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어드벤처 1 - 집에서 어드벤처 마이크로 어드벤처 1
김정욱 글, 네모 그림, 손영운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초대형 베스트셀러 <살아남기> 시리즈의 네모 만화가가 새로운 학습만화 <마이크로 어드벤처>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크기가 작아진 주인공들이 집 안에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이지요. 과학은 우리 일상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들 말하지만, 사실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피부로 와닿지 않는 말입니다. 과학의 복잡하고 어려운 원리가 어떻게 우리 생활에서 접목되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을 뿐이지요. <마이크로 어드벤처> 시리즈 그 첫번째 이야기 <<집에서 어드벤처>>는 우리 일상의 공간에서 펼치는 모험을 통해 우리 생활 속의 과학 원리들을 흥미진진한 모험을 통해 전달해주고 있답니다. 과학에 흥미를 갖고 과학 지식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이 시리즈는 과학 상식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과학의 원리는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우리의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들입니다. 과학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발상의 전환'입니다. <마이크로 어드벤처>가 독자 여러분의 '발상의 전환'과 신 나는 과학 체험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작가의 말 中)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칭 정의를 수호하는 레인보우 시티 최고의 소년 탐정이자 괴도 핀치를 쫓는 일에 무모할 만큼 힘을 쏟고 있는 넘치는 체력과 빈약한 두뇌를 가진 우빈과 약속한 날짜에 맞춰 물건을 훔치는 것으로 유명하며 뛰어난 두뇌를 가졌으나 다른 이의 감정에는 백치 수준인 핀치, 세계적인 과학자인 수타인 박사의 손녀로 빼어나 미모와 지성을 자랑하지만 겁이 많고 둔한 아름, 그리고 수타인 박사를 이용하기 위해 아름을 납치하려는 의문의 악당으로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하는 직관력을 가졌으나 화가 나면 판단력이 흐려지는 발키리가 그 주인공이지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벌써부터 흥미진진해지는 듯 합니다.

 

 

괴도 핀치는 오늘도 다이아를 훔쳤고, 우빈은 그런 괴도 핀치를 쫓고 있습니다. 핀치는 빛의 세 가지 대표적인 성질 중 반사를 이용한 거울 트릭을 통해 우빈을 간단하게 따돌렸지요. 그러던 중 핀치는 여자아이를 잡아가려는 남자를 발견하고 원심력을 통해 여자아이를 돕습니다. 여자아이는 바로 아름, 할아버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모든 물질을 작게 만들어준다는 기적의 장치인  '나노머신' 때문에 위험을 빠졌던 것이지요. 위험에서 벗어난 줄 알았으나 녀석의 일행이 몰려오자 핀치는 아름을 도와 도망치려 하지만, 설상가상 우빈이 핀치를 잡으러 쫓아왔네요. 앞뒤로 포위당해버린 상황에서 핀치는 나노머신을 이용해 악당 일행의 눈에 띄지 않게 작아집니다. 하지만 발키리는 자신의 뛰어난 직관력으로 그들이 개미만큼 작아진 상태임을 알게 되고, 핀치 일행은 나노머신의 지속 시간인 3시간 안에 위기 상황에서 모면하기 위해 애씁니다.

 

 

 

핀치 일행은 책장 밑으로 숨었지만 진공 청소기에 빨려들어가는 공포를 맛봐야했지요. 핀치 일행은 고무줄의 탄성을 이용해 석궁을 만들어서 문까지 가는 로프를 쏘려고 합니다. 하지만 작아진 일행이 집 안에서 도대체 어떤 재료로 석궁을 만들 수 있을까요? God Brain 즉, 신의 두뇌라 불리는 핀치는 볼펜을 분리해 빈 볼펜 껍데기에 고무줄을 고정한 후 문으로 향하는 발사대를 만들고, 클립을 이용해 이동하는 기발한 생각을 해냅니다. 하지만 위험은 끝나지 않았네요. 욕실로 도망친 이들은 환풍기로 도망치기위해 미끄러운 타일을 올라갈 수 있도록 펄프로 만들어진 휴지와 물이 만나면 접착력이 강해지는 원리를 통해 암벽 등반을 시도하려 하지만, 발키리에 의해 저지당합니다. 이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 핀치와 우빈이 갈등을 빚게 되고 일행은 흩어지게 되지요. 하지만 아름을 위해 탈출을 시도하던 우빈은 위험에 빠지게 되고 핀치는 그런 일행을 구해주지만 앞으로 더 큰 위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 명의 주인공이 집 안에서 펼치는 상상 초월 모험을 통해 우리는 빛의 반사, 원심력, 길이와 넓이와 부피의 관계, 도르래의 원리, 고무줄의 탄성력, 계면 활성화제와 비누의 원리, 지레의 원리와 태양 에너지에 대해 이해하게 됩니다. 또한 볼펜으로 석궁 만들기, 간이 도드래로 물건 옮기기, 볼록 렌즈로 태양 에너지 모으기 등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험들이 담겨 있어 과학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습니다. 재미있고 신 나는 모험 거기에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과학의 원리까지 겸비한 <마이크로 어드벤처>는 저보다 아이가 먼저 알아봅니다. 주인공들이 펼치는 긴박하면서도 신 나는 모험에 아이는 어느 새 푹 빠져버렸네요. 서둘러 2권을 읽어보고 싶어하는 아이를 보니 이 책이 많은 독자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이크로 어드벤처> 그 첫번째 이야기 <<집에서 어드벤처>>는 과학이 우리 일상 생활과 아주 가까이 있으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일깨우며 과학에 대한 즐거움, 흥미로움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신 나는 모험을 통해 과학상식과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마이크로 어드벤처> 시리즈, 그 다음 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해집니다.

 

(이미지출처: '마이크로 어드벤처 1_집에서 어드벤처'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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