 겪었던 부당했던 어른들에 대한 억울함을 분노와 울분으로 키웠고, 사춘기에는 걷잡을 수 없는 문제아가 되었다. 가난과 세상에 대한 울분 그리고 분노가 깡으로 똘똘 뭉치게 한 저자에게 공부는 뒷전이었다. 모두가 포기한 저자가 자존심 상하게 하고 비참하게 만드는 지긋지긋한 가난의 사슬을 끊고야 말겠다는 목표를 준 것은 어머니의 손에서 흘러나오던 피였다.

 

나의 어린 시절은 무엇 하나도 내세울 것 없는 썩은 두엄 같은 시간이었다. 솔직히 이렇게 드러내 놓기도 망설여질 정도다. 그러나 그 썩은 두엄이 내 삶의 밑거름이 되었다. 썩은 두엄을 에너지로 삼느냐, 그냥 같이 썩어 버리느냐는 각자의 선택이다. 만일 지금의 현실이 썩은 두엄처럼 구질구질하고 구차해서 좌절하고 있다면 용기를 내기를 바란다. 반딧불이는 썩은 짚더미에서 태어난다고 하지 않는가? 썩은 두엄을 뚫고 밝은 빛을 뽐내며 하늘을 날아오르는 반딧불이는 당신의 선택이고 당신의 미래다. (본문 21p)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 주경야독의 생활을 하던 그는 성실함을 인정받아 약품 도매상의 배달원에서 창고장이 되어 온몸을 던져 일했지만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그는 또 한번의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입대해서는 유능한 무전병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아버지의 반공법에 의한 연좌제로 그의 미래는 더욱 불안해졌다. 제대로 복학하며 미친 듯이 공부에 파고들다가도 갑자기 방향을 잃어버린 그는 노동운동가의 삶을 선택하고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기도 했다. 어머니에게 다시는 시위를 하지 않겠다고 거짓 맹세를 한 그는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 노동자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어머니의 눈을 피해 서울에 갈 방법을 모색하던 중 집회일과 같은 날 H생명 보험 영업 사원 면접시험을 핑계로 삼는다. 서울역에 마중 나오기로 한 사람이 나와 있지 않아 무료함에 H생명에 전화를 하게 되고, 집회까지의 시간을 떼우기 위해 면접을 보게 되면서 그는 세상과 한번 부딪혀 보기로 결심한다.

 

세일즈맨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탓에 도시에서 철저히 버려진 이톨이가 된 그는, 절에서 1천배를 하는 행사에서 100일동안 절을 한 할머니를 보며 100일만큼은 어떤 핑계도 대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 보기로 결심한다. 100일을 하루같이 산 그는 100일 후 성공의 에스켈레이터를 타게 되었고, 무슨 일이든 이루고 싶은 일에 딱 100일만 미쳐 보라고 권한다.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므로. 그는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므로 운명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앞으로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라고 말한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고개를 숙일 이유가 전혀 없다.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여라. 원래 불공평한 세상이니 불공평한 결과가 나와도 새삼 이상할 것이 없다. 깨끗하게 인정하면 구질구질한 핑곗거리로 가득 찬 머리는 없어지고, 순수하고 뜨거운 가슴만 남을 것이다. (본문 50p)

 

땅에는 원래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된다. 성공에 이르는 길 또한 애초부터 없다. 모든 길은 누군가 지나가야만 만들어진다. 자신감 대신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기에 길이 없다고 포기하고 돌아서는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 길을 만들어라. 그 길이 곧 당신의 길이고 성공의 길이다. (본문 116p)

 

그는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주위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시대와 사회, 가정환경, 타고난 외모나 자질이 내 성공의 최적인 조건임을 확신하고 절대 긍정의 마인드로 무장한다면 이 시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울분을 인생을 바꾸는 원천인 에너지로 바꾸고 100일간만 미쳐보라고 말한다. 저자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법, 마음을 닦는 법 등을 소개하며 행복한 인생, 성공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닦아주고 있다. 문제아를 시작으로 보험영업인에서 ING생명 상무이사, 미래에셋생명 전무이사를 엮임하고, 현재는 영업 교육 전문 기업인 HST Grou(주)를 창립하여 25년 실전 영업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절망스럽기만 했던 짚더미에서 반딧불이가 될 수 있었던 모든 경험을 풀어냈다. 경험을 통한 지혜보다 더 훌륭한 지침서가 또 있으랴. 대한민국 최초의 세일즈 학교를 건립하는 것을 꿈꾸는 그는, 분명 그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의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는 어둡고 캄캄한 밤에 길을 밝혀 주는 반딧불이처럼 더 이상의 희망을 꿈꾸는 못하는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이정표가 되어줄 듯 싶다. 이 이정표를 선택한 누군가는 훗날 아름다운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누구든 성공하고 싶지만 성공 못 하는 이유는 장애를 대하는 마음가짐 때문이다. 이 세상에 그 어떤 일이 아무런 장애도 없이 이루어질 수 있겠나? 즐겁게 장애를 극복하려는 자세가 성공의 달콤한 열매를 주는 것이다.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며 높은 산을 넘는 사람만이 한정된 성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성공자의 지혜다. 그래서 성공자의 미소는 아름다운 것이다. (본문 1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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