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력적인 그를 쇼핑했다 2
민재경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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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조회수 700만! 2013년 화제의 인기작!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수상작으로 일명 나.매.쇼라 불리는 <나는 매력적인 그를 쇼핑했다> 1권을 단숨에 읽어버리고 그 달달함에 빠져 서둘러 2권도 일시불로 읽어버리고 말았다. '한번에 읽어버리고 싶은,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일시불 소설!'이라는 평가에 심히 공감하면서 말이다. 심지훈의 어머니가 들려주는 자신의 과거와 심지훈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심지훈에게 일주일간의 시간을 갖자며 연락하지 말기를 권하는 차미선의 이야기로 끝난 1권. 2권에서는 심지훈의 어머니로부터 들은 심지훈의 과거를 그의 이야기로 들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그의 과거로 시작된 2권, 차미선의 통보에도 불구하고 차미선에 대한 끊없는 사랑을 보여줄 줄 알았던 심지훈은 차미선을 위해 헤어지자고 통보하게 된다.

 

"앞으로도 나를 믿지 못하는 미선 씨를 지켜보면서 나 또한 서서히 변해갈지도 몰라요. 놓아주려고요."

다시금 희미한 미소가 그려진 얼굴이 창백하게 빛난다는 착각까지 든다. 놓아주다니? 정신없이 그의 얼굴을 쳐다보느라 잠시 나는 내귀로 들어온 말조차 해석하지 못하고 있었다. (본문 88p)

 

그렇게 이별을 통보하고 돌아선 심지훈은 그녀의 딸을 마지막으로 지켜보기 위해 갔다가 자신을 데려가려는 친할머니와의 실갱이를 하는 그녀의 딸 은비가 6차선 도로 위로 달리고 요란한 경적 소리와 급브레이크를 밟는 소음에 아이를 끌어안고 몸을 바닥으로 굴리면서 고요한 잠 속에 빠져든다. 꾸어선 안 되었던 꿈을 가지려 했던 대가일거라 생각하면서....자신의 딸을 구하려다 혼수상태에 빠진 심지훈을 간호하며 비통을 잠긴 미선은 두 딸을 되찾으려는 전 남편의 가족들로 또 다른 아픔을 겪게 되는데, 그런 미선에게 심지훈의 형 심다훈이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심지훈이 깨어나기를 바라는 미선은 심다훈의 어처구니없는 제의를 받아들이게 되고, 미선의 절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심지훈은 의식을 되찾는다. 슬프면서도 웃긴 장면이었다고 해야할까. 어쨌든, 미선과 지훈의 사랑에 여러가지 고난이 있었고, 독자들이 희망하는대로 해피한 결말을 맞이했다. 물론 캐릭터 강한 연화와 태성의 러브라인도 말이다. 결말을 이야기했다고 해서, 이 작품을 다 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작품은 결말을 떠나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와 고난들을 읽어봐야 책의 진가를 알 수 있으니 말이다. 또한 찐한 사투리의 연화의 대사를 무조건 읽어봐야 이 책이 주는 재미 또한 만끽할 수 있다. 미선, 지훈, 연화, 태성 그리고 다훈까지 각각의 살아있는 듯한 캐릭터가 가진 개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작품은 직접 읽어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싶다.

 

철없는 이혼녀와 수상한 연하남의 지갑 열리는 화끈달달한 러브스토리 <<나는 매력적인 그를 쇼핑했다>>는 로맨스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빠질법한 작품이다. 그리고 누구나 차미선처럼 심지훈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니 중독에 조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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