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오와 죽음의 코드
다비드 블랑코 라세르나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알던 천재 물리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잊어라!

 

망원경으로 달과 목성 등을 관찰하고 역학 연구를 통해 근대 물리학 발전에 기여한 갈릴레오 갈릴레이. 그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옹호하여 교황청 종교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고, 350여 년이 지나 교황청에 의해 공식 복권되었다. 이 책은 "그래도 지구는 돌고 있다." 는 말로 유명한 천문학과 물리학의 상징적 아이콘인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다른 각도에서 재조명하는 시각에서 시작되었다. 갈릴레오의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 초기에 대해서는 두세 가지 정도밖에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한다. 그는 의학 공부를 끝마치지 못했지만, 자연과학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해 수학과 물리학으로 전과했다. 갈릴레오의 천재성, 논쟁을 즐기는 성향,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그의 지적 재능은 놀라웠으며, 그의 생각은 세상을 들썩이게 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말을 함부로 해 남들에게 미움을 사고 안하무인의 성격을 가진 열아홉 살 의학도인 갈릴레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주니어김영사 청소년 과학추리소설 <<갈릴레오와 죽음의 코드>>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천재 물리학자 갈릴레오의 모습을 잊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카테리나에게 고백을 했다가 차이는 갈릴레오의 모습이 처음부터 낯설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다쟁이에 안하무인인 갈릴레오의 모습은 굉장히 신선한 충격적이면서도 흥미로웠다. 대학 동기들로부터 '쌈닭'이라 불리지만 영리하며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늘 알쏭달쏭한 질문을 던져 교수들을 진땀 빼게 하는 갈릴레오는 자기 재능에 대해 강한 확신에 차 있었지만, 지금은 카테리나에게 차이고 열아홉 나이에 불행의 끝을 맛보고 있을 뿐이다. 카테리나에게 거절당한 뒤,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진 갈릴레오는 플라코라는 술집에 가게 되고, 놀음판에 끼게 된다. 영리한 갈릴레오는 그들의 속임수에도 이기게 되는데,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함부로 말을 하는 바람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 다행히 발레리오와 그의 삼촌 지오반니가 그를 구해주게 되지만, 다음 날 지오반니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발레리오는 그의 또 다른 삼촌인 오르시노 삼촌을 의심하지만, 죽은 지오반니의 이마에 비소의 연금술 기호가 쓰여지는 것을 보게 되고, 사람들은 악마의 짓이라 생각하게 된다.

 

갈릴레오는 암호로 된 메시지를 풀게 되고, 그 암호가 다음 희생자의 이름을 나타내는 것임을 알게 된다. 갈릴레오는 다음 희생자가 만투아 공작의 작은 아들, 로렌치노 곤자가임을 알게 되고, 갈릴레오와 지오반니 그리고 카테리나와 함께 이를 막기 위해 떠나게 된다.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그들은 무작정 거리를 나섰다가 강도의 습격을 만난 악사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악사로 변장해 만투아 공작의 파티에 참석하지만, 로렌치노를 독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도망치고 만다. 고통에 몸부리치며 상 위에 쓰러진 로렌치노의 이마에는 '동. 갈릴레오 갈릴레이. 첫 번째'라는 암호가 적혀 있었다. 죽음의 위기에 내몰리며 연쇄 살인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갈릴레오의 모습은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흥미로움과 긴장감으로 독자를 압도한다.

 

 

<<갈릴레오와 죽음의 코드>>는 갈릴레오의 실제 성격을 바탕으로 추리소설 못지않은 흥미롭게 진행된다. 과학추리소설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로움을 느끼게 한 이 작품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누구이며,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을 이야기하며, 앞선 이야기에 등장한 암호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푸는지 등에 대한 과학적인 볼거리도 함께 수록하고 있다. 150여 페이지의 비교적 짧은 이야기지만, 다양한 읽을거리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정말 알찬 책이다.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청소년, 성인에게도 강추!

 

(이미지출처: '갈릴레오와 죽음의 코드'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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