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설렘으로 집을 나서라 - 서울대 교수 서승우의 불꽃 청춘 프로젝트
서승우 지음 / 이지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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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앞으로 각자의 길을 정하고 인생의 걸음을 시작하다 보면 첫걸음 떼기가 겁나고, 가다가 넘어져서 다시 일어서야 할 때가 온다. 내 얘기가 그러한 순간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작은 성공들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짚고 의지할 수 있는 지팡이 역할을 했으면 싶다. 그 얘기들은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준비와 실행전략들이며, 관념적이고 막연한 격려성의 말이 아니라 좀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에 가까운 것들이다. (본문 7p)

 

여러 권의 자기계발서를 접했고, 용기와 노력, 열정과 도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그렇기에 조금은 식상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방황하는 우리를 잠시나마 위로하고, 치유하는 주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쉽다면, 이런 위로들의 유효기간이 짧고 우리는 곧 현실의 자리로 돌아오고 또 방황을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사람들은 '용기''노력''열정''도전'을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용기' '노력' '열정' '도전'은 인생사에서 유통기한 없는 만고불변의 진리라는 사실에 나는 오히려 희망을 가졌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현실의 불안을 잠시 잊게 해주는 도피성 위로가 아니라 불안을 잘 제어하고 관리해나가는 실질적인 방법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본문 8p) 라는 답으로 나의 의문을 잠재웠다. 식상한 이야기이지만, 전혀 식상하지 않을 수 있음을 그는 단언했다. 직접 경험했기에 말할 수 있는 당당함이리라. 그래서 더 솔깃해졌다.

 

자기계발서라고 하기엔 <<아침 설렘으로 집을 나서라>>라는 책 제목이 너무 감성적이다. 뻔한(?) 이야기를 하는 자기계발서에 조금은 싫증이 나 있었는데, 이 감성적인 책 제목이 나를 이끌었다. 용기,노력, 열정, 도전이라는 주제에 그는 18년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부딪쳤던 한계와 현실, 저자가 목격한 성공 사례들에서 추출한 실행전략들 담아냄으로써 체계적으로의 접근을 시도하고자 했다. 살면서 어떤 문제에 부딪쳤을 때 어떤 요소들을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이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절차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며, 그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지까지 분석적으로 접근한 그의 이야기는 여타의 작품과는 다른 차별성이 느껴졌다. 이는 직접 해봤기에 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고비 때마다 지탱해주었던 용기, 노력, 열정, 도전의 중요성을 직접 확인해 보았던 탓일지도 모르겠다.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마법이란 남들보다 빨리, 그리고 멀리 손을 뻗어 원하는 것을 붙잡는 것뿐이다. (본문 197p)

 

성공을 위한 실행 방안을 제시한 Part 1 한 편의 경영 드라마를 만들다에서 저자는, Justification 명분, Plan of goals 계획, Distinction 차별성, Role 역할, Accuracy 정확성, Making a team with professionals 전문가의 도움, Advertisement 알림이라는 실행 방안의 단계별 키워드를 이렇게 요약한다. 이 머리글자는 'JP-DRAMA'라는 조합으로 형성되고 JP는 계획 수립의 과정이고 DRAMA는 이행의 과정으로 본다. 이는 사람들이 보통 성공을 한 편의 드라마에 비유하는 것(본문 19p)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Part2 용기로 도전하고 열정으로 노력하라는 실행전략 10가지를 이야기한다. 여기서는 학생들이나 사회생활 신참들이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로 저자의 연구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도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들도 있어 솔깃한 내용들이다. 마법이 통하지 않는 현실, 모두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숨찬 일상을 견디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경쟁력이라는 무기이다. 이 파트에서는 위안과 힐링보다는 쓴소리에 가까운 충고를 통해 현실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이들에게 제대로 잘 듣는 약 처방을 내려준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에서 2012년 10월 20일과 21일에 열린 무인태양광자동차경주대회를 2년 가까이 준비하면서 열정, 노력, 용기, 도전을 직접 경험한 서울대 교수 서승우 저자가 후배들에게 꼭 들여주고 싶은 이야기인데 혹시 나중에 기억하지 못할까 봐 가슴을 졸이거나 어딘가에 메모를 해놓고 찾지 못하면 어쩌나 불안해했던 마음까지 담아 쓴 책 <<아침 설렘으로 집을 나서라>>는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감싸 안아주는 더없이 달콤하지만 짧은 유효기간을 지닌 위안이 아닌 만고불변의 진리인 용기, 노력, 열정, 도전으로 불안을 제어하고 관리해나가는 실질적인 방법을 전한다. 마치 좋은 스승처럼 끊임없이 용기를 주듯이. '괜히 시작했나?' 보다는 '용기 내서 해볼걸'이라는 후회를 더 많이 하고 살아왔던 나이다. 이것이 바로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이용하지 못하고 놓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다. 같은 기회가 주어져도 멋지게 활용하는 사람과 그 기회를 놓치는 사람이 만들어낸 큰 차이는 '작은 용기'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말한다.

 

일단 도전한 사람에게는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감과 경험이라는 선물이 주어진다. 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을 허락하는 순간,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본문 9p)

 

(이미지출처: '아침 설렘으로 집을 나서라'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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