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2 : 삼고초려 주니어김영사 삼국지 2
이정범 글, 이승현 그림, 나관중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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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과 지혜를 기르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 준다!

제대로 읽는 어린이 정통 삼국지

 

* <삼국지연의>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내용 전개!

* 세상을 보는 안목과 지혜, 원대한 포부와 호연지기를 일깨워 주기에 가장 적합한 책!

* 중국 역사와 고사성어의 배경, 상대를 설득하는 논리까지 1석 3조의 학습 효과! (표지 中)

 

 

 

2013년 주니어김영사에서 <어린이 삼국지> 시리즈가 출간되자마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어느 새 다섯 권이 모두 완결되었네요. 중국 명나라의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는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 고전으로 영웅들을 통해서 삶의 지혜와 인의예지를 배울 수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입니다.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소설 <삼국지>를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탓에 <어린이 삼국지> 시리즈의 출간에 더 관심을 갖고, 더 반가워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마라." 라는 말이 있다고 하죠. 그만큼 <삼국지>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바른 삶의 규범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1권 도원결의>편을 읽어보면서 비록 초등4~6학년 대상으로 한 작품이지만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기에도 무방한 작품인데다 삼국지의 방대함을 이해하기에 적합한 작품임을 알아보게 되었죠. 그리고 <<2권 삼고초려>>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삼국지>는 위, 촉, 오 세 나라가 성립하고 서로 합종연횡하는 가운데 삼국 통일을 향해 달려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1권 <도원결의>편에서는 중국 후한 말기,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울 무렵 탁현의 저잣거리에서 만난 유비, 관우, 장비가 뜻을 같이하면서 강한 형제애로 복숭아꽃 만발한 도원에서 의형제를 맺으며 촉나라를 세울 기틀을 마련해가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2권 <<삼고초려>>는 제갈량과 유비의 만남을 다루고 있습니다. 삼고초려란 초가집을 세 번 찾아간다, 즉 훌륭한 인물을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뜻하는 이야기인데, 바로 유비가 제갈공명을 세 번이나 찾아가 군사로 초빙한 데서 유래한 말이지요. <삼국지>는 제갈량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탓에 두 사람의 만남을 담은 2편의 이야기는 더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조조가 유비를 공격해 큰 승리를 거두자, 유비는 원소에게 몸을 의탁하게 되고, 관우는 관우를 탐을 내고 있었던 조조에게 항복하면서 이들은 서로의 소식도 알지 못한 채 뿔뿔이 흩어지게 되지요. 조조는 관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여포가 타고 다니던 적토마를 선물하지만 관우는 유비의 행방을 알게 되면 제아무리 멀리 계셔도 이 말을 타고 한시라도 빨리 뵐 수 있다고 기뻐하지요. 그만큼 이들의 형제애를 끈끈했는가 봅니다. 그리고 비로소 유비의 행방을 알게 된 관우는 조조를 떠나게 됩니다. 201년 1월, 조조는 관노대전의 승리하면서 성장하지만 유비 삼 형제는 특별한 세력도 영토도 없었지요. 이런 때에 유비가 바로 제갈량을 만나게 되지요. 유비는 세 번째의 방문에 비로소 제갈량을 만나 곁에 모시고자 애절하게 청하게 도고, 제갈량을 유비의 모습에 감동하여 그 청을 받아들입니다. 제갈량을 곁에 두고 스승처럼 떠받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관우와 장비도 하우돈의 군사에 대승을 거두자 제갈량을 인정하게 되지요. 그리고 적격대전의 막이 오르게 됩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어린이들이 삼국지의 방대함과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도록 한 내용이나 부록으로 수록한 [깊이 새겨 둘 삼국지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배경을 담아냄으로써 본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구성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비와 제갈량의 만남으로 더욱 풍성해진 내용은 읽는 즐거움을 주었는데, <삼국지>에 소개된 수많은 전쟁 중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전쟁으로 손꼽히는 적벽대전의 현장과 제갈량의 지략을 확인할 수 있는 3권도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삼국지>가 보여주고자 하는 세상을 보는 안목과 지혜, 포부와 호연지기 등이 주니어김영사 정통 <어린이 삼국지>시리즈를 통해 더욱 풍성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워낙 방대하여 <삼국지>를 읽는 것이 두려웠다면 어린이도 어른들도 이 시리즈로 시작해보면 좋을 듯 싶네요. 어른들이 읽기에도 부족함 없는 충실한 내용, 이해하기 쉬운 내용 전개로 정통 <삼국지>를 만날 수 있을 거에요.

 

(이미지출처: '삼국지 2_삼고초려'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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