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너를 믿어 봐 - 자유학기제를 대비하는 본격 진로 소설
송영선.김용원 지음 / 탐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에 따르면 한 학기가 되는 기간을 진로 탐색에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체험 등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려면 당연히 우리 아이가 어떤 적성과 특성이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에 맞게 계획을 세워 효율적인 진로탐색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세 주인공의 직업 흥미 유형 검사, 직업 흥미 검사 보고서, 단계별 진로 로드맵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이 세 학생을 통해 학부모님이나 학생 스스로 평소 성향을 관찰하는 방법과 그것을 진로로 이끌어가는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 5,6p)

 

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고 한다.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한 학기 동안 진로 탐색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게 되는데, 이에 앞서 적성과 특성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딸아이는 자신의 적성과 특성에 대해 아직 파악하지 못한 탓에 여전히 진로에 대해 막막해한다. 그런 탓에 자유학기제를 대비하는 본격 진로 소설 <<내일의 너를 믿어 봐>> 책이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다. 큰 기대감에 딸아이에게, 그리고 그런 딸을 응원할 부모인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읽어보게 된 작품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설형식을 빌은 작품이니만큼 소설적 감동은 참 좋으나, 진로를 이끌어가는 간접 체험에 대해서는 기대한 것보다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앞서 저자가 소개한 것처럼 이 책에는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엄마가 암환자인데도 독하게 공부에 몰두해 친구들에게 괴물이라 불리며 의사가 되고자하는 소영, 운동 잘하고 성격 좋으며 불의를 참지 못해 퇴마사로 불리며 경찰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민태, 백일장에 나가기만 하면 장원인 작가를 꿈꾸는 혜란이다. 이야기는 세 주인공을 토대로 그들이 하고자 하는 꿈으로부터 한 발 더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주인공을 소개하는 1장, 주인공들의 멘토를 보여주는 2장, 꿈을 다잡으며 꿈으로 한 발 다가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3장, 4장으로 나뉘어지는데, 각 장이 끝날때마다 [진로 가이드]로 청소년들을 이끈다.

자유학기제는 무엇이며, 진로적성검사로 자유학기제 미리 준비하는 법을 소개하고, 자신의 직업 흥미 유형을 체크하는 리스트와 특징을 소개하며, 세 주인공의 직업흥미검사 보고서도 함께 보여준다. 진로 로드맵을 설계하는 이유와 세 주인공의 단계별 진로 로드맵을 보여줌으로써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예를 보여주고 진로 로드맵을 작성하는 방법을 통해 진로 로드맵을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로써 세 주인공을 통해 진로로 이끌어가는 과정을 간접 체험하여 청소년이나 학부모들은 자유학기제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자유학기제 운용 목적은?

자유학기제를 운용하는 목적은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 설계하는 경험을 통해 지속적인 자기 성찰 및 전인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지식과 경쟁 중심의 교육을 자기 주도적, 미래지향적인 창의성, 인성, 사회성 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를 통해 공교육이 달라지고 학부모와 학생의 신뢰를 얻어 결국 학생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본문 42) 

 

 

책에서 소개한 무료 진로적성검사 사이트를 이용해 진로적성검사를 미리 해보는 것도 좋으며, 책에 수록된 직업 흥미 유형 체크리스트를 통해 객관화된 지표로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 책에서 주인공들의 세 가지 직업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가슴'이었다. 사회적 신분이 보장되고 수익도 보장되는 직업인 의사 역시 이성이 아닌 가슴으로 우선 대해야 하며, 소설 역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써야한다. 경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책에서 보여준 것처럼 그리고 가슴이 뛰는 일을 하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나의 적성에 맞는 꿈과 끼를 찾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된다. 앞으로 시행될 자유학기제를 통해 내가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보여준 것처럼 내 '적성'을 파악하고, 내일의 '진로 로드맵'을 짜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그 길을 안내한다. 아직 적성을 파악하지 못한 딸아이가 남들에 비해 다소 늦었을지 모르지만, 이 책이 천천히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어줄 듯 싶다. 아이가 이 책을 계기가 되어 가슴 뛰는 자신의 일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진로적성검사를 마쳤다면 자신의 적성검사 결과를 토대로 진로 로드맵을 짜 보면 앞으로 내가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미리 감 잡을 수 있습니다.

길게는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적성 요인별로 어떻게 능력을 기를 것인지를 미리 설계하는 것이 실제로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설계를 해 보면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때에 봉사활동이라던가 체험 활동을 구체적으로 짜, 더욱 알차게 자유학기제를 보낼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본문 145p) 

 

(사진출처: '내일의 너를 믿어 봐' 표지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